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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콜맨
<더 파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배우 올리비아 콜맨이 샘 멘데스 감독의 신작 <빛의 제국>에 캐스팅됐다. 1980년대의 오래된 영화관을 배경으로 한 러브 스토리로 2022년 개봉예정이다.
박지후
<지금 우리 학교는>의 촬영을 마친 배우 박지후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제)에 합류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출연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의 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모이는 재난 스릴러로, 박지후는 고등학생 생존자 혜원을 연기한다.
나오미 왓츠
배우 나오미 왓츠가 아마존의 스릴러영화로 돌아온다. 2014년 제작된 오스트리아영화 <굿나잇 마미>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성형수술 후 얼굴에 붕대를 감고 돌아온 엄마와 재회하는 쌍둥이 형제들의 시선을 따라간다.
배우 올리비아 콜맨이 샘 멘데스 감독의 신작 '빛의 제국'에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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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TV시리즈 <동조자> 연출
박찬욱 감독이 인기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의 TV시리즈 연출을 맡는다.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의 <동조자>는 북베트남과 남베트남, 미국의 이중첩자가 된 베트남인의 이야기를 그런 작품으로 2016년 퓰리처상과 에드거상 외 미국 주요 문학상 9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A24와 롬버스 미디어가 제작을 맡으며 <BBC> 6부작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에 이은 박찬욱 감독의 두 번째 드라마 연출이다. 촬영 일정과 캐스팅은 아직 미정이지만 원작자 비엣 타인 응우옌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올드보이>는 <동조자>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보다 더 나은 감독은 상상할 수 없다”며 기쁨과 기대를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 삼성호암상 상금 3억원 독립영화에 기부
봉준호 감독이 2021년 삼성호암상 예술상 부
박찬욱 감독이 인기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의 TV시리즈 연출을 맡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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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4월에도 ‘영화는 계속된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지난 4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체 상영작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 전진수·문성경·문석 프로그래머가 참여했으며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과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올해 전주영화제에서는 전세계 48개국 186편이 상영되며 이중 해외 작품은 109편, 국내 작품은 77편이다. 전체 상영작 중 온라인에선 141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슬로단 고르보비치 감독의 <아버지의 길>이, 폐막작은 오렐 감독의 <조셉>이 선정됐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전체 상영작 중 약 41%가 여성감독의 작품으로, 여성감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양상을 살피는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과 여성감독의 작품을 조명하는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 특별전이 마련됐다. 전주, 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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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발행하는 네권의 <씨네21> 표지에는 창간기념 로고가 붙는다. 매년 봄마다 돌아오는 씨네리의 생일을 한달간 축하하기 위함이지만, 책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로고를 볼 때마다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이 어마어마하다. 평소에 만드는 잡지에서 만나볼 수 없는, 또는 오직 <씨네21>에서만 만나볼 수 있을, 특별하고 깊이 있고 오랫동안 기억될… 기사들로 가득한 책을 만들어야 할 것만 같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런 압박감이 주는 건강한 긴장감도 분명 있다. 여느 때였다면 엄두도 못 낼 대규모 특집을, 지금이 아니라면 또 언제 기획하고 추진해보겠는가, 라는 생각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그러니 다음주도, 그다음주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영화만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씨네21>의 스페셜 기사도 계속된다.
이번호에 소개하는 ‘2010-2020 영화 베스트10’은 이 책을 만드는 모든 구성원들이 그야말로 전력을 다한 특집 기사다. 21세기의 두 번째 1
[장영엽 편집장] 우리가 기억해야 할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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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싱 영 우먼 Promising Young Woman
감독 에메랄드 페넬
출연 캐리 멀리건, 보 버넘, 앨리슨 브리, 레버른 콕스, 클랜시 브라운, 제니퍼 쿨리지
상영 플랫폼 극장 개봉
주요 수상·후보지명 기록
-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에메랄드 페넬), 여우주연상(캐리 멀리건), 각본상(에메랄드 페넬), 편집상(프레데릭 토라발) 후보
-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여우주연상(캐리 멀리건), 각본상(에메랄드 페넬) 수상
- 제33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 유망감독상(에메랄드 페넬) 수상
- 제46회 LA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캐리 멀리건), 각본상(에메랄드 페넬) 수상
2021년 오스카의 복병은 <프라미싱 영 우먼>이다. 배우 출신의 감독 에메랄드 페넬은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인 이상의 여성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은 93년의 긴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
[2021 미국 시상식 화제작] '프라미싱 영 우먼' 독성 주의, 대체 불가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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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경제 대공황의 여파로 급격히 쇠퇴한 어느 도시로부터 스토리가 시작되지만, <노매드랜드>는 현대 자본주의를 맹렬히 비판하는 사회파 영화가 아니다. 미국 네바다 엠파이어의 석고 공장이 문을 닫고 유령 도시가 된 이곳은 우편번호마저 없는 곳이 되지만 펀(프랜시스 맥도먼드)은 그에게 닥친 상실감을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는다. ‘뱅가드’라는 이름을 붙인 밴을 타고 ‘노매드’ 생활을 선택한 펀은 미국 각지를 떠도는 사람들을 만나고, 교감하고, 다시 혼자 길을 떠난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노매드랜드>는 주요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며 이번 오스카에서도 가장 유력한 작품상, 감독상 후보로 떠올랐다. 4월15일 한국 개봉을 앞둔 <노매드랜드>가 어떤 작품인지 미리 엿볼 수 있는 몇 가지 키워드를 정리해보았다.
