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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 나카무라 도오루(39)가 한국영화 <청연>에 특별출연하기 위해 21일 내한한다. <청연>(감독 윤종찬, 제작 시네라인-투)은 한국 최초의 여류 비행사 박경원의 실화를 그린 작품. 장진영이 주인공 경원 역으로 출연하며, 경원에게 사랑을 베푸는 지혁과 일본 여비행사 기베 역으로 김주혁과 유민이 각각 발탁됐다.
한국영화 에 출연한 바 있는 나카무라 도오루는 <청연>에서는 경원에 혹독한 훈련을 시키고 동시에 따뜻한 격려도 건네는 비행학교의 수석 교관으로 출연한다. 현재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청연>은 내년 초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나카무라 도오루 <청연> 출연차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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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가자!” 일본의 제작, 배급, 극장 등 영화업계가 이례적인 공동캠페인에 들어갔다. 전국흥행생활위생동업조합연합회, 일본영화제작자연맹, 모션픽처어소시에이션(MPA), 외국영화수입배급협회 등 4개 단체가 지난 6월8일 기자회견을 열고 50대 관객층에 대한 획기적인 가격 서비스를 통해 “연간 관객 수를 2억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50대 부부할인’을 내걸고 “극장에서 데이트를”이라는 ‘새로운 생활 제안’까지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캠페인이다.
사실 최근 몇년 멀티플렉스들이 속속 등장하곤 있지만, 여전히 일본의 극장은 낡은 곳이 많고 ‘자유석’ 제도가 대부분이라 앉아서 영화를 보기 위해 1시간씩은 줄서기가 일쑤다. 이런 불편에 비해 가격은 비싸다. 미국 등 서구가 비싸야 10달러 전후인 데 비해 일본의 당일 어른표의 정가는 1800엔(1만9800원)이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 예매하면 1300엔 정도이고 좌석이 지정된 표는 보통 2천엔이 훨씬 넘는다.
[도쿄] 영화관으로 놀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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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영화사 수는 얼마나 될까? 2004년 5월 말 기준으로 국내 영화제작사는 1618개다. 지난 1년간 늘어난 제작사는 203개, 하루에 0.55개씩 새로운 영화사가 설립된 셈이다. 1년에 평균 50∼60편을 수급하는 국내 장편영화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27∼32개에 이르는 제작사를 모아야 1년에 1편의 영화를 만든다는 수치가 나온다. 배급, 수입사로 등록하는 회사의 증가율도 이에 못지않으나 상황은 비슷해 보인다. 멀티플렉스가 전체 상영관의 50%를 상회하고 배급사의 시장점유가 특별한 변동을 보이지 않은 터라 신생 회사들의 ‘실질 가동율’은 극히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픽뉴스] 영화사, 30개 중 한곳만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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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가 둥지를 잃게 생겼다. 건물주인 아트선재센터쪽이 현재 서울아트시네마가 임대해 상영관으로 사용 중인 지하공간을 비워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2002년 5월 서울시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 자리잡은 뒤 2년 넘게 구로사와 기요시, 앨프리드 히치콕, 장 르누아르, 로베르 브레송 등 일반 상영관에선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거장들의 영화들을 ‘모듬’으로 선보여 시네필들의 아지트로 자리잡은 서울아트시네마는 이번 일로 내년 활동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전망.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이사이자 서울아트시네마 사무국장인 김노경씨를 만나 사정을 들었다.
통보를 받은 게 언제인가.
6월9일 아트선재센터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이튿날 공문이 왔다. 이유에 대한 부분은 특별히 언급되지 않았고, 재계약이 어렵겠다는 내용이었다. 노후한 건물을 보수하고 리노베이션하겠다는 아트선재센터쪽 입장을 전해들은 건 그 이후였다. 앞으로는 임대공간을 없애고 건물 전체를 미술관으로만 쓸 수 있도록 용도를 바꾸는
[충무로 이슈] 서울아트시네마,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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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유쾌한 김정은(28)이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점령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TV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이 주간 시청률에서 26.7%(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를 기록, 전체 시청률 공동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이 본격적으로 조사된 이후 첫 방송에서 주간 1위를 차지한 것도 처음 있는 일.
