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주인공 프랑스(레아 세두)는 화제성을 위해 인위적인 연출을 서슴지 않는 스타 기자다. 그간 적지 않았던, 미디어 비판을 다룬 또 한편의 영화가 나온 걸까 짐작해보지만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브루노 뒤몽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교사로 일하다 뒤늦게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폭력성을 자연주의적으로 접근해 묘사하고, 독특한 장르 믹스와 블랙코미디를 구사하며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시네아스트다.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브루노 뒤몽 감독은 <프랑스>가 다루는 미디어와 모더니티, 현대성과 시네마에 대해 흥미로운 코멘트를 들려줬다.
- 소설 등 문학적인 글을 먼저 쓴 후 이로부터 시나리오를 발전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 <프랑스>도 150페이지 정도의 소설에서 시작했다. 글쓰기는 아주 심오한 작업이다.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인간 심리에 깊이 들어가고 인간 행동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는데 이렇게 멀리 갈 수
'프랑스' 브루노 뒤몽 감독 인터뷰
-
최근 몇년 새 <미스트롯> <미스터트롯>과 함께 트로트 신드롬이 불었지만, 훨씬 이전부터 트로트에 도전했던 젊은이들이 있다. 개그맨 김경진과 배우 김동찬은 물고기를 좋아한다는 공통 관심사에서 출발해 함께 행사를 다니며 가까워졌고, 트로트계의 아이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신하’라는 듀엣을 결성했다. 2015년 디지털 싱글 앨범 《운수대통》을 발표하고 꽤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고민이었던 이들은 새로운 여자 멤버를 영입해 혼성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보자고 투케이 감독에게 제안했다.
<트로트는 인생이다>는 ‘신하’의 실제 사연과 트로트 업계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김동찬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면서 들었던 가수들의 사연, 우리가 직접 겪은 이야기들이 시나리오에 반영되니까 현실성 있고 재밌더라”라고 말한다. 극중 인물들이 하는 독백 역시 당사자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트로트는 인생이다' 배우 김경진, 김동찬 인터뷰
-
데이터로 세상을 분석하는 사람, 혹은 사람의 마음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읽어내는 사람. 어떻게 표현하든 빅데이터 전문가로서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각종 매체와 저서를 통해 쏟아내는 정보의 해석값은 그 가치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령 많은 이들이 순식간에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알게 됐지만 제대로 된 실체가 무엇인지 모른 채 키워드 트렌드를 좇는 시대에 빅데이터는 그 이유, 혹은 근거를 제시해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거의 매일 들여다보는 넷플릭스 앱의 추천작 리스트 알고리즘은 대체 무슨 근거로 내게 추천을 해주는지, 섬네일은 왜 자꾸 바뀌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면 답은 데이터에 있다. 송길영은 그 데이터를 해석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그가 <씨네21> ‘디스토피아로부터’에 쓴 글에서도 느껴지듯,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치 있는 일이라 여기며 꿋꿋이 종이잡지를 만들고 있는 <씨네21> 미디어부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 어느 때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인터뷰
-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밀라 요보비치 시대를 뒤로하고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새 영웅으로 발탁된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원작 게임 <바이오하자드> 속 라쿤시티의 비밀로부터 리부트를 꾀했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사이버펑크적 성격이 강화됐던 지난 영화적 유산과 달리 신작은 1998년의 소도시에 뿌리내려 아날로그하고 고전적인 좀비물의 분위기를 계승한다. 새롭게 출발선에 선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TV드라마 <스킨스>(2007)로 국내에도 팬층을 양산한 10대 스타였지만, 전형적인 퀸카 이미지를 뒤로하고 줄곧 액션과 장르, 때로는 B급을 가리지 않는 호방한 행보를 이어왔다. 어느새 30대에 접어든 그는 이번 영화의 주인공 클레어 레드필드가 “스트리트 버전이어서 좋다”라고 말할 만큼 친숙하고 인간적인 성품의 소유자였다. 스코델라리오가 구현한 클레어 레드필드는 그래서 스타일리시하기보다는 “거칠고 변덕스럽고 현실적으로” 살아 숨 쉰다. 5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 배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인터뷰
-
-
