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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지우가 2005년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외교통상부가 선정한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이 되는 2005년을 '한일 우정의 해'로 정해 양국민간 상호이해와 우정을 심화하기 위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제반 분야에서 9명의 인사가선정된 것. 한국측 자문위원은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해 김용운(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 민경갑(예술원 회원), 최상룡(고려대 교수), 류균(KBS 보도위원),조영호(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이사장), 도영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이사장), 김명곤(국립극장장) 씨 등 9명이다.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해 내년 양국에서는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 학술회의와 한일 포럼, TV 프로그램 공동제작, 콘서트 교환 공연 등이 열린다.
최지우 ‘한일 우정의 해’ 자문위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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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원작과 캐릭터를 맡고 일본, 미국, 인도 등이 제작과 투자에 참여하는 다국적 애니메이션 <트윈 프린스(Twin Princes)>가 1천만 달러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제작사인 애니21은 지난 3일 싱가포르 선텍시티 극장에서 개최한 '트윈 프린스 월드 프레스 쇼'에서 다국적기업 콤크래프트 그룹의 계열사인 싱가포르의 월드 미디어 그룹과 1천만 달러의 투자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소프라노 김은경씨의 축하 무대도 곁들여진 이날 행사에는 <트윈 프린스> 극장용과 TV용의 예고편이 공개됐고 주인공 아레스의 테마곡을 비롯한 주제가와 댄스 퍼포먼스 등이 선보였다. 이에 앞서 애니21은 지난 1월 27일 콤크래프트 자회사인 인도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툰즈 애니메이션과도 450만 달러에 제작 계약을 맺었다. 제작비 규모는 극장용과 TV용이 각각 1천만 달러를 넘는다.<트윈 프린스>는 대륙이 생겨나지도 않은 5억년 전 바다를 무대로 인어족, 거북족, 문
<트윈 프린스> 1천만 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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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 11일 스크린쿼터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뒤 영화계는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다. 한미투자협정 반대와 스크린쿼터축소 저지 영화인 대책위는 16일 서울 남산 감독협회 사무실에서 이 단체 조직위와 집행위 소속 영화인 70~80명이 참석하는 비상 연석회의를 열 예정이다.
대책위는 일단 문광부가 △스크린쿼터는 한미투자협정 등 대미협상과 무관하게 주체적 판단에 따라 논의해야 하며 △쿼터 축소시 다른 종합적인 영화산업 지원방침을 마련하고 △한국 영화산업이 위기라고 판단되면 쿼터제를 회복하도록 하는 연동제를 도입한다는 세가지 원칙을 제시해온 만큼, 이날 회의에서 문광부의 제안을 정밀 검토하고 공론화하는 절차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영화인들 대다수가 스크린쿼터를 축소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영화인들의 내부 결속을 다지고 쿼터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방안도 동시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영화계는 당분간 대책위가 주도하는 쿼터제를 둘러싼 제반 문제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 영화인들 16일 비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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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회째를 맞은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일본 최대의 단편영화제인 도쿄(東京)의 쇼트쇼츠영화제(SSFF)와 장르간 교류를 갖기로 했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16일 밝혔다. 미쟝센영화제는 사회드라마, 멜로, 액션스릴러, 공포판타지, 코미디 등 다섯 섹션으로 나뉘어 열리는 장르 중심의 경쟁 단편영화제.
미쟝센영화제 섹션 중 공포판타지 영화가 소개되는 '절대악몽'은 10월에 열리는 제5회 SSFF에서 상영되며, SSFF의 공포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고스트'(Ghost) 섹션은 내년 제4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선보인다. 미쟝센영화제의 이현승 집행위원장은 "이번 장르간 교류를 계기로 앞으로 제작 지원이나 공동제작 등으로 두 영화제간 교류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쟝센단편영화제는 23일부터 6일간 서울 돈암동 영화의 거리에 있는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91편의 작품이 초청된 가운데 열린다.
