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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만 열심히 하는줄 알았는데 영화일도 참 힘들더군요"전직 경찰서장이 비중있는 조연으로 상업영화에 출연해 화제를 낳고 있다. 9월 중순 개봉 예정인 <형>(제작 백상시네마)에서 중앙정보부장으로 출연하는 곽희범(55) 전 총경이 그 주인공. 곽씨는 지난 70년 경찰에 투신한 뒤 30년 가까이 마포, 서대문, 종로, 방배 경찰서 등에서 근무했다.현재 전라남도 순천에서 막바지 촬영을 진행중인 <형>은 70년대 후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무등산 타잔' 박흥숙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당시 박씨는 빈민들의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던 구청 직원들을 살해했고 이 일로 사형 선고를 받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영화에는 신인배우 고주원과 <신라의 달밤>의 이종수, <여고괴담>의 김규리 등이 출연한다.곽씨의 영화 출연은 한 지인과 동행한 식사자리에서 우연히 이 영화의 박우상 감독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박 감독은 곽씨의 인상에 호감을 갖고 캐스팅을
전직 경찰서장, <형> 조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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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 홍콩 등 동아시아의 50-60년대를 풍미했던 멜로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www.koreafilm.or.kr)이 여는 1950년-60년 동아시안 멜로영화전. 일본영화 5편, 홍콩영화 5편, 한국영화 4편 등이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www.cinematheque.seoul.kr, 7월 5-8일)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영상자료원 시사실(7월 9-10일)에서 나뉘어 상영된다.
전쟁과 봉건적인 가족제도에 희생되는 남녀를 그린 <한야>(감독 이신풍·홍콩), <당신의 이름은 3부작>(오바 히데오·일본), <귀로>(이만희·한국) 등을 비롯해 계급 또는 계층간 차이나 도덕·윤리관 때문에 파멸해가는 남녀관계를 그린 <동연>(초원·홍콩), <자유부인>(한형모·한국, 사진), <지옥화>(신상옥·한국) 등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상영전 첫날인 7월 5일 오후
50-60년대 동아시안 멜로영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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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www.kifv.org)는 26-2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독립다큐멘터리 회고전 1'을 개최한다.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의 48번째 순서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는 <판놀이 아리랑>, <'87에서 '89로 전진하는 노동자>, <민중의 나라-1,2,3부> 등 15편 내외의 작품이 선보인다. 오후 2시부터 하루 세 차례 상영되며 관람료는 5천원(청소년 3천원)이다. ☎(02)334-3166 (서울=연합뉴스)
서울아트시네마, 독립다큐멘터리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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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전투적, 능동적으로 전면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영화인들이 본격적인 실력 저지행사에 돌입한다.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안성기)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역 부근의 주공공이 극장에서 '영화인 결의대회'를 열어 스크린쿼터 축소 움직임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영화인대책위는 "그간 수차례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 입장을 밝혀왔던 문화부가 한순간에 태도를 돌변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만큼 미국의 스크린쿼터 축소 압력이 집요하고도 전방위적으로 가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며 "우리 영화인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자 우리 영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스크린쿼터의 현행 유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인대책위는 영화인들이 스크린쿼터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만큼 이날 집회에 감독과 배우 등 수백명의 영화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영화인, 22일 스크린쿼터 수호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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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여름 극장가에 국내외 애니메이션들이 줄줄이 개봉 대기중이다.18일 개봉한 '슈렉2'를 시작으로 올 여름 관객을 만나는 애니메이션은 모두 다섯 편. 찌는 듯한 무더위의 현실을 벗어나 애니메이션이 그려내는 환상의 세계로 가족 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슈렉2 = 못생긴 초록 괴물 '슈렉'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던 '슈렉2'는 지난달 말 먼저 개봉한 미국에서는 13일까지 3억5천400만 달러를 거둬들여 이미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올라서기도 했다.영화는 전편에서 못된 영주와의 대결에서 힘겹게 승리한 슈렉과 피오나 공주의 뒷얘기를 그린다. 허니문을 마치고 피오나와 꿈같은 신혼생활을 보내던 슈렉은 장인 장모로부터 방문해달라는 편지를 받는다. 문제는 초록 괴물 슈렉을 본 피오나 공주의 부모가 이 사위를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 설상가상으로 딸이 다시 못생긴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것은
여름 극장가에 애니메이션 줄줄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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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던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가 올 여름 화려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매트릭스:레볼루션>, <미녀삼총사:맥시멈 스피드>, <나쁜 녀석들2> 등 실망스러운 속편 일색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모든 종류의 대작 영화들이 총집합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스타일과 장르의 블럭버스터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트로이>, <투모로우>, <슈렉2> 등 흥행경쟁에서 먼저 출발선을 떠난 영화들이 모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개봉할 대작영화들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다.
