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었다하면 무조건 전력질주를 하는 초원이에게 코치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페이스 조절을 해!” <말아톤>도 초반에 숨을 고르고 이제 슬슬 전력질주를 하는 걸까. 지난 주말 극장가는 한국영화 4편이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말아톤>과 <공공의 적2>가 예매율과 현장판매에서 혼선을 예고한 가운데 논란속의 영화 <그때 그사람들>과 로맨틱 코미디 틈새를 노린 <B형 남자친구>까지 가세해 승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현장판매에서 <공공의 적2>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말아톤>이 짜릿한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말아톤>은 2주차에 서울관객 12만 6천명을 기록해 12만 3천명을 동원한 <공공의 적2>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전국누계는 어느덧 160만명이다. 3천명을 사이에 둔 박빙의 승부였지만 <말아톤>의 스크린수가 <공공의 적2> 보
<말아톤> 달려! <공공의 적2> 밀어내고 1위
-
허진호 감독의 세번째 멜로 <외출>이 지난 2월 4일 삼척의료원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아내(임상효)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부터 삼척으로 달려온 인수(배용준)가 텅 빈 수술실 로비에서 서영(손예진)을 처음 만나는 장면이 주요 촬영분. <스캔들> 이후 1년반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배용준은 미리 자신의 동선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감정선을 잡아나가는 철두철미한 준비를 보였다. 손예진 역시 수술중인 남편(류승수)을 초초하게 기다리면서 대사 한마디없이 슬픔과 불안 등 복합적인 감정연기를 매끈하게 소화해냈다.
허진호 감독, 배용준, 손예진, 류승수, 임상효, 김광일 등 출연진들과 전 스탭들, 삼척시 관계자들은 영화 촬영에 앞서 먼저 고사를 지냈다. 한편 삼척시는 <겨울연가>의 명물로 떠오른 춘천시의 전례를 벤치마킹해 영화 <외출>과 삼척시의 이미지 메이킹 작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배신이란 참담한 현실에 직
배용준, 손예진 주연의 <외출> 크랭크 인
-
여기 간이 배 밖에 나온 가족이 있다. 수십년을 함께 살아온 마누라 앞에서도 북한에 남겨둔 마누라 타령을 하는 김 노인(신구). 길어야 6개월밖에 남지 않은 간암 말기의 그를 위해 가족들은 ‘통일’을 마지막 선물로 선사하고자 한다. 3류 에로영화 감독인 작은아들 명규(김수로), 사려 깊은 큰아들 부부(감우성, 이칸희)는 엄마(김수미)와 작당하고 마치 통일이 된 것처럼 김 노인을 속일 속셈인 것이다. 물론, 간큰 가족의 간큰 계획이 제대로 흘러갈 리가 없다.
지난 1월21일 남양주 종합촬영소 제5 스튜디오에서는 간큰 가족이 한판 소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아닌 밤중에 북한에 가겠다고 나서는 김 노인과 그를 말리기 위해 나선 가족들이 벌이는 난리법석이다. 냉기가 단단히 서린 산자락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내부는 배우들과 스탭들로 들어차 후끈 달아올랐다. 전형적인 한국 중산층 가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세트는 발디딜 틈도 없다. 좁은 거실 세트 속에서 나가려는 아버지와 말리는 가족들
“아바지, 통일 된 다음에 가시라요!” <간큰가족> 촬영현장
-
1월27일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2>가 일찌감치 앞질러 나가고 그 뒤를 <말아톤>이 바짝 따라가면서 시작된 설 극장가 흥행경쟁이 2월3일 개봉영화들이 합세하면서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개봉 영화 가운데 최초로 부분상영금지 판정을 받은 <그때 그사람들>을 비롯해 <클로저>, <우디 앨런의 애니씽 엘스> 등 예전 같으면 코미디나 액션 일색이던 연휴 극장가를 다채롭게 채워줄 영화들이 개봉한다. 극장가의 상차림을 입맛별로 소개한다.
명절 스트레스 한방의 영화
<그때 그사람들> (임상수 감독)은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 정작 영화 자체의 완성도나 재미에 대한 이야기는 뒷전이 됐지만 코미디 섞인 ‘액션활극’의 재미도 만만치 않다. 특히 궁정동 안가에서 ‘거사’의 모의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김재규가 궁정동을 떠날 때까지의 긴박감과 카메라의 솜씨좋은 움직임은 장르 영화로서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다. 짐 캐리의 1인3역
설날 긴 연휴 극장가 나들이
-
-
<매트릭스>의 액션스타 키아누 리브스(41)가 어둠이 위협하는 세계의 구원자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엑소시즘을 다룬 새 영화 <콘스탄틴>에서 그는 인간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마와 싸우는 퇴마사로 등장한다. 감독 프랜시스 로렌스와 함께 3일 오전 홍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도착한 그는 영화 속 콘스탄틴처럼 검은 양복이 멋지게 어울렸다.
