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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나탈리 포트만이 <버려진 사랑>의 주연 테스 역에 캐스팅됐다. 엘레나 페란테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버려진 사랑>은 남편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여성이 정신적으로 무너져내리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2018년 <수녀 수련 기간>으로 선댄스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마가렛 베츠가 연출을 맡았다.
케이트 블란쳇
케이트 블란쳇이 토드 필드 감독의 신작 <타르>에 출연한다. <타르>는 유니버설 픽처스, 포커스 픽처스가 공동 제작하는 영화로 토드 필드 감독이 2006년 <리틀 칠드런> 이후 15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라미란, 송새벽
라미란과 송새벽 배우가 이연우 감독의 <컴백홈> (가제)에서 호흡을 맞춘다. <컴백홈>은 새 삶을 찾아 고향을 떠났던 남자가 옛 친구들과 재회하며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담은 코믹 드라마다. 4월 11일 크랭크인했다.
나탈리 포트만이 '버려진 사랑'의 주연 테스 역에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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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아니다. 디즈니+와 애플TV+의 한국 진출과 함께 플랫폼 시장이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디즈니+가 하반기 론칭을 예고한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의 IPTV 탑재 및 모바일 서비스 등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당시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기존 통신사와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을 위해 한국 제작사와도 만나고 있다. <태양의 후예>를 성공시켰던 NEW가 제작하는 <무빙> <너와 나의 경찰 수업>을 디즈니+를 통해 공개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디즈니+는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자사 콘텐츠의 독점권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플랫폼과 월정액 서비스 계약도 중단했다.
웨이브에서는 디즈니와 픽사, 마블 영화를 4월 30일까지만 볼 수 있다. 한편 김지운 감독의 <닥터 브레인>, 윤여정 주연의 <파친코> 제작을 확정
디즈니+, 애플TV+ 국내 진출로 플랫폼 시장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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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창간 26주년 세 번째 특집의 주인공은 감독 이정재, 정우성이다. 2021년은 지난 27년간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얼굴로 자리매김해온 두 배우가 장편영화의 감독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관객을 만나는 의미 있는 해다. 1995년 <SBS 스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이래 스크린 안팎에서 좋은 친구, 의지가 되는 영화계 동료, 회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함께 운영하는 동업자로 지내오다 이제는 카메라 뒤편의 일들을 함께 고민하는 사이가 된 이정재, 정우성은 첫 장편영화 연출작 <헌트>(가제), <보호자>에 대한 소회부터 서로에 대한 생각, 영화인으로, 한 사람의 개인으로 경험하고 느끼는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해주었다. “<씨네21>과는 연년생”(두 사람은 1994년 스크린 데뷔했다)이라고 말하는 두 감독은 신작을 공개할 때마다 어김없이 표지를 장식하는, <씨네21>의 좋은 친구들이기도 하다. 창간 26주
[장영엽 편집장] ‘영화인’이라는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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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감독의 9년만의 신작 <서복>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극장과 OTT 플랫폼에서 동시 공개됐다.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과 그를 둘러싼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의 특별한 동행을 다룬 <서복>을 본 씨네21 기자들의 첫 반응을 모아봤다. <서복>은 4월 15일(목) 극장 개봉과 동시에 티빙(TVING)에서 저녁 9시부터 공개된다.
김성훈 기자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불신지옥>)과 첫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실존에 대한 고민(<건축학개론>)을 다뤘었던 이용주 감독이 SF 장르를 연출한다고 했을 때 낯설면서도 어떤 기대감이 있었다. 그 기대감이라면 장르 구조 안에서 인간(혹은 로봇)이 어떤 사건을 거치면서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깨달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것이라는 거였다.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직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해
공유, 박보검의 SF 신작 <서복> 첫 반응 "한없이 무해하지만, 좀 더 과감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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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과거에 만났던 배우들 혹은 감독님 영화관계자들의 인상 깊었던 기억들을 꺼내보는 일기장같은거다. 씨네21에 입사하여 사진을 촬영한지 어느덧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동안 많은 배우와 감독님들 영화관계자들을 만났다. 만난 사람들의 사진을 꺼내어 볼때 마다 아무 이유 없이 만난 것은 아니기에 그 시절 그 시간으로 추억에 잠기곤 한다.