미쟝센단편영화제-도쿄단편영화제 상영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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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는 분야별 소위원회 위원 58명과 사후관리위원회 위원 7명을 15일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영화, 비디오, 게임, 음반, 공연 등의 등급분류와 수입추천 등을 심의하고 사후관리를 맡게 된다.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영화 등급분류▲노계원(65) 영상물등급위원·삼성언론재단 연구위원▲장은숙(여·43) 영상물등급위원·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상담실장▲이세기(여·65) 소설가·언론인▲조문진(69) 영화감독▲옥선희(여·46) 비디오칼럼니스트▲이종님(여·30)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박평식(54) 영화평론가▲조혜정(여·43) 수원대 연극영화학부 초빙교수▲박영주(여ㆍ45) 프리랜서 PD◇영화 수입추천▲정홍택(67) 영상물등급위원·전 한국영상자료원장▲이형표(82) 영화감독▲윤용순(여·40) 전 서울넷페스티벌 아시아 프로그래머▲강진구(40) 영화평론가▲한미미(여ㆍ37) 대한YWCA연합회 실행위원▲이수범(41)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박옥희(여
영상물등급위, 분야별 소위원회 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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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개월전인 AFCNet 준비회의를 가다
아시아 영상위원회 네트워크(Asian Film Comission Network, 이하 AFCNet)가 출범 넉달을 앞두고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도에서 열린 AFCNet 2차 준비회의에는 한국의 부산, 남도, 서울 영상위원회를 비롯해 일본의 고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인도네시아의 발리 영상위원회, 말레이지아의 MSC 등 아시아 7개국, 52개 영상위원회 일꾼들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나누었다.
지난 2월16일, 부산에서 열린 AFCNet 1차 준비회의가 아시아 각국 영상위원회의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발표와 AFCNet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의 자리였다면, 이번 회의는 10월10일 정식으로 출범할 AFCNet의 위상과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목적. “<겨울연가>를 계기로 일본 국민들이 어느 때보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아시
아시아 영화연대, 영상위원회로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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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産苦)를 함께 치르는 방법을 찾는다
1999년부터 한·일 양국의 영상위원회를 선도하고 아시아 차원의 영상위원회 네트워크를 구상했던 두 사람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영상위를 오가며 영화산업도시 부산의 조감도를 그려낸 박광수 부산영상위원장. 미국과 일본에서 절반씩 교육받고 30살에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제작사를 설립한 뒤, 고베 영상위원회를 만들어 일본 영상위원회 활동을 촉발시킨 다나카 마코 대표. 두 사람의 대담은 AFCNet이 안고 있는 현안과 앞으로의 전망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참석자/ 박광수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고베 영상위 다나카 마코 대표
AFCNet는 왜 필요한가.
박광수 AFCNet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지난해부터다. 그전에는 아시아가 아니라 범위를 세계로 했었는데 유럽도 그렇고 다들 블록화하는 추세라 아시아쪽부터 먼저 연대기구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지난해 다나카와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자주 나눴고
AFCNet을 탄생시킨 숨은 산파들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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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 전쯤에 서울 대학로 혜화역 옆에서 한 남자가 노점상을 차려 광범위한 종류의 할리우드, 일본, 그리고 한국영화 DVD를 팔기 시작한 것을 보고 낙담한 적이 있다. 그중 많은 것은 아직 극장개봉도 안 한 것이었다. 2000년만 해도 홍콩에서 온 친구들에게 한국에는 해적행위가 있기는 해도 널리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얘기한 것이 생각난다. 그 이후에 길모퉁이와 특히 인터넷상에서의 해적행위 확산이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
해적행위는 극도로 복잡한 이슈로, 이와 관련된 모든 이들로부터 끊임없이 위선적인 발언을 생성하는 것 같다. 필자는 이 이슈에 관해 많이 우려하면서도, 고백하건대 미국영화협회(MPAA)의 잭 발렌티나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간부가 매년 해적행위 때문에 잃게 되는 돈에 대해 히스테리 부리는 성명을 발표할 때마다 정떨어질 뿐이다. 그들이 통계를 내는 방법은 신빙성이 떨어지며,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탐욕스럽고 고압적인 사업관행은(시장경제 원리를 부르짖는 그들의 주장에도 불구
[외신기자클럽] 영화시장 제약하는 해적판, 물렀거라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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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 위해 공인 인증기관 필요한국영화의 해외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무역협회가 영화진흥위원회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해외 주요 영화판매 시장인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 칸 영화제 등에서 3천700만달러 상당의 한국영화 수출계약이 성사돼 이미 작년 한해 실적을 초과했다. 지난해의 경우 3천98만달러 어치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국내에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는 일본에 역대 최고 수준인 300만달러가 넘는 금액에 수출됐고 헝가리, 유고, 스웨덴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국영화의 수출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미국, 독일, 태국, 중국(홍콩 포함), 프랑스, 대만 등 7대 수출시장 이외의 기타 국가에 대한 수출비중이 지난 2001년 11.9%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26.9%까지 높아졌다. 편당 수출단가도 지난해 기준으로 18만8천달러를 기
