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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으로 레드 카펫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명감독들의 스크린에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초대받은 배우 레아 세두는 지난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 네편의 출연작(<프랑스> <프렌치 디스패치> <더 스토리 오브 마이 와이프> <디셉션>)을 선보였다. 그중 무려 세편(<프랑스> <프렌치 디스패치> <더 스토리 오브 마이 와이프>)이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주연을 맡은 작품 또한 세편(<프랑스> <더 스토리 오브 마이 와이프> <디셉션>)이다. 작품성의 우열을 두고는 견해가 갈리겠지만 ‘레아 세두의 영화’로 남을 한편을 꼽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레아 세두가 양극의 이미지를 앞뒤 양옆으로 조립해 타이틀 롤로 군림한, 브루노 뒤몽 감독의 신작 <프랑스>다.
이 영화의 제목은 배경인 국가의 이름이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영화는 지체 없이 제목을 띄운 뒤 기자 프랑스 드
[리뷰] 위선에 빠진 인물을 위악적으로 몰아붙이는 신랄함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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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들리 스콧의 20년 프로젝트였던 이유
<하우스 오브 구찌>의 서사는 구조적으로 볼 때 승계와 전복, 몰락의 서사가 어우러진 왕가의 대서사시와 닮았다. 어이없게 어리석은 일이 벌어져 모든 것이 망가진다는 점까지도 그렇다. 실로 구치가는 패션계의 왕조라 할 만했고, 상류사회의 전유물이었던 명품 패션이 글로벌 자본주의 시장의 먹잇감이 되는 시대적 역동 속에서 함께 절멸했다. 구치의 행보는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 스포르차 가문처럼 스스로를 위대하다고 믿었으나 결국 장인 정신을 져버리고 만 자기 배반의 역사이기도 하다. 각본가인 로베르토 벤티베그나는 이를 하나의 아이러니로 일축한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행위가 스스로 일궈놓은 것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그저 서로를 비난한다.” 이미 많이 가진 자들의 싸움이 대개 이러한 모양새라지만, 구치 일원들은 자신들이 부호인 동시에 예술가이기도 하다는 마음 저편의 믿음 때문에 한결 더 복잡하게 불행해졌다.
'하우스 오브 구찌'를 향한 사소한 세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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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 브랜드의 세계적 명망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가족 갈등과 탈세, 무리한 라이선스 확장 사업이 동반되던 1970년대 후반 무렵에서 출발한다. 창립자 구치오 구치의 두 아들 알도(알 파치노)와 로돌프(제러미 아이언스)가 경영권을 나눠 가진 상황. 알도의 아들 파올로(자레드 레토)는 디자이너가 되려 하지만 주변으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로돌프의 아들 마우리치오(애덤 드라이버)는 패션 제국을 물려받는 일보다 법률 공부에 관심을 쏟는다. 구치가를 물들인 야망과 죽음의 서사는 마우리치오가 운송 회사의 딸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레이디 가가)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남몰래 싹을 틔운다. 로돌프의 반대에도 결혼을 감행한 이후 파트리치아는 알도와 공조해 마우리치오가 구치 가문의 리더가 되게끔 인도하지만 훗날 마우리치오는 외도와 함께 이혼을 요구한다. 구치가에서 배제된 파트리치아를 잠식한 것은 갖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없애버리겠다는 파괴심이었다.
#토스
키워드로 보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와 실화 사이의 복잡다단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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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사라 게이 포든의 책 <하우스 오브 구찌: 살인, 광기, 화려함, 그리고 탐욕의 충격적 스토리>(이하 <하우스 오브 구찌>)가 출간된 직후, 리들리 스콧과 그의 아내인 지안니나 스콧이 운영하는 제작사 스콧 프리는 재빨리 판권을 사들였다. 3대를 거듭한 구치 가문의 요란하고 아이러니한 흥망성쇠를 읽은 리들리 스콧은 영화 전체를 지배할 비장한 욕망과 시각적 구조를 차근차근 건축해나가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에 이은 2020년대 리들리 스콧의 두 번째 영화로 <하우스 오브 구찌>가 모습을 드러냈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브랜드의 명성이 요동칠 동안 가문의 역사에 커다란 말뚝을 박은 단 하나의 사건은 청부 살인의 피해자가 된 마우리치오 구치의 죽음이다. 그리고 그 뒤엔 구치의 영원한 외부자이자 불명예의 아이콘으로 남을 파트리치아 레지아니가 있다. 사랑과 야심이 탐욕과 복수로, 나아가 살인으
'하우스 오브 구찌'가 보여주는 구치가 살인 사건의 전말과 럭셔리 패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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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단일한 존재로 묶어 논할 수 있을까. 여성 작가, 여성 서사, 여성 감독을 비롯, ‘여성’을 떼면 자동으로 남성들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에 속한 듯 가정되는 표현들이 있다. 문제는 ‘여성’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개별적 특성이 간과되며, 성별만으로 구획지을 수 있는 공통적 특색이 있다는 믿음을 소수자 혹은 약자 집단에 부여하는 일이 수시로 벌어진다는 데 있다. 보편적 인간으로서의 결정, 삶, 선택이 아닌 여성적인 특성이 존재한다는 환상을. 수전 손택과 에밀리 브론테는 여성이라는 공통점 말고는 비슷한 면을 찾기 힘들다.