처음 연재되는 만큼 파급력 있게 첫번째로 지금 현재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박보검 배우의 이야기이다. 2020년 7월 영화 서복 으로 공유 배우와 박보검 배우가 씨네21 화보 촬영을 하였고 코로나로 인해 영화 개봉이 연기되다가 드디어 2021년 4월 15일에 영화가 개봉을 하였다. 작년에 촬영한 사진을 보다가 문득 7년전 신인배우의 박보검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하여 다시 찾아보게 되었고 그 때의 시간을 기억하며 글을 적어본다.
2014년 1월 찬바람이 볼을 베일듯 추운날이였다. 특집으로 그 해
백종헌 사진기자의 그때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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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과거 횡령 혐의로 부적격 인사 논란을 겪고 있는 김정석 사무국장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진위는 "지난 3월 9일 외부위원 2인을 위촉하여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관해 관련자(단체)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과거 김정석 사무국장의 국고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그가 받고 있는 횡령 혐의가 영진위 사무국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2월 말 <씨네21>은 김 사무국장이 2005년 전북독립영화협회(이하 전북독협) 사무국장 시절 전북독협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이후 2010년 인천영상위원회의 저예산영화 제작지원 사업선정작 <친애하는 나의 가족 여러분!>의 프로듀서 시절 지원금 1억원 중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연달아 보도한 바 있다.
우선 김씨가 2005년 전북독협 사무국장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그로 인해 3500만원의 사업비를 횡
안마방, 룸살롱 가는데 공금 횡령해도 공직자 결격 사유 아니라는 영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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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필름 위에 빛으로 새겨낸 역사의 한 페이지. <동주>의 성공 공식을 <자산어보>에서 다시 꺼내든 이유는 무엇일까? <동주>를 시작으로 <박열> <변산>까지 이준익 감독의 연이은 작품들은 ‘청춘 3부작’이란 카테고리로 묶인다. <자산어보>도 그 명맥을 잇는 작품이다. 그렇다면 이준익 감독은 왜 청춘을 재현하는 데 집중하는가? 특히 역사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말이다. 이준익 감독이 역사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바라본 청춘들이 스크린에 맺힐 때, 그것이 동시대 청춘들과 조우할 가능성이 열릴까?
이러한 질문은 <동주>부터 차곡차곡 쌓여 의문의 형태로 <자산어보>에 이른다. <동주>와 <박열>은 색상의 차이만 있을 뿐 같은 방식을 추구한다. 정확히는 <박열>이 <동주>의 성공 공식을 답습한다. <동주>는 나머지 작품들에 비해 가장 탁월하다. 암흑 같은
<자산어보>와 이준익의 ‘청춘 3부작’이 청춘의 문제를 다루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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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지셨네요!”
너무 놀라서 대답을 못했다. 저 말을 듣고 멍한 얼굴로 약 1초 동안 내 주변의 인간관계와 내가 사람을 만나는 횟수와 용건을 돌아보며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페미니즘 친화적인 출판계 인사를 주로 만나며 그 밖의 경우에도 저런 말을 할 일이 없는 공적인 자리에 주로 나가는지를 주마등처럼 떠올렸고, 저 말을 첫인사로 건넨 상대방은 내가 대답을 못하자 호탕하게 웃었다. 물론 상대방이 무슨 나쁜 의도가 있어서 그랬던 것은 전혀 아니다. 나와 나이가 같은 여성이며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나의 친구는 기분 좋은 첫인사를 했을 뿐이고, 나는 그런 ‘평범한 감성’으로부터 내가 얼마나 많이 도망쳐왔는지를 실감했다.
