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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관객을 동원하는 힘은 어느 정도일까?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를 보면 스타가 관객의 영화 선택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가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 2003년 영진위의 관객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관객이 관람 영화 선정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영화의 스토리, 주변 사람들의 영화평, 영화 관련 기사/광고를 1, 2, 3위로 꼽았고 출연배우나 감독은 오히려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필자가 판단하기에도 실제 한국영화의 관객은 스타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현재 스타파워만으로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주연급 배우는 남자인 경우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이고 여자배우는 그보다 훨씬 적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관객동원력이 검증되지 않은 주연급 배우들의 개런티까지도 치솟는 것일까?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유명 연예인을 기용하지 않는 영화일 경우 영화를 알리는 데서부터 애를 먹기 때문이다. 스타가 출연하는 영화는 기획단계 혹은 촬영 초부터 각종 연
[충무로 이슈] 영화사들이여! 연극계를 지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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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나 한국영화의 산업화를 논할 때 상대적으로 외국영화의 퇴조를 근거로 제시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래의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것은 잘못된 통념이다. 한국영화는 자신의 극장매출을 10배 늘리면서 전체 시장규모는 5배, 할리우드 중심의 외국영화 시장도 3배 가까이 확대시켰다. 외국영화의 매출이 유일하게 줄었던 1998년은 IMF 시기였다. 전체 파이가 커지고 그가운데 한국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을 뿐 외국영화 시장이 절대적으로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얘기. 전체 시장이 커지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역시 멀티플렉스로 보인다. 극장에 가는 절대 관객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 외국영화 시장도 위축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뉴스] 외국영화 시장도 성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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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상경 주연의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가 영화 홈페이지 오픈에 앞서 '싸이월드'에 브랜드 미니홈피를 개설했다. 브랜드 미니홈피는 지방시, 엘리자베스 아덴 등의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20대 여성을 겨냥한 업체들이 제품 홍보를 하는 채널로도 이용하고 있다.
5월 25일부터 한달 동안 운영되는 <내 남자의 로맨스> 미니홈피의 가장 큰 볼거리는 기발하고 엉뚱한 답변으로 인터넷 스타가 된 세스코맨의 ‘사랑해충박멸노하우’ 전수 서비스. 이는 극중 김상경의 캐릭터가 세스코 연구원이라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진 코너로, 실제 답변도 세스코 측에서 담당한다. ‘사랑해충박멸노하우’ 게시판은 바퀴벌레가 아닌 연애, 사랑에 대한 문제점을 세스코맨식 답변으로 해결해 주는 재미를 제공한다.
이번 미니홈피에는 영화의 비공개 스틸컷도 공개된다. ‘촬영장 비하인드 스케치’는 방문자가 가장 많은 스크랩을 해가는 메뉴. 이외에도 디카 세대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Kiss&Hug
<내 남자의 로맨스> 싸이월드 미니홈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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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너무 빨리 성장하고 있어 조앤 캐슬린 롤링(38)이 작품을 마무리하기 전에 후속 편에서는 주인공이 교체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제작자인 데이비드 헤이먼은 25일 '뉴욕포스트'에서 론과 헤르미온느를 맡은 루퍼트 그린트와 엠마 왓슨은 물론 주인공 해리를 맡은 대니얼 래드클리프에게도 자연의 시계가 너무 빨리 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들 중 하나나 둘 또는 셋 모두 떠나야할 시점이 올 것"이라며 "그것이 5편이나 6편 또는 7편이 될지, 때는 알 수 없지만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7월이면 15살이 되는 래드클리프는 주인공 해리보다 이미 두살이 많고 소설 한 편마다 한 살씩 먹는 해리의 성장속도에 맞춰 영화가 제작될 수 없기 때문에 해리와 래드클리프의 나이 차이는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해리 포터 1편부터 3편까지 주인공을 맡은 3명은 2005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이미 촬영이 시작된 4편 <해리포터와 불
<해리포터 시리즈> 스타들 급성장, 교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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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어느 하루를 수 백개의 디지털카메라로 기록해보자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오는 6월 9일 실행에 옮겨진다. <스캔들>의 이재용 감독 등 예술가들이 기획한 '한도시 이야기 9404'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 예술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신청만 하면 이 프로젝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한도시 이야기 9404'는 일종의 페스티벌에 가깝다.
연예인 중에는 김태우 성현아 이나영 이정재 유지태 강혜정 등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한도시 이야기 9404' 제작발표회가 열린 25일 저녁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미술관에서 이재용 감독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프로젝트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의 어느 하루를 기록해보자는 것이다. `아무나 아무거나 아무렇게나'(프로젝트의 부제) 할 수 있다.
-어떻게 기록한다는 것인가.
