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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잃은 사람들> The Voiceless
파스칼 라바테 / 프랑스 / 86분 / 2020년 / 월드 판타스틱 블루 / Wavve 온라인 상영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쓰레기만으로 인간다운 삶을 지속할 수 있는가. 파스칼 라바테 감독이 그려낸 가상공간에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가는 한 공동체가 있다. 온갖 버려진 물건들로 가득찬 동굴에서 삶을 이어가는 그들은, 아주 사소한 것에 아이 같은 웃음을 지으며 기뻐하고 밤이 되면 또다시 다른 물건들을 찾아 나선다. 문제는 그들의 삶의 방식이 법 테두리 밖에 있다는 것. 보통 사람들의 눈에 그들의 수거 행위는 절도로 보일 뿐이고, 그렇게 그들은 삶의 터전인 쓰레기를 잃게 될 처지에 놓인다.
그래픽노블 작가로 오랜 커리어를 쌓은 라바테 감독의 <말을 잃은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 제목처럼 대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영화의 메시지를 한층 부각시키는 장치이며, 오히려 할 말이 많아지는 건 영화를 본 우리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파스칼 라바테 감독, '말을 잃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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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근원> Violation
매들린 심스 페우어, 더스티 맨치넬리 / 캐나다 / 107분 / 2020년 / 금지구역
미리엄(매들린 심스 페우어)은 남편과 함께 고향에 있는 여동생 그레타(안나 맥과이어)의 집을 방문한다. 그러나 두 커플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틈만 나면 애정행각을 벌이는 그레타 커플과 달리 미리엄의 남편은 미적지근하고, 미리엄과 동생과의 관계도 오랜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고가는 일상적인 대화 속에 왠지 모를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미리엄과 동생의 남편 사이에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만다. 영화는 미리엄의 복수를 먼저 보여준 뒤, 다시 사건이 벌어진 그날로 되돌아가 카메라를 할 수 있는 최대까지 줌인한다.
매들린 심스 페우어와 더스티 맨치넬리의 공동 작업으로 만들어진 <죄의 근원>의 독특한 측면은 영화가 복수 행위보다 주인공이 복수를 수습하는 뒷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손쉽게 복수를 말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매들린 심스 페우어, 더스티 맨치넬리 감독 - '죄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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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의 아내> Jakob’s Wife
트래비스 스티븐스 / 미국 / 98분 / 2021년 월드 판타스틱 레드 / Wavve 온라인 상영
목사의 아내가 뱀파이어가 된다면, 아내는 남편의 목덜미를 물 수 있을까. 반대로 남편은 아내를 처치할 수 있을까. <제이콥의 아내>는 뱀파이어 장르물에 작은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결혼 생활 30년 동안 움츠린 채 살아온 앤은 뜻하지 않게 뱀파이어가 된다. 목사인 남편 제이콥에게 이 사실을 숨긴 앤은 뱀파이어로서의 삶을 즐기기 시작하는데, 정육점에서 동물의 피를 구해와 와인잔에 담아 마시며 춤을 추고, 월등해진 신체적 능력으로 거실 내 소파를 척척 옮기기까지 한다.
극의 초반, 의기소침했던 앤은 피를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더 생기를 띠게 된다. 그에게 뱀파이어는 어쩌면 저주가 아닌, 축복처럼 보인다. 하지만 남편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법. 얼마 지나지 않아 제이콥이 아내의 정체를 알아채는 순간이 온다.
상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트래비스 스티븐스 감독, '제이콥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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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66> Tenement 66
래 레드 / 필리핀 / 84분 / 2021년 / 부천 초이스: 장편 / Wavve 온라인 상영
이제 막 감옥에서 풀려난 10대 소년 태반은 다시는 지긋지긋한 범죄와 엮이지 않으리라 마음먹는다. 형 토니와 사촌 론론과 함께 살게 된 공동주택 66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기를 기대해보지만, 그가 만난 어른들의 세계는 이기적이고 악의에 가득차 있다. 태반을 먼저 찾아온 소녀 레아는 최근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늙은 여자는 난도라는 노인이 살해한 것이라고, 자신이 직접 목격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이 건물에 있는 흉악범들은 점점 태반과 론론, 레아 세 청소년의 목숨까지 위협한다.
거의 대부분의 사건이 벌어지는 공동주택 66은 복도를 걷다 보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잊게 되는,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도 사라져도 이상할 것 없는 괴이한 구조를 띠고 있다. 장소가 곧 장르적 텐션을 뒷받침하면서 돈이 꼭 ‘더 나은 삶’을 보장하진 않는다는 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래 레드 감독, '공동주택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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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칸 크로아제 거리를 다시 찾는다. 봉준호 감독이 7월 6일(프랑스 현지 시각)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개막식에 특별 게스트 중 한명으로 참석해 개막을 선언한다. 봉준호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건 지난 2019년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2년 만이다.
