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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제)에 출연한다. <친절한 금자씨>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에 이은 박감독의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범죄를 공모한 남자의 배신으로 죄를 뒤짚어 쓴 30대 중반 여성의 복수극을 그린다.
박 감독은 지난 칸영화제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 <파이란>의 가제 중 하나였던 <친절한 강제씨>를 인용해 제목을 지었으며 영어 제목을 <Sympathy for Lady Vengeance>라고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애는 2000년 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출연했으며 이번 영화로 두 사람은 두 번째 감독과 배우로써 호흡을 맞추게 된다. 영화는 박감독이 설립한 신생영화사 모호픽쳐스에서 제작을 맡아 올 가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영애, 박찬욱 감독 차기작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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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여주인공 김정은 인터뷰"어떻게 하면 신데렐라 역을 구태의연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제가 다른 여배우들보다는 웃기니까 뛰어다니고 사고치고 다니면 생동감있는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충무로의 정상급 코믹 여배우로 꼽히는 김정은이 6월 5일 첫방송되는 SBS 특별기획드라마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의 여주인공 강태영 역을 많은 소감이다.<파리의 연인>은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모든 것을 다 갖춘 재벌2세와 가난하지만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신데렐라'가 만나 펼치는 달콤한 로맨스를 다룬 순정 멜로 드라마다.김정은이 맡은 신데렐라 강태영은 부모님이 서로 처음 만났다는 도시 파리에 대한 동경을 간직한 가난한 영화학도로 무작정 6개월 예정의 파리 어학연수를 떠난다. 돈을 벌기 위해 최고급 아파트의 가정 도우미로 일하던 중 집주인인 재벌 2세 한기주(박신양)와 우여곡
생동감 넘치는 신선한 “신데렐라”가 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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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 동녘은 개인 간 파일공유 서비스 `P2P'로 가수 백지영의 뮤직비디오 `성인콘서트' 영상물 등을 무단 복제, 유통시킨 네티즌 20명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 피고소인 20명 중에는 함소원, 디바 멤버 비키의 누드집, 영화 <신설국>,<킬빌2>, <주온2> 등을 무료 복제, 배포한 네티즌도 포함됐다.
동녘의 조면식 변호사는 "P2P 서비스로 무료 배포 다운로드하는 행위를 한 네티즌들에게 내용증명을 통해 합의절차를 진행했으며 합의를 거부한 이들 중 20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음반산업협회(회장 박경춘)도 지난해 12월 P2P 서비스인 `소리바다' 이용자 50명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서울=연합뉴스)
저작권법 위반 네티즌 상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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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미셸의 한 작은 극장에서는 두달 전부터 <국경의 작가들>(Ecrivains des frontieres)이라는 영화가 상영 중이다. 매일 저녁 7시 상영이 끝나고 나면 관객은 이 영화를 만든 사미르 압달라와 호세 레이네스와 함께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가 만든 영화가 좋았다면,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이 포스터를 여러분들이 가는 곳에 붙여주세요.” 영화관람 뒤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관객에게 압달라와 레이네스는 절실한 부탁의 말을 전한다.
텔레비전 채널이나 영화시장의 개입없이 만들어진 독립다큐멘터리로서 <국경의 작가들>은 파리 시내 단 하나의 극장에서 개봉한 뒤 한달 만에 4천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다.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일반 극장이나 멀티플렉스에서는 상영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한편의 영화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단지 만들어지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관객을 만나지 못한 영화는 완전한 것이 되지 못한다. 비디오로 촬영된
[파리] 독립다큐멘터리의 활로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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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이효인, 이하 영상자료원)의 고전영화 DVD와 VHS 열람료가 지나치게 비싸 이용자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지난해 김기영 감독의 <하녀>(사진)(1960), 신상옥 감독의 <연산군>(1961) 등 영화제가 아니면 쉽게 만날 수 없는 1950, 60년대 한국영화 52편을 선정해 DVD와 VHS로 제작했고, 올해 5월3일부터서 일반인들에게 열람을 허용해 주목받았으나, 열람료가 편당 5천원이나 돼 이용자들이 열람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로 영상자료원이 주최하는 상영회의 관람료가 2천원이고, 일반 비디오 자료의 열람료가 500원이다. 이에 비하면 열람료가 지나치게 높은 것이 사실. 영화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저변을 넓히고 공공성을 강화해야 할 영상자료원에서 극장 관람료에 버금가는 가격으로 비디오물의 관람료를 책정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상자료원쪽은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고려한 가격이라
영상자료원 5월3일부터 서비스, 비싼 열람료에 이용자들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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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호러 <알 포인트>가 베트남 밀림에서 3개월동안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 업했다. <알 포인트>는 6개월 전 '알 포인트' 지역에서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사들로부터 매일 밤 무전이 걸려오고, 그 괴무전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그곳으로 들어간 9명의 병사들이 겪는 충격적인 공포를 그린 작품. 밀리터리 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도 그렇고 낮엔 40도를 넘는 무더위와 밤엔 강풍이 몰아치는 베트남 현장에서의 촬영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는 지옥이다. 우리 모두 진짜 귀신이 되어버린 느낌이다...”주연배우 감우성이 촬영을 마치면서 남긴 한마디. 그가 말하는 생생한 지옥의 현장이 스크린에 어떻게 재현될까. <알 포인트>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8월, 공포영화 팬들을 1972년 베트남의 저주받은 밀림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씨앤필름 제작, 시네마서비스 투자/배급.
