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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대에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몰디브에 휴가차 머물던 이연걸이 한때 연락이 두절되어 사망설까지 나돌았으나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는 오늘(27일) 오후 1시 40분께 대만 유선 TVBS 뉴스를 인용하면서 이연걸이 몰디브에서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보도했으나 27일 오후 6시 30분 현재 대만 유선 TVBS는 이연걸 일행이 무사히 공항에 나타났다고 최종적으로 밝혔다.
이연걸은 홍콩의 영화제작자 부부와 함께 부부동반 모임으로 몰디브 여행을 갔었고 몰디브는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수도 말레의 3분의 2가 바다에 잠기는 등 피해가 극심해서 이연걸로부터 연락이 두절된 오늘 오후 반나절동안 그의 사망설 등 네티즌들의 추측성 글이 돌기도 했었다. 이연걸은 연락두절 반나절만에 무사히 공항에 나타나 이번 실종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강진으로 인해 태국의 왕족이 숨진채 발견되고 태국과 몰디브로 여행을 떠난 홍콩 정치인들도 연락이 두절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몰디브 지진사태후 연락두절 된 이연걸, 무사히 공항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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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티셔츠와 초록색 반바지를 입은 아이들이 식판을 들고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자폐아들을 가르치는 육영학교의 식당.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한 탁자와 의자가 아기자기한 이곳에서, 육상 코치 정욱(이기영)과 자폐아 청년 초원(조승우)은 서로에게 다가서고 서로를 튕겨내는, 작은 순간을 만나고 있었다. 모처럼 옆자리를 내주는 정욱을 본 체 만 체하는 초원. 쉽게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거나, 드러낼 줄을 모르는 두 남자는, 42.195km의 마라톤 코스를 함께 완주하면서 새로운 삶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TV다큐멘터리에서 소재를 얻은 <말아톤>은 자폐증 때문에 다섯살 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스무살 청년 초원이 한없이 달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는 이야기다.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경숙(김미숙)은 큰아들 초원이 달리기만은 누구보다 잘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초원은 마음 내키는 대로 달리기 때문에 호흡 조절이 필수인 장거리 코스는 완주할 수가 없다. 꾸준하게 아들을 훈련시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 막바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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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에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코미디였다. 박스오피스 1, 2위를 코미디 영화 두편이 나란히 차지했다. 더스틴 호프먼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까지 가세한 코미디 <미트 페어런츠2>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동안 4470만달러를 거둬들여 1위에 올랐다. 개봉일(22일)부터 5일간의 수입은 6850만달러에 달하고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에만 1910만달러 수입을 올려 역대 크리스마스날 최고 기록까지 세웠다.(이전까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1400만달러로 최고 기록) 전편에서는 게리 포커(벤 스틸러)가 여자친구의 괴짜 부모를 찾아가서 결혼 승낙을 받아내느라 애먹었다면, 이번엔 괴짜 사돈끼리 첫 대면을 하면서 엄청난 문화적 충돌을 겪는다. 더스틴 호프먼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바로 게리 포커의 부모로 출연한다. <오스틴 파워> 시리즈와 <미트 페어런츠>를 연출했던 제이 로치 감독이 이번에도 역시 연출을 맡았다.
2위 <팻
크리스마스 미국 박스오피스 1위는 <미트 페어런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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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작품을 모두 통틀어 올해의 흥행 탑10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1, 2위는 너무 쉽다. 굳이 데이터를 뒤지지 않더라도 천만관객이 넘은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가 1, 2위임은 당연지사. 올 2월초에 개봉했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첫주에 서울관객 30여만명, 전국관객 178만여명을 불러 모으며 최종 전국누계는 1,174만여명을 기록했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해서 종영하기까지 세운 모든 수치는 단 한가지만 빼고 그대로 “한국영화사상 최초”의 기록이 되었다. 그럼 <태극기 휘날리며>도 깨지 못한 최초의 기록은? 바로 <실미도>가 세운 “한국영화사상 최초 천만관객 돌파”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조금 앞서 개봉한 <실미도>가 세운 최초 기록들을 모두 보란듯이 깼지만 최초 천만관객 돌파는 여전히 <실미도>의 몫이다. 참고로 <실미도>의 최종 전국누계는 1,108만여명.
2004년 국내 흥행순위 탑10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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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아직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탤런트 중 누구를 스크린에서 보고 싶어할까? 여섯명의 쟁쟁한 텔레비전 스타들이 경선을 벌인 결과, 최근 긴 휴지기 끝에 드라마로 다시 돌아온 고현정이 1위에 올랐다. “현정 언니 보고 싶어여∼ 영화에서도 언니의 봄날이 펼쳐지기를”(lomelily)이라는 바람처럼, 고현정의 스크린 행보를 기대하는 팬들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에 올라선 탤런트는 비. 3위 송혜교도 만만치 않은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김태희가 4위를 기록했고, 에릭이 5위를 차지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정경호는 6위에 머물렀다.
