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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극 <모노폴리>가 처음으로 세상에 수법을 공개했다. 5월17일 오후4시 서울극장에서 <모노폴리>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드라마 <닥터깽>의 당일 방송 분량을 촬영하느라 참석하지 못한 양동근을 제외하고 김성수, 윤지민과 이항배 감독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노폴리>를 제작한 한맥영화 김형준 대표는 “만들면서 힘들지 않은 영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열섯번째로 제작한 <모노폴리>는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영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항배 감독은 “긴 겨울 내내 스탭들과 배우들을 괴롭혀가며 찍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성수는 “소문낼만하면 소문 많이 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보드게임 모노폴리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노폴리>의 타이틀 크레딧과 디자인은 최근 한국영화 중에서 돋보일만한 세련미를 갖췄다. 영화는 정보원에 검거된 나경호(양동근)가 취조받는 장면에서 사건을 역순으로 회상하며 시작된다.
금융사기극 <모노폴리> 기자 시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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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방울방울> <반딧불의 묘> 등 ‘지브리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다카하다 이사오의 특별전이 열린다. 다카하다 이사오는 1968년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모험>으로 데뷔, 냉혹한 현실을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던 감독.
6월8일부터 28일까지 CGV 용산, 강변, 상암 등 세 곳에서 열릴 이번 특별전에는 <이웃집 야마다군> <추억은 방울방울> <반딧불의 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 그의 대표작 네 편이 상영된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을 제외한 3편은 모두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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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을 구하기 위한 동물들의 인간습격, 애니메이션 <헷지>가 5월17일 오후 언론시사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헷지>는 <슈렉> <마다가스카> 등을 제작했던 드림웍스의 2006년 작품. 동물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헷지>는 너구리, 거북이, 다람쥐, 스컹크, 고슴도치 등 비교적 몸집이 작은 동물들로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펼쳐간다.
추운 겨울이 끝나고 찾아온 봄 어느날,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들은 갑자기 생겨난 울타리에 당황한다. 이는 인간들이 토지개발을 위해 설치해놓은 것. 마침 식량 구할 생각에 걱정이었던 동물들은 울타리를 넘기로 결심한다. 책임감 강한 거북이 번, 뻔뻔함과 잔꾀로 똘똘뭉친 너구리 알제이, ‘에너지 음료’만 먹으면 헤롱대는 다람쥐 해미 등, 쿠키에서 시작한 이들의 인간습격은 점점 그 규모가 커져가고, 화가 난 부녀회장 글래디스는 동물 박멸 전문가를 고용하기에 이른다.
실제
애니메이션 <헷지>,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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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홈비디오코리아가 2편의 영화를 1장의 DVD에 담은 ‘더블피쳐’를 출시했다. 두개의 작품을 한장의 DVD에 담은 것은 국내 최초의 시도로 가격은 1만4900원이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는 액션, 크라임, 호러, 패밀리, 로맨스, 드라마 등으로 작품을 분류해 묶어놓았다. 액션으로는 <매트릭스>와 <애니매트릭스> 세트를 비롯해, <오션스 일레븐>와 <오션스 트웰브>의 묶음 등 5종이며, 크라임은 <머더 바이 넘버>와 <다이얼 M을 돌려라>의 묶음, 호러로는 <엑소시스트>와 <엑소시스트 2>의 세트가 있다.