“염세적이고 개인주의적이며 차가우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감을 버리지 못하는 콘스탄틴 배역에 끌렸다”고 캐릭터의 매력을 설명한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천국과 지옥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전보다 없어졌다는 게 개인적으로 변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직접 퇴마사를 만나 그들의 행동습관이나 손동작들을 배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컬트만화를 영화로 옮긴 <콘스탄틴>은 천국과 지옥의 대리인들이 활보하는 인간세계를 배경으로 지옥에 갈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콘스탄틴이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악마와 벌이는 사투를
영화 <콘스탄틴>서 퇴마사 주연 키아누 리브스
-
“입 막고 눈 가리면 정권의 안위가 지속되리라 판단했던 <그때 그사람들> 속의 등장인물들과 무엇이 다른가.” 문화연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민예총,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우리만화연대, 전국언론노조, 한국영화감독협회 등 7개 단체는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화 <그때 그사람들>에 대한 법원의 ‘조건부 상영 결정’은 소재선택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퇴행적 정치판단의 결과”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그때 그사람들>의 3분50초가 검은 화면으로 처리된 채 관객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시대에 걸맞지 않은 명령으로 가두고 시민의 눈을 가리려는 시대착오적 판단에 대해, 모든 시민단체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영화가 허구에 기초한 블랙코미디라면서도 삭제를 명령한 법원의 논리는 모순”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법적 절차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은 <그때 그사람들> 인물들과 닮은꼴이다”
-
꼭 친필 사인을 받고 싶다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피하고 조니 뎁에게 부탁하는게 좋을 듯 하다. 사인수집가들의 잡지 <오토그래프 컬렉터> 3월호가 2004년에 최고로 사인을 잘해준 유명인(best celebrity signer) 1위로 조니 뎁을 꼽았다. “조니 뎁이 가장 사인에 협조적인 할리우드 배우라는 데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이 잡지의 발행인이자 편집장인 스티브 사이어킨이 밝혔다. 한 수집가는 “조니 뎁은 누구에게나 사인을 해준다. 아무리 많이 사인을 요구해도 순순히 응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조니 뎁 다음으로 사인 인심이 후한 배우는 <본 슈프리머시>의 맷 데이먼. 톰 크루즈, 마이크 마이어스, 안젤리나 졸리, 린제이 로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사인해주기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가장 사인 받기 힘든 연예인 1위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다. 이에 대해 편집장은 “연예인들에게는 물론 사인을 안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팬들에게 무례
가장 사인 잘해주는 연예인은 조니 뎁
-
<쿵푸 허슬>이 흥행기세를 몰아 홍콩금상장 시상식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월1일 발표된 제24회 홍콩금상장 후보작 선정결과, <쿵푸 허슬>이 무려 16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다. 총 19개 부문 가운데 신인감독상, 최우수 아시아영화상 등 아예 해당되지 않는 부문과 여우조연상, 주제곡상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이다. 그 부문들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등이다.
왕가위의 <2046>은 12개 부문, 성룡이 출연한 <뉴 폴리스 스토리>는 8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은 <2046>과 프루트 챈의 <쓰리, 몬스터>으로 촬영상에 두 번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아시아영화상에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노미네이트됐다. <올드보이>는 <연인>(장이모, 중국),<천하무적>(풍소강, 중국),&l
<쿵푸 허슬> 홍콩금상장 16개 부문 후보
-
아시아 여성 영화인들의 발굴 및 육성, 연대와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아시아단편경선 부문이 제7회 서울여성영화제의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아시아단편경선은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유일한 경쟁부문으로 작년에는 국내외 총 181편이 접수되었는데 올해는 국내 168편 및 해외 9개국 41편까지 합쳐 전체 209편의 지원작이 접수되어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이중에서 18편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진출작은 서울여성영화제 기간동안 상영될 예정이다. 본선진출작 18편 중에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편, 관객상 1편이 최종적으로 가려지게 된다.
