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내 생애 최초의 극장 경험. 또는 내가 영화와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순간.
=내 최초의 극장 경험은 <타이타닉>이다. 개봉 당시, 만으로 6~7살이 안된 나이였는데 엄마, 아빠가 극장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나를 극장에 데려갔다. 배가 침몰해서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는 영화를 보고 집에 있는 동생이랑 할머니가 걱정됐는지 극장에서 막 울었다고 한다.
2 영화가 나를 구원한 순간은 언제인가.
=배우로서 어떤 작품을 만나고 캐릭터를 만날 때도 있지만, 내 역할이 아니더라도 힘을 얻고 삶에 대한 메시지를 얻는 순간이 굉장히 많다. 최근에 <미나리>를 봤는데 되게 오랜만에 가슴에 박히는 영화를 본 것 같다. 감상도 오랫동안 남았다. 영화의 매력이 그런 것 같다. 길어봤자 2~3시간이 안되는 시간 동안 암흑 속에서 스크린만 뚫어져라 보는 게 뭐가 그렇게 재밌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스크린에 집중해서 극중 인물들, 이야기에 함께 빠질 수
[영화는 계속된다] 배우 이주영 - 영화는 내 운명
-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영화산업의 많은 풍경들이 바뀌었다. 극장은 최근 신작들이 개봉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은 듯하지만 여전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OTT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영화와 시리즈의 경계가 점점 흐릿해지고 있다. 국내외 많은 영화제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영을 병행하고 있다. 여러모로 급변하는 영화산업 환경에서 <씨네21>은 창간 26주년을 맞아 전주국제영화제, CJ CGV와 함께 우리 각자의 영화는 계속된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파해 코로나19에 지친 영화인과 관객 모두에게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구교환, 김성령, 유준상, 이솜, 이주영 등 5명의 배우와 김보라, 이준익, 임순례, 조성희 등 4명의 감독을 각각 따로 만나 영화, 극장과 관련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의 사연은 제각기 달랐지만 영화가 계속될 것이고, 영화라는 일상이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올 거라는 믿음은 똑같았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준 9명의 감독
<씨네21> 창간 26주년 캠페인 - 전주국제영화제, CJ CGV 그리고 영화인들과 함께합니다
-
너는 누구인가. 아니, 네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서스펜스를 표방하곤 있지만 <스파이의 아내>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종류의 영화는 아니다. 여기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비밀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는 없다. 이것은 역사에 대한 기억이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선 이미 결정이 된 바이기 때문이다. 대신 <스파이의 아내>에는 그동안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내부자의 시선이 있다. 1940년대 일본 제국주의 말기, 불안과 혼란이 교차하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스파이가 되고자 했던 남자와 그를 위태롭게 바라보는 그의 아내가 있다. 아내는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남편을 불안한 가운데에도 믿고, 믿는 가운데에도 불안에 떤다. 이윽고 얇은 살얼음 아래 흐르던 불안과 의심의 격류는 서서히 진동수를 올리며 표면 위로 떠올라 당신의 마음을 장악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보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였다. 그의 관심사는 눈앞에
'스파이의 아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 삶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긴장을 견디는 것
-
첫곡 <Teddy bear>의 문이 뿌옇게 퇴색된 기타 연주로 열리는 순간, 귀가 솔깃하다. 느긋하게 출렁이는 리듬을 타고 ‘your eyes, your hair, your toes, your lips, 가만 널 마주 봐’ 하는 탁한 목소리가 들려오면 어쩐지 자세를 고쳐 앉게 된다. 앨범 커버를 한번 더 확인한다. 김세정, 그 세정이 맞다. 참가자의 극한을 시험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에서도, 뛰고 구르고 어찌됐든 망가져야 주목받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멤버들과 함께 ‘극단’(劇團) 컨셉으로 무대를 꽉 채웠던 그룹 시절에도, 활기찬 18살 고등학생이나 아픈 비밀을 숨긴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메트리를 연기하면서도 씩씩한 웃음을 짓고 있던 바로 그 말이다.
김세정의 두 번째 미니 앨범 《I’m》은 그간 높은 개인 인지도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던 세정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에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지난해 첫 솔로 앨범 《화분》으로 대중에게 ‘저 이런
[Music] 성장하는 싱어송라이터의 오늘 - 김세정 《I’m》
-
-
척박한 미디어 환경에서도 꿋꿋이 발행되고 있는 <씨네21>을 사서 보시는 독자 분들은 필시 전문가일 것이라 믿기에 다음의 질문을 하고 싶다.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는 무엇인가 ?”
이것저것 검색하다 시나리오작가들의 카페에서 동일한 주제의 논의를 발견했다. 영화가 화면으로 이야기하는 비중이 높아 ‘지문’이 중요하다면 드라마는 ‘대사’로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는 주장부터, 영화는 극장에서 돈내고 보고 드라마는 공중파에서 공짜로 보여지니 집중과 병행의 시청 환경이 다르다는 의견까지 흥미로운 토론이 이어진다.