이런 고공비행의 정점에 김정은이 서 있다. 그는 '오버'임이 분명해 보이지만 결코 과장되지 않고 오히려 친근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박신양의 무뚝뚝하면서도 냉철한 재벌 2세 연기가 빛을 발하는 건 김정은의 웃음이 묻어나오는 자연스러운 일상의 연기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도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촬영 도중 만난 김정은은 "신나게 놀고 있다. 작가들이 내가 놀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줘 난 제대로 놀기만 하면 된다"며 태영 역에 빠져 있는 자신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파리의 연인> 김정은, “마음껏 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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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중앙대 석좌교수는 동학의 시조 수운 최제우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며 주연으로는 영화배우 설경구를 염두에 두고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16일 지난 6개월간 MBC에 서 진행해온 '도올특강-우리는 누구인가' 강연을 마무리하며 MBC 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방송을 통해 내 사상이 대중들과 교감하는 것을 실감했다"며 "이제는 대중들과 접하는 공식적 직함은 접어두고 조용히 공부하며 은둔하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1월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 '도올특강'은 삼봉 정도전의 건국정치사상, 혜강 최한기의 기학 사상, 수운 최제우의 동학 사상 등 한국사에서 발견되는 사상들에 대해 도올이 해석하는 한국사상사 특강. 오는 28일 마지막 편이 방영된다. 그는 그간 강의 내용을 포함해 자신의 사상을 정리한 연구서 「도올심득-동경대전」」(통나무 刊)1권을 출간했다.다음은 김교수와의 일문일답.특강을 마친 소감은?▶이번 특강은 한국사상사를 대중적으로 전
최제우 소재 영화제작 계획 중인 도올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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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역을 맡았던 영국 배우 앤디 서키스(40)가 리메이크작 〈킹콩〉에서 주인공 역을 맡을 예정이다. 〈비비시 방송〉은 13일 웹사이트에서 “앤디 서키스가 역시 〈반지의 제왕〉 감독인 피터 잭슨의 영화 〈킹콩〉의 리메이크 작품에서 주연을 맡을 것”이라면서 “킹콩은 완전히 컴퓨터로 작동하지만 서키스의 몸동작을 기본으로 한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잭슨 감독(43)은 “이번은 앤디와 나 모두에게 매우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앤디가 골룸의 옷을 벗고 새 배역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를 노리는 탐욕적인 난장이역의 골룸역을 맡으면서 목소리와 얼굴 표정, 몸동작이 모두 컴퓨터로 처리됐으며 세번째 <왕의 귀환>편 첫 부분에서만 맨얼굴이 공개됐다.
‘골룸’ 앤디 서키스 이번엔 <킹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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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일본에서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개봉 2주째인 12-13일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5위를 차지했다. 현지 영화 전문 사이트 '에가 닷컴'(www.eiga.com)이 고교통신(興行通信社)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주말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실미도>는 할리우드 영화 <투모로우> <트로이>와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우미자루(海猿)>에 이어 5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주 10위였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8위로 두 계단 상승하며 개봉 이후 4주 연속 톱10 자리를 지켰다.(서울=연합뉴스)
<실미도> 日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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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의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축소방침과 관련해 영화인들이 전면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스크린쿼터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ㆍ안성기)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실에서 비상연석회의를 열어 "문화부의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능동적이고 전투적으로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문화관광부가 스크린쿼터 축소 조정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 나온 영화인들의 공식 반응으로, 이날 회의에는 정지영 집행위원장과 이은 부집행위원장, 양기환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사무총장 등 영화인 4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대책위 총회와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결의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방법과 수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창동 장관에 대해 "장관으로서 이창동에 대해서는 심각한 유감을 표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비난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영화인들, “능동적.전투적으로 투쟁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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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등 대중문화 산업에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연예) 펀드'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이색펀드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국내 자산운용사인 `KTB자산운용'이 신청한 400억원 규모의 국내 첫 `엔터테인먼트 펀드'의 영업허가를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뵐 엔터테인먼트 펀드는 영화, 음반, 뮤지컬 등 3개 분야에 국한해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국내 영화산업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금감원 관계자는 설명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개인적인 차원에서 영화산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문화산업에 투자하는 전문펀드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심의과정에서 수익성 등 투자자 보호와 펀드 배분 등 수익구조의 타당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엔터테인먼트 펀드의 출시로 각종 유.무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이색펀드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금감원은 이달초 미래에
연예펀드 국내 첫 승인, 이색펀드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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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연 감독의 단편 <빵과 우유>가 해외영화제 세 곳의 경쟁부문에 잇따라 진출한다.
