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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락을 볼 때 즐거움 중 하나는 영화 속에 보이는 거의 모든 것이 이유가 있어서 나온다는 것이다. 스크린에 뭔가 이상하거나 안 맞는 것이 있는 것 같으면, 영화가 끝나기 전에 이유가 드러나게 된다. 현실 생활에서 많은 것이 근본적으로 임의적이지만 영화의 세계에선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몇년 전 TV드라마 을 보고 있을 때 ‘초록음료’의 수수께끼를 접하게 됐다(‘초록음료’의 상표명은 맨 끝에 가서 나오거나 아예 안 나와서 기억할 수 없다). 드라마에 나온 가장은 사랑이나 사기, 살인 같은 일상적인 화제를 논하다가 갑자기 얼굴에 훨씬 더 심각한 표정을 띠면서 아들에게 크고 거품 많은 초록음료 한잔을 권하곤 했다. 초록음료는 한번만 나온 것이 아니라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서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마신 것이다. 나는 의아했다. 드라마 속 아버지가 음료 속에 비밀 화학약품을 넣으면서 무슨 정신통제라도 하는 걸까? 왜 자꾸 나오는 걸까? 안타깝게도 드라마 15시간째가 돼서야
[외신기자클럽] “미장센을 팝니다”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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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드디어 일본내 흥행 1위의 한국영화가 됐다. 일본 개봉 6주째를 맞이한 는 전주 5위에서 3계단 떨어진 8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16일까지 공식집계 수익이 18억2천547만1천130엔(워너브라더스 재팬 발표자료, 한화 약 185억원)을 기록해 종전에 가 세운 18억엔을 돌파했다. 가 6주째 계속 10위권에 머물고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자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재팬은 앞으로도 150개 규모의 스크린으로 계속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객층을 살펴볼 때 의 성공요인은 한류열풍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워너브라더스 재팬은 관객층이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중년여성들이 아닌 10대~20대의 젊은 커플들이고, 이는 멜로영화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의 스토리라인이 재미있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한편 지금까지 개봉했던 일본내 한국영화의 흥행성적은 (18억엔), (12억엔), < 공동경비구역 JSA >(11억 5천만엔), 와 (각 9억엔), (6억엔), (5억엔) 순
<여친소>, 일본내 흥행 1위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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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 제작발표회가 지난 1월10일 오전 11시 세종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지난해에 비해 하루 줄어든 9일 동안 치러지며, 총 170여편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지난해 286편에 비하면 상영작도 대폭 줄였다. 영화제쪽은 규모보다는 내실을 선택한 듯하다. 그런 점에서 1회 때부터 의욕적으로 실시해온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는 올해도 활기를 띤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의 프리미어 상영을 전제로 영화제가 국내외 세명의 감독을 선정하여 작품당 5천만원의 제작비 및 촬영, 편집 장비를 지원하고 각 30분 내외의 영화를 완성하게 하는 프로젝트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알리는 효자, 상징적 프로그램”이라고 디지털 삼인삼색을 소개했다.
선정기준 "감독의 인지도와 디지털로 만들었을 때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
올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세명의 감독은 한국의 송일곤, 타이의 아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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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들이 벼르고 별러서 만드는 필생의 역작이 관객에게 자주 외면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 카린 제임스는 1월11일치 ‘비평가 수첩’ 칼럼에서 할리우드의 속쓰린 징크스를 분석했다. 칼럼의 계기는 지난해 말 미국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냉대받은 올리버 스톤의 (사진)와 케빈 스페이시의 . 는 올리버 스톤이 영화학교 학생 시절부터 꿈꾼 프로젝트로 제작을 추진한 지 15년 만에 빛을 본 작품이며, 케빈 스페이시가 감독, 각본, 연기를 도맡은 는 스페이시 가족의 거대한 우상이었던 가수 바비 다린의 인생을 그린 영화다.
오랜 꿈의 소산인 이 영화들이 대중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원인을 카린 제임스는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 오랜 시간 많은 스튜디오들을 전전하며 겪는 끝없는 시나리오 수정 과정은 작품이 애초에 지녔던 생명력과 에너지를 말려버리기 일쑤다. 둘째, 감독이 프로젝트에 향한 열정에 눈멀어 관객에게 이 스토리가 왜 귀기울일 만한 이야기인지, 왜 주인공이 중요한 인물인지 설명하는 의
[What's Up] 필생의 역작, 평생의 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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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영화들의 극장흥행은 기대에 못 미친 게 사실이지만, 비평적인 면에선 사상최대의 수확을 거뒀다. 2월5일 발간되는 월간 에 공식발표될 2004년 외국영화 베스트 10에 한국영화가 무려 4편이나 포함된 것. 이 1위인 에 단 1표 차로 뒤져 아깝게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사진)가 4위, 가 6위, 이 9위를 차지했다. 그 밖의 순위는 3위 , 5위 , 7위 , 8위 , 10위 다. 평론가들이 결정하는 베스트 10뿐만이 아니라 독자들이 뽑은 외국영화 베스트 10에도 (2위), (8위), (10위) 등 한국영화 3편이 이름을 올렸다.
