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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2>가 개봉 첫 5일간 전국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5월말 <트로이>부터 <투모로우> <슈렉2>로 이어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몰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5월21일 <트로이> 개봉 이후 7주간 할리우드 영화가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한국영화에 내준 것은 6월5-6일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한 번 뿐이다.직배사 콜롬비아 픽처스 코리아에 따르면 6월30일(일부 극장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2>는 4일까지 서울 32만2천539명, 전국 100만8천936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스크린 수는 서울 72개를 포함해 전국 293개. 서울 주말 관객수는 17만1천514명이었다. 금요일 개봉되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수요일 첫 선을 보였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금.토.일요일 사흘간 이 영화의 전국 관객 수 70만9천689명은 지난 2002년 개봉해 전국 290만여명을 동
<스파이더맨2>, 5일간 전국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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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이 순식간에 시청률 40%대 고지까지 점령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주간 시청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리의 연인>은 43.7%를 기록,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이제 겨우 8회 방송 만에 '국민 드라마' 시청률 수치라고 할 수 있는 40%를 넘어선 건 극히 이례적인 일. KBS 2TV 주말극 <애정의 조건>은 MBC TV <사랑을 할거야>를 완전히 따돌리고 30.1%를 기록, 안착했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불새>는 28.5%의 시청률을 보였다.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25.9%로 선두에 오르며 전체 시청률에선 4위에 올랐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어 결과에서도 <파리의 연인>은 42%로 방송 3주 연속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불새>는 방송 최고 시청률인 30.2%를 기록하며 2위로 막을 내렸
<파리의 연인> 시청률 40% 넘으며 주간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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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하렐슨, 스칼렛 요한슨(사진) 그리고 <웨스트 윙> 제작자인 아론 소르킨 등 할리우드의 배우와 작가 및 감독들이 반(反) 부시 캠페인 광고를 진행중인 진보파 유권자단체인 무브온(MoveOn.org)에 동참키로 했다고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대니 글로버, 케빈 베이컨, 알리샤 실버스톤 등 배우들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위한 시리즈 광고물에 출연할 예정이며, 음악가 모우비도 부시 재선을 막기위한 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고 시사주간 타임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즈가 보도했다.
반(反) 부시 캠페인을 전개중인 무브온은 조만간 자신들의 캠페인에 동참할 할리우드 스타들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중 한 광고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와 <어 퓨 굿맨>의 제작자인 로브 라이너가 감독을 맡는다.(워싱턴=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들, 反부시 광고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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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설 <내 남자친구에게>가 귀여니의 소설로는 세번째로 스크린에 옮겨진다. 제작사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 소설의 영화화 판권을 최근 구입했으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가을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여니의 소설로는 <그놈은 멋있었다>와 <늑대의 유혹> 두 편의 영화화가 진행중이며 오는 23일 동시 개봉한다.
<내 남자친구에게>는 불치병에 걸린 남자친구를 떠나보내야 하는 여고생의 사랑과 이별을 그리고 있다. 귀여니의 네번째 소설로 지난해 처음 연재된 이후 인터넷 조회수 2천500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바람의 파이터>를 제작중인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의 두번째 작품으로 현재 남녀 주인공 캐스팅 작업을 진행중이다.(서울=연합뉴스)
귀여니 인터넷 소설 <내 남자친구에게>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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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가 어딘지 알아요? ” 이곳 사람이 아니고선 알 턱이 있나. 장규성 감독은 직접 손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설명한다. “저기 보이는 게 오동도예요. 보이죠?” 장대비에, 게다가 안개까지 시계(視界)를 방해하고 있으니 여간해서 보일 리 없다. 외지 사람 눈엔 가물가물한 점 몇개만이 울렁거릴 뿐이다.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더니 장규성 감독은 그제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모니터가 놓여 있는 옆교실로 향한다. 뒷모습이 “고지가 바로 저기야!”라고 외친 다음 막사로 향하는 대대장 같다. 여수의 한 초등학교에 짐을 풀어놓고 한달 넘게 머물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 55회 전체 촬영 분량의 반을 끝마쳐서인지 감독뿐 아니라 다른 제작진의 얼굴에도 여유가 흐른다.