1장에 영화 2편 담긴 더블피쳐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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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의전화가 주최하고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는 여성인권영화제가 5월26에서 28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여성인권영화제의 부제는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공감대가 널리 퍼진 듯하지만 아직도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가정폭력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7개국의 3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의 <가정폭력2>다. 전작 <가정폭력>에 이어 세밀한 사건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메인 섹션인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부문에는 임은희 감독의 단편 <갑각류를 요리하는 빨간 조리법>을 비롯해 김은수, 김혜정, 박미선, 이경화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아빠하고 나하고> 등이 상영된다. ‘보이지 않는 상처’ 부문에는 알제리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는 파트마 조라 자모움 감독의 단편 <실뭉치>를 비롯해 정희성 감독의 단편 &
여성인권영화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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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과 강동원이 출연하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5월16일 강원도 속초 인근 해변에서 모든 촬영을 마쳤다.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송해성 감독이 연출하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세사람을 죽인 사형수와 세번 자살을 시도한 여성의 만남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날 촬영된 마지막 장면은 유정(이나영)의 동해 여행길. 사형수인 윤수(강동원)와 편지를 주고받던 강원도 산골 아이들에게 바다를 보여주는, 영화에서 중요한 대목이었다. 제작사인 LJ필름에 따르면 이날 출연분량이 없었던 강동원은 ‘일일 조감독’을 자처, 슬레이트를 치기도 하고 조명기기를 직접 들기도 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가을에 개봉할 예정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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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세째 주말 성서의 비밀을 접하려는 발길로 혼잡하다. 5월18일 개봉하는 <다빈치 코드>가 모든 예매 사이트에서 8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치는 맥스무비의 85.29%, 최저치는 인터파크의 81.8%지만, 이 영화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여기에 기독교 단체의 반대 시위까지 개최될 것으로 보여 <다빈치 코드>는 당분간 화제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2주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했던 <미션 임파서블 3>는 2위로 내려앉았지만, 기세는 여전하다. 모든 예매 사이트에서 10~11%대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두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예매율을 더하면 93%에서 97%에 이른다는 얘기다 . 한국영화계는 “7월부터 시행될 스크린쿼터 축소의 효과를 미리 보는 듯하다”며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가족의 탄생>의 예매율을 보면 이러한 우려를 실감하게 된다. 시사회 때부
[주말극장가] <다빈치 코드> 흥행돌풍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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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간 실종됐던 이만희 감독의 영화 <고보이강의 다리>가 발굴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만희 감독 전작전, 영화천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만희 감독의 1970년작 <고보이강의 다리>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고보이강의 다리>는 그동안 이만희 감독 관련 연구서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던 미지의 작품. 이번 발굴은 <휴일>, <만추>, <물레방아> 등의 시나리오 작가 백결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백결씨는 인터뷰 도중 <고보이강의 다리>가 국방홍보원에 소장되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고, 영상자료원은 국방홍보원의 협조를 받아 이 작품을 찾아냈다.
<고보이강의 다리>는 이만희 감독 본인이 직접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 작품으로, 베트남 전쟁 당시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돼 화제가 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5월27일 저녁 7시30분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관에서 <고보이강의 다리> 특별 시사회를
미발굴 이만희 감독 영화 36년만에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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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주연의 영화 <방문자>가 5월25일 개막하는 제32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뉴 디렉터스’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뉴 디렉터스’ 부문은 감독들의 데뷔작과 두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섹션. 신동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방문자>는 냉소적인 지식인과 종교적 신념이 강한 두 남자의 만남을 담았다. 시애틀국제영화제 칼 스펜서 집행위원장은 “양심적 병역거부, 소수자 인권 문제 등 정치 사회적인 이슈를 위트 있게 표현하고 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방문자>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 홍콩국제영화제 인디파워 부문 등에 초청된 바 있다.
