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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대회에서 우승, 35만6천400달러의 상금 획득
할리우드 스타인 벤 애플렉이 미국의 한 포커대회에서 우승, 35만6천400달러의 상금을 획득하고 내년 세계포커투어선수권대회(WPTC) 참가자격도 아울러 땄다고 카지노 관계자들이 22일 밝혔다. 애플렉(31)은 90명의 선수들을 물리치고 커머스 카지노의 캘리포니아주포커선수권대회에서 우승자가 됐다.
최종 테이블에서 애플렉은 프로 포커선수인 스탠 골드스타인을 꺾었으며 그에 앞서 캐슬 록 엔터테인먼트의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척 파체코도 제쳤다. 세계포커투어선수권대회는 내년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캘리포니아주 커머스 AP=연합뉴스)
벤 에플렉, 알고 보니 도신(賭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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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의 26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최근 드라마와 가요에서 불기 시작한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영화로까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극기…>가 상영되는 스크린은 전국 320개 이상. 보통 600여개 가량을 확보하는 할리우드 대작들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다른 일본 영화와 비교하면 최대 수준이다. 자국산 화제작 <춤추는 대수사선2>는 30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바 있다.<태극기…>가 '대박'을 터뜨리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다. 19-20일 주말 박스오피스까지 <투모로우>는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으며 기대작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도 <태극기…>와 같은 날에 첫선을 보인다. 때문에 초반부터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는 이변은 쉽게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야후 재팬(www.yahoo.co.jp)의 26일 개봉작 기대도 조사에서도 <해
<태극기 휘날리며> 26일 일본개봉,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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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문화산업 국제 경쟁력이 미국에 비해 한참 뒤진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문화관광부는 미국 등 주요 6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문화산업 경쟁력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은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다섯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분석은 미국 하버드대학 마이클 포터 교수의 '다이아몬드 분석모델'을 이용해 ▲기업의 사업환경 및 경쟁역량 ▲양질의 차별적 자원공급 ▲시장 및 유통구조 ▲창작기반 지원환경 등 4개 요인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요인별 점수는 각각 10점이며, 총 40점 만점을 기준으로 국가별 문화산업 경쟁력 지수를 산출했다.분석결과, 각 국가의 문화산업 경쟁력 지수는 미국(31.41점), 영국(20.48점), 일본(18.71점), 프랑스(16.65점), 한국(12.44점), 중국(6.53점) 등의 순으로 나왔다. 미국이 세계 문화산업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이어 영국과 일본, 프랑스가 미국 바로 뒤에서 세계 문화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문화산업 경쟁력, 미국에 비해 크게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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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문화관광상임분과위원회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크린쿼터 축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안성기씨 등 영화인대책위 소속 영화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분과위 소속 의원 12명은 간담회가 끝난 뒤 "스크린쿼터는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일 뿐 아니라 문화주권과 문화다양성의 상징적 보루"라며 "이런 의미에서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영화계 및 문화계의 노력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의원들은 또한 "한국영화의 영속적인 질적 발전을 위해 향후 외교통상부와 재정경제부 등 대외협상 주무 부처와의 정책협의를 통해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를 통상협상과 명확히 분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마이너리티(비주류) 쿼터제 도입을 위한 재원확보 및 제도적 기반 마련 등 한국영화의 종(種) 다양성 확보와 질적발전을 위한 종합적 지원책과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를 법적으로 명문화해줄 것을 우리
열린우리당, 영화인 대책위 스크린쿼터 간담회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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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화씨 9/11>의 마이클 무어 감독이 신간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원제 Dude, Where's My Country.한겨레신문사 刊)로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베스트셀러‘멍청한 백인들'의 저자이면서 영화로는 <볼링 포 콜럼바인>으로 한국 팬들에게 소개된 바 있는 그는 지난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창피한 줄 알아라"고 비난을 퍼부었으며 올해 칸영화제에서는 “가장 무서운 일은 부시가 재집권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부시 대통령과 미국의 보수파 백인들에게 직설적으로 비판을 쏟아왔다.책에서 무어는 다시 한번 특유의 빈정거림으로 현 미국 지도부의 추악한 이중성을 폭로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왜 이라크 전쟁에 돌입했는지, 어떤 거짓말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를 협박해 왔는지가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것들.영화 <화씨 9/11>에서처럼 그는 책에서도 부시 일가와 빈 라덴 가문의 유착관계
