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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가에서 소년은 자기가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소녀가 자기에게 사랑을 고백하려 할 때 그걸 고통스럽게 외면한다. 아니, 차라리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나는 누구인가. 그것은 육신과 영혼의 분열 사이에서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존재론적 질문이다. 여기서 이 질문은 데카르트적 회의가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적 분류에로 거슬러 올라간다. 왜냐하면 지금 영혼은 인간과 거미의 두 개의 육신 사이에서 자기가 머물 곳을 정하기 위해 방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년은 자기의 존재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험난한 여행길을 걸어서 떠나는 대신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갈 것이다. 여기는 테베가 아니라 뉴욕이며, 이 이야기를 다루는 사람은 소포클레스가 아니라 샘 레이미이다. 소년은 고통스럽게 자문한다. 나는 인간의 자리에 있는 곤충인가, 아니면 곤충이 되어버린 인간인가 <스파이더 맨> 첫 번째 에피소드는 거기서 끝났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는 바로 그 장면에서
[비평 릴레이] <스파이더맨2>, 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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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영화는 3만장 샀다던데" "B도 2만장은 했을 걸" "블록버스터 C영화는 표 사는 돈으로 1억원 가까이 나갔다더라…" 극장가에서는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갈수록, 개봉영화가 많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나돌아다니는 얘기가 있다. 바로 예매율 조작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다. <스파이더맨2> <슈렉2> <인어공주> <달마야 서울가자> <투가이즈> 등이 각축을 벌인 지난 주말 극장가의 예매율을 놓고도 이런 소문들이 또다시 떠돌고 있다. 실제로 양대 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www.maxmovie.com)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의 예매율(11일 밤 기준)은 큰 차이를 보였다.두 사이트 모두 1위와 2위를 차지한 영화는 <스파이더맨2>와 <슈렉2>(더빙판 포함). 맥스무비에서는 두 영화가 각각 26.55%와 19.3%를, 티켓링크에서는 각각 24.1%와 19%의 점유율을 기록해 비슷한 수치를 보였
영화예매율 둘러싼 ‘흉흉한 소문’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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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신드롬'이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최근 들어 대형 스타 부재에 허덕이고 있는 연예계에 신선한 활력까지 불어넣을 정도다. SBS TV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에서 재벌 2세이자 '백마 탄 왕자' 한기주 역을 맡아 '내 마음을 뺏어봐'이후 6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박신양(36)은 유부남 연예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기 드라마는 스타를 만들어낸다. 영화보다 영향이 더 크다. 올해만 해도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 소지섭, <천국의 계단>의 권상우 등이 시청률 40%를 넘기는 드라마 인기와 함께 톱스타로 부각됐지만 박신양의 경우는 이들과 다른 측면이 있다. 오랜 기간 배우로서 역량을 축적해온 만큼 CF나 단 한 편의 드라마를 통해 반짝 스타로 떠오른 연예인들과는 차별된다.
박신양 신드롬의 파급효과는 우선 뛰어난 연기력이 밑받침된 '배우로서의 재발견'이다. 이때문에 박신양의 전작들이 뒤늦게 빛을 발하고 있다.
박신양 신드롬, 곳곳에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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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과학적 오류를 걸쭉한 입담으로 씹어놓은 재미있는 교양 과학책이 나왔다.현재 학원에서 고등학교 수학을 가르치며 강사로 일하고 있는 이재진씨가 쓴 '과학교과서, 영화에 딴지걸다'(푸른숲刊). 학원강사를 하기 전 대학원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했던 이씨가 지난 98년 9월부터 2002년까지 인터넷 패러디 신문 '딴지일보'에 '구라도리'란 필명으로 '폭로, 영화속 비과학적 구라들'이란 제목으로 연재했던 칼럼을 추려 묶은 것이다.이 칼럼은 어렵고 지루하게 보이는 과학을 알기 쉽게 풀어 써 과학에 대한 색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 인기를 누렸다. 이 책에서는 <진주만> <블랙 호크 다운> <피스 메이커> <트루 라이즈> <트리플 엑스> <스파이더맨> <오션스 일레븐> <마이너리티 리포트> <매트릭스> <이레이저> <레드 플래닛>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과학교과서, 영화에 딴죽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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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연예인 송승헌이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종격투기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K-1 사무국은 서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의 남자배우 송승헌과 일본의 여자배우 후지와라 노리카를 홍보대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송승헌은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 향기〉 출연 이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K-1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배용준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송승헌은 근육질의 몸으로 연예계의 대표적인 ‘몸짱’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동안 멜로드라마에 출연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23일 터프가이로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그놈은 멋있었다〉 개봉을 앞두고 남성미 넘치는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여배우 후지와라는 일본에서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정상급 스타로 영화 <슈렉>의 성우를 맡기도 했다.