밀리터리 호러 <알 포인트> 크랭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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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 주말 개봉작은 액션물 <옹박>, 공포 영화 <디 아이 2>, 서부 개척시대의 모험극 <블루베리>, 노년의 삶과 로맨스를 그리는 <레이디스 앤 젠틀맨>, 에스에프 애니메이션 <퍼펙트 블루> 등 상차림이 다양하다. 전편의 흥행(<디 아이 2>), 감독의 명망(<레이디스 앤 젠틀맨> <퍼펙트 블루>) 등 저마다 내세울 요소를 한두개씩 가지고 있지만, 가장 자신있어 보이는 건 ‘노 와이어, 노 컴퓨터그래픽’ 액션을 강조하는 <옹박>이다.
예매율도 지난 주말 개봉한 <트로이>가 60% 넘게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옹박>이 7~8%로 2위다(맥스무비 집계). 공중에서 뛰어내리고 공중제비를 두세바퀴 돌아 발차기를 날리는 날렵함과 파괴력에, 와이어를 쓰지 않은 동작이 빚어내는 자연스러움이 더해진 이 영화의 액션은 확실히 신선하다.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곤 사토시 감독
[주말극장가] 액션 모험 공포 로맨스 애니 “골라,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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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의 한국영화 흥행기록 경신, <복수는 나의 것>의 비평적 찬사, 상업영화의 룰을 깬 <올드 보이>의 흥행성공과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박찬욱(41)은 그야말로 ‘흥행과 명예’를 한 손에 거머쥔 ‘희귀한’ 감독이다.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거장의 탄생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천운을 타고난 사람도 아니고, 거장이라고 이름붙이기에는 아직 나이는 젊고 할 일은 많은 감독이다.
칸영화제에서 싸들고 온 박수와 찬사의 짐을 미처 풀기도 전에 그는 최근 촬영을 끝낸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의 후반작업을 시작했고, 칸에서도 바쁜 일정 가운데 짬짬이 쓰다가 돌아온 <친절한 금자씨>(가제)의 시나리오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친절한 금자씨>는 <올드보이> 국내 시사회 당시 “또 복수냐”는 기자들의 반복되는 질문에 홧김에 “복수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박찬욱이 박찬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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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홍콩 프리미어 시사, 현지 열띤 반응<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이 `한류(韓流) 바람'을 몰고 2년여만에 홍콩에 다시 상륙했다. 6월 3일 홍콩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할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를 위해 26일 홍콩을 방문한 전지현은 첵랍콕 공항에서부터 현지 언론과 팬들의 뜨거운 영접을 받았다.<엽기적인 그녀>의 콤비 곽재용 감독과 타이틀롤 전지현이 다시 손을 잡고 장혁이 상대역으로 나선 <여친소>는 이곳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식 제목도 <야만사저(野蠻師姐)>. 영어 제목은 바람개비를 뜻하는 <Windstruck>으로 달았다.여자 경찰과 경진(전지현)과 여고 교사 명우(장혁)의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사랑을 그린 코믹 멜로물로 연예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의 자회사인 아이필름의 창립작이며 <와호장룡
‘엽기’ 콤비, 홍콩서 ‘한류’ 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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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국내에 소개되면서 높은 인기를 끌어온 드라마 <섹스 앤 시티>의 제작 과정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 <아듀, 섹스 앤 시티>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6월1일 밤 10시 케이블 영화채널 캐치온에서 방영되는 <아듀, 섹스 앤 시티>는 미국 에이치비오(HBO)가 만든 메이킹 필름으로, 사라 제시카 파커 등 4명의 여주인공과 제작자인 대런 스타, 마이클 패트릭 킹, 패션의상 담당인 패트리샤 필드 등이 나와 촬영 뒷얘기를 공개한다.
