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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은 노란색 신호등이, <남산의 부장들>은 초록색 신호등이 깜빡거린다. 지난 3월 런칭한 ‘키노라이츠’는 독일어로 영화를 뜻하는 ‘키노’와 신호등인 ‘라이츠’를 합친 말로, 영화를 보고 추천하고 싶으면 초록색 신호등을, 그렇지 않으면 빨간색 신호등을 켜는 영화 추천 사이트이다. 그렇게 달린 신호등이 66% 이상이면 초록색 신호등이, 33% 이상 66% 미만이면 노란색 신호등이, 33% 미만이면 빨간색 신호등이 영화 포스터에 달린다. 1만7천여명의 일반 회원과 800여명의 인증 회원(영화 평점의 조작과 왜곡을 막기 위해 일정한 검증 절차를 거친 회원.- 편집자)이 매일 이곳에 들러 자신이 본 영화를 추천하고,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다른 회원들이 남긴 리뷰를 읽는다. 극장 개봉작, 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네이버 같은 포털사이트 등 온·오프라인에서 공개되는 영화들에 대한 평점과 리뷰 그리고 상영 정보를 이곳에서 한눈에 확인할
양준영 키노라이츠 대표 - 영화 덕후들이 신호등을 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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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질문
<인간수업> 넷플릭스: 4월 29일
학업 성취도가 우수하지만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는 못하는 18살 소년 지수(김동희)는 부모없이 혼자 살고 있다. 이런 사정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행동하고 배려하려 애쓰는 담임선생(박혁권)도 알지 못한다. 지수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필요한 학원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려면 꽤 많은 돈이 필요한데, 그런 이유로 그는 그 좋은 머리를 해서는 안되는 일에 쓴다. 스마트폰을 통해 조건만남 브로커 일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일에 뛰어든 것이다. 그의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성매매 여성 중에는 같은 반 학생이자 학교의 일진인 민희(정다빈)도 포함돼 있다. 그는 100일을 앞둔 남자친구 기태(남윤수)에게 줄 선물을 포함해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를 시작한 가출 청소년이다. 우연히 지수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비밀을 알게 된 같은 반 학생 규리(박주현)는 지수를 협박해 자신도 끼워줄 것을 요구하며, 자신과
[이주의 스트리밍] '인간 수업' '익스트랙션' '캐스트: 인싸전성시대' '내 남자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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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의 별, 배우 이르판 칸이 별세했다
2018년부터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한 배우 이르판 칸이 지난 4월 28일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1988년 데뷔한 이르판 칸은 <슬럼독 밀리어네어> <라이프 오브 파이> <쥬라기 월드> 등에서 활약했다.
미국 조지아주, 텍사스주가 극장 재개를 허가했다
미국 조지아주가 4월 27일, 텍사스주가 5월 1일부터 영화관, 소매점, 레스토랑 등 일부 시설을 재가동한다. 차례로 극장 운영을 승인한 남부와 달리 4월 28일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극장 재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업계는 AMC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대체로 7월부터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전자음악 듀오 다프트 펑크가 이탈리아 호러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 영화의 스코어를 맡는다
4월 27일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 리퍼블리카>에 따르면,
발리우드의 별, 배우 이르판 칸이 별세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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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가 물적분할을 통해 상영관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씨네Q 신도림점’에 눈길이 쏠린다. (중략) NEW는 6월 1일을 기일로 상영관 사업부문‘씨네Q’의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를 통해 씨네Q의 지분매각이나 자산유동화의 가능성을 공식화했다.(<더벨> 4월 27일 “NEW, ‘씨네Q 매각’ 신도림 상영관 변수되나” 중)
기업분할 방식 중 하나인 물적분할은 회사를 가로로 쪼개는 방식이다. 특정 사업만 따로 분할해 파는 게 통째로 매각하는 것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NEW는 “영화투자배급사업과 영화관사업 각각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의 기동성을 확보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고, 매각 관련한 사항은 논의한 바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씨네Q는 프리미엄 관람 환경을 갖추고 있고 지역 친화적인 핵심 거점에 한하여 소수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관람 문화를 선도하여 개별 극장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최우선
[김성훈의 뉴스타래] 21대 국회가 열리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더욱 적극적인 공중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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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4월 24일 NEW의 영화관사업부 씨네Q가 전주영화의거리점을 신규 오픈했다. 총 850석으로 전주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이며, 10개관 중 7개관(리저브관, 스위트관)에 누워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 시트가 갖춰져 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행사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18 40주년 기념행사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5월 6일부터 13일까지 5·18 관련 영상물 13편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한다. 상영작은 극영화 6편, 다큐멘터리 6편, 댄스 필름 1편이다.