노매드랜드 Nomadland
감독 클로이 자오
출연 프랜시스 맥도먼드, 데이비드 스트라
[2021 미국 시상식 화제작] '노매드랜드' 연민하지 않고, 낭만화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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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더>는 <미나리> <노매드랜드>와 함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편집상, 미술상)에 이름을 올렸다. 앤서니 홉킨스가 앤서니라는 이름의 노인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관객이 그의 시점에서, 또 그의 딸 앤(올리비아 콜맨)의 시점에서 미로같이 얽힌 시공간을 통과하게 만든다. 부녀는 흐르는 시간과 바래는 기억 사이로 자꾸만 서로를 놓친다. 혼란스러운 상실의 시간을 오롯한 영화적 체험으로 구현한 <더 파더>의 얼굴들을 돌아본 이지현 영화평론가의 리뷰와 더불어 플로리안 젤러 감독이 자신이 8년 전 만든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 인터뷰를 전한다.
-<더 파더>는 당신이 쓴 프랑스어 희곡을 영어영화로 다시 만든 작품이다. 왜 <더 파더>를 다시 만들었나.
=8년 전에 원작을 집필한 <더 파더>는 우리가 가진 두려움과 사랑이 시험받는
'더 파더' 플로리안 젤러 감독 - 앤서니 홉킨스가 눈물 흘릴 때 현장의 모두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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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더>는 <미나리> <노매드랜드>와 함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편집상, 미술상)에 이름을 올렸다. 앤서니 홉킨스가 앤서니라는 이름의 노인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관객이 그의 시점에서, 또 그의 딸 앤(올리비아 콜맨)의 시점에서 미로같이 얽힌 시공간을 통과하게 만든다. 부녀는 흐르는 시간과 바래는 기억 사이로 자꾸만 서로를 놓친다. 혼란스러운 상실의 시간을 오롯한 영화적 체험으로 구현한 <더 파더>의 얼굴들을 돌아본 이지현 영화평론가의 리뷰와 더불어 플로리안 젤러 감독이 자신이 8년 전 만든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 인터뷰를 전한다.
그사이에 상황은 더 나빠졌다. 캐릭터의 눈과 관객의 눈앞에서, 변신하듯 앤서니(앤서니 홉킨스)의 런던 아파트가 변하기 시작한다. 불쑥 낯선 사람이 나타나거나 사라지기도 하고, 심지어 가족들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 오른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더 파더'와 배우들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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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퀴어 가족 시트콤이 온다.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 <두 개의 문> <공동정범> 등을 제작한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는 지난 2019년, 퀴어 미디어 운동을 새롭고 재밌게 해보자는 취지로 유튜브 채널 <연분홍TV>를 개설했다. 이후 토크쇼 <퀴서비스>를 찍으면서 장르의 다변화를 꿈꾸기 시작한 그들은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 총 208명의 후원을 받아 2020년 10월부터 첫 시트콤 <으랏파파> 제작에 돌입했다.
이반지하(김소윤) 작가가 집필하고 김일란 감독이 연출한 <으랏파파>에는 퀴어들의 유쾌한 고민이 넘실댄다. 새로운 형태의 가정을 꾸려 각자의 퀴어성을 향해 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3월 26일 금요일 오후 8시, <연분홍TV>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에 김일란 감독, 이반지하 작가와 함께 <으랏파파>에서 ‘파파’ 고현미를 연기한 백현주 배우를 만났다. 그들이 전한
김일란 감독, 이반지하 작가, 백현주 배우가 말하는 한국 최초 퀴어 시트콤 '으랏파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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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퀴어 가족 시트콤이 온다.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 <두 개의 문> <공동정범> 등을 제작한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는 지난 2019년, 퀴어 미디어 운동을 새롭고 재밌게 해보자는 취지로 유튜브 채널 <연분홍TV>를 개설했다. 이후 토크쇼 <퀴서비스>를 찍으면서 장르의 다변화를 꿈꾸기 시작한 그들은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 총 208명의 후원을 받아 2020년 10월부터 첫 시트콤 <으랏파파> 제작에 돌입했다.