변호사로 나온 미란다 역의 신시아 닉슨은 “섹스장면 촬영 때는 항상 쑥스러웠다”고 고백하고, 자유분방한 사만다 역의 킴 캐트럴은 “예전의 독신여성은 퇴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천천히 인생을 설계하며 동반자를 찾는 섹시한 여성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제작자인 대런 스타는 “섹스를 자유롭게 말하고 재미있게 다룬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다. 어떤 검열도 없었지만 음담패설보다는 웃음을 선사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아듀~ <섹스 앤 시티> 메이킹 필름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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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의 최근 흐름을 담아내는 영화제 ‘인디포럼 2004’가 29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국내의 장단편 33편과 해외초청작 26편으로 모두 59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실험성을 강조했던 예년과 달리 이번 영화제에서는 실험영화의 비중이 줄어든 대신 극영화와 실험영화,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새로운 형식의 영화들이 늘어났다.
이를 반영하듯 두편의 개막작 <타이페이-듀리>와 <하루 10분씩 그냥 들여다보기만 해도 코펜하겐식 이별실력이 부쩍 느는 비디오> 역시 모두 장르의 벽을 허무는 탈장르 영화들이다. 어느 때보다 많이 상영되는 극영화 가운데는 김곡과 김선 쌍둥이 형제의 <자본당 선언:만국의 노동자여, 축적하라!>, 노동석의 <마이 제너레이션>등 단편으로 이름을 알린 감독들의 첫장편영화도 포함돼 있다.
<자본당 선언>은 축적끝에 공황에 도달할 수 밖에 없는 후기 자본주의의 악몽을 형상화한
독립영화 모여! 인디포럼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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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의 극장 영업을 일률적으로 규제한 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자 극장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7일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 극장 영업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학교보건법 조항에 대해 `극장' 중 대학 부근의 정화구역에 관한 부분은 위헌을, 유치원.초.중.고교에 관한 부분은 헌법불합치 결정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내렸다.
전국극장협회 이영하 전무는 "10년도 넘게 제기해왔던 주장이지만 이제라도 이런 결정이 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학교 인근 극장 금지 법률은 극장이 학교 주변에서 영업을 하고 못하고의 문제를 넘어 그동안 이 법률이 극장에 대해 유해업소 대우를 해왔다는 점에서 극장주의 불만이 많았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유치원이나 초.중.고교 관련 부분도 조속한 법률개정을 통해 자유로운 영업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초.중.고교 등의 교육기관 관련 조항은
극장들, “헌재의 위헌, 헌법불합치 결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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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투모로우>가 5월 27일 메가박스에서 언론 및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처음 공개되었다. <투모로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하는 기상 이변을 다루고 있다. 녹은 빙하로 인해 난류가 냉각되면서 지구의 북반부 전체가 빙하로 덮히고 인류는 대자연의 재앙에 직면한다.
전형적인 여름철 블록버스터인 <투모로우>는 <인디펜던스 데이> <고질라> 등 초대형 영화를 주로 연출해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으로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삽시간에 뉴욕을 덮치는 물과 엄청난 토네이도, 거대한 우박 등의 자연이다.
데니스 퀘이드를 제외하고는 유명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토무로우>는 1억 2000만 달러(약 144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의 대부분을 재앙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특수효과에 쏟아부었다. 그 덕분에 21세기 최초의 초대형 재난영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영화는 대단한 볼거리를
언론에 첫 공개, <투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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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률규제 위헌”, 대학근처 극장운영 길 열려학교 주변에 극장 영업을 일률적으로 규제한 법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7일 서울지법 등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내 극장 영업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학교보건법 조항이 위헌적 규정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제청 사건에서 해당 조항 `극장' 중 대학 부근의 정화구역에 관한 부분은 위헌을, 유치원.초.중.고교에 관한 부분은 헌법불합치 결정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내렸다.헌법불합치 결정이란 해당 법률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위헌 결정으로 인한 법적 공백을 막기 위해 법 개정때까지 일정기간 해당 조항의 효력을 유지하거나 한시적으로 중지시키는 것이다.이에따라 학교보건법 조항 중 `대학' 부분은 이날로 효력을 상실, 대학 주변에서는 영화진흥법상 규제를 받는 제한상영관(성인영화관)을 제외한 모든 극장이 자유롭게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나머지 교육기관 관련 조항에 대해서는 개정 작업이 불가피해졌다.재판부는
‘학교인근 극장금지’ 위헌, 헌법불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