유한회사 간이역
영화 <간이역>이 김동준, 김재경, 윤유선 등 주연배우들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김정민 감독의 신작 <간이역>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승현(김동준)과 그가 자신을 영원히 기억해주길 바라는 지아(김재경)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드라마다.
4월 24일 NEW의 영화관사업부 씨네Q가 전주영화의거리점을 신규 오픈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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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와 메가박스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휴업했던 일부 극장을 재개장한다
CJ CGV는 4월 29일부터 서울 명동·대학로, 대구 수성·월성점 등 36개 지점, 메가박스는 5월 1일부터 킨텍스·평택·경북도청 등 21개 지점 운영을재개한다. 정부지침에 따라 극장 내 방역, 손소독제 비치, 좌석간 거리두기 시행은 지속한다.
4월 28일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코로나19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문화예술노동연대 연속 성명의 첫번째 주자로 코로나19 지원방안에 관한 성명서를 냈다. 영화 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영화계 종사자들을 배제하지 않는 사회안전망과 긴급지원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이 20주년 기념 특별 상영작을 발표했다
지가 베르토프의 <혁명을 기념하며>, 뉴스릴의 <피플스 워>,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철로 위의 사람들> 등 영화 운동의 일환
인디다큐페스티발이 20주년 기념 특별 상영작을 발표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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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베니스, 베를린 등이 함께하는 온라인영화제 ‘We are one’이 열린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4월 2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We are one’ 트레일러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는 세계 주요 영화제들과 함께 전례없는 ‘We are one’ 영화제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미뤄지는 가운데, ‘We are one’ 영화제는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영화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참여 영화제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 과달라하라국제영화제, 마카오국제영화제, 예루살렘영화제, 뭄바이영화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마라케시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사라예보영화제, 선댄스영화제, 시드니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로 모두 20곳이다. 유튜브 채널은 공유하지만 영화제별로 독립
전세계 20개 영화제가 함께 선보이는 온라인영화제 ‘We are one’ 5월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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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경쟁부문 중심의 비공개 영화제로 전환된다. 이미 개최 시점을 한달 정도 연기했던 전주국제영화제는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온라인 형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정상 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진행 중인 국가 차원의 노력에 궤를 같이함과 동시에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전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전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올해 영화제는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먼저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등 경쟁 섹션을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되,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 감독·배우·스탭 등 최소의 인원만 참여한다. 같은 기간 제작자와 감독이 허락한 작품에 한해 올해 초청작 중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작품들도 있다. 송순진 전주국제영화제 홍보팀장은 “몇편이 그 대상이 될지, 어떤 작품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을지, 어떤 플랫폼에서 진행할지는 아직 결
온라인에서 만나는 2020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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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레진스튜디오 / 감독 남연우 / 출연 조민수, 김은영 / 배급 트리플픽쳐스 / 개봉 5월 27일
걸크러시 모녀 콤비가 이태원에 떴다. 순덕(김은영)은 이태원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가수 블루다. 물과 기름 같은 사이라 따로 떨어져 살던 그의 엄마(조민수)가 갑자기 순덕 앞에 나타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다. 막냇동생이 자신의 가겟세와 순덕의 비상금을 몰래 들고 집을 나갔다는 것. 순덕과 엄마는 단 하루 손을 잡고 괘씸한 막내를 잡으러 나선다. <초미의 관심사>는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모녀가 하룻동안 같은 배를 타며 티격태격하는 버디무비다. 엄마를 연기한 조민수와 딸 순덕을 맡은 김은영의 호흡이 서사를 끌고 가는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래퍼 치타로 유명한 김은영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영화는 <분장>(2016)을 연출하고, <챔피언> <팡파레> 등 어려 영화에 출연한 배우 남연우의 두 번째 장편