그중 “드라마가 길게 늘어선 엿가락이라면 영화는 단단하고 각 잡힌 각설탕 느낌”이라는 찰진 표현이 눈길을 끌었다. 요컨대 길이와 밀도의 차이라는 것인데 그간 보았던 영상물들의 상영시간과 시간당 제작비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이야기다 싶었다. 길이의 제한이라면 최근 나의 추억의 리마인더는 왓챠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였다. 짬짬이 먹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어쨌든, 함께 보다
-
독일 공영방송 <ZDF>와 우파 영화사가 지난 3월 23일, 폴란드 법원 2심에서 미니시리즈 3부작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 (Unsere Mütter, unsere Väter)에 대해 “독일 공영방송 <ZDF>는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소송인은 2차대전 당시 폴란드 빨치산이었던 96살 즈비기니예프 라돌프스키다.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아 폴란드 빨치산 군대에서 활동하며 유대인을 구했던 라돌프스키는 인격권 침해를 주장하며 8년간 소송을 진행했다. 극중 폴란드 빨치산 대원들이 유대인에 대해 반감을 보이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20대 초반의 젊은이 다섯명을 주인공으로 한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는 2013년 3월 독일 방영 당시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범한 젊은이들이 전쟁에 휘말리는 비극을 밀도 있게 보여준 작품성을 인정받아 80여개국에 수출되고, 독일텔레비전상
[베를린]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 역사 왜곡, 폴란드 법정에서 공식 사과 판결
-
<아무도 없는 곳>의 유진은 선배 창석(연우진)의 소설 출간을 돕는 편집자다. 시종 시니컬함을 유지하면서도 과거의 상실을 거리낌 없이 창석에게 털어놓는 인물이다. <대자보>로 제1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한 후, <아무도 없는 곳>에 이르기까지 배우 윤혜리가 달려온 시간에 관해 물었다.
반짝이는 사람 유진은 과거에 큰 상실을 경험했는데도 사람이 피폐하지 않다.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모습이 억척스럽지 않고 반짝이더라. 그런 지점에 매력을 느꼈다.
아이유 가수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특히 아이유는 내게 ‘테스형’ 같은 존재다. 지혜를 구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과 작품에서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니 너무 좋지 않나. (웃음) 출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였다.
줌파 라히리의 <그저 좋은 사람> 김종관 감독님이 추천해준 책이다.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뛰어나 유진 연기의 디테일을 채우는 데에 도움이 됐다.
시니컬
[WHO ARE YOU] '아무도 없는 곳' 윤혜리
-
22살 잭(잭 고트사겐)에겐 꿈이 있다. 지금은 양로원에서 노인들과 집단생활 중이지만 프로레슬러 데뷔를 소망한다. 10년도 더 지난 경기 비디오를 보며 영상 속 선수를 찾아 프로레슬링을 배우겠노라 다짐한다. 룸메이트의 도움으로 시설에서 탈출한 잭은 강가에 정박한 어느 통통배 안에 숨어든다. 선주 타일러(샤이아 러버프)는 보트를 몰다 잭을 발견하고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타일러는 잭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도움을 줄 것을 약속한다. 맨몸으로 세상에 뛰어든 잭과 과거의 방황에서 도피한 타일러의 동행이 시작된다.
<피넛 버터 팔콘>은 로드무비다. 영화는 아웃사이더 주인공이 목적지로 향하는 여정에서 자신의 꿈을 성취한다는 장르의 공식이 바탕을 이룬다. 다만 여타 미국 로드무비와 달리 미주 대륙의 광야를 자동차로 달리는 장면은 적다. 대신 완보와 뗏목 운전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자율주행 시대의 뗏목 여행은 마크 트웨인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감흥을 기억의 수납에서 꺼낸다.
컨
영화 '피넛 버터 팔콘' 아웃사이더 주인공이 목적지로 향하는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
-
태산(우지현)은 여기저기 떠돌며 살아가는 청년이다. 과거의 상처 때문에 집을 나왔고, 서울역에서 다른 홈리스들과 함께 꿋꿋이 살아간다. 어느 날 태산은 굴다리를 지나가다가 굴다리 벽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는 모아(심달기)를 만난다. 태산은 길거리에 주차된 자동차 뒤 유리에 쌓인 먼지로 그림을 그려 모아에게 보여준다. 일면식도 없던 두 사람은 서로의 재능에 관심을 보이며 점점 가까워진다.
줄거리만 보면 두 청춘의 로맨스물처럼 보이지만 정작 이야기는 남녀 관계를 그리는 데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태산과 모아가 과거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자세히 보여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 영화는 각기 다른 이유 때문에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두 사람이 만나면서 서로에게 에너지와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이야기다. 특히 태산이 먼지로 그리는 그림은 눈이 즐거울 만큼 경이로운 예술 작품인데, 보잘것없어 보이는 재료(먼지)로도 충분히 예술적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영화 '더스트맨'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 김나경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
이사를 앞둔 정원(한우연)과 상우(전석호) 부부는 조금씩 짐을 정리하며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정원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10년 전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확인됐다는 경찰의 말에 정원은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린다. 마음이 편치 않은 와중에 정원은 상우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전하면 좋을지 고민한다. 연락을 받지 않는 정원에게 경찰이 찾아오면서 상우 역시 과거의 사건에 관해 알게 된다. 상우는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도하지만 정원은 원치 않는다고 답하고, 이어지는 침묵 속에 두 사람은 전에 없던 갈등을 빚는다.