<방문자> 시애틀국제영화제에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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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이 동생 광태>의 정경호가 허인무 감독(<신부수업>)의 신작 <허브>에 캐스팅됐다. <허브>는 정신연령이 7살인 아가씨 상은이 첫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영화. 정경호는 상은의 첫사랑 종범으로 출연한다. 상은 역에는 강혜정이, 그녀의 엄마 역에는 배종옥이 캐스팅 된 상태. <허브>는 5월말 크랭크인해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정경호, <허브>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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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11월14일 미국 캔자스주의 작은 마을 홀컴에서 클러터 가 일가족 4명이 몰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같은 소설로 뛰어난 작가이자 뉴욕 사교계의 명망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트루먼 카포티(필립 세이무어 호프먼)는 이 사건을 취재하겠다며 캔자스로 향한다. 어릴 적부터 동료였던 넬 하퍼 리(캐서린 키너)와 함께 숨진 가족의 주변의 탐문 수사하던 그는 게이답게 여성스러움을 무기로 수사당국의 핵심에 접근한다. 그 와중 이 사건의 범인 페리 스미스와 딕 히콕이 체포되고, 카포티는 그들과 독점적으로 대면하는 기회를 얻는다. 그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예술적 재능과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페리 스미스에 매혹당하고 이 모든 이야기를 녹여 <인 콜드 블러드>라는 ‘논픽션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언도받은 페리 스미스를 동정해 변호사를 구해주는 등 구명운동을 펼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의 공판이 대법원으로 올라가는 등, 이
오스카 남우주연상 받은 <카포티> 첫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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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두개의 부스터 엔진을 단 로켓처럼 최근 한국영화는 두 가지 붐에 의해 힘을 받아왔다. 국내 관객은 한국 상업영화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내며 첫 번째 붐에 연료를 공급해줬다. (상대적으로 작은) 두 번째 붐은 해외에서 힘을 받았는데, 아시아에서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수입원이 생기고 한국 영화제작의 경제가 변화하면서 생긴 것이다.
첫 번째 붐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토대를 지닌 것처럼 보이는 반면, 두 번째는 대부분 한류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과 대부분의 다른 아시아 영화업계들이 현재 약세 추세라는 사실에 근거한 것 같다. 한국영화업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횡재가 내일이라도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것 같다. 현 상황이 유지되는 한 이득을 보겠다는 분위기가 있는데 마치 오래된 책장 사이에 끼어져 있던 돈을 발견했을 때 누가 알아차리기 전에 슬며시 주머니에 넣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갑작스러운 붕괴로 인해서든 오랜 기간의 느린 하향세로 인해서든
[외신기자클럽] 한국영화, 마케팅 내공을 키워라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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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10년간 지속해온 해피밀 마케팅에 종지부를 찍었다. 올 여름 <카>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등 블록버스터 개봉을 앞두고 있는 디즈니는 올 여름 개봉작을 끝으로 더이상 패스트푸드와 연계한 마케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 비만문제와 관련된 것. 해피밀은 3살에서 9살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세트 메뉴로 26g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는 매우 위험할 정도의 수치라고 한다.
이번 결정에 대해 디즈니쪽은 “패스트푸드에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사회는 점점 그것이 가지는 부작용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후 맥도널드와의 재결합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둔 상태. 맥도널드 해외 마케팅 부사장 딘 배럿도 “이번 결별은 상호 동의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영원한 결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디즈니 테마파크’의 맥도널드 매장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내
[What's Up] 패스트푸드 마케팅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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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고 거짓말하는 실험에 참가했다면, 1달러와 20달러를 받은 사람들 중 누가 더 적극적일까? 답은 1달러다. 왜냐. 단 한푼에 거짓말했다는 게 부끄럽기 때문이다. 심지어 나중에도 거짓말을 사실로 믿으려 든다. 반면 20달러를 받은 이들은 돈받고 거짓말한 거라고 순순히 인정한다. 심리학자 페스팅거의 유명한 ‘인지부조화 실험’이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라는. 또 보상이나 처벌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자기 위선을 정당화하기 위한 놀라운 정신적 활동을 한다는.
평택 대추리의 ‘잔인한 5월’을 보며, 폭력 특히 공권력의 폭력을 대통령이 조장하는 게 아닌가 싶다. 대통령이 일찍이 내리신 ‘지령’은 “단호한 대처”뿐. 배후가 어떠니 보상금 더 받으려 그런다니 하는 흑색선전은 차치하고라고, 국민을 보호해야 할 통수권자의 인권의식이 이 지경인지 어안이 벙벙하다. 평시에 비무장 국민을 상대로 군경 진압작전을 펼쳐 많은 사람 다치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시위대를 줄줄
[이슈] 노태우야 노무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