올 여름 개봉하는 블럭버스터 영화의 특징은 포스터만 봐도 한 눈에 줄거리와 주제가 파악되는 ‘하이컨셉’ 영화이면서도 단순한 영웅보다는 비주류적인 감성을 가진 주인공을 내세워 ‘뻔하다’는 인상을 탈색시키는 전략으로 승부한다는 점이다. 거대한 볼거리에 굶주렸던 관객들의 입맛을 다시게 할 올 여름
‘더위는 가라’ 블럭버스터 7편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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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전속계약서 관행에 `철퇴'인기와 부를 동시에 누린다는 이유로 대중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연예인들이 소속 기획사로부터는 거의 노예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내용은 물론이고 사생활도 전혀 보장받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인권마저 침해받고 있는 실정이다.영화 <쉬리>, <밀애> 등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김윤진(31)씨가 전 소속기획사인 파워엠엔터테인먼트와 체결한 계약서의 내용은 '현대판 노예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계약서는 김씨가 기획사와 항상 연락이 가능해야 함은 물론 자신의 위치를 계속 통보해야 한다고 명시해 사실상 사생활을 포기할 것을 강요했다. 또 김씨는 기획사가 주관하거나 주최하는 행사에는 돈을 한푼도 받지 않고 출연해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계약서상 의무조항을 위반하는 경우 계약금의 3배를 물어야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파워엠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서가 불공정하다며 60일
연예인은 기획사의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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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재앙을 그린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독일 쾰른 지방법원은 16일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작가인 우발도 디베네데토가 이 영화의 감독 롤란트 에머리히와 제작사인 20세기 폭스사 독일법인이 자신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낸 상영 중지 가처분 신청을 심리했다.디베네데토 교수 측은 이 영화가 자신이 지난 1993년 카일 도너라는 필명으로 낸 소설 <폴라 데이 나인(polar day 9)>의 핵심 줄거리와 "실질적으로 일치한다는 점에서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영화와 소설 모두 ▲남극 과학연구기지에서 이야기가 시작 ▲미국 주요 도시들의 침수와 빙하기 도래 ▲과학자의 사전 경고를 미국 관리들이 무시 ▲미국인들이 멕시코로 탈출하려다 국경에서 저지되는 점 등이 동일하다고 밝혔다.또 자신이 지난 1998년 에머리히 감독 측의 관계자 요청으로 이 소설을 보낸 일이 있다는 점 등을 표절의 근거로 제시하면서 감독
환경 재앙 영화 <투모로우> 표절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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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 Girl'를 발표한 이래 여러차례 완벽하게 변신해온 마돈나가 자신의 이름을 헤브루어 `에스더'로 바꾼 사실을 공개했다고 ABC방송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마돈나는 최근 ABC뉴스 시사프로그램 `20/20'의 신시아 맥패든과 가진 인터뷰에서 "에스더라고 이름을 바꿨다"며 "아주 어릴 때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름을 딴 것이며 새 이름에서 에너지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마돈나는 유대 신비주의 철학인 카발라에 심취하고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카발라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펑크적이며 반인습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무대에서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온 마돈나는 자녀들에 대해서는 예절을 중요하게 가르친다고 밝혔으며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비결은 "사과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전 남편이자 개인 트레이너였던 카를로스 레온과의 사이에 딸 루어디즈(7)를, 2000년 재혼한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의 사이에 아들 로코(4)를 두고 있다. 동화작가로도
유대신비주의 심취 마돈나, ‘에스더’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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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영화 시나리오 온라인 상설시장인 인터넷 사이트' '한국영화시나리오DB'(www.scenariodb.or.kr)를 21일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이트에는 완성작에서부터 시놉시스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장르별로 구비돼 있어 감독이나 프로듀서 등 수요자가 온라인상으로 시나리오를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영진위는 "저작권 보호와 시나리오 작가 처우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양질의 시나리오가 영화 현장에 공급돼 한국 영화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진위는 매년 400편 이상의 시나리오를 이 사이트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시나리오 온라인 시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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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 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3회 영화제의 심사위원과 명예심사위원을 17일 발표했다. 미쟝센 영화제는 ▲비정성시(사회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절대악몽(공포판타지)▲희극지왕(코미디)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등 다섯 섹션으로 나뉘어 열리는 장르 중심의 경쟁 단편영화제.