송승헌, 이종격투기 K-1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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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배우 겸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영화 제작자이자 역시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2차대전 당시 일본에서 벌어진 이오지마 전투를 그린 영화를 공동 제작할 것이라고 미국 연예 전문잡지 TV 가이드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스트우드가 스필버그의 드림웍스사가 제작하는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제임스 브래들리가 쓴 `우리 아버지들의 깃발: 이오지마의영웅들'이라는 책 내용을 각색한 것이다. 브래들리의 부친은 이오지마에서 깃발을 올린 6명의 미군 병사중 한명이다. 1945년 2월에서 3월까지 도쿄에서 남쪽으로 1천100㎞ 떨어진 화산섬에서 벌어진이오지마 전투는 미군의 첫 일본 본토 상륙전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클린트 이스트우드, 스티븐 스필버그 2차대전 영화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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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계열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신호(7월19일자)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 원빈에 이어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를 표지모델로 등장시켰다. 이 잡지는 문소리가 중증 장애인으로 열연한 데뷔작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라고 소개하고 그가 <바람난 가족>에서는 이웃집 고교생을 유혹하는 권태기의 여성으로 변신, 전라로 격렬한 섹스신을 펼쳤다고 전했다. <바람난 가족>은 지난달 12일 도쿄에서 개봉됐다.
문씨는 "영화 <오아시스>의 강렬한 이미지를 단기간에 무너뜨리기 위해 그 이상 격렬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가부장제를 비롯해 한국의 일반가정에는 모 두문제가 있는데 결혼과 육아의 경험은 없지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문씨는 자신이 엄한 부친 아래서 자라 어렸을 때는 주로 클래식과 명작문학이나 가까이했지 영화, 연극관람은 엄두도 못냈다고 말했다.
배우 문소리 ‘아에라’ 표지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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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시바사키 고가 다시 만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가 일본에서 기록적인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5월8일, 283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6월30일까지 6200만달러(67억3천만엔)의 입장수입을 기록하며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제작사인 도호는 개봉 7주가 지난 지금에도 “관객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영화의 최종수익이 9200만달러(1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상의…>는 1986년을 배경으로, 30대 중반의 남자가 약혼자의 실종을 계기로 첫사랑에 대해 회상한다는 내용의 멜로영화. 일본 언론들은 이 전형적인 멜로영화가 열풍을 일으키는 이유가 ‘단카이 주니어(團塊ジュニア) 세대’의 정서에 절묘하게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단카이 주니어 세대’는 72년과 76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의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말로서, 그들은 어린 시절을 보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단카이 주니어 세대’의 감성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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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4일. 충무로가 1일 동맹휴업에 들어간다.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에 항의하는 뜻을 모아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는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 안성기, 이하 대책위)가 마련한 7월14일 광화문 시위에 적극적으로 결합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영화제작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제협에 따르면, 50여개 회원사들 외에 비회원인 영화사들도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에 반발, 이날 동맹휴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전해오고 있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7월14일 오후 2시에 개최되는 ‘스크린쿼터 사수와 한-미 투자협정 저지를 위한 영화진흥법 개정 촉구 및 대국민 보고대회’에 3천명 정도의 영화인이 결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제협 운영위원이자 평소 대책위 활동에 참여하며 스크린쿼터 현행유지를 강하게 주장해왔던 청어람 최용배 대표에게서 충무로가 동맹휴업에 나서게 된 까닭에 관해 들었다.