이반지하(김소윤) 작가가 집필하고 김일란 감독이 연출한 <으랏파파>에는 퀴어들의 유쾌한 고민이 넘실댄다. 새로운 형태의 가정을 꾸려 각자의 퀴어성을 향해 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3월 26일 금요일 오후 8시, <연분홍TV>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에 김일란 감독, 이반지하 작가와 함께 <으랏파파>에서 ‘파파’ 고현미를 연기한 백현주 배우를 만났다. 그들이 전한
김일란 감독, 이반지하 작가, 백현주 배우가 말하는 한국 최초 퀴어 시트콤 '으랏파파'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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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코리아> 8편
KBS1
무언가 불타고 폭발하는 장면이 빠지지 않는 <모던코리아> 시리즈. 일본과의 긴장을 통해 ‘한국인’을 성찰하던 흐름을 되짚어보는 8편 ‘포스트모던 코리아’에선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해체된다. 문민정부의 ‘민족정기’ 바로 세우기가 대중문화 영역에서는 어떻게 표출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극일에서 반일을 지나, K팝 열풍, 코로나19 방역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 머쓱한 시기에 놓인 것 또한 절묘하다.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
넷플릭스
6편 ‘휴거, 그들이 사라진 날’은 그들이 안 사라진, 92년 시한부 종말론 사태를 다룬다. 80년대 말, 음지의 베스트셀러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라>의 저자 이장림과 함께 전국을 돌며 종말론 간증을 하던 전양금 목사가 그 당시를 회고한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와 함께 보면 신앙 공동체 집단 체험의 유사성을 발견할
[HOME CINEMA] LINK - '모던코리아' 8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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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설강화>의 초기 시놉시스가 돌면서 명문대 운동권 학생으로 알고 여대 기숙사에 숨겨준 남자가 실은 남파 간첩이었다는 설정이 과거 간첩으로 조작되어 고문당한 실제 피해자들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한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방송사가 논란을 부정하며 내놓은 입장문에는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 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라는 구절이 있다. 어떤 드라마가 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저 무렵을 다룬 내가 아는 최고의 블랙코미디는 KBS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에 있다.
지난해 KBS1 공사창립기념일 특집이었던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편은 전두환이 방송계 인사들을 불러 운동권 학생들과 북한을 엮는 언질을 주면 냉큼 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보내던 방송이 누구에게 ‘정성을 다’했는지 밝히며 스스로 풍자의 도마에 오른다.
<모던코리아>는 내레이션 없이 쇼, 교양
[HOME CINEMA] '모던코리아', 5공 말기의 블랙코미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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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나도 모르게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김윤아가 불렀던 영화 <봄날은 간다>의 O.S.T다. 유난히 일찍 만개한 꽃들이 온 세상을 화사하게 밝히는 요즘, 십수년 전 어느 봄날 양재천에서 촬영했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한 장면을 꺼내 보았다. 벚꽃 잎들이 바람에 간간이 날렸던, 눈부시게 화사했던 그날이 떠오른다. 너무 아름다워 머물 수 없었는지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나간 배우 김주혁이 아련히 보고 싶어지는 어느 봄날이다.
[ARCHIVE] 아련한 어느 봄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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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영화인을 꿈꾸는 독자들을 위해 ‘커리어’ 지면을 신설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스탭들이 한국영화계의 다양한 직무를 직접 소개하는 지면이다. 첫 번째 영화인은 류성희 미술감독이다. 한국영화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변곡점에는 늘 그가 있었다. 미술감독의 또 다른 명칭인 ‘프로덕션 디자이너’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절부터 충무로 현장을 지킨 그는 한국영화 미술 시스템이 전문화되어온 역사와 함께한 장본인이다.
-미술감독 그리고 미술팀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인가.
=영화의 무드를 만들어서 어떤 주제를 전달한다. 컬러, 텍스처, 콘트라스트, 볼륨뿐만 아니라 시간적인 요소까지 포함한 분위기를 만든다. 엔딩 크레딧에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지만 각자 역할이 다르다. 먼저 미술감독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아트 디렉터가 있다. 내 경우 <암살> <아가씨> <외계인>(가제)을 최지혜 아트 디렉터와 함께했다. 아트 디렉터는 세트나 가구 등 제
류성희 미술감독이 말하는 ‘프로덕션 디자이너’ - 영화의 무드로 주제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