심사위원으로는 이현승ㆍ오승욱(비정성시), 허진호ㆍ장준환(사랑에…), 박찬욱ㆍ류승완(절대악몽), 봉준호ㆍ이재용(희극지왕), 김지운ㆍ김성수(4만번의…) 등 영화감독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명예심사위원으로는 문소리, 윤진서, 이영애, 봉태규, 류승범 등 다섯 명의 영화배우가 각 섹션별로 임명됐다. 이들은 개막식에 참석해 위촉장을 받을 예정이며 폐막식에서는 최고 연기상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23일부터 6일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영화의 거리에 있는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91편의 작품이 초청된 가운데 열린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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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와 맥스무비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에서 상영된 영화는 모두 119편, 전체 관객은 1천933만7천1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 32편을 관람한 관객은 1천321만3천533명으로 6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영화 점유율 46.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월별 한국영화 점유율은 1월 62.4%, 2월 82.2%, 3월 76.2%, 4월 56.6%, 5월 63.7% 등이었다. 2월과 3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특히 높았던 것은 <라스트 사무라이>이외에는 주목할 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없었을 뿐더러 1천만 관객을 훌쩍 뛰어넘은 <태극기 휘날리며> 등이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59편이 상영된 미국영화는 581만9천701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제3국의 영화들은
한국영화 1-5월 시장점유율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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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사람이 스물다섯 개 혹은 그 이하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아이디어는 아주 괜찮은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다"(스티븐 스필버그). 일단, '좋은 영화'라는 얘기는 제쳐놓자. '돈 되는 영화'의 비결은 무엇일까? 한국 영화계는 올해 초 1천만명 이상의 '초대박'을 기록한 영화를 두 편이나 탄생시켰고, 영화계와 경제계는 나름대로 그 원인을 분석하기에 바쁘다. 한 편의 영화가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갖춰야 할지 그 원인을 한 단어로 꼽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성공한 영화들의 공통 분모를 찾아보면 얼마간 해답이 보인다.최근 출판된 '하이컨셉트-할리우드의 영화 마케팅'(아침이슬 刊)은 영화의 성공 비결을 '하이 컨셉트'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 저스틴 와이어트는 하이컨셉트를 "비용의 최소화와 수입 극대화를 통한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하는 할리우드에서 경제학과 미학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의 결과"라고 정의한다.쉽게 말하면 미국의 상업영화가 시
‘하이 컨셉트’로 설명하는 ‘대박’영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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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 개막하는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조직위원회는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개ㆍ폐막작 예매를 실시한다.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pifan.com)에서 회원 가입 후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일반 상영작은 다음달 1일 예매를 시작한다. 영화제측은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티켓 예매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티켓 구입자는 개인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티켓 예매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티켓 예매 과정은 영문으로도 서비스된다.(서울=연합뉴스)
부천영화제 24-25일 개ㆍ폐막작 예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