마이클 무어가 부시에게 보내는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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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17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그를 ‘2004 세계 100대 스타파워’ 순위에서 3위로 뽑았다. 앞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에 이어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올렸다. 두 해 연속 이 명단에 든 이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뿐이었다.1월30일 미국 전국지 〈유에스에이투데이〉와 〈시엔엔〉 여론조사에서 그는 힐러리 클린턴 의원에 이어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 2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21일 미국 대중음악 전문 케이블방송 〈브이에이치1〉이 발표한 ‘가장 위대한 대중문화 아이콘 200선’에선 1위를 차지했다. 방송사 쪽은 “이 순위는 정치인·학자·스포츠스타·영화인·가수 등 각계 캐릭터 가운데 뽑힌 스타 중의 스타를 뜻한다”고 밝혔다. 그의 재산은 무려 10억달러로 추산된다.그는 사생아였다. 미시시피강 근처의 가난한 흑인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홉살
지상에서 가장 유명한 토크쇼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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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겨울연가>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는 가운데 MBC의 대하드라마 <대장금>도 일본 NHK 위성방송을 통해 판권 계약이 추진중이어서 일본에서의 한국 드라마 신드롬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NHK 지상파에서 방영중인 <겨울연가>는 지난 19일 방송된 11회분이 간사이(關西) 지방을 기준으로 시청률 20.5%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욘사마'란 애칭으로 불리는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은 고이즈미 총리가 배용준을 빗대어 '준사마'가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의 한가운데에 있다.이런 인기에 힘입어 NHK는 히트작인 MBC <대장금>의 판권 계약을 MBC 프로덕션과 함께 추진하면서 한국 드라마 붐을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NHK 자회사인 NHK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1일 오후 MBC를 방문, <대장금>의 조중현 CP(책임프로듀서), 이병훈 PD, 김영현 작가 등 제작
<겨울연가> 인기 <대장금>으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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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이현승)가 23일부터 6일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열린다. 미쟝센영화제는 비정성시(사회드라마),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희극지왕(코미디),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등 다섯 개의 장르별 섹션으로 나뉘어 열리는 단편 영화제.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단편영화, 즐거움을 만나다'로 경쟁부문 진출작 57편을 비롯해 모두 93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본선 진출 감독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작한 동영상 자기 소개서 <무빙 셀프 포트레이트(Moving Self Portrait)>와 해외 단편 <악마들>, <누군가 보고 있다>, <퍼즐 맞추기> 세 편이 묶인 '히스테리 미스터리'의 두 작품이며 이밖에 해외 초청부문 13편, 심사위원을 포함한 집행위원들의 단편을 모아 상영하는 '각양각색 단편 열전' 9편, 전년도 수상작 모음 12편이 선보인다
제3회 미쟝센영화제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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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서울아트시네마는 6월29일-7월4일, 7월9일-7월12일 이탈리아 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Roberto Rossellini.1906~1977)의 회고전을 마련한다. 로셀리니 감독은 비토리오 데 시카, 루키노 비스콘티와 함께 네오리얼리즘을 이끌었던 감독. 그가 만든 영화로 첫번째 네오리얼리즘 영화로 평가받는 <무방비 도시>는 촬영하다가 남은 자투리 필름으로 완성됐으며 실제 독일군이 주둔하는 상태에서 촬영되기도 했다.네오리얼리즘은 2차대전 직후 기존의 선전영화나 낙관적 부르주아영화에 반대해 이탈리아에서 주창된 사실주의 영화운동으로 프랑스의 뉴웨이브나 영국의 프리시네마 등 각 나라의 뉴시네마 운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가 현대 영화의 아버지로 칭송을 받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한국영상자료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회고전에는 <무방비 도시>와 함께 '포화 삼부작'으로 불리는 <전화의 저편>, &