한국영화 ‘해외로 해외로’, 이미 작년 한해 실적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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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축소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야당 정치인들이 잇따라 문화당국의 스크린쿼터 축소방침에 이의를 제기하며 문화주권 보호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나서 정치공방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ㆍ천영세(千永世) 의원은 15일 스크린쿼터와 관련한 공동입장을 내어 "영화를 비롯한 문화를 자본의 시장개방 논리에 적용하고 일반상품과 똑같이 획일적인 개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들은 "스크린쿼터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우루과이라운드(UR) 서비스협상 등 국제법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각국의 고유문화 보호제도로 한국영화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므로 스크린쿼터를 유지하는 것은 세계화에 어긋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미국과 자본의 힘에 눌려 자국의 문화를 개방하려는 일련의 세력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문화관광부를 비롯한 정부
스크린쿼터 축소논란 정치권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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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수의 스크린 데뷔작이며 <접속>, <텔미썸딩>의 장윤현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 <썸(SOME)>이 최근 촬영을 마쳤다. <썸>은 천문학적 액수의 마약 분실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와 그의 죽음을 예견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지난해 11월 말 촬영을 시작해 6개월여에 걸쳐 총 84회 촬영됐다. 후반작업을 거친 후 10월 개봉할 예정.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대단한 유혹>의 수입사 필름뱅크와 홍보사 프리비전은 18∼23일 서울 종로의 시네코아에서 낙도 청소년 돕기 유료 시사회를 마련한다. <대단한 유혹>은 순박한 섬 사람들이 똘똘 뭉쳐 한 명의 의사를 유혹하기 위해 기발한 연극을 꾸민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 입장료는 1천원이며 관람료와 극장 앞에 설치된 모금함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모두 낙도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02)2285-2093(서울=연합뉴스)
[영화간 단신] <썸> 촬영 종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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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변신이 아니라 원래 이미지로 돌아온 것입니다"
정재영(34)이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나 <실미도>에서 보여주었던 강한 남성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아는 여자>에서다. 이 영화는 연극과 영화, 광고 등을 넘나들며 전방위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장진 감독이 <킬러들의 수다>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코믹 멜로물이다. 장진 감독은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며, 관객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소박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정재영은 이 영화에서 고교시절 잘 나가던 주전 투수였으나 어깨 부상으로 프로야구 2군 외야수로 전락한 '동치성'으로 출연, 로맨스의 주인공을 연기한다. 러브 스토리의 상대는 이나영. 이나영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 10년간 동치성의 주위를 맴돌며 짝사랑하는 '한이연'으로 나와 정재영과 호흡을 맞춘다.
정재영은 실연한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의사에게서 시한부 인생 판정까지 받는
정재영, “저 원래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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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서 날아온 촌스런 액션영화 <옹박>은, 보고 나면 숨이 차거나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영화다. 대역과 보조 장비와 특수효과를 거절한 주연 토니 쟈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높이 날아올라 가장 강하게 내려칠 수 있는 인간일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 그렇게 믿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처럼 날아서 그처럼 가격하고 싶어진다. 액션영화 애호가라면 이 영화를 거절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시골마을 농프라두에서 수호신으로 경배되던 불상 옹박의 머리를 이 마을 출신 도굴꾼이 훔쳐가자, 노승으로부터 전통무예 무에타이를 전수받은 팅(토니 쟈)은 옹박을 되찾기 위해 방콕으로 와 도굴꾼이 속한 마피아 집단을 섬멸하고 옹박을 되찾는다. <옹박>은 이야기를 단순화하는 대신 영화는 고탄력 용수철을 내장한 피버노바 같은 토니 쟈의 육체적 능력을 전시하는 데 전념한다.
8살부터 무에타이를 배웠다는 이 수줍은 표정의 청년은 어떤 영화에서도 만나지 못한 무예의 신천지를 펼친다. 두 팔꿈치와
[비평 릴레이] <옹박> 허문영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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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지난 12일 첫 방송한 <파리의 연인>이 방송 첫주에 26.7%로 주간시청률 정상(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오르며 히트를 예감하고 있다. 공동 1위이긴 하지만 방송 첫주 1위는 히트작 SBS <올인>과 전국민 2명중 1명 이상이 보았다는 MBC <대장금>도 내지 못했던 기록이다. 특히 이 기록은 주인공 박신양의 허리 부상으로 첫 방송이 한 주 연기되는 악재를 딛고 일어선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선굵은 남성 드라마를 표방한 <폭풍 속으로>의 후속인 20부작 <파리의 연인>은 전형적인 여성 취향의 로맨스 드라마. 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멋진 재벌2세와 가난하지만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신데렐라'가 만나 펼치는 달콤한 사랑 이야기다.
첫주 방송은 박신양이 맡은 재벌2세 한기주와 김정은이 연기하는 신데렐라 강태영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두 사람의 캐릭터와 이들이 처한 상황이 다소 비현실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히트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