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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가 멀다하고 신촌에 성인오락장이 생겼다. 내가 다니는 길목에도 문제의 바다이야기 집이 들어섰다(처음엔 <마리 이야기>를 패러디한 술집인 줄 알았다). 오픈식인지 어느 날 밤 쫄쫄이 망사 셔츠 입은 이들이 길가에 득실해, 잠깐 서서 구경했다. 반나절 뚝딱 공사에 바로 기계 들여놓고 페인트칠이 마르기도 전에 영업을 하는 모양이었다. 업소 밖으로 “○번 말, ○번 말” 대놓고 호객하는 스크린 경마장도 놔두는데, 여기까지 단속이 미칠까 의심스러웠다.
경품용 상품권으로 ‘판돈’을 키운 문화관광부나 도박기를 오락기로 허가해 ‘멍석’을 깔아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사건 발단 전에는 손발이 척척 맞더니 지금은 네 탓 공방 중이다. 전개 과정에 뛰어든 검찰은 상품권업체 지정과 오락기 심의과정의 비리를 캔다고 뒤늦게 쑤시고 있다. 정치권 로비 의혹, 제조·판매·영업 전 과정에서의 탈세 의혹, 관료 및 조폭들의 연루(의혹이라 할 것 없이 일부는 내 눈으로 목격했다니깐)까지 줄줄
[이슈] 성인용 블루오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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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Unite 93’은 911당시 피랍된 여객기중 유일하게 목표물이 아닌 벌판에 추락한 비행기의 편명이다. 영화는 911사건의 정치적 해석을 배제하고 오로지 재난에 맞딱뜨린 사람들의 행동에 주목한다. 재난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관제탑을 그린 전반부는 변죽만 울리는 것 처럼 느껴져 자칫 지루하고 짜증나지만, 이 ‘설명할 수 없음, 이해할 수 없음’이 당시 미국인들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한 방식이리라. 후반부엔 납치된 비행기 속 승객들의 공포와 테러범들에 의해 점거된 조종실을 탈취하는 과정을 박진감있게 잡아낸다.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현기증을 체감할 수 있다.) 그리고 백악관의 전투기 요격명령이 군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음을 아쉽게 자막으로 남긴다. 영화 속 승객들은 전원사망하였지만, 그밖의 시민들은 희생되지 않았다는 것을 ‘무훈의 의의’로 삼듯, 군의 요격을 통해 비행기를 격추시키더라도 시민들과 주요 기관은 살렸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전문가 100자평] <플라이트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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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시작된 개와의 인연, 현실에서도 이어간다. 개가 주연배우로 등장하여 화제가 된 영화 <마음이…>의 두 주연배우 유승호와 김향기가 애견홍보대사로 나섰다. 오는 8월27일 열리는 서울국제 BIS 도그쇼에서 애견홍보대사로 정식임명될 이들은 6개월간 독특한 상대배우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행사는 홍보부스 사인회, 영화판촉물 배포 등까지 겸할 예정인데, 애견협회 박애경 사무총장은 “개와 인간의 우정, 따뜻한 가족애 등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마음이…>는 애견협회가 지향하는 애견문화와 잘 어울”리는 데다가 “개와 함께 영화 촬영을 한 독특한 연기 이력을 지닌 유승호와 김향기는 국민적인 호감을 줄 수 있는 배우들”이라면서 홍보대사 임명 이유를 밝혔다.
오는 10월 초 개봉을 앞둔 <마음이…>는 고집스러운 소년 찬이와 그의 동생 소이, 이들과 가족이 되는 개 마음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한결같은 개와 그런 개의 마음을 몰라주던 소년의 이야기
<마음이...> 배우들, 애견홍보대사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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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내년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부문 출품작을 위한 심사를 시작한다. 해당 영화사들은 오는 9월4일부터 7일까지 심사신청서와 관련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심사는 2005년 10월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국내에서 개봉됐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그 중에서도 상업영화관에서 35mm 이상의 필름으로 최소 1주일 연속 3회 이상 유료상영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영화에 한해서 미국배급계획서를 첨부해도 좋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아카데미 심사규약에 의거하여 신청작 중 한편을 출품작으로 선정하게 된다. 심사위원은 5인 이내의 인사로 구성되며 작품의 완성도와 배급능력, 감독 및 작품의 인지도에 의거하여 평가한다. 심사결과는 추후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빈집> <친절한 금자씨> <말아톤> 등이 경합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품작품으로 결정된 영화는 <웰컴 투 동막골>이었다.