=디지털이면 된다. 동영상, 스틸 사진, 소리, 오브제 등 아무거나 된다. 형식도 제한이 없다. 다큐멘터리, 포토 로망, 인터뷰 아무거나 좋다. 에
[인터뷰] ‘한도시 이야기’ 찍는 이재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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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어차례 한국의 대선에서도 TV드라마나 영화가 특정 후보에 유불리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정치권의 논란과 시중의 화제를 불러모은 일이 있지만, 미국에서도 곧 개봉될 재난영화 <투모로우>의 올해 대선 영향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미국 대선이 전례없이 경합 양상을 보이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현상이다. 최근엔 미 보건 당국이 `플랜B'라는 사후피임약에 대해 의사처방전 없는 판매를 금지한 조치를 놓고도 진보진영이 보수층 표를 의식한 부시 행정부의 압력 때문이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었다.당장 내일은 아니더라도 곧 닥칠 수도 있는 일이라는 뜻의 <The Day After Tomorrow>가 원제인 이 영화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어느날 갑자기 전지구적인 재앙과 함께 북반구에 제2의 빙하기가 덮친다는 내용.논란의 요체는 부시 행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교토의정서의 비준을 계속 거부해왔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조지 부시 행정부에 한방 먹이기
<투모로우> 美 대선 영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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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그룹 창업자가 될 두 청년이 1930년대 중국 상하이의 한 부두에서 만나 이런 얘기를 나눴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문화방송의 100부작 새 대하드라마 〈영웅시대〉에서 천태산과 국태호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4일 오후 중국 상하이 황푸강 푸싱다오 섬의 한 부둣가에서는 허름한 작업복 차림의 차인표(천태산)와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전광렬(국태호)이 후텁지근한 날씨에 흩날리는 먼지 속에서 땀을 흘리며 촬영에 몰두하고 있었다. 차인표는 부둣가에서 하역작업을 지켜보다 갑판 위에 서 있는 전광렬을 발견했고, 이들은 서로의 포부를 이야기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다. 청년시절 정 전 회장과 이 전 회장이 실제로 만난 일은 없었으므로, 이 장면은 천태산의 꿈으로 처리된다.
7월 방영 MBC <영웅시대> 중국촬영 현장
7월5일부터 안방을 찾아가는 〈영웅시대〉는 193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경제 개발
상하이에서 환생한 정주영과 이병철-MBC 새드라마 <영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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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올드보이>가 영화제 수상에 대한 옵션 계약으로 10만달러 가량의 수입을 추가로 거둬들였다. 26일 이 영화의 투자ㆍ제작사 쇼이스트에 따르면 해외배급사 씨네클릭 아시아는 칸 영화제 초청 물망에 오르던 올해 초부터 협상을 진행한 회사들과 영화제 수상에 대한 옵션계약을 맺었고 24일(한국시각)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이 확정되면서 약 10만 달러(약 1억2천만원)의 추가수입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쇼이스트는 "계약 조건은 '어떤 상이라도 받을 경우'였으며 대상이 되는 회사는 5~6개 수입사들"이라고 말했다. <올드보이>는 지난해 말 일본 영화사 도시바에 220만 달러(약 26억원)로 수출됐으며 현재까지 미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등을 포함한 유럽과 멕시코 등 남미지역 등과도 협상을 마무리짓고 있어 수출 총액은 모두 4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연합뉴스)
<올드보이>, 칸 영화제 수상으로 추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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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영화상 수상자인 미국 여배우 메릴 스트립(55)이 미영화연구소(AFI) 평생공로상을 받는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미 영화연구소는 23일 <아웃 오브 아프리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디 아워스>에서 열연한 스트립을 제32회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 오는 6월10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평생공로상은 영화제작자 마이크 니콜러스가 시상하고 6월21일 USA네트워크를 통해 녹화방영된다.지난 2월 영화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앤젤스 인 아메리카>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한 스트립은 지난 해 로버트 드 니로(60)의 평생공로상 수상때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번에는 그가 상을 받고 드 니로가 축하하게 되며 클린트 이스트우드, 짐 캐리, 노라 입런, 패리 피셔, 골디 혼, 다이앤 키턴, 켈빈 클라인, 마이크 니콜러스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스트립은 영화 <크레이머 대(對) 크레이머&