세기구치 유코 편집장은 “이 평론가와 독자 양쪽에서 2위를 차지한 건 대단한 일”이라며 “한국영화의 일본 내 정착도뿐 아니라 높은 작품성이 이번 결과에서 가시적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은 개봉 스크린 수가 적어 큰 관객을 모으지 못했지만 DVD 발매 이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경우. 그는 또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도쿄] 일본 평단에는 한국영화가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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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산업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총 64편의 영화가 제작된 홍콩에서 올해는 그보다 25% 정도 감소한 40여편의 영화가 제작될 것이라고 가 최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홍콩영화의 제작편수를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은 중국에서 유입되는 해적판, 인터넷상의 불법다운로드, 가정용 비디오 불법 대여 등의 문제. 특히 대여점 판매전용 비디오테이프보다 가격이 저렴한 가정용 테이프를 구매해 대여하는 비디오 대여점들이나 비상업적 목적으로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받는 행위에 대해서는 현 홍콩법상으로 어떤 법적 규제도 가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홍콩영화산업협회장 우디 텅은 “불법다운로드로 인해 홍콩 내 박스오피스 수익이 50%는 감소된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 20여명 내외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저작권의 법적 보호를 요구하는 공식 문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것이 홍콩 영화산업을 일으키는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렁에 빠진 홍콩영화, 탈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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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장 르노가 영화에 캐스팅됐다.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이 영화에서 장 르노는 톰 행크스의 상대역인 프랑스 경찰 브쥐 파슈로 출연한다고 가 보도했다.
무명작가 댄 브라운을 스타로 만든 소설는 일종의 기독교 음모론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 미스터리물이다. 프랑스 루브르 미술관장이 살해되면서 이야기가 시작하는데 도저히 하루 동안의 일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하게 전개된다. 관장의 손녀와 하버드대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미술작품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해독하면서 예수의 결혼설 등 거대한 역사적, 종교적 비밀을 들춰낸다. 반장 브쥐 파슈는 고집세고 신앙심이 두터워 랭던 교수와 충돌하는 인물이다. 이 책은 해외에서 총 2천만부가 팔렸고 한국에서도 출간 5개월 만에 100만 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콜럼비아 픽처스가 책의 판권을 사들인 후 러셀 크로, 조지 클루니, 휴 잭맨 등이 주인공 역을 놓고 경합을 벌이기도 했으나 결국
장 르노 <다빈치 코드>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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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결별 후 할리우드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1월17일자 가 보도했다. 부부 사이에 아이는 없었지만 ‘공동명의’의 영화제작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워너 브러더스에 소속된 제작사 플랜 B(Plan B)는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 브래드 그레이가 2년 반 전에 공동설립했다. 그런데 최근 이 공동설립자 세 명의 행보가 제각각이다. 피트와 애니스톤은 1월7일 결별을 선언했고, 브래드 그레이는 1월6일자로 파라마운트의 신임 CEO로 발탁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향방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플랜B는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만 30개에 달한다. 이 중에는 올해 7월 개봉예정인 팀 버튼의 과 한 저널리스트의 미망인 마리안 펄에 관한 책을 영화화하는 작업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출판사 대표 론 번스타인은 “9개월전에 책의 판권을 (플랜B에) 팔았다. 제니퍼 애니스톤이 그 영화의 주인공역을 하고 싶어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
피트와 애니스톤 결별 후 할리우드 긴장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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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한지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물 < B형 남자친구 >(제작 : ㈜시네마 제니스, 제공 : 넥서스 투자㈜,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가 미니멈 개런티 150만불로 일본에 사전 판매됐다. < B형 남자친구 >를 수입한 회사는 일본 최대의 외화 수입 배급사인 닛폰 헤럴드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혈액형’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B형 남자친구 >의 일본 판매액 150만불은 (320만불, 사상 최고), (270만불) 등과 비교해 볼때 매우 높은 액수는 아니지만 판매금액보다도 기타 주변 상황들이 이 영화의 관계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 B형 남자친구 >를 수입한 닛폰 헤럴드가 시리즈를 비롯, 해외 대작들을 주로 수입/배급해 온 회사라는 측면에서 영화가 규모있게 포장될 것이라는 점, 2월부터 일본 내 후지 TV와 NTV에서 이동건 주연의 드라마 , 가 각각 방영될 예정이어서 이동건 신드롬이 영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 일본 전역에 뿌리 내리고 있는
< B형 남자친구 > 일본에 150만불 사전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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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만, 재건의 의지를 돕기 위한 전세계의 도움 역시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특히 남아시아 피해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홍콩 스타들의 선행이 답지하고 있는데, 이미 유니세프를 통해 6만4천달러의 성금을 기부한 성룡(오른쪽 사진)은 의 광둥어판 앨범을 제작해서 그 수익금을 기증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성룡의 계획에 유덕화를 비롯한 70여명의 홍콩 스타들이 즉각적으로 무보수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또한 중국의 는 중화권 스타들의 물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경매에 올리는 형식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후 출연작이 뜸한 주윤발은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린 나무를 찍은 흑백사진에 자신의 사인을 덧붙여 쪽에 보냈다. 경매의 시작가격은 3600달러이며 주윤발은 매일 아침 일하기 전에 항상 과일을 먹을 정도로 과일 애호가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그외에도 주성치, 양조위, 여명, 곽부성과 장백지 등의 중화권 스타들이 다양한
남아시아 피해지역으로 홍콩, 할리우드 스타들의 성금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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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가 아직도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부천영화제 이사회가 지난해 12월30일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을 전격 해촉하고 신임 정홍택 집행위원장을 선출한 이후 영화제 실무진이 대거 퇴진했고, 내부적 반발 또한 심해졌으며, 영화계와 시민단체의 비난은 빗발치고 있다. 현재 이 사안의 핵심은 영화제가 지자체로부터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지 여부다. 최근의 불미스런 사태는 집행위원회의 부재, 인사권과 디렉팅 권한도 독립적이지 못했던 집행위원장과 이사회의 관계, 그로 인한 스탭들의 불안정한 지위 등의 불안요소와 이사회와 시장의 돌발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단이라는 모순적 요소가 결합된 결과물이기 때문.