영진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부문 출품작 선정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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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저임금 노동에 어려움을 겪는 혼혈가정을 위한 1일 문화체험행사를 개최한다. 계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도시의 외국인 노동자 가정이나 농촌의 혼혈가정 중 선정된 12가구는 오는 8월26일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찾고 영상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한다. 참가대상은 5세에서 13세까지의 자녀를 둔 혼혈가정으로 필리핀, 몽골, 태국 등의 국제결혼 가족이 남양주를 찾을 예정이다. 경제적 어려움에 더하여 사회 안에서의 소외와 문화적 갈등까지 겪고 있는 이들을 초대하는 이번 행사는 가족문패 만들기, 영화세트 관람, 고국의 가족에게 보낼 영상편지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것이다. 앞으로 남양주촬영소는 이러한 영상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하는 각종 단체에 관련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영진위, 국제가정 혼혈아동을 위한 문화체험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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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뉴욕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9월29일부터 10월15일까지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제44회 뉴욕국제영화제 상영작이 결정됐다. 소피아 코폴라(<마리 앙투아네트>), 데이비드 린치(<인랜드 엠파이어>) 등 유명 감독들의 신작이 포함되었으며 한국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이 초청되었다. 영화제 위원장인 리처드 페나는 상영작들에 대해서 “주인공이 거부하던 현실을 직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가 많다”고 설명했다.
홍콩, 불법 다운로드에 벌금형 내려
홍콩에서 최근 개봉영화를 불법 다운로드한 42명에게 3천달러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단속 대상이 된 영화에는 <무인 곽원갑> <최애여인구물광> 등이 포함되었다. 영화관계자는 벌금을 내지 않는 위반자는 고소할 예정이며 영화가 입은 피해에 비해 벌금의 액수는 가볍다고 덧붙였다. 42명의 위반자 명단은 법원의 계좌공개명령으로 인터넷 다운로드 업체를
[해외단신] 제44회 뉴욕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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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로빈 꼬시기>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일에서는 당당하지만 사랑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커리어우먼 민준(엄정화)이 완벽한 남자 로빈(다니엘 헤니)을 유혹하려고 마음먹은 세 가지 마음을 보여주는 이 포스터는 홍콩에서 촬영되었다. 35도를 육박하는 악명 높은 홍콩의 무더위에도 슈트를 차려입은 다니엘 헤니를 바라보는 엄정화의 눈빛이 로맨틱코미디 특유의 설렘을 느끼게 한다. 12월 개봉예정이다.
[포스터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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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를 보는 것을 어떤 사람과 만나는 것에 비유하곤 하는데 어떤 영화는 인연이 닿아야만 제대로 만날 수 있다고 봅니다. 시네마테크에서 보여주는 많은 고전영화들은 어쩌면 필름으로 평생 다시는 못 만날지도 모르는 소중한 영화들입니다. 그것들을 굳이 만나야 하느냐고 물으면 그건 개개인의 자유지만, 분명히 누군가에겐 아주 멋진 경험들이 될 것입니다. 시네마테크에 제가 가는 대부분의 상영엔 고작 20∼30명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위기의 시네마테크를 돕는 여러 가지 방법은 여러 형태의 후원이 있을 수 있을 텐데, 시네마테크도 좋고 여러분도 좋은 방법은 영화관을 매일매일 가득가득 메워 좋은 영화들을 보는 것일 겁니다.
여러분! 시네마테크에 가서 평생 다시 못 만날지도 모르는 명감독들의 명작들을 부디 놓치지 말고 기회가 왔을 때 꼭 보길 바랍니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이재용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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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감독님께서, 이번 영화 찍으면서 (저와) 처음 만났지만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가 됐다고 말씀하셨다죠? 저도 그래요. 영화에 은근히 부담을 느끼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힘이 많이 됐어요. 사실 주변에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제가 만원릴레이를 하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만원릴레이가 이렇게 오래갈 거라고도 생각 못했고요. 하지만 막상 제가 하게 됐다니 기분 좋네요. 다음 주자는 <방과후 옥상> 이석훈 감독님이 하십시오. 결혼도 하시는데 좋은 일 하셔야죠.”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봉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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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가 강남에 이어 제3의 충무로가 될 것인가. 최근 국내 주요 영화사들이 경기도 파주로 이전할 계획을 내놓았다. 파주출판도시 2단계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싸이더스FNH, MK픽처스, 청어람, 아이필름코퍼레이션, LJ필름, 마술피리, 나비픽쳐스, 김기덕필름, 청년필름, 모호필름, 필름포에타, 키노투, 보람엔터테인먼트, 바른손 등 10여개 영화사들은 출판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에 뜻을 같이하기로 하고, 파주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8월23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영화, 책의 도시에 둥지를 틀다’라는 이름의 설명회에서 차승재 싸이더스FNH 대표는 “과거 충무로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인간적인 영화판을 이곳 파주에서 일궈낼 것”이라며 “서사의 젖줄인 문학과의 만남은 한국영화의 질적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300여개 출판 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는 파주출판도시는 올해부터 2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영화계와 교감을 가져왔다. 영상 관련
영화사들, 파주에 새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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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와 CJ엔터테인먼트가 함께 만든 HD 영화 <어느날 갑자기> 등 한 가지 콘텐츠를 영화와 텔레비전 두 매체에 소개해 관객·시청자의 폭을 넓히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케이블채널 <KBS SKY>가 창립 5주년 기념으로 기획·투자하고 ‘에드리브나이트프로덕션’이 만드는 HD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도 그 가운데 하나다. 특히 영화 <여자, 정혜> <러브토크> 등 스산한 삶의 단면을 영상으로 제공해온 이윤기 감독의 작품으로 관심을 끈다. 일본 작가 다이라 아즈코가 쓴 <애드리브 나이트>가 원작이며 이윤기 감독이 각색했다.