그러나 이도 잠시. 리허설부터 장 감독은 배우들을 몰아붙인다. 날씨가 흐려 실제 촬영은 다음날로 미뤄두고 테스트만을 하는 것이지만 감독은 실전을 치르는 것처럼 좀더 볼륨을 높이라고 요구한다. “지
사랑싸움에는 계급장 떼! <여선생vs여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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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대하드라마 <영웅시대>(월·화 밤 9시55분)가 5일 첫 전파를 탄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라는 한국 경제사의 두 ‘거목’을 소재로 해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기그룹을 일궈낸 천태산은 정 회장을, 경상도 지주의 막내 아들로 일본유학을 중도 포기하고 귀국해 대한그룹을 키운 국대호는 이 회장을 모델로 했다. 차인표와 최불암이 천태산의 청년기와 노년기를 각각 연기하고, 전광렬이 국대호 역을 맡았다.
5일 첫회는 천태산의 아들 천사국(김갑수)이 세기그룹 사옥에서 투신하는 장면으로 막을 연다. 지난해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자살을 연상케 하는 이 장면을 시작으로 국회 청문회, 천태산(최불암)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등 실제 사건들을 재연한 듯한 장면들이 1시간여 내내 긴박하게 이어진다.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특히 천태산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 장면은 2000년
문화방송 대하드라마 <영웅시대>(월·화 밤 9시55분)가 5일 첫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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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천만명 돌파 영화가 2편이나 나오는 등 겉으로 드러나는 호황의 모습과는 달리 올해 상반기 들어 영화제작 편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의 금년 1-6월 등급분류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영화 등급분류 편수(단편영화 포함)는 47편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편에 비해 18편이나 줄어든 것이다.한국영화 등급분류 편수는 2000년(68편), 2001년(73편), 2002년(132편), 2003년(117편) 등 2000년대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영화계 일각에서는 영화가 대작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대작화 경향을 보이면서 자금이 한 곳으로 몰리는 바람에 제작편수는 도리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는 게 아닌가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한맥영화 김형준 대표는 "극장용 장편영화 제작이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비디오 시장의 지속적인 불황으로 이 시장을
2004년 상반기 영화제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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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인디언들, 고인 업적 기리며 추모아메리칸 인디언들은 말론 브란도가 살아생전 인디언들에게 보여준 관심과 애정을 회고하며 그의 죽음에 애석해했다. 브란도는 수십년 전부터 인디언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함께 투쟁했기 때문이다. 또 1960년대 말에는 워싱턴주를 방문, 인디언들과 함께 광고에 출연하며 이들에게 낚시질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1970년대에는 사우스 다코다 주 운디드 니(Wounded Knee)에서 인권 침해와 조약 위반을 둘러싸고 연방정부측과 싸움을 벌이던 인디언들을 돕기 위해 목청을 높이고 기부금을 내기도 했다. 특히 1973년 그는 오스카상 수상을 거부하며 시상식장에 사신 리틀피더(Sasheen Littlefeather)라는 이름의 여인을 보내 헐리우드 영화계의 인디안 멸시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은 너무도 유명한 그의 '반란' 일화이다.(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브란도 사망 일주일 전까지 대본 손질말론 브란도는 사망하기 일주일 전까지 자신
말론 브란도 사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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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로 촉발된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재일 동포사회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도쿄신문은 3일자에서 '호감과 혐오, 동전의 양면'이라는 기사에서 동포사회의 반응을 들어보았다. 요약한다면 한류에 대한 그들의 느낌은 현실과 메우기 힘든 괴리감이 주는 '당혹감'이라고 할 만했다.뿌리를 찾고자 겨울연가를 보고 있다는 교토의 강영자(47.주부)씨는 "기쁘기도 하지만 이상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용사마' 붐이 '재일'(在日.재일동포사회)을 그냥 지나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자칫 "일본인을 '명예백인'으로 비꼬듯 일본의 외국인사회에서 한국인이 '명예외국인'이 될 소지가 있다"고 부작용을 우려했다.'호르몬 문화'의 편집장으로 2세인 김 영(45)씨는 "최근의 일본은 외국인을 배제하는 공기가 만연해 있다"며 "겨울연가의 인기와 그 갭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민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사건 후 터져나온 일본사회의 '북한 때리기
재일동포 사회 日 ‘한류’에 당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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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MBC TV 드라마 <늪>( 극본 도현정, 연출 김윤철)이 3일 오후 7시(현지시각) 모나코에서 열린 제44회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최고 작품상인 골드 님프(Gold Nymph)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캐나다의 반프 TV 페스티벌, 미국의 에미상, 이탈리아의 프릭스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4대 프로그램 국제 경연대회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961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는 모나코 정부의 후원으로 전세계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들이 출품한 400여편 중에서 각 분야의 작품상을 선정하고 프로그램의 국제 마케팅, 국제 방송 세미나 등도 진행된다.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의 최고 작품상인 '골드 님프'상은 TV 드라마, TV 미니시리즈, 뉴스ㆍ시사 부문으로 나뉘어 주어지며 최고 작가와 제작자, 최고 남녀 연기자 등에게도 시상된다.