평가절하되는 소수를 보다 가시화하기 위해 구분하는 표지를 붙이는 일과 그들의 작업을 정당한 평가의 대상으로 삼는 일은 구분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은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학문에서 학자의 중립적인 입장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백인 남성의 위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결과”(캐서린 그랜트의 머리글에서 인용)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창작
아직 갈 길이 멀다,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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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1년이 지나갔다. 새해는 묵은 먼지(라고 쓰고 ‘바이러스’라 읽는다)를 탈탈 털어내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해보다 간절하다. 이럴 때 모든 걸 잠시 잊고 영하 30도, 해발 6000m의 티베트 고지로 떠나 깊고 긴 심호흡을 해보는 건 어떨까.
끝없는 설원 속 봉인되어버린 듯 서서히 흐르는 시간. 두꺼운 파카를 잔뜩 껴입은 두 남자가 꼼짝 않고 잠복근무 중이다. 바로 프랑스 동물사진작가 뱅상 뮈니에와 작가이자 여행가인 실뱅 테송이다. 이들은 때로는 우직한 곰처럼, 때로는 약삭빠른 여우처럼 전략을 짜며 멸종 위기에 처한 눈표범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관객은 이들의 뒤를 쫓으며 야생 야크, 티베트 영양, 팔라스 고양이, 회색 늑대, 티베트 여우, 히말라야 갈색곰 등을 만나는 눈호강도 하고 티베트의 노마드 가족과 친분도 쌓지만, 막상 영화가 끝나갈 때까지 은둔의 여왕이라 알려진 눈표범을 만나게 될진 알 수 없다. 보일 듯 보이지 않고, 나타날 듯 꼬
[파리] 동물 다큐멘터리 '눈표범' 흥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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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의 비극>
감독 조엘 코엔 | Apple TV+
조엘 코엔 감독이 연출한 <맥베스의 비극>이 Apple TV+에서 공개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맥베스>가 원작으로,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의 욕망과 파멸에 관한 이야기. 로만 폴란스키, 구로사와 아키라, 오손 웰스, 저스틴 커젤 등 많은 작가들이 거쳐간 이야기를 왜 다시 소환해야 했나, 라는 물음이 우선적으로 떠오른다. 대신 형식적으로 독특하게 일관된 방법론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작가적 면모를 공고히 한다. 흑백 화면과 1.33:1 화면비, 두드러지게 양식적인 톤을 고수하는 대사와 세트, 동선이 돋보인다.
<아네트>
감독 레오스 카락스 | 왓챠
유난히 과작인 감독이 오랜만에 들고 온 이 신작을 아쉽게도 극장에서 놓친 관객이라면 이번 기회를 반겨야 할 것이다. 미국 밴드 스파크스가 작업한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장르라는 점에서도 생경한 매력을 주는 <아네트&g
조엘 코엔 감독의 '맥베스의 비극'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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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분장을 한 어린이들의 연극 공연, 표범 탈을 쓴 사내가 나타나 “너희 중 하나를 저녁 식사로 잡아먹겠다”라며 ‘토끼’ 소년을 골라 동굴로 데려간다. 여기까지는 대본 그대로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토끼의 노랫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아이는 사라졌다. 무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부모에겐 지옥이 시작된다. 인도 드라마 <아론녹>의 강렬한 오프닝이다. 무대는 다시 바뀌어 히말라야 인근의 작은 마을 시로나, 딸의 대학 입시에 집중하기 위해 1년간의 휴직을 앞둔 카스투리 경감(라비나 탄돈)은 후임으로 온 앙가드(파람브라타 차테르지)와 사사건건 부딪친다. 이때 프랑스에서 온 여행객 소녀가 강간당한 뒤 살해되어 밀림의 나무에 매달리는 사건이 일어난다. 마을은 19년 전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표범 인간’이 돌아왔다며 술렁인다.