메릴 스트립, 6월 AFI 평생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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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대표 박동호)는 6월 3일 전북 익산에 20번째 복합영화관을 개관한다. 익산시 영등동 아오아 쇼핑몰에 들어서는 `CGV 익산5'는 5개 스크린에 839석 규모로 장애인과 VIP 전용 창구, 스타디움식 좌석 배치, 천연향 공조 삼림욕 시스템, 순번대기 서비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CGV는 20개 극장 158개 스크린을 확보하게 됐으며 창원, 전주, 용산 등을 추가로 문열어 올해 말까지 25개 극장 200여개 스크린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CGV 익산5'는 다음달 3∼4일 4천명을 대상으로 개관 기념 무료 시사회를 개최해 <아라한-장풍대작전>, <범죄의 재구성>, <킬 빌 Vol.2>,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 최신 화제작 10편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멤버십 회원 중 200명을 뽑아 주중 무료 초대권 10장을 증정하고 투스카니, 영화 다이어리 등도 선사한다.(서울=연합뉴스)
CGV, 익산에 20번째 영화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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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알트먼, 제인 캠피온 등 옴니버스 영화 제작
<텐 미니츠> 시리즈에 이어 유명 감독들의 공동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로버트 알트먼(사진), 제인 캠피온, 빔 벤더스 등 여덟명의 영화작가들이 연출하는 단편을 묶어 완성될 영화의 제목은 .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lan)과 연계한 이번 프로젝트는 2015년까지 유엔이 달성하기로 정한 밀레니엄 개발계획의 목표 하나씩을 각 단편의 테마로 삼는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영국에서 촬영할 로버트 알트먼의 단편은 남녀평등 및 여성의 권력 증대를 다루고 제인 캠피온은 호주의 환경보호 문제를, 빔 벤더스는 뉴욕에서 지역개발에 대한 전 지구적 협력문제를 영화로 옮긴다. 프랑스의 가스파 노에는 아프리카로 떠나 HIV 에이즈와의 전쟁을 테마로 삼는다. 아시아에서는 쓰카모토 신야가 일본의 초등교육을 관찰하고, 네팔에서는 얀 쿠넹 감독이 모성 건강보호를 논하며 트란 안 훙 감독은 유아사
유엔이 정한 8명의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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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6월 9일의 서울과 2004년 6월 9일의 서울.청계천 복원 공사가 한창인 요즘 수 십년 동안 그 위에 길게 뻗어 있던 청계고가를 머리 속에서 재현하는 게 쉽지 않다. 서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생물이다. 언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시선을 응시한 채 뇌리에 그려놓지 않는다면 어느새 그 기억은 가물가물해지고 만다."서울은 기록돼야 합니다. 서울은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남겨놓지 못한다면 최소한 기록해서라도 남겨 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겁니다."영화 <정사>, <스캔들-조선남여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에게 10년 전 스쳤던 이 생각은 곧바로 실행에 옮겨졌다.1994년 6월 9일 이재용 감독과 사진작가 오형근, 미술가 최정화, 영화감독 김의석ㆍ이정국ㆍ유영식 등 예술인과 시민 720여명이 함께 했다. 35㎜ 카메라, 16㎜ 카메라, 베타캠코더, 홈비디오, 그리고 사진기 등이 이날 하루 24시간 서울의 모습을 렌즈를 담았다.그리
6월 9일 하루, 서울 기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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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옹박> 개봉을 앞두고 두번째 방한한 토니 쟈를 지난 22일 만났다.
무엇보다 궁금한 게 그렇게 찍으면 다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부상은 없었나.
<옹박>의 액션은 4년 동안 나와 스턴트맨들이 연습해온 것이다. 촬영 전에 충분히 맞추어봐서 큰 부상은 없었다. 내가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 한달 조금 안 되게 입원한 것이 다다.
액션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말해달라.
어려서 액션 영화를 매우 좋아했다. 브루스 리, 재키 찬, 제트 리처럼 해보고 싶어서 8살 때부터 몸을 유연하게 하려고 체조를 배웠다. 15살 때 타이 무술인 무에타이에 입문했고, 파나 리티크라이(타이의 감독, 무술감독 겸 배우)가 만든 영화를 보고 홍콩 무술영화처럼 찍는 데에 놀라서 시골 촬영장으로 그를 찾아갔다. 파나는 날 보고 몸집이 작다고 집에 돌려보내려고 했다. 방학 때만 와서 배우라는 거였다. 그래도 틈나는 대로 촬영장에 가서 물 나르고 잡일 하다가 방학
<옹박> 개봉 앞두고 내한한 토니 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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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공동제작 쇼이스트ㆍ에그필름)가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찬욱 감독과 김동주 쇼이스트 대표 등에게 국내외의 축하 인사가 쇄도하고 있다. 24일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 영화예술의 우수성을 보여준 또 한번의 쾌거라고 생각하고 그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박찬욱 감독의 소속 정당인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도 축전에서 "한국영화가 질적으로 인정받은데 대해 전체 당원의 이름으로 축하한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해외의 유명 감독이나 배우, 그리고 제작사들로부터도 축하 인사와 함께 손잡고 일해보자는 제의가 이어졌다.<언터처블>과 <미션 임파서블> 등의 흥행영화를 연출한 미국의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한시라도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며 DVD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중국의 거장 천카이거(陳凱歌) 감독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장동건과 함께 영화를 보고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결과가
<올드보이>에 국내외 축하인사 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