최근 몇년간 내 몸을 외양이 아닌 기능을 중심으로 보는 법을 배웠다. 가느다란 다리와 납작한 배와 큰 눈이 아니라 튼튼한 다리와 단단한 코어와 앞을 잘 보는 눈이 삶에서 더 소중해졌다. 물론 그렇다고 단박에 후자를 가지게 된 것은 아니고 여전히 일하느라 골골대는 프리
[김겨울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서로가 환경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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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엄태구의 내성적인 성격이 화제가 됐을 때, 사람들은 <밀정>에서 서슬 퍼런 살기를 보여주던 하시모토와의 괴리를 언급했다. 그런데 엄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의 연기와 캐릭터는 비로소 그이기 때문에 설명된다. 엄태구는 모든 질문에 조심스럽게 대답하지만 질문 하나도 허투루 듣지 않고 모든 물음에 어떻게든 그만의 답을 들려주는 인터뷰이다. 그러고는 “너무… 진지해졌습니다”라며 수줍게 웃는다. 긴장한 만큼 오래 숙고하고 선택한 방향으로 매 순간 최대 출력으로 에너지를 쏟는 엄태구의 연기에는 일견 동물적인 본능으로 착각할 만큼 많은 고민이 묻어나 있다. 언제나 치열하게 연기를 대하는 그가 처음으로 상업영화 주인공으로 분한 <낙원의 밤>은 정통 누아르의 무대를 제주도에 이식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사랑하는 누나와 조카를 잃고 피의 복수를 감행한 태구는 제주도에서 총기 불법 브로커 쿠토(이기영)와 그의 조카 재연(전여빈)을 만난다. 전형
'낙원의 밤' 배우 엄태구 - 내 안엔 또 다른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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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마틀리나 쿠스니엠미)은 명망 높은 바이올리니스트였으나 교통사고로 손을 다쳐 더는 악기를 연주할 수 없다. 연주자의 길을 포기하고 대학교 강사직을 맡은 카린 앞에 제자 앙티(올라비 우시비르타)가 등장한다. 음악을 향한 앙티의 남다른 집념에 카린은 묘한 동질감을 느끼고 둘은 어느새 내연 관계로 발전한다.
<바이올린 플레이어>는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영화 <위플래쉬>의 인물 설정을 빌려온 듯하다. 카린의 원숙함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폴의 그것을 닮았고 앙티는 같은 소설 속 시몽 캐릭터와 영화 <위플래쉬>의 앤드류를 뒤섞은 모양새다. 출세욕, 예술혼 그리고 애욕의 정서가 모자이크 타일처럼 합을 이루고 러닝타임 곳곳에 삽입된 멘델스존의 음악이 유려한 마감재 장치로 쓰인다. 익숙한 요소들을 끌어모았지만 피상적인 묘사와 평이한 전개가 있을 뿐 <바이올린 플레이어>만의 돋보이는 매력을 찾기는 어렵다
영화 '바이올린 플레이어' 출세욕, 예술혼 그리고 애욕의 정서가 모자이크 타일처럼 합을 이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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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닝(뇌가음)은 6년 전 실종된 딸 샤오쥐쯔를 찾으러 오늘도 길을 나선다. 딸을 볼 수 있는 곳은 오로지 꿈속. 아른거렸던 꿈이 좀더 명확해지기 시작한다. 어느 날 투링(양미)이란 묘령의 여인이 그의 딸을 찾을 수 있는 솔깃한 제안을 한다. 그것은 루쿵원(동자건)이라는 소설가를 죽이라는 것이다. 남은 시간은 나흘. 그는 과연 딸을 구할 수 있을까?
<척살소설가>는 실종된 딸을 찾으려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판타지 무협 액션 영화다. 이 영화의 특징은 관닝의 꿈과 루쿵원의 소설을 연결시키는 데 있다. 이들이 공유한 세계는 다른 시점으로 읽히며 흥미롭게 그려진다. 또한 현실과 소설의 화면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매끄럽게 전환돼 관객의 눈길을 끈다. <척살소설가>는 흥행 수익 1700억달러, 제작비 6천만달러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다.
