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섭>
제작 영화사 수박
감독 임순례
출연 황정민, 현빈
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개봉 2022년
관전 포인트 <교섭>의 이야기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된다. 제작진은 요르단에서 아프가니스탄 분량을 촬영했는데, 모래바람 날리는 중동의 낯선 공간과 인물들이 영화에 어떻게 담겼을지, 함께 영화를 찍는 것이 처음인 황정민과 현빈이 해외 로케이션에서 빚어낸 케미스트리와 비하인드 신이 궁금한 작품이다.
<리틀 포레스트> 이후 임순례 감독이 선보이는 <교섭>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선교 활동을 하러 간 23명의 한국인이 아프간 무장단체 탈레반에 피랍됐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극단적 이슬람주의와 극단적 기독교주의. 극단의 두 종교적 신념이 부딪혀 발생한 사건이지만 영화는 피랍된 한국인들을 어떻게 해서든 안전하게 구출하려는 두 주인공의 인본주의적 활약에 집중한다. 황정민이 탈레반과의 교섭에 나서는 외교부 직원 재호를,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교섭' 임순례 감독
-
<밀수>
제작 외유내강
감독 류승완
출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배급 NEW
개봉 2022년
관전 포인트 “처음부터 <밀수>의 목표는 ‘너무 재밌어서 앉은자리에서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가 되는 거였다. 영화의 쾌감은 당연한 것이고, 그 쾌감을 두번 느끼게 하고 싶은 영화 말이다. 배우들이 그 역할을 해준 것 같다. 영화를 또 보고 싶게 만드는 캐릭터들을 배우들이 만들어냈다. 배우 보는 맛이 상당해서 나 역시 후반작업하는 내내 그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류승완)
류승완, 김혜수, 염정아. <밀수>가 2022년 한국영화 최고 화제작으로 꼽힐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의 이름만으로 설명된다. 심지어 그들이 만드는 영화가 1970년대 밀수 범죄에 휘말리는 해녀들의 이야기라면 더더욱. <밀수>는 오랜만에 류승완 감독이 순도 높은 장르영화를 연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l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밀수' 류승완 감독
-
극장은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이 증명한 것은, 관객은 여전히 ‘어떤’ 영화를 보기 위해 기꺼이 티켓 값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객이 극장에 오게 만들 영화는 어떤 작품들일까. 2022년 한국영화 신작들은 사람들을 견인할 만한 각자의 무기를 가다듬으며 막판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가디슈> 이후 해녀들이 주인공인 범죄활극을 만든 류승완 감독의 <밀수>, 여성감독 중 최초로 100억원대 규모의 대작을 연출하는 임순례 감독의 <교섭>과 같은 중견감독들의 대작은 물론 강형철 감독의 소시민 슈퍼히어로물 <하이파이브>, 이해영 감독의 항일 스파이 첩보물 <유령>, 김성제 감독의 콜롬비아 이민자들 이야기 <보고타> 등 전작과 또 다른 장르에 도전한 감독들의 차기작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범죄도시2> <공조2: 인터내셔날> <정직한 후보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다시, 천만 영화 시대로
-
마블 코믹스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이 회사의 제작 방식이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작품의 주인이 작가가 아닌 회사라고? 작품을 그리고 있는 작가를 해고하고 다른 사람에게 작품을 줄 수도 있다고? 심지어 실제로 그런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니. 이건 너무 착취 아닌가.
당연하게도 <드래곤볼>은 도리야마 아키라의 것이고, <레드 문>은 황미나의 것이다. 그럼 <스파이더맨>은? 대체 몇명의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달라붙어 이 만화를 제작해왔는지 헤아리기도 힘들다. 평행 우주에 스핀오프에 616-지구는 뭐고 얼티밋 유니버스는 또 뭔지 시리즈가 하도 많아 솔직히 지금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다. <드래곤볼>은 이러나저러나 1권부터 마지막 권까지 쭈욱 읽으면 그만인데, <스파이더맨>은 뭐부터 사서 읽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이 불쌍한 거미 인간 이야기는 6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무수한 작가들의 손을 거치며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거미에게 자유를
-
-
참 어두운 시기에 이 영화를 보고 위로를 받았다. 처음엔 끔찍한 상상이 제공하는 웃음을 통해, 마지막엔 기도로.