독립영화 전문배급사인 필름메신저에 따르면 <빵과 우유>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하는 제10회 IFP 로스앤젤레스 영화제와 19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제19회 시네마 조베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각각 진출했으며, 내달 21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제53회 멜버른 국제영화제에서도 단편경쟁부문에서 상영된다. <빵과 우유>는 해고통지서를 받은 철도노동자가 자살을 하려다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로 지난해 대한민국영화대상 단편영화상과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서울=연합뉴스)
단편 <빵과 우유> 해외영화제 잇따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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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주연의 영화 <인어공주>가 개봉에 앞서 17일 제주도 우도의 연평초등학교 대강당에서 현지 주민들과 만나는 시사회 자리를 갖는다. 우도는 이 영화의 80% 이상이 촬영된 곳. 제작진은 6개월의 촬영기간 적극적인 협조를 아까지 않은 우도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박흥식 감독과 남녀 주인공인 전도연 박해일 등이 참석, 감사인사를 하고 시사회가 끝난 뒤에는 미리 준비한 떡과 술 등 음식을 대접하는 조촐한 마을잔치도 가질 예정이다.
<인어공주>는 엄마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딸이 과거의 엄마를 찾아가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20세 당시 엄마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갈등을 해소하고 진정한 화해를 이룬다는, 판타지 형식을 가미한 훈훈한 가족영화. 애초 25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배급사의 사정으로 30일로 미뤄졌다.(서울=연합뉴스)
<인어공주> 제주 우도서 주민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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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압승? 아니면 국산 공포영화의 약진?때이른 무더위의 여름 극장가에 전운(戰雲)이 감돈다. 관객수 1천만의 '대박' 이 두 편이나 터져나오고 한국영화의 평균 점유율이 70%대를 넘어서던 올해 초만 해도 충무로 제작자들의 얼굴이 어느 때보다 홍조를 머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즐비한 올 여름 극장가에선 누구도 승자를 쉽게 예측할 수 없어보인다. 사실 여름 극장가는 전통적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강세를 띠는 시기. 2000년 이후에는 <신라의 달밤>과 <엽기적인 그녀>가 흥행에 성공했던 2001년을 제외하고는 <글래디에이터>(2000년),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년), <터미네이터3>(2003년) 등 외화들이 최고 흥행작 자리를 차지했었다.▶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이달 말부터 8월까지 선보이는 할리우드 대작은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반헬싱> <킹 아더&
올여름 극장가 흥행제왕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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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 20대로 나이를 올려달라고 해야겠는데요"지난 14일 전북 군산의 한 항구.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라는 커다란 간판이 보이고 쌀 가마가 수북이 쌓여 있는 임시 세트장에서 차인표(37)를 만났다. <불새>의 후속으로 방영될 MBC TV 월화극 <영웅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소원영 박홍균)의 주인공 천태산 역을 맡은 차인표가 이날 촬영을 시작했다.쌀 가마를 나르느라 머리는 까치집이 됐고, 해진 옷차림에 분장으로 더욱 검게 그을린 피부가 영락없는 '촌놈'이다. 1930년대 중반 인천 부두로 설정된 세트장에는 50여명의 보조출연자가 쌀 가마를 나르는 장면을 찍느라 부산하다. 소품으로 쓰인 쌀 한 가마는 4만원짜리. 1천석이 쌓여 있으니 4천만원 어치다. 이 소품은 국대호(전광렬 분)가 쌀장사를 할 때 다시 쓰일 예정이다.극중 19살의 나이로 나오는 차인표는 아무래도 10대라는 나이가 부담스러웠는지 "연출가에게 나이 설정을 좀 바꾸자는 제안을 해야겠다"고 말문
<영웅시대> 차인표 “19살은 쑥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