<비밀의 정원>은 성폭행 사건 이후 피해자의 삶과 치유의 과정에 집중한 작품이다. 극중 정원이 어머니, 여동생과 쌓인 오해를 풀고 마침내 자신의 과거와 오롯이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 점이 인상적이다. <비밀의 정원>은 편집감독으로 활동했던 박선주 감독의 데뷔작으로,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아시아단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화 '비밀의 정원' 성폭행 사건 이후 피해자의 삶과 치유의 과정에 집중한 작품
-
2살 때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15년째 거리에서 지내고 있는 레이저콴(유덕화)은 아들의 사진이 새겨진 깃발을 오토바이에 꽂고 중국 전역을 다닌다. 그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아들의 정보가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고, 실종 아동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에 접속해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면 바로 그곳으로 달려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시골길에서 사고를 당하고 그의 오토바이를 고쳐준 젊은 정비사 쩡솨이(정백연)를 만나게 된다. 레이저콴은 쩡솨이가 4살 때 유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부모를 찾고 싶다는 말에 동행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드무비가 펼쳐진다.
<잃어버린 아이들>은 중국에서 SNS를 통해 3년 만에 납치된 아들을 찾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소설가이자 TV드라마 작가인 팽삼원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감독은 2014년 당시 심각한 사회 문제였던 유아 유괴 사건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유아 매매의 장면을 에둘러 보여주면서 암울한 현실보다는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 중국에서 SNS를 통해 3년 만에 납치된 아들을 찾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
‘아이디 세븐’이라는 이름의 바이러스가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이성과 감정의 균형을 잃게 되어 원초적인 본능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주저하지 않게 된다. 어느 날 변호사 데릭(스티븐 연)이 다니는 회사 건물에 아이디 세븐이 창궐한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데릭은 이날 하필이면 직장 내 권력다툼으로 해고를 통보받은 상황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통째로 봉쇄된 건물 안은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비규환 상태에 빠지고, 데릭 역시 분노를 참지 못한 채 고위층들이 머물고 있는 건물의 꼭대기로 향한다. 그리고 꿍꿍이를 알 수 없는 멜라니(서마라 위빙)가 데릭을 돕는다.
조 린치 감독의 <메이헴>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패션 부문에서 상영되어 주목받았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바이러스와 격리가 익숙한 바로 지금 이 영화를 보면 답답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건물의 각층을 지키고 있는 개성 있
영화 '메이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패션 부문에서 상영되어 주목받은 작품
-
밀양시의 풍년을 비는 제사 현장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형사들은 사건을 단순 자살로 종결시키려 하는데, 서울에서 내려온 형사 최석재(김대건)는 사건을 쉬이 마무리하지 않는다. 사건도 사건이지만, 석재에겐 다른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낯선 동네에서 수사를 이어가던 중 석재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옷은 환자복으로 바뀌어 있고,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머물고 있는 이 공간을 ‘영혼의 쉼터’ 성림원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기도원에 수상한 점이 많다. 외부 통화도 불가능하고, 때마다 정체불명의 약을 먹게 하며, 막대한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원장 반효정(이상인)은 선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입에 ‘구원’이라는 단어를 올리며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그러던 와중에 조사하던 살인사건이 기도원과 관련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석재는 무언가 액션을 취하려 하지만 문제는 악몽이 점점 더 심해진다는 거다.
이창무 감독의 장편 데뷔작 &l
영화 '구원' 추리, 사이비 종교집단, 숨겨진 진실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
-
클라라(조 카잔)는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으로부터 도망쳐 두 아들을 데리고 무작정 뉴욕으로 향한다. 언제 뒤쫓아올지 모르는 남편을 피해 뉴욕 뒷골목을 오가며 곤궁한 생활을 이어가던 클라라와 두 아들은 앨리스(앤드리아 라이즈버로)의 도움으로 하룻밤 거처를 얻는다. 간호사로 일하는 앨리스는 용서 모임과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건네는 헌신적인 인물이다.
클라라의 막내아들이 갑작스런 사고로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고, 이대로 남편에게 아이들을 빼앗길 수 없다는 클라라의 호소에 앨리스는 고민에 빠진다. 한편 뉴욕 중심부에 위치한 러시아 식당의 매니저 마크(타하르 라힘)는 우연히 마주쳤던 클라라를 잊지 못하고, 이후 곤경에 처한 클라라를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타인의 친절>은 <언 애듀케이션>(2009), <원 데이>(2011) 등으로 관객에게 인상을 남겨온 덴마크 출신 감독 로네 셰르피의 신작이다. 수많은 이들이 무심히 스쳐 지나
영화 '타인의 친절' <언 애듀케이션>, <원 데이> 등으로 관객에게 인상을 남겨온 덴마크 출신 감독 로네 셰르피의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