한 영화제 관계자는 “집행위원회의 발족, 정관 개정, 독립된 운영구조 등을 통해 지자체로부터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근본적 대책 없이는 절대 가라앉지 않는다. 국내 영화계가 보이콧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작품을 내줄 리 없다”며 신임 정 위원장에게 기존 권력구조와 구태를 끊는 과감한
[충무로는 통화중] 부천영화제 구태를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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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게임’으로 더 많이 알려진 ‘그럼 게임’이라는 게 있다. 무슨 질문에든 ‘그럼’이라고 답해야 한다. 이 게임의 묘미는 명백한 거짓은 쉽게 답하지만 모호한 진심은 쉽게 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여인이 “아저씨, 현상 수배중인 살인범이죠?” 하고 물을 땐 “그럼”이라고 주저 없이 답하던 ‘나’는 “아저씨, 서울 올라가면 이 모텔도 나도 다 잊을 거죠?”라고 물을 때, “그만 해요. 재미없어요”라고 말하곤 얼굴을 돌린다. 나는 진심을 말하지 못한다. 혹은 나는 나의 욕망을 모른다.
송일곤의 은 간결하고 섬세한 멜로이자 상처의 치유에 관한 예민한 기록이다. 화자이며 33살의 무명 영화감독인 현성(장현성)은 광주에서 ‘80년 광주’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려다가 첫사랑과의 10년전 약속을 불현듯 떠올리며 외딴 섬 우도로 왔다. 삼촌(조성하)을 도와 모텔을 지키는 해맑은 여인 소연(이소연)이 그를 맞는다.
잃어버린 첫사랑을 만나러 간 외딴 섬, 주술이 걸린다, 미래가…기적 시작된
[비평릴레이] <깃>, 허문영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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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라는 미국 여배우에 관해 내가 주워들은 몇가지 것들. 그는 프랑스어만 쓰는 기숙 고등학교를 다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한다. 그래서 〈택시 드라이버〉에 출연하고 그 영화가 칸영화제에 갔을 때 그는 감독 마틴 스코시즈의 통역을 해줬다고 한다. 대학도 어딘가 근사한 데를 나온 그는 레즈비언이다. 인공수정으로 애 둘을 낳고 파트너와 함께 보통 가정생활을 꾸리고 있단다. 그리고 그런 사생활은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고.
뭐 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거에 불과하니까 사실 여부는 그리 중요치 않다. 〈택시 드라이버〉에서는 어린 창녀 역을 하는데, 아직 완전히 자라지 않은 십대적 몸을 볼 수 있다. 뭐랄까 성인이 된 모습보다 훨씬 요염한 맛이 느껴진다. 〈피고인〉이라는 영화에선 쓰레기처럼 사는 백인 하류 처녀로 나온다. 트레일러 집에서 아무 남자들과 동거하며 술집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그 처녀는, 어느 날 술이 떡이 되어 춤을 추다 술집 뒷방에서 여러 남자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하게 된다
[스크린 속 나의 연인] <양들의 침묵> 조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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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이나 영화제를 통해서도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한국 고전영화 두편이 디브이디로 출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보유한 한국영화 필름 가운데 저작권 제약을 받지 않는 1956년도 이전 영화들을 디브이디로 일반에게 공개하는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 컬렉션’시리즈를 내놓으면서 김기영 감독의 와 최인규 감독의 로 첫발을 내디뎠다.
55년작인 는 김기영 감독의 두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하층민 간의 사랑이 양반의 ‘농간’으로 끝없는 파국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북한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전국의 많은 극장들이 전쟁통에 닫았던 문을 다시 열게 할 정도로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전쟁 직후 필름이 없어 미군이 버린 기한 지난 썩은 필름을 쓰레기장에서 주워서 이용할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완성한 영화로 비오는 화면과 간간이 유실된 장면 탓에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이후 본격화된 김기영 감독의 작품세계의 맹아를 볼 수 있는 기회다. 50년대 인기 여배우였던 김삼화
영상자료원 “고전영화를 디브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