칸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계의 주요 인물이자 칸의 위대한 친구인 그는 칸을 찾은 관객들에게 무엇이 감독인 그에게 영향을 끼쳤는지, 영화에 대한 그의 뜨거운 열정과 그의 예술적인 실천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깜짝 소식을 알렸다.
봉준호 감독, 칸국제영화제 개막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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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 인 아메리카> Dinner in America
애덤 카터 레마이어 / 미국 / 108분 / 2020년 / 월드 판타스틱 블루 / Wavve 온라인 상영
마약과 방화, 기물 파손 등으로 경찰에 쫓기게 된 사이먼이 우연히 10대 소녀 패티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사이먼은 ‘존 큐 퍼블릭’이란 가명으로 펑크밴드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인데, 공연 때 늘 두건을 쓰기 때문에 패티는 사이먼을 알아보지 못한다. 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상대방의 장점을 알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이후 패티가 사이먼의 정체를 깨닫고 자신 역시 숨겨진 재능을 드러내면서, 이들의 하모니는 최상이 된다.
<디너 인 아메리카>는 90년대의 복고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깔끔한 코미디 드라마다. 정반대의 분위기에서 자란 두 사람이 서로의 단점을 메우는 과정이 다소 형식적으로 그려지지만, 우울하고 외로운 정서만큼은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한마디로 관객의 마음을 끄는 안티로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애덤 카터 레마이어 감독, '디너 인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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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쾌락> Vicious Fun
코디 칼라한 / 캐나다 / 104분 / 2020년 / 부천 초이스: 장편 / Wavve 온라인 상영
호러 장르가 사랑받는 부천의 정체성에 어울리는 마니악한 영화. 1983년 미네소타주의 작은 마을, 컬트 호러 잡지의 영화평론가 조엘에게 어울리는 수식어는 ‘너드’와 ‘오타쿠’ 정도일 것이다. 그는 좋아하는 동거인이 다른 이와 데이트하는 것을 보고 분노해 이를 방해할 생각으로 중식당에 따라간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술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구토와 함께 기절한다. 눈을 떠보니 그는 연쇄살인범들의 모임에 함께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살인에 가담하느냐, 아니면 이들에게 죽느냐. 우리의 호러광 주인공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최근 <기묘한 이야기>를 비롯해 80년대 대중문화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악한 쾌락>의 매력은 80, 90년대 슬래셔 무비를 비롯한 다채로운 레퍼런스들을 마음껏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추천작] 코디 칼라한 감독, '사악한 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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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장르 영화의 장인인 리처드 도너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데드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이유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는 <슈퍼맨>(1978)이나 <구니스>(1985)의 감독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당대 최고의 액션 영화 <리쎌웨폰> 시리즈를 연출한 사람으로 유명한 그는 할리우드로 진출하기 전까지 경력의 상당 시간을 TV 시리즈를 만드는데 보낸 다작 감독이다. 1930년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대에서 비니니스와 연극을 전공했던 그는 1958년 LA로 건너가 <환상특급>(1958), <라이플맨>(1962), <맨 프롬 엉클>(1964), <길리건의 섬>(1964), <페리 메이슨>(1964) 등 다양한 장르의 TV 시리즈를 왕성하게 연출했다.
TV에서 경험을 쌓은 그가 1961년 할리우드로 진출한 뒤 <오멘>(1976)으로 인정 받기까지 무려
<슈퍼맨> <구니스> <리쎌웨폰> 감독 리처드 도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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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4번째 영화이자, MCU의 새로운 시즌을 알리는 페이즈4의 첫 번째 영화 <블랙 위도우>가 2021년 7월7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아이언맨2>(2010)에서 토니 스타크의 비서이자 쉴드의 스파이로 처음 등장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는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에서 ‘어벤져스’ 원년 멤버로 활약했던 캐릭터. 초인적인 힘을 지닌 슈퍼히어로들에 비하면 물리적인 힘은 약할지 모르지만 뛰어난 지략과 무술 실력, 그리고 스파이로서의 본능적인 생존 감각을 앞세워 많은 활약을 해왔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에게 희생됨으로써 비극적인 퇴장을 맞이했고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블랙 위도우의 단독 주연 영화인 <블랙 위도우>는 시기상으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레고 마블 블랙 위도우 헬리콥터 추격전 세트 및 인피니티 사가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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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도시철도의 수호자들>이라는 제목의 단편 원고를 마감했다. 사회의 뒷방으로 밀려나버린 노인들이 실은 세상을 수호해온 용사들이었다는 설정의 짧은 코미디로, 아마 여름이 끝나기 전엔 세상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을 작업하는 한달 남짓 동안 내 머릿속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이서영의 <노병들> 같은 작품을 쓰고 싶다고. 물론 그에 비하진 못하겠지만 얼추 비슷해 보이기만 해도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수줍게 고백하자면 SF 작가 이서영은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작가다. 10년 전 ‘환상문학웹진 거울’에서 <악어의 맛>을 읽었을 때부터 그랬다. 이서영의 작품들이 품고 있는 메시지와 사연 깊은 정서는 언제나 내가 꿈꾸는 목적지 중 하나였다.