이탈리아 현대영화 이끈 로셀리니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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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 15-24일 열려'사랑과 환상, 모험의 영화 세상으로 오세요'올해로 8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가 오는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32개국에서 261편(장편 83편, 단편 178편)의 작품이 출품돼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오정구청 오정아트홀, CGV부천8, 소사구청 소향관,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 등에서 상영된다.개막작은 1990년대 이미 <좀비오> <데이곤> 등의 영화로 공포영화의 거장 반열에 오른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신작 <개미들의 왕>. 살인 청탁을 받고 사람을 죽인 평범한 청년이 엄청난 공포 속에서 고통받으며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섬뜩한 블랙 유머를 섞어가며 그리고 있다. 폐막작은 <가위>, <폰> 등을 연출해 공포영화 전문감독으로 불리는 안병기 감독의 세번째 호러물 &l
‘사랑·환상·모험의 영화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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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안성기)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역 부근의 주공공이 극장에서 영화인 결의대회를 열고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현행 유지 주장을 재차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정지영·이현승 감독,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의 영화인들이 참석했으며 국회의원 정병국(한나라당)·이인영(열린우리당)씨 등은 대책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이날 모인 영화인들은 모두 400여명이었지만 참석하기로 한 영화배우 최민식, 문소리씨 등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스타 배우들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투쟁선언문에서 "문화관광부가 스크린쿼터 축소 조정 입장을 밝히며 제시한 연동제와 쿼터 이외의 종합적 지원방안 등의 원칙은 상호 모순적이며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하며 "문화 주권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대책위는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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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변주, 미쟝센단편영화제 6월23일 개막
국내 최초로 단편영화에 ‘장르’라는 기준을 도입하여 화제가 됐던 미쟝센단편영화제가 6월23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3회째를 맞으면서 비정성시(사회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절대악몽(공포판타지), 희극지왕(코미디),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라는 미쟝센영화제만의 장르 명칭도 익숙해졌고, 장르 안에서의 자유로움과 참신함이라는 예심의 기준을 강화한 결과 다른 영화제들과 겹치는 작품도 많이 줄어들었다. 제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올해부터 돈암동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열린다. 올해의 슬로건은 ‘단편영화, 즐거움을 만나다’. 피땀어린 창작물들이 좀더 많은 관객과 만나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축제가 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장르의 익숙함을 매개로 다수의 즐거움을, 낯설고도 참신한 장르의 변주를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노린다는 미쟝센영화제 자체의 취지와도 관련이 있다.
짧은 길이, 빛나는 상상력, 미쟝센단편영화제 6월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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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25)은 아름답다. 토 달 사람 있을까. 다만 웃을 때 입과 턱의 좌우대칭이 어긋나고, 눈이 좀 많이 커 보이고, 이마도 넓은 그 얼굴을 두고 ‘개성있다’ ‘중성적이다’ ‘외계인같다’ 등등 수사가 다양할 수는 있다. 화장해 놓으면 누가 누군지 구별이 잘 안 되는 표준형 미인 배우들과 비교할 때 이나영은 확실히 다르고, 그 남다름을 다 합쳐서 이나영의 아름다움이 된다.
그런데 이나영이 출연한 영화들은 그의 ‘아름다움’에 주목하지 않았다. <후아유> <영어완전정복>, 곧 개봉할 <아는 여자>까지 세편 모두에서 이나영은 선머슴같다. 먼저 남자를 짝사랑하면서 여성스런 애교 하나 부리질 못한다. 거기까진 영화 속 캐릭터 탓이라고 쳐도, 한 장면 쯤에서 섹시해 보이게 하는 연출의 배려도 없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히로인을 이렇게 대접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왜 그럴까. 이나영 스스로 꼽은 이유 첫번째. “광고를 통해 알려진 (예쁜) 이미지가 있
<아는 여자>의 이나영, 이번에도 선머슴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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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뉴스를 믿을 수 없었어, 난 눈을 감을 수 없었고, 그저 지켜 볼 수밖에 없었어, 얼마나 오래, 얼마나 오래 우리는 이 노래를 불러야 하는 걸까, 얼마나 오래 오늘밤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을 거야, 아이들 발아래 깨어진 병들, 막다른 골목을 뒤덮은 시체들, 그러나 나는 전쟁의 부름에 망설이지 않을 거야. 내 등을 기대고, 벽에 내 등을 기대고, 일요일, 피의 일요일”
록 그룹 U2의 세 번째 앨범 <전쟁>의 첫 번째 트랙 ‘일요일, 피의 일요일’은 그렇게 시작한다. 그 피의 일요일은 1972년 1월 31일 북 아일랜드 데리시에서 벌어졌다. 영국 정부의 불법 억류에 반대하고 시민권을 주장하기 위하여 데리시는 평화 행진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같은 시간에 영국정부는 모든 집회와 시위는 불법이며, 따라서 원천봉쇄 하겠다고 경고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풍경. 데리 시민권협의회 대표이자 영국의회 하원의원인 아이반 쿠퍼는 비폭력시위만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되찾을
[비평 릴레이] <블러디 선데이> 정성일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