-제작사들의 호응은 어느 정
7월14일 영화인 집회 준비중인 최용배 청어람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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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최진실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이정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97년작 <편지>가 최근 태국에서 리메이크됐다. 태국 영화사 시네마시아는 한국의 제작사 신씨네로부터 이 영화의 판권을 사들여 리메이크했다. 신인 감독 파운 잔트라시리가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지난달 24일 현지에서 개봉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편지>는 세상을 먼저 떠난 남편의 편지를 통해 추억을 회상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 최루성 멜로영화. 부산영화제의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오는 10월 부산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올초 작고한 제작자 듀앙카몰 림차로엔의 회고전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신양·최진실 주연의 <편지>, 태국에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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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이승연이 김기덕 감독의 신작 <빈 집>(제작 김기덕 필름)에 주연 배우로 발탁됐다. <빈 집>은 김감독이 일본에서 1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제작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오토바이가 전재산인 남자가 빈 집만 골라 옮겨다니며 살다가 어떤 집에서 감금돼 있던 여자를 구해준 뒤 함께 떠돌아 다닌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승연은 여주인공인 감금됐던 여자 역을 맡았다. 텔레비전 드라마 <우리집>과 영화 <해변으로 가다> 등에 출연한 이현균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최근 국내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승연은 올해 초 종군위안부를 소재로 삼은 화보 촬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가 4개월여 동안 활동을 중단했다.(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김기덕 감독 신작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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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을 강행하면 김선일씨와 같은 죽음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고 누구도 말할 수 없다. 아니 9·11과 같은 대국민테러 사건이 이 땅에서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파병반대 영화인선언의 사회를 담당한 청년필름 김광수 대표의 외침이다. 7월1일 교보문고 앞에서 감독, 제작자, 영화단체를 아우르는 영화인들의 파병반대 선언이 있었다. 박찬욱, 임순례, 류승완, 김대승, 이현승, 모지은, 오기민, 김광수, 양기환, 조영각 등 참석한 영화인 20여명은 한목소리로 “침략전쟁이 분명한 이라크전의 파병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임을 향한 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시작된 행사는 서명에 참여한 605명의 영화인들에 대한 경과보고와 선언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마술피리의 오기민 대표는 “이 자리는 특별히 주최를 맡은 주체나 단체가 없다. 영화인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고 서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명한 605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감독 72인, 배우 36인, 스탭 205인을
파병 반대를 위한 영화인선언 그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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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짝' 소리가 안나지?" "나(문희) 선생님 조금 더 비아냥거려주시고… (염)정아씨는 일어난 뒤 '으이씨'를 해줘…"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의 아트서비스 종합촬영소. 코미디 영화 <여선생VS여제자>(제작 좋은영화)가 촬영되고 있는 이곳에서 여배우 염정아의 엉덩이는 한창 수난을 겪고 있다. 손바닥이 엉덩이를 "짝"하고 치는 소리와 "으아아악" 식의 비명 소리가 반복된 것은 이미 한 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NG'도 열번은 족히 됐을 것 같아 보인다.
"멍이 시퍼렇겠다"며 염정아의 엉덩이를 어루만져 주는 사람은 어머니 역의 중견 연기자 나문희씨. 방 청소를 하던 어머니는 늦게까지 일어날 줄 모르는 딸의 엉덩이를 때리며 "그만 일어나"라고 소리치고 있다. <여선생VS여제자>는 소도시 초등학교를 무대로 총각 '꽃미남' 교사 상민(이지훈)을 둘러싸고 여교사 미옥(염정아)과 여제자 미남(이세영)이 벌이는 줄다리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선생 김봉두>로
“염정아 엉덩이는 수난중” <여선생VS여제자>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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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법 영화 다운로드가 선진국의 두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영화협회(MPAA)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OTX에 의뢰,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독일, 일본 등 8개 나라 3천600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소한 1편 이상의 영화를 인터넷상으로 내려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58%에 이르렀다.이는 8개국 평균(24%)을 2배 이상 능가한 것으로 프랑스는 27%, 미국 24%, 이탈리아와 영국 각 20%, 독일 19%, 호주 18%, 일본 10%로 각각 조사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말 기준으로 고속 인터넷망 이용자들이 60-7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고속 인터넷을 통하면 한편의 영화를 불과 몇분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어 인터넷 속도가 높아질수록 해적판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또 "인터넷 불법복제와 밀매로 DVD나 비디오카세트 판매뿐 아니라 영화 관람객에게도
한국 불법 영화 다운로드 선진국의 두배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