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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 선생님 덕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요즘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끼치는 영향>이라는 영화를 함께 찍으며 선생님께 기를 팍팍 받는 중입니다. 주변에 아시는 분도 많으실 텐데 저를 불러주시고, 좋은 일에 참여하게 해주시니 더 감사드려야겠습니다. 다음 주자는… (봉)태규가 했을까? 요새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으니 태규가 하면 좋을 것 같네요. 태규 역시 이번 영화 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배우 대 감독으로서도 동생 대 형으로서도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게 돼 좋은 관계가 됐습니다.”
[만원 릴레이] 영화감독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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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지란지교를 꿈꾸며>란 시를 읽으며 내게도 김치 냄새가 좀 나도 괜찮은 차림으로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친구가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일을 시작하고부터는 편하게 찾아가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그러나 꼭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볼 수 있는 그런 친구 같은 공간이 가까이 있기를 바랐는데 다행히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었다. 꼭 후원금을 내지 않더라도 자료기증이나 번역, 강연,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후원을 할 수 있단 사실을 안 뒤부터는 부족한 능력이지만 자막번역 후원 활동을 하고 있어 극장에 갈 때마다 은밀한 친밀감과 뿌듯함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노동력 제공 및 상상한 것 이상의 다양한 방식의 후원이 가능하다고 하니, 서울아트시네마가 오랫동안 우리 곁에 좋은 친구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최선희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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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갑자기 유명해졌다. 이만희 회고전이나 한국영화 100선 때문이 아니라 차기 원장을 뽑는 공모의 인사청탁 논란 탓이다. 이번주 내내 영상자료원은 주요 일간지의 지면을 오르내렸다. 발단은 “인사청탁을 거부해 경질당했다”고 주장하는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영상자료원 추천위원회가 3명의 후보를 올렸으나 청와대가 청탁한 인물이 탈락했다는 이유로 모든 후보를 거부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맹비난에 조·중·동이 가세하면서 사태는 불길처럼 번졌다. 급기야 청와대는 문광부의 국정브리핑을 통해 “추천된 3명의 후보가 뇌물수수, 전 직장의 인사조치, 여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도덕성에 결격사유가 있어 재공모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8월17일 한나라당 진상조사단과 만난 김명곤 문광부 장관은 “통상적 공모절차에 따라 후보 대상자 3인에 대한 인사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으며, 그 결과 3인 모두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해명해야 했다.
영상자료원장 선임 문제, 정치권 공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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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한반도〉, 제작비 100억원대의 ‘정치영화’ 두편이 동시에 나온 건 한국 영화사의 사건임에 틀림없다. 두 영화의 정치적 어법과, 두 영화를 둘러싼 담론들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김소영 영상원 교수, 영화평론가 정성일,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허문영 셋의 대담을 마련했다. 대담에서 셋은 〈괴물〉의 1천만명 관람을 놓고, 비극적 감정을 의도적·유희적으로 단절시켜온 봉준호 감독이나 박찬욱 감독의 어법이 이제 확실한 대중성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것이라는 데에 의견이 일치했다. 반면 〈괴물〉의 시선이 냉소적이냐 아니냐, 냉소적이라면 그걸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해 오래도록 논란이 계속됐다. 대담 전문은 18일 발행되는 〈씨네21〉 567호에 실린다. (‘괴물’의 결말부분을 미리 알 수 있음을 밝힙니다)
■ 정성일 영화평론가
‘괴물은 누구인가’ 새 쟁점으로
포스트 정치영화 첫 등장 의미
‘가족주의’ 덧 씌우는 시선 아쉬워
■ 김소영 영상원 교수
조롱.비웃음 즐기는 새 대
<한반도> 이어 <괴물> 흥행 대박…정치영화 논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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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기독교영화제(SCFF)가 오는 9월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동숭교회와 하이퍼텍 나다에서 개최된다. ‘사랑의 상상력’이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장편, 단편, 열린 섹션 등 모두 3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장편 섹션에서는 로베르 브레송의 <시골사제의 일기>,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 등 6편의 국내외 작품들이, 단편 섹션에서는 기독교영화제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수상한 단편영화 10여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동숭교회에서 진행되는 열린 섹션에서는 민규동 감독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 3편의 작품이 가족 단위의 관객을 위해 마련된다. 그외에도 ‘최근 한국영화 속에 재현된 기독교 이미지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주제로 한 포럼과 가스펠 가수들의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기독교영화제 사무국(02-743-2536).