애덤 맥케이의 모든 작품을 보지는 못했음을 고백한다. 다만 그의 널리 알려진 최근 두 작품 <빅쇼트>와 <바이스>만을 놓고 생각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특징 하나는, 영화가 관객과 스크린 사이의 제4의 벽을 넘고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었다. 이는 자레드 베넷(라이언 고슬링)이나 커트(제시 플레먼스)처럼 픽션 속 캐릭터가 관객을 향해 자신의 속마음을 직접 밝히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심지어 <빅쇼트>에선 이상한 표현이지만 ‘배우 마고 로비가 마고 로비로 등장’하여 어려운 경제 용어를 설명하기까지 한다. 오직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존재하는 자료화면 같은 이 신은 사실상 그대로 들어낸다 하더라도 극의 전개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혹은 극단적으로 말해 자막 처리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자막 자체가 시간의
'돈 룩 업'에 즐비한 들어내도 되는 장면들에 대하여
-
[송형국 평론가의 프런트 라인]
엄연히 존재하는데 잘 얘기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런 얘기를 계속하려 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모든 걸 지우고 싶었다. 가짜뉴스 말이다. 가짜뉴스로 인한 대중의 오해 말이다. 그것이 만든 타락한 시대 말이다. 피해자는 씻기 어려운 고통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믿는 게 아니라 믿고 싶은 걸 믿는다. 앞뒤 자른 다음 교묘하게 편집하면 손쉬운 분노는 삽시간에 퍼진다. 화를 낼 준비가 된 이들이 여기에 열광한다. SNS는 조작된 진실을 들불로 만든다. 개인은 내가 구성한(줄 알지만 말초적 알고리즘이 만든) 나의 미디어를 믿는다. 전통 언론들의 부화뇌동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이제 당사자의 고통은 씻을 수 없는 것이 된다.
한국 미디어 이야기일까. 트럼프 시대를 가까스로 벗어났으나 여전히 그 망령이 잔존하는 미국 사회 이야기일까. 물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이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마블 영화는 어떻게 미국의 현실을 반영해왔나
-
<특송>은 직선 코스를 내달리는 스포츠카의 박자를 지닌 영화다. 일단 시작하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잠시도 쉬지 않는다. 복잡한 상황 설정과 이야기보다는 질주의 쾌감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은밀한 배달 거래를 하는 여자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범죄조직에 쫓기는 남자의 아들(정현준)을 우연히 떠맡게 되면서 조직과 추격전을 벌이는 액션영화로, 여기서 구구절절한 사연은 방해 요소다. 연출을 맡은 박대민 감독은 팬데믹 상황에서 개봉이 계속 밀려 1년을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개봉 소식과 함께 박소담 배우의 안타까운 투병 소식도 전해졌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이뤄지는 극장 개봉이지만 꼭 극장 환경에서 즐기면 좋을 화면과 음악, 볼거리로 가득하다. 분주하게 홍보 활동 중인 박대민 감독을 만나 <특송>의 제작 과정과 소회를 들었다.
- 지난해 신작 프로젝트 기사에서 <특송>을 소개했는데 1년 만에 개봉한다. 어떻게 지냈나.
= 개봉 시기를 기다리면서
'특송' 박대민 감독, 속도감 있는 액션에 집중했다
-
WHO ARE YOU
2020년 초겨울, 박유림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호출을 받고서 들뜬 마음으로 그의 전작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감독에 대한 사소한 정보까지 철저히 암기하고 나간 자리에서 상대는 태연스럽게 “지금까지 무얼하며 살았는지 말해달라”고 질문했고 배우는 오히려 크게 당황하고 만다. 이후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의 한 대목까지 소리내어 읽은 뒤 첫 만남은 마무리됐다. 두 번째 만남에서 박유림은 같은 대목을 수어로 연기했고, 이 경험은 나중에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유나(박유림)가 연출가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와 첫 대면하는 오디션 장면으로 이어진다. 당시 그의 나이 28살.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오디션을 준비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던 때에 “우울과 자기 의심이 한번에 뒤집히고 용감해지는 마음”이 그녀 안에서 급격히 일렁였다. 배우가 자신의 강한 에고를 최대치로 비워내길 주문하는 하마구치의 연기지도법은 아
'드라이브 마이 카' 박유림, 우울과 자기 의심이 한번에 뒤집히고 용감해지는 마음
-
<걸즈 앤 판처 최종장 제3화>는 2012년부터 일본에서 방영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 시리즈의 세 번째 극장판이다. 여고생들이 전차를 운영하며 ‘전차도’라 불리는 스포츠 시합을 벌인다는 설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20년 만에 부활한 동계 무한궤도배에서 1회전 승리를 거둔 우승 후보들이 맞붙었다. 때문에 전편보다 훨씬 강력한 전차 액션을 선보인다. 주인공 니시즈미 미호가 속한 오아라이 여고팀은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2회전에서 치하탄 고교와 맞선다. 어두운 밤,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정글을 배경으로 케이조쿠 고교, 세인트 글로리아나 여고 등 8개 학교가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걸즈 앤 판처 최종장 제3화>의 인상적인 점 역시 CG다. 전차의 크기, 무게, 종류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구현한 모션 디자인으로 영화의 리얼리티가 배가된다. 또한 경기에 따라 배경 설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마치 맵이 바뀌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이다. 학
[리뷰] 시리즈의 세 번째 극장판 '걸즈 앤 판처 최종장 제3화'
-
가려진 커튼 틈 사이로 링이야오(장정의)를 보고 첫눈에 반한 뤼친양(굴초소)은 그녀에게 손편지를 건네며 수줍은 고백을 한다. 이후 커플이 된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아쉽게도 떨어지고 만다. 뤼친양은 일을 하러 저우산으로 가고, 링이야오는 대학교가 있는 난징으로 간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 연결된 이들에게도 시련은 찾아온다. 비 오는 날 뤼친양이 사고를 당하면서 이들은 서로의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뤼친양이 난징에서 공사 감독관 일을 구하면서 이들은 함께 살기로 한다.