작은 공동체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 가장 힘없고 연줄 없는 인물의 죽음, 외부의 압력에 맞서 진실을 좇는 경찰, 뿌리를 캘수록 복잡하게 얽힌
'표범 인간'의 진실, '아론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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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명탐정 포와로(케네스 브래나)가 돌아온다. 부유한 리넷(갤 가돗), 사이먼(아미 해머) 신혼부부가 탑승한 나일강 여객선에서 밀실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용의자는 모두 11명인데, 그중엔 친구인 리넷에게 애인 사이먼을 빼앗긴 재클린(에마 매키)도 있다. 명탐정 포와로는 휴가를 즐기던 중 사랑과 질투, 증오가 뒤섞인 나일강 여객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나일 강의 죽음>은 애거사 크리스티가 1937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추리 스릴러다. 2017년 개봉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감독이자 주연배우 케네스 브래나가 다시 메가폰을 잡고 콧수염 명탐정 포와로로 변신했으며,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각본가인 마이클 그린과 해리스 잼바로코스 촬영감독이 이번에도 각본과 촬영을 책임졌다. 특히 해리스 잼바로코스 촬영감독은 <나일 강의 죽음>을 65mm 필름으로 촬영해 필름 특유의 질감을 스크린에 옮겼다.
[Coming Soon] 콧수염 명탐정 포와로가 돌아온다 '나일 강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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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감독 존 와츠 / 출연 톰 홀랜드, 젠데이아, 베네딕트 컴버배치
2022년 새해 극장가를 지켜준 건 결국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었다. 누적 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2021년 12월15일 개봉 이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극장가로 관객을 불러모았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얼핏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덕분에 극장이 오랜만에 활력을 찾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2위 이하의 영화들과 스코어를 비교하면 극장가 전체의 관객 유입과는 별개인 듯 분석된다. 2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고 5위 이하는 1만 관객이 채 되지 않았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이어질 <경관의 피> <킹메이커> <해적: 도깨비 깃발>을 비롯한 한국영
[BOX OFFICE]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의 극장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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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이 캐스팅됐다.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영화로, 전도연이 초A급 킬러와 싱글맘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타이틀 롤 길복순을 연기한다. 설경구는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업체 M.K. 대표 차민규를, 이솜은 차민규의 동생이자 M.K.의 이사 차민희를, 구교환은 능력은 A급이지만 민규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킬러 한희성을 연기한다.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에 이어 또 한번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다.
최민식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카지노>(가제)에 최민식이 캐스팅됐다. <카지노>는 카지노 왕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다.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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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됐다. 정부는 1월3일부터 2주 동안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유지하면서 영화관, 공연장의 운영시간은 당일 마지막 영화 상영이 밤 9시를 넘지 않도록 조정안을 발표했다. 다만 상영 종료 시각은 24시를 초과할 수 없다. 극장 이용 가능 대상은 접종 완료자 등이며 취식은 불가능하다. 시설 내 별도 부대시설이 마련된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1월 3일부터 극장 영업시간 제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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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위기에 직면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TV 중계와 레드 카펫 행사 없이 소규모로 진행된다. 주최측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팬데믹 상황에 따른 방역 조치라고 밝혔지만 방송사 <NBC>는 지난해 불거진 HFPA 회원 다양성 문제 등으로 올해 시상식을 방송하지 않겠다며 보이콧한 바 있다. 올해 텔레비전 시리즈 드라마 작품상 부문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의 제작진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이정재도 불참하기로 했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1월9일(현지 시간) 열릴 예정이다.
위기의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 카펫도 중계도 없이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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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2022년 디즈니+에서 시청 가능한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 드라마 <카지노>(가제)를 비롯해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매염방의 일대기를 그린 특별 5부작 (제작 윌리엄 콩, 감독 렁록만)이 2월2일부터 공개된다. 2019년 마오둔문학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한 중국 노동자 계층 가족의 변화를 그린 <어 라이프 롱 저니>와 대만과 홍콩, 할리우드가 합작해 만든 살인, 성범죄, 사기 등 범죄 사건을 다른 12부작 시리즈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 등은 올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디즈니+, 신규 콘텐츠 라인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