그동안 아시아단편 경선은 국내 신인 여성감독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질투는 나의 힘>의 박찬옥 감독,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고추말리기>의 장희선 감독,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의 윤재연 감독을 비롯해 많은 여성감독들을 배출했으며,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아시아단
서울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경선 부문 본선 진출작 발표
-
지난 주말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기록했던 <공공의 적2>와 <말아톤>의 접전이 2주차에도 계속되고 있다. 개봉 첫주에 각각 전국관객 101만명과 70만명을 기록해 <공공의 적2>가 우선 수위를 기록했지만 2주차에는 <말아톤>이 주요 예매사이트 예매율 1위를 탈환하면서 주말극장가의 변수로 떠올랐다. <말아톤>은 2월 3일 오전 11시 현재 씨네21에서 예매율 31.8%로 23.7%를 기록한 <공공의 적2>를 2위로 따돌렸다. 맥스무비에서도 <말아톤>이 32.11%를 기록해 27.5%인 <공공의 적2>를 2위로 밀어냈고 티켓링크에서도 33%의 예매율로 1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현장판매 수치까지 종합해 볼때는 <공공의 적2>가 유리해 보인다. <공공의 적2>는 개봉 8일째인 오늘, 전국관객 150만 고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일 스코어의 낙폭도 그다지
<공공의 적2>, <말아톤> 2주차에도 엎치락 뒷치락
-
톱스타 원빈의 군입대일이 올해 11월 29일로 확정됐다고 스포츠서울이 2일 보도했다. 원빈은 춘천 102보충대를 통해 입대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은 10달 동안은 영화촬영 및 출연영화와 화보집의 해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송승헌, 한재석 등의 병역비리 파동으로 연예계가 몸살을 앓던 작년 9월 즈음에 있었던 <우리형>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원빈은 “군대는 반드시 간다”고 말한바 있다.
당시 원빈은 “솔직하게, 어려서부터 한 생각인데 군대는 당연히 꼭 간다”고 말한 후 “아쉽기도 하고 갔다 와서 생각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군대에 가서 또 다른 배울 점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군입대 의견을 피력해왔다.
원빈, “저 입영날짜 나왔어요”
-
MK픽처스는 법원이 내린 <그때 그사람들>의 상영금지가처분 일부인용 결정에 대해 2일 ‘제소명령’을 신청했다. MK픽처스의 ‘제소명령’ 신청은 박지만씨가 현재 보전처분(상영금지가처분)만 해놓고 본안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있어 박지만씨로 하여금 본안소송을 제기하라는 명령을 법원에 신청한 것이다. 이는 국내 현행법상 모든 가처분신청이 본안소송 제기를 전제로 보전처분으로서 신청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인인 박지만씨가 본안소송으로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다시 법원에 제기하면 법원은 <그때 그사람들>이 박정희 전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였는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이번 상영금지가처분 일부인용 결정에 대한 효력도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MK픽처스의 이같은 ‘제소명령’ 신청은 <그때 그사람들>이 실제 박정희 전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였는지 여부에 대한 실제적인 판단을 다시 한번 법원에 묻고자 한 것으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MK픽처스, <그때 그사람들> 관련해 법원에 ‘제소명령’ 신청
-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를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에서 보게 된다면 팬들은 어떤 기분일까? 링고 스타가 본인의 캐릭터를 이용해 슈퍼히어로 만화를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물론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고, 만화<스파이더 맨><헐크>의 작가 스탠 리가 주축이 되어 작업 중이다. 스탠 리는 “반지를 끼고 수염을 기른 채 까부는 링고 스타의 모습은 컬러풀한 만화주인공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하면서 “슈퍼히어로 링고는 천부적인 리듬감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사실 그가 처음부터 링고 스타를 염두에 두었던 것은 아니었다. 몇 년 전 폴 매카트니와 만났을 때는 <비틀스> 멤버 네 명 모두를 액션 영웅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결국 잘 되지 않았다고.
이번에 제작과 함께 목소리출연도 할 예정인 링고 스타는 “어쩔 수 없이 슈퍼히어로가 된 음악적 영웅을 생각 중이다. 세계를 구원할지 아니면 작은 마을을 구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
<비틀스> 링고 스타, 슈퍼히어로 변신
-
법원이 10·26 사태를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해 3장면을 삭제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장례식 모습 등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삽입돼 관객들에게 영화가 실제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는군요. 이에 씨네21은 이 삭제 결정에 대해 반대하며 이번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헌법이 만만한 홍어 거시기인가?
<그때 그사람들>을 개봉하려면 세 장면을 삭제하라! 이게 무슨 낮도깨비같은 소리인가? 법원이 영화의 특정 장면을 자르라고 명령할 수 있다니, 금치산자가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판결을 내릴 수 있는가? 지금으로부터 9년전 그러니까 1996년 10월, 헌법재판소는 사전심의는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영화가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에 미리 보고 상영 여부를 결정하거나 특정 장면을 삭제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는 판결이다. 의 세 장면을 삭제하라는 법원 결정은 정확히 헌법재판소가 금지한 사전심
[긴급특집] <그때 그 사람들> 가위질에 항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