<청춘적니>는 사랑에 청춘을 다 바친 한 커플의 10년간의 여정을 담아낸 영화다. 수미상관의 구성을 지닌 영화는 3650이란 숫자를 카운트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1일부터 차근차근 커플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화면에 표기된 숫자는 뤼친양의 시점으로 그가 링이야오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진 날로부터 카운트업된다. 굴초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앳된 얼굴에서 햇볕에 그을린 얼굴로 변화하는 뤼친양을 완벽하게
[리뷰] 사랑에 청춘을 다 바친 한 커플의 10년간의 여정 '청춘적니'
-
명품 브랜드를 이름으로 물려받은 마우리치오 구치(애덤 드라이버)를 파티에서 만난 파트리치아(레이디 가가)는 그의 외모와 마음씨 때문이 아니라 이름만으로 그의 가치를 알아봤다. 명품 가방의 가치를 알아차리는 과정처럼 느껴지는 두 사람의 만남은 이내 사랑으로 발전한다. 연인을 반대하는 아버지 로돌포 구치(제러미 아이언스)에 반기를 든 마우리치오는 가문을 떠나 파트리치아와 결혼하고, 부부는 잠시 둘만의 힘으로 홀로 서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흘러 점점 가문이 쌓아올린 명성과 부를 편취하려 든다. 도전 끝에 성공한 창업주와 이를 곁에서 지켜보고 자란 2세와 달리 유약한 손자 세대인 마우리치오는 주도면밀한 아내에게 휘둘리다 곧 그녀를 미워하기 시작한다.
마우리치오를 향한 총성으로 시작한 <하우스 오브 구찌>는 젊은 날의 마우리치오와 파트리치아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요란하게 그린 뒤 1990년대 구치 가문의 기업 승계 문제를 짚는다. <올 더 머니>로 한 차례 노탐에
[리뷰] 장인정신이 퇴색하고 물신주의와 환상만 남았을 때 '하우스 오브 구찌'
-
“훌륭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반복되어야 한다고 믿는다.”(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5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동명의 뮤지컬이 원작이다. 1961년 처음 영화화되어 아카데미 10개 부문을 석권, 이미 전설이 된 영화는 스필버그의 손에 의해 새 생명을 얻었다. 스토리는 거의 동일하다. 1950년대 뉴욕의 변두리 어퍼 웨스트 사이드를 배경으로 백인 하층민 위주의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출신의 샤크파가 대립하는 가운데 제트파의 일원 토니(앤설 엘고트)와 샤크파 리더의 동생 마리아(레이첼 지글러)가 사랑에 빠진다. 뮤지컬에서는 다소 낯선 앤설 엘고트와 신예 레이첼 지글러의 캐스팅이 신선함을 더하는 가운데 촬영감독 야누시 카민스키, LA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등 스탭의 면면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의 큰 틀은 변함없
[리뷰]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어린 소녀 비올레타(안나마리아 바르토로메이)는 할머니와 같이 산다. 부모의 손길을 원하는 비올레타는 엄마를 오매불망 기다린다. 하지만 엄마 한나(이자벨 위페르)는 집에 붙어 있질 않는다. 그녀는 사진작가로 이들과 따로 살고 있으며 가끔 들를 뿐이다. 어느 날 한나는 비올레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집이라기보다는 스튜디오에 가까운 공간에서 엄마와 딸은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진을 찍는 도중에 예술적 영감을 받은 한나는 비올레타에게 사진 모델을 제안한다. 비올레타는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제안을 수락한다. 죽음과 관련된 오브제를 활용해 에로틱한 컨셉의 사진을 찍는 한나는 비올레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
<비올레타>는 딸 한나가 사진작가인 엄마의 모델이 되면서 겪는 심리적 갈등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놀라운 점은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 감독 에바 이오네스코는 자신의 어머니이자 사진작가인 이리나 이오
[리뷰] 사진작가와 모델로 바뀐 모녀의 관계성 '비올레타'
-
질주하는 내연기관의 가속 쾌감만으로 내달리는 영화가 도착했다. <특송>은 자동차 추격을 액션의 소재로 이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워 강조한다.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여성 드라이버가 주인공인 영화도 드물다. 은밀한 배송 거래 전문 드라이버인 은하(박소담)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배송 사고를 내지 않고 의뢰인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목적지로 ‘특송’해주고 돈을 받는다. 은하가 소속된 백강산업의 백 사장(김의성)은 매번 뛰어난 배송 실력을 보여주는 은하를 꽤나 만족해하는 눈치다. 하지만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은하도 위험에 빠지고 만다. 웬만하면 수락하지 않는 위험한 특별 배달 의뢰를 맡은 은하는 일이 틀어져버린 현장에서 홀로 길을 잃은 어린 서원(정현준)과 만나게 된다. 서원은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범죄 조직에 쫓기게 되는데, 은하는 위험에 처한 서원을 외면하지 못하고 배송 원칙을 어긴 채 고의로 ‘배송 사고’를 저지르게 된다.
배우
[리뷰] 박소담,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드라이버가 되다 '특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