[씨네폴] 고현정 언니, 영화에서도 봄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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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이 세밑 진통을 겪고 있다. 다음달 부분개편을 앞두고 개편 대상에 든 프로그램 제작진의 격렬한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어서다. 개편 방향이 시청률 경쟁력 강화 일변도의 ‘에스비에스 따라가기’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개편 포화가 집중되는 곳은 드라마 쪽이다. 19일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시트콤 <조선에서 왔소이다>가 조기종영된 데 이어 일일 아침드라마 <빙점>(사진)(오전 9시)도 다음달 8일 예정보다 일찍 막을 내린다. <빙점>은 탄탄한 원작에 최수지가 8년만에 복귀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지만, 줄곧 한자릿수 시청률에 그치며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느닷없이 조기종영을 통보받은 출연진들은 “상식을 벗어난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문화방송은 <빙점> 후속으로 소설가 박경리 원작의 <김약국의 딸들>을 10일부터 내보낸다.
문화방송 드라마 작가와 연출자의 산실로 자리해온 전통의 <베
“SBS 따라가기냐” MBC 부분개편안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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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정체성이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부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2월22일 이사회를 열고 현 김홍준 집행위원장의 해촉안을 오는 12월30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결정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김홍준 위원장의 해촉안을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인가, 총회에서 결정할 것인가에 관한 이날의 논의는 조직위원장인 홍건표 부천시장(한나라당)의 발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해촉을 주장하는 쪽은 ‘김 위원장이 9월1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으로 부임한 탓에 영화제에 집중할 수 없어 부천영화제가 세계적 영화제로 발돋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근거를 내세웠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김홍준 위원장은 이미 연임이 결정돼 올해 4월부터 3년간의 임기를 새로 보장받았으며, 특별한 허물이 있거나 영화제에 해를 끼친 적이 없고, 정관에 겸임이나 겸직에 대한 규정이 따로 없는 탓에 이번 결정은 뜻밖의 일로 보인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일부 참석자들은 김홍준 현 위원장의 해촉을
부천영화제의 이유없는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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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고이어, DC코믹스의 <더 플래시> 영화화
<블레이드3> 감독이자 <배트맨 비긴스> 각본을 쓴 데이비드 고이어가 DC코믹스 <더 플래시>를 영화화한다. <더 플래시>(The Flash)는 1939년에 처음 출판된 만화로,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로 달릴 수 있는 슈퍼히어로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배트맨> <슈퍼맨> 등을 배출한 DC코믹스는 워너브러더스와 함께 제작에 참여한다.
2006 아카데미 시상식 3월에 열려
매년 2월 마지막 일요일에 개최됐던 아카데미 시상식이 2006년엔 3월5일에 열릴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폐막식과 겹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다. 다른 시상식 일정의 기준이 돼왔던 아카데미 시상식도 올림픽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아카데미 회장 프랭크 피어슨은 “시청자들이 두 가지 큰 이벤트 중 하나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날짜를 바꾸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05
[해외단신] 데이비드 고이어, DC코믹스의 <더 플래시> 영화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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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치>(사진)(황철민)와 <세라진>(김성숙)이 각각 해외영화제에 초청됐다. 올해 밴쿠버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상영작, 전주인권영화제 개막작이었던 디지털 장편 <프락치>는 1월 말 열리는 로테르담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된다. <동시에>로 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김성숙 감독의 <세라진>은 코닥이스트만 지원으로 완성된 35mm 단편. 그간 한국 단편이 한번도 초청된 적이 없었던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04 대상에 <배고픈 하루>
지난 12월17일 폐막한 서울독립영화제 2004가 수상작을 발표했다. 1500만원의 상금을 받는 대상은 단편 극영화 <배고픈 하루>(김동현), 최우수상인 CJ-CGV상은 장편 다큐멘터리 <진실의 문>(김희철)에 돌아갔다. 단편, 중편, 장편으로 나누어 수상하는 우수상은 <세라진>(김성숙), <세 개의 멜로>(
[국내단신] <프락치> 로테르담, <세라진> 베를린 간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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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일본 뉴 웨이브를 선도한 쇼치쿠 누벨바그 특별전이 열린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2005년 첫번째 기획영화제로 쇼치쿠 누벨바그의 세거장 오시마 나기사, 요시다 요시시게, 시노다 마사히로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쇼치쿠 누벨바그 특별전을 1월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동안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쇼치쿠 영화사에 의해 주도된 새로운 영화운동이라는 뜻의 ‘쇼치쿠 누벨바그’는 대부분의 영화사조가 그러하듯 당시 일본의 시대적 배경과 관련이 깊다. 1960년대 일본은 TV의 보급과 거장 감독들의 퇴조, 전후 세대의 인식변화로 영화관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메이저 영화사들의 장르영화 종식을 초래해 스튜디오 시스템의 몰락을 유발했다. 이에 영화사들이 불황극복의 일환으로 소프트 포르노인 ‘핑크 영화’를 양산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이즈음 제작사 니카츠는 태양족 영화로 주목을 받고 도에이는 참바라 영화 등으로 성공하게 되는데 이와 달리 쇼치쿠는 재능있는
1960년 일본 뉴 웨이브의 지형도 쇼치쿠 누벨 바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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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베를린영화제(2월 10일~20일)가 경쟁작 일부를 23일 발표했다. 총 11편 중 8편은 월드 프리미어이고, 독일과 프랑스 영화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은 <투모로우>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위촉됐고, 개막작으로는 프랑스/영국 합작영화 <맨 투 맨>이 상영된다.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스티브 지소와 함께하는 수중인생>(The Life Aquatic with Steve Zissou) 우측사진 웨스 앤더슨, 미국 <로열 테넌바움>감독의 신작. 빌 머레이가 수중탐험을 하는 해양학자로 나온다.