나는 작가의 재능이 그 내면의 시선으로부터 결정된다고 믿는 편이다. 촘촘한 문장도, 숨 막히는 사건 전개도, 탁월한 반전도, 미려한 묘사력도 이에 비하면 사소한 잔재주일 뿐이다. 세상에 존재하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세상의 바닥에서 사랑을 외치는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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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연상호 감독이 다시 만난다.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가제,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를 연출한다. <정이>(가제)는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22세기, 인류가 마련한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나고, 내전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을 그려내는 SF물이다.
신선한 SF 소재인만큼 반가운 얼굴들이 캐스팅됐다.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씨받이>, <그대 안의 블루> <달빛 길어올리기> 등 많은 영화에 출연한 관록의 배우 강수연이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이자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를 책임지는 서현을 연기한다. 강수연과 연상호 감독이 함께 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WATCHER(왓쳐)>, <언더커버> 등 여러 드라마에서 활약한 김현주가 연합군의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뇌복제
연상호 감독의 SF영화 <정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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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말을 하지만, 루카(제이콥 트렘블레이)만큼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인물도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소년은 바다에서는 초록색 생물이고, 육지에서는 인간이다. 그는 바다에 살면서 육지 위의 세계를 동경한다. 루카 안에는 여러 가지 정체성이 있고 그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자식의 안위가 가장 중요한 엄마에게, 오래 살며 여러 꼴을 목격했던 그녀에게 자식의 호기심은 공포로 다가온다. 그래서 그녀는 미지의 세계를 투박하고 자극적인 용어들로 환원해 자식의 호기심을 잠재우려 한다. 괴물. 위험. 우리를 죽이러 오는 자들. 그럼에도 어린 소년은 이세계(異世界)에 대한 본능적인 이끌림을 감추지 못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내면에 다양한 정체성을 품고 있고, 누군가는 당신의 여러 조각들 중 하나를 싫어한다. 부모들은 자식들이 스스로를 적당히 감추고 사회에 녹아들기
'루카'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대면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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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야의 비평가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초대된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연극과 미술 비평이 더는 존재하거나 볼 수 없는 작품에 대한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영화 비평과의 두드러진 차이점으로 인식했다. 관람한 이가 드문 작품에 관한 글을 쓰면서 영화 비평 역시 때때로 그와 같은 가치를 지닐 수 있을지 생각했다.
목적에서 떨어져나온 선동
최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요리스 이벤스 회고전이 진행되었다. 이 글은 회고전에 맞춰 요리스 이벤스의 영화 세계를 조망할 의도로 쓴 것이 아니다. 요리스 이벤스의 영화를 오늘날 체험하는 일과 그 의미에 관한 기록이다. 더 솔직하게는 같은 날 동시에 관람하게 된 두 영화를 중심으로 어떻게든 이벤스의 영화 세계와 접속해보려는 시도다. 그의 작품 중 특정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 특히 초기작 <우리는 건설한다>(1930)에 주목했다. 긴급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그 목적의 시효가 다한 뒤에는 어떻게 살아남는가.
이 작품이
요리스 이벤스의 영화는 어떻게 회고의 대상이기를 거절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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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의 함정>
제작 태창흥업주식회사 / 감독 이만희 / 상영시간 85분 / 제작연도 1974년
이만희 감독이 충무로에 분명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은 네 번째 연출작 <다이알 112를 돌려라>(1962)에서다. 할리우드 스릴러 장르 스타일을 한국영화의 것으로 소화해내 관객과 평단 모두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미모의 상속인, 밤거리에서 그녀를 폭행하는 남자와 구해주는 남자, 또 예전에 동거하던 남자가 얽히는 이야기인데, 사실 세 남자는 여자가 받은 상속금을 빼앗기 위해 계략을 꾸몄다. 특히 주인공 현주가 예전 남자를 기차 밖으로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열차 신이 주목받았다. 스릴과 서스펜스를 제대로 구축해낸 정교한 연출은 동시대 한국영화의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이만희는 자신의 출세작이 된 이 영화에 애정이 컸던 것 같다. 영화는 두번 더 만들어졌는데 1969년작 <6개의 그림자>와 1974년작 <삼각의 함정>이다. 아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이만희의 마지막 장르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