제작사는 이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뒤 영화관에서 먼저 틀고 케이블 채널에서 내보낼 계획이다. <KBS SKY>의 최현미 피디는 “이번 기획을 시작으로 독특하고 수준 높은 자체 제작 콘텐츠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첫 촬영
이윤기 감독 <아주 특별한 손님> 첫 촬영현장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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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페스트 2006 게릴라 상영회
전세계 41개 도시를 투어하는 글로벌 영화제 레스페스트가 오는 12월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본행사에 앞서 게릴라 상영회를 개최한다. 9월2일 대학로 제로원 디자인센터에서는 레스페스트2005의 글로벌 단편 한 섹션과 락 뮤직 비디오 한 섹션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후 3시에는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의 재리드 헤스 감독의 <스티브 차지하기> 등 새로운 비주얼과 발랄한 감각을 선사하는 12편의 단편이 묶여있는 <글로벌 단편 1>이 상영되고, 오후 5시30분에는 Arcade Fire, Bloc Party 등 밴드의 음악과 조우하는 미셸 공드리 등 유명감독부터 신인감독들의 영상 21편을 만날 수 있는 <락 뮤직비디오>가 상영된다.
게릴라 상영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 방법과 프로그램에 관한 또다른 문의는 레스페스트 홈페이지 참고.
레스페스트 게릴라 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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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시판을 보노라면 전문지식부터 인생상담까지 없는 이야기가 없다. 지식검색은 가히 '손과 눈이 천개씩이라는 천수보살'인 듯 하다. 오프라인 상에선 고립된 이들끼리 넷상에선 엄청난 지식과 정서를 교류하며 선생이 되고 친구가 된다. <전차남>은 오타쿠 기질의 소심남이 네티즌들의 성원으로 연애에 성공했다는 2004년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의 전반은 웃기고 결말은 교훈적이다. 영화는 외로운 삶에서 벗어나 연애에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를 조목조목 가르친다. 패션, 교양, 매너, 열정, 용기 (그리고 돈)등등. 연애란 어차피 역할 극이므로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것은 맞다.
<전차남>은 순진한 남자가 열과 성을 다할 때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음을 가르치는 교훈극이자, 인간은 혼자일때 보다 사랑할 때 행복해진다는 것을 가르치는 우화이기도 하다. 물론 유익한 말씀이다. 그런데 나머지 캐릭터들과 달리, '에르메스'는 너무도 이상화 되어 있다. 우아하고
[전문가 100자평] <전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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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괴물〉을 꺾고 영화계 최고의 이슈가 된 건 김기덕 감독이다. 베니스나 베를린 영화제 수상 때도 받지 못했던 관심을 데뷔 10여 년 만에 한꺼번에 받는 것 같다. 관심의 초점은 영화가 아니라 그의 입에 있다. 〈시간〉 시사회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괴물〉의 흥행에 대해 꺼내놓은 말을 시작으로 문화방송 〈100분 토론〉에서 언급한 이야기, 21일 연합뉴스에 보낸 사과문에 대한 반응까지 김 감독은 연일 누리꾼들로부터 ‘두들겨 맞고’ 있다.
사실 김 감독이 던진 아슬아슬한 말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니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상식’으로 행동했다면 그는 〈괴물〉의 흥행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을 피해 가거나 우회적으로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직접적인 이야기를 꺼냈고, 그게 관객, 또는 한국사회 전반을 도발하는 무모한 싸움처럼 번져나갔다.
자신이 던지는 이야기가 일으킬 거부감을 김 감독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지금
[팝콘&콜라] ‘김기덕 설화’ 소통은 없고 스캔들만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