지난해 11월 MBC '베스트극장'을 통해 방송된 <늪>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가 남편과 남편의 애
MBC <늪>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최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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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견 남우 리처드 기어가 오는 11일 개막되는 제15차 국제 에이즈 회의에 때맞춰 방콕에 온다. 태국 언론이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처드 기어는 국제 에이즈 회의 행사의 하나로 1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2004 에이즈 영화제'의 개막식을 주관할 예정이다.
`2004 에이즈 영화제'에는 세계 유명 감독들이 만든 장편 영화와 다큐멘터리, 만화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이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들은 한결같이 에이즈 환자 및 보균자와 에이즈 치료 및 퇴치 활동을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 영화 가운데는 전세계의 에이즈 상황을 깊이있게 묘파한 것으로 평가받는 로버트 빌하이머 감독의 <어 클로저 워크>(A Closer Walk)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방콕=연합뉴스)
‘2004 에이즈 영화제’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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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알아요', `환상 속의 그대', `하여가'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인기 가수 서태지의 열성팬들을 위한 신용카드가 나온다. 신한카드는 서태지컴퍼니와 제휴를 맺고 서태지 공식 사이트인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태지닷컴멤버십카드'를 이번주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연예인을 모델로 한 신용카드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태지 카드를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0.5%가 서태지컴퍼니에 전달돼 서태지의 각종 공연 활동이나 서태지 팬클럽 모임 등을 후원하는데 사용된다. 또 서태지 카드 회원들은 서태지 캐릭터로 된 휴대폰 배경 화면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서태지닷컴 쇼핑몰(www.etshop.com)에서 3~10%의 추가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이 카드는 최고 50만원까지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카드이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만 13세 이하는 부모의 동의를 받으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충전은
서태지 신용카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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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영화배우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할리우드 스타 말론 브란도가 지난 1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고인의 법률 대리인인 데이비드 실리가 2일 발표했다. 향년 80세. 그가 입원해 있던 UCLA 메디컬센터 로잔드 모스터 대변인은 그의 사인이 폐질환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더이상 자세한 언급을 피했으며 이에 앞서 실리 변호사도 "고인은 사생활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며 사인을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영화계는 그의 죽음에 대해 "세계 영화계의 큰 별이 졌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브란도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대부>의 포드 코폴라 감독은 "말론은 사람들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할 것"이라며 "그가 죽어 슬프다는 것이 내가 할 말의 전부"라고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대부>에서 함께 열연했고 오랜 친구이기도 한 제임스 칸은 "다른 어떤 배우들보다 그는 우리 시대
영화배우 말론 브란도 폐질환으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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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美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 선거운동본부가 조지 부시 美 대통령을 비판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화씨 9.11>을 전혀 선거에 이용하지 않아 그의 지지자들을 오히려 놀라게 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화씨 9.11>에 대해 '무브 아메리카 포워드'(Move America Forward)와 같은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이 영화 안보기 운동과 함께 극장주들에게 상영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부시의 약점을 당연히 이용해야 할 케리 상원의원측은 "그것은 선거운동과는 무관하며 우리는 아무 할 말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케리 의원 선거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정적을 거칠게 비판함으로써 곧 케리 의원을 연상하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어 신봉자에게는 무어가 예언자이겠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그는 피뢰침"이라면서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
케리, 역풍 두려워 <화씨 9.11> 이용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