영화 '척살소설가' 실종된 딸을 찾으려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판타지 무협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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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WSG(World Sports Game)가 일본에서 개최된다. 이를 기념하여 시속 1000km를 자랑하는 자기부상열차 진공 초전도 리니어가 개통된다. 이를 축하하는 행사장이 갑자기 정전이 되고 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납치된다. 코난은 이 사건이 15년 전 미국에서 벌어졌던 WSG 후원사 연쇄 납치 사건과 관련 있다고 판단한다. 코난은 범인을 막을 수 있을까?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은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24번째 극장판이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고 인기 캐릭터인 아카이 슈이치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영화는 도심 추격전에 심혈을 기울인다. 등장인물들은 서로의 정보를 적당히 숨기고 공유하면서 납치 용의자를 쫓는다. 영화는 추격전에서 쌓아올린 긴장감을 점점 가속하는 리니어에 싣는다. 멈추지 않는 열차. 사고를 막으려는 코난. 그의 마지막 신의 한수를 주목할 만하다.
영화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시리즈 최고 인기 캐릭터인 아카이 슈이치가 등장한 <명탐정 코난>의 24번째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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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어스렐름(지구)의 선택받은 전사들과 지구를 지배하려는 아웃월드의 챔피언들이 차원의 운명을 걸고 대결을 벌이는 서바이벌 격투대회 ‘모탈 컴뱃’이 열려왔다. 어느 날 MMA 격투 선수 콜 영(루이스 탄)은 초능력을 쓰는 괴한에게 의문의 습격을 받는다. 그는 선택받은 전사를 미리 제거하기 위해 서브제로(조 타슬림)라 불리는 또 다른 전사가 선공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혈통의 비밀을 알아내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탈 컴뱃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전세계적로 인기를 모은 동명의 격투 게임을 영화화했다. 1995년부터 두 차례나 영화화된 바 있지만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아 리부트된 <모탈 컴뱃>은 좀더 원작에 충실하다. R등급 액션답게 원작 게임의 인기 요소인 살인기술 ‘페이탈리티’를 제대로 구현했다. 최소한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토너먼트를 성사시킨 후엔 스콜피언, 서브제로, 쿵 라오, 리우 캉, 레이든, 소냐 등 인기 캐릭터들이 각자의 시그니처 액션을 뽐내는
영화 '모탈 컴뱃' 전세계적로 인기를 모은 동명의 격투 게임을 영화화한 킬링 타임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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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제2차 세계대전, 먹구름이 드리운 어느 밤 연합군 비행장교 개릿(클로이 머레츠)이 폭격기에 탑승한다. 개릿은 기밀 물품 운송 임무차 동승 명령을 받았다고 밝히는데 기내 탑승원들은 개릿이 여군임을 조롱하며 기체 하부 볼 터렛(기총 사격 공간)에 밀어넣는다. 우여곡절의 이륙 끝에 항공기는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만 곧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기체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설상가상으로 적군 정찰기마저 나타나는데 기내 탑승원들은 외려 개릿의 보고를 의심한다.
활발하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배우 클로이 머레츠가 호러, 액션, 재난 영화 연기를 동시에 선보인다. 실제로 <섀도우 클라우드>는 전반부에 심리를 옥죄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미드포인트를 지나면서 액션물로 변모하더니 마지막엔 항공 재난 영화로 탈바꿈한다. 영화 초반 개릿은 협소한 공간에 갇혀 온갖 여성 혐오적 발언을 듣는다. 이런 상황 속 괴수의 등장은 차별과 배타의 폭력이 사회 울타리 안팎에 만연함을 꼬집는다.
영화
영화 '섀도우 클라우드' 배우 클로이 머레츠가 호러, 액션, 재난 영화 연기를 동시에 선보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