제4회 서울기독교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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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개봉을 앞둔 임상수 감독의 신작 <오래된 정원>이 제54회 산세바스챤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영화로서는 유일하게 초청된 <오래된 정원>은 경쟁부문 20여편의 작품들과 작품상, 심사위원상, 감독상 등 7개 부문을 두고 겨루게 된다. 산세바스챤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영화로는 신인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국제비평가협회대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빈집>등이 있다. 제54회 산세바스챤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오래된 정원>, 산세바스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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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화제 본선진출작이 공개됐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오는 9월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5회 제주영화제 본선진출작 30편을 최종 확정해 8월17일 발표했다. 선정된 30편의 작품 중 극영화는 김종관 감독의 <모놀로그#1>, 박신우 감독의 <자살소녀 시간차 공격>, 류근환 감독의 <신당동 전기톱 부부싸움> 등 모두 26편이며, 다큐멘타리 1편과 애니메이션 3편이 포함되어 있다. 본선진출작 30편은 영화제 기간동안 메인 상영관인 제주 ‘아카데미시네마9’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제5회 제주영화제 본선진출작 30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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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1천만을 집어삼켰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개봉 21일만에 전국 관객 1천만을 돌파했다.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괴물>이 8월16일 수요일에 전국 17만9112명(서울 4만9493명)을 동원, 개봉 21일만에 전국 1천7만652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괴물>은 <태극기 휘날리며>가 보유하고 있던 최단기간 천만 관객 돌파기록인 39일을 무려 18일이나 앞당기는 기록을 낳게 됐다. <왕의 남자>와 <실미도>는 각각 45일, 58일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괴물> 한국영화사상 최단 기간 1천만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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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네편이 캐나다 토론토로 간다. 오는 9월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제3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괴물>, <시간>, <왕의 남자>, <가족의 탄생>이 초청되었다. <가족의 탄생>과 <왕의 남자>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디스커버리’ 부문에 출품되어 1만달러의 상금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되며, 김기덕 감독의 <시간>은 비경쟁 ‘비전’ 부문에서 상영된다. 한국영화사상 최단 기간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심야상영 부문인 ‘미드나잇 매드니스’를 통해 북미지역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8월22일 한국영화 초청작 2편을 추가로 발표한다.
토론토영화제, <괴물> 등 한국영화 4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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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한국방송)의 케이블 채널 ‘KBS SKY’가 창사 5주년을 맞아 HD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을 제작한다. <여자 정혜>와 <러브토크>의 이윤기 감독이 연출하는 <아주 특별한 손님>은 일본 소설 ‘애드리브 나이트’를 원작으로 한 작품. 다른 사람으로 오인받은 채로 낯선 시골로 끌려간 뒤 임종을 눈앞에 둔 환자를 위해 집나간 딸을 연기하게 된 여자 보경과 마을 사람들이 벌이는 하룻밤의 소동을 담고 있다. 주인공인 보경 역할은 드라마 ‘봄의 왈츠’와 <투사부일체>의 한효주가 캐스팅됐고, 보경의 납치를 주도하는 마을 젊은이 역은 연극배우 출신인 김영민이 연기한다. 이윤기 감독은 "특유의 한국적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기 감독 HD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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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위한 무료 공포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서울시설공단은 8월19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무료 영화 이벤트를 개최한다. 경기장 내부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될 작품은 박은혜와 임호가 주연한 공포영화 <어느날 갑자기-2월 29일>. 서울시설공단은 "2003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데 보답하는 의미로 CGV 상암점과 공동으로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무료 상영회 배경을 밝혔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당일 저녁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모두 1만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어느날 갑자기-2월 29일> 상암월드컵경기장서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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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의 아역배우 유승호가 제2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영화제 사무국은 8월17일 "어린이 배우로서 유승호군의 씩씩한 면이 어린이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로 홍보대사 임명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홍보대사로 활약한 박지빈(<안녕, 형아> <아이스케키>)에 이어 두번째로 홍보대사를 맡게된 유승호는 개폐막식 참여를 비롯한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사무국은 영화배우 차인표를 영화제의 ‘교류협력대사’로 위촉했다. 차인표는 영화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대외 협력 업무와 공식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제2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오는 9월14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극장과 일산호수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집으로> 유승호, 고양어린이영화제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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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괴력은 여전하다. 개봉 21일만에 전국 관객 천만을 돌파한 <괴물>이 개봉 4주차에도 압도적인 예매율 선두를 유지했다. 8월17일 15시 현재 예스24의 <괴물> 예매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단 3%가량 하락한 58.24%. 맥스무비와 인터파크 등 타 예매 사이트에서도 <괴물>은 전주와 다름없이 50%가량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괴물>이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각설탕>과 <몬스터 하우스>의 선전은 주목할 만 하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버트 저메키스가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와 임수정 주연의 <각설탕>은 지난주와 다름없이 꾸준한 10%대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 지난주 4위와 5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던 이재용 감독의 <다세포 소녀>와 지브리 애니메이션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은 개봉 한 주만에 5위권 밖으로
<괴물> 개봉 4주차에도 압도적인 예매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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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기배우 유덕화가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정해 온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의 네번째 수상자로 뽑혔다.
부산영화제는 16일 유덕화가 “지난 20여년 톱스타 배우로 활동하면서 90년대 이후에는 제작자로 나서 아시아권의 유망한 감독들을 발굴 지원하는 데 쌓은 업적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한국 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소개하는 데 공헌한 사람들에게 주는 ‘한국 영화 공로상’은 10년 전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다양한 한국 영화들을 영화제에 소개해온 마르시알 크네벨과 2002년부터 올 초까지 일본 문화청 문화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한-일 영화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데라와키 겐이 공동수상했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홍콩배우 유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