<유령>(Gespenster) 크리스티앙 페촐드, 독일/프랑스
자신의 딸을 유괴당한 프랑스 여인이 몇 년이 지난 후 딸을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소피 숄-희망과 저항>(Sophie Scholl – Die letzten Tage) 마르크 로테문트, 독일
레지스탕스 단체를 만든 젊은 여인이 나치에 의
[베를린 2005] 베를린영화제 경쟁작 일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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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온라인에서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2004년 최고, 최악의 영화를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총 5,966명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네티즌들은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로 <범죄의 재구성>을, 최악의 한국영화로 <도마 안중근>을 뽑았다. 또한 최고의 외국 영화에는 <슈렉2>, 최악의 외국영화로는 <프레디 vs 제이슨>이 선정되었다. 전체 결과 보기
1천만 관객 시대를 열었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범죄의 재구성>에 밀려 최고의 한국영화 2위에 올랐으며, 다큐멘터리 <송환>도 이례적으로 6위에 올랐다. 최악의 한국영화 부문에서는 슈퍼 스타 전지현을 내세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고, 귀여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그놈은 멋있었다>와 <늑대의 유혹>이 각각 최악의 영화 2위와 8위에 올랐다.
최고의 외국영화 부문에서는 마이클 무어의 <화씨 9
네티즌들이 뽑은 올 최고의 한국영화는 <범죄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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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우들이 ‘망가진다’ 는 표현은 너무 흔해 식상하다. 연기가 안 따라줘도 분장 좀 덜하고, 예쁜 척을 살짝 포기하면 관객은 너그러워진다. “망가지느라 고생했네.” 그러나 <신석기 블루스>의 이성재(33)를 보고 나면 ‘망가진다’는 영화적 표현에 대해 ‘심사숙고’(?)해보게 된다. 걷잡을 수 없는 외모에 엉거주춤한 자세, 50년대 읍내 이장님 복장의 신석기는 틈나면 코를 후비고 자신도 모르게 무좀난 발을 파리처럼 긁어댄다. 악랄한 살인자를 연기해도(<공공의 적>), 조폭(<신라의 달밤>)을 연기해도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고 이지적 풍모를 풍기던 그에게 이보다 더한 변신이 있을까.
외출 끊고 ‘추남은 괴로워’ 실감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그 정도까지 갈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그 정도로 막 가니까 도리어 끌리대요. 촬영 현장에서 모니터를 볼 때는 몰랐는데 시사회때 큰 화면으로 보니까 좀 징그럽더라구요.” 뻐드렁니야 촬영때만 끼지만 뽀글뽀글 머리
“저 제대로 망가졌나요” <신석기 블루스> 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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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가 2년 4개월 남아있는 김홍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에 대해, 이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부천시장 주도로 해촉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월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에 당선돼 부천시장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을 겸임하게 된 홍건표 부천시장은 지난 22일 영화제 조직위원회 이사회를 열고 김 집행위원장 해촉안을 상정했다. 이사회에서는 “임기가 한참 남아있는 사람을 특별한 잘못도 없이 해촉할 수 없다”는 반대론이 제기돼 격론이 오간 끝에 표결에 들어가 5대 3으로 해촉안이 가결됐다. 아울러 후임자로 정홍택 전 영상자료원장을 선임하는 위촉한도 함께 가결됐다.
김흥준 집행위원장 해촉 주도… 전문가 내치고 팔방미인 기용‘뒷말’
이사회에서 제시된 해촉 사유는 △김 집행위원장이 지난 9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으로 임명돼 영화제 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고 △이로인해 영화제가 다른 영화제와 차별적으로 성장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천영화제 시장 멋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