[Coming Soon] '초미의 관심사' 걸크러시 모녀 콤비가 이태원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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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말 5월 초마다 찾아오는 연휴에 대한 기억은 전주라는 도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씨네21> 기자들은 전주국제영화제에 갈 채비를 했다. 화창한 날씨와 영화의 거리를 가득 메운 관객. 극장에서는 화제의 신작 영화가 온종일 상영되며 수많은 맛집들이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더랬다. 이 익숙하고도 즐거운 풍경을 올해는 누릴 수 없다는 자각이 생각보다 큰 상실감을 안겨주는 것 같다. 이번호 국내뉴스에서 자세하게 소개했지만, 5월 28일 개막하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무관객 영화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해외 유수 영화제들이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상영을 계획한다는 소식을 지면을 통해 전해왔으나, 매년 연례행사처럼 찾던 국내영화제에 실질적이고 직접적으로 불어닥친 변화야말로 2020년의 국제영화제가 처한 위기를 절감하게 한다. 영화제의 근간이었던 극장과 관객이 사라진 자리에 남아, 영화제 관계자
[장영엽 편집장] 극장, 관객,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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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의 도시, 뉴욕 다음가는 무역항이자 면화 농장이 많았던 뉴올리언스에는 아프리카계 노예들이 다수 살고 있었다. 그들이 노동요로 부르던 구전음악을 근간으로 재즈가 탄생했고, 이후 재즈는 뉴욕과 유럽 등으로 퍼지며 세련된 살롱음악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의 재즈만큼은 여전히 ‘거리음악’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부터 카리브해를 거쳐온 특유의 리듬감을 몸으로 표현하기 위해 뉴올리언스의 재즈 뮤지션들은 움직일 수 없는 피아노 대신 집채만 한 튜바를 어깨에 메고 다닌다. 뉴올리언스 대표 재즈밴드가 음악적 뿌리를 찾아 쿠바로 떠난 이야기, 다큐멘터리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의 원제가 인 것도 이 때문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왕래가 금지되길 반세기. 밴드 멤버들이 쿠바 뮤지션들을 만나 느낀 환희는 생이별한 가족을 몇 십년 만에 만난 기쁨과 닮아 보였다. 서로의 닮은 점을 열정적으로 짚어갔고, 다른 점을 발견할 땐 적극 흡수하고자 했다. 밴드의 리
[Music] 미국 재즈가 쿠바 음악을 만났을 때 -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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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던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새로운 개봉일을 정하고 있다. ‘무기한 개봉 연기’를 발표했던 작품들도 스케줄을 다시 잡으며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중에는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슈퍼히어로 영화들도 다수 포진됐다. 부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진압되어 관객들의 갈증이 해소되기를 바라보며 다가올 마블, DC 슈퍼히어로 영화 개봉 일정을 알아봤다. 소개하는 개봉 예정일은 북미 기준이다.
마블
<블랙 위도우> 2020년 11월6일
<이터널스> 2021년 2월12일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링스> 2021년 5월7일
<스파이더맨 3> 2021년 11월5일
<토르: 러브 앤 썬더> 2022년 2월11일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2022년 3월25일
<블랙 팬서 2> 2022년 5월6일
<캡틴 마블 2> 2022년 7월8
부디 무사히 개봉하기를.. 다가올 마블/DC 슈히어로 영화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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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웨딩 인 뉴욕>에서 줄리언 무어는 거대 미디어 그룹의 대표이자, 추진력과 책임감이 강한 여성 테레사를 연기한다. 성공한 여성 캐릭터에 줄리언 무어를 대입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실제로도 그녀는 지루할 틈 없는 필모그래피와 눈부신 연기를 통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글로리아 벨>(2018)에 이어 <애프터 웨딩 인 뉴욕>에서도 연기와 제작을 겸한 줄리언 무어는 미셸 윌리엄스와 깊고 섬세한 감정연기로 영화를 풍성하게 만든다.
-<애프터 웨딩 인 뉴욕>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배우로서 오랜 세월 영화 제작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고, 영화에 다른 방식으로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 작품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된 건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세계 여행자>(2001), <트러스트 더 맨>에 이어 오랜만에 배우 빌리 크루덥, 감독 바트 프룬디치와 다시 만났다.
'애프터 웨딩 인 뉴욕' 배우 줄리언 무어 - 영웅도 악당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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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한 지브리의 사람들 ①'에서 이어집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지브리를 대표하는 인물은 단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다. 수작업 방식을 고수해온 그의 굳건한 철학이 없었더라면, 지브리는 2D 애니메이션 분야의 최정상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브리를 하야오 감독 한 명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노고가 있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지브리 스튜디오에 몸담았던 주요 인물들을 알아봤다.
지브리의 금손, 금눈, 금귀
지브리를 탄생시킨 장본인이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타 이사오, 스즈키 도시오 3인이라면 감독의 손발이 되어 장인 정신을 발휘한 이들이 있다. 그중 초창기 지브리가 초석을 다지는 데 크게 일조한 이가 곤도 요시후미다. 그는 지브리 설립 이전부터 <루팡 3세>, <미래소년 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한 지브리의 사람들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