동물 구조대원들이 길거리 생활을 하는 개들을 발견하고 보호소로 옮기며 영화가 시작한다. 하지만 대원들은 유독 몸집이 작고 붉은 털을 지닌 한 강아지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다. 홀로 떠돌던 강아지를 발견한 건 마법동물구조센터의 브리드웰(존 클리즈). 그는 센터에 들른 에밀리(다비 캠프)에게 강아지를 소개하고, 에밀리는 집으로 데려와 ‘클리포드’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다음 날, 에밀리는 자신의 방을 꽉 채울 만큼 갑작스럽게 커진 클리포드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은 동화 작가 노먼 브리드웰이 1963년 발간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실사화한 영화다.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동물원 사육사> 등 동물과 인간의 유대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월드 베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달리 붉은 클리포드의 생김새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구현된 덕에 스크린으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자신의
[리뷰] 독특한 생김새가 결코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
<걸 위드 더 카메라>는 안희수 감독의 졸업 작품으로, ‘보여지는 나’와 ‘바라보는 나’ 사이에서 진짜 자신을 찾아나선 이들의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감독의 친구, 혹은 지인들로 구성된 7명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 그리고 특정 컨셉을 통해 새롭게 자아를 표출한 모습을 촬영하는 ‘셀프 언박싱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프로젝트는 참가자가 상반된 두개의 사진 중 하나를 고르는 것으로 마무리되는데, 영화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에 의의를 두는 모양새다. 7명의 참가자들이 걸어온 각자의 삶,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 등을 상세하게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해 신체와 이미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들여다본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참가자가 결과물을 확인하기까지 시차를 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그렇기에 영화의 인상적인 부분도 촬영 결과물보다는 오히려 참가자들의 변화 과정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머리를 자르거나 피어싱
[리뷰] 보여지는 나, 바라보는 나 '걸 위드 더 카메라'
-
카레이싱 게임을 잘하는 이는 실제 운전 실력도 뛰어날까. 대만영화 <스피드: 레이스1>은 이런 공상을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인 여성 레이서 릴리(쿤링)가 부상을 입는다. 그의 레이싱팀 라이온스는 대신할 선수를 물색하기 시작하지만 선수 영입에 큰돈을 들이기 어려운 형편이다. 라이온스의 명성과 실력이 추락한 탓에 기업 스폰서도 다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팀은 궁여지책으로 카레이싱 게임을 잘하는 젊은이를 레이서로 키우자는 묘안을 떠올리고, 카레이싱 게임 세계 랭킹 1위이자 릴리의 고등학교 동창생 잭(조우녕)은 그렇게 팀에 입단한다. 한 가지 명심할 점은 라이온스가 ‘차왕’(車王)이란 별명을 가진 실력자 레이서 제프리(범일신)의 우승을 위해서 움직이는 팀이고 제프리 위주로 전략을 짠다는 것이다. 라이온스는 이 때문에 제프리 이외에 선수를 키우지 못했다. 제프리 또한 새로운 후배 릴리, 잭과 제대로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스피드: 레
[리뷰] 카레이싱에 세대 갈등이란 주제를 더하면 '스피드: 레이스1'
-
저명한 소설가 빅터 아델만(니콜라 베도스)이 세상을 떠나고 장례식이 열린다. 빅터의 전기를 쓰고 싶다는 어느 작가의 요청으로, 그의 아내 사라(도리아 틸리에)는 아델만 부부로 살아온 지난 45년의 세월을 회고하기 시작한다. 1971년, 파리의 낡은 클럽. 사라는 아직 무명 작가였던 청년 빅터에게 첫눈에 반한다. 이들은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빅터는 자신의 소설을 막무가내로 교정하고 비평하는 사라의 박식한 면모가 부담스럽다. 그러나 우연인지 운명인지 자꾸만 맞닥뜨리게 된 둘은 결국 열렬한 사랑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한다.
가벼운 로맨스로 보이는 <미스터 앤 미세스 아델만>은 사실 저자의 문제를 곱씹는, 이야기에 관한 영화다. 소설가인 남편이 아니라 아내가 지난 이야기를 발화한다는 점에서 서사의 주도권이 역전된 전제를 상정한다. 이따금 삽입되는 사라의 내레이션, 주요 순간마다 나뉘는 챕터 등이 이러한 픽션의 특징을 강조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권태 앞에서 무력해지는 부부의 온도
[리뷰] 가벼운 로맨스 또는 숨겨진 미스터리 '미스터 앤 미세스 아델만'
-
제레미(K. J. 아파)는 대학교 입학을 앞둔 상태다. 그는 대학에 다니면서 가수의 꿈을 펼치려고 한다. 가족들은 입학 선물로 새 기타를 장만해 제레미에게 건넨다. 제레미는 새로운 기타를 둘러메고 대학에 입성한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밴드 ‘크라이’의 메인 보컬 장 뤽(네이선 파슨스)을 만난 제레미는 그에게 가수로 성공하는 비결을 물어본다. 돌아온 대답은 노래에 담긴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것. 공연을 보던 중에 멜리사(브릿 로버트슨)에게 첫눈에 반한 제레미는 그녀를 위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아이 스틸 빌리브>는 가혹한 운명 앞에 놓인 인연을 통해 믿음, 사랑 그리고 기적을 이야기하는 로맨스영화다.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CCM 가수 제레미 캠프와 그의 부인이었던 멜리사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에 캠프의 대표곡인 를 비롯해 다양한 곡들이 등장하며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
간증에 가까운 이 영화는 영화적 재미가 다소 떨어진다. 실화가 주는 감동의
[리뷰] 가혹한 운명 앞에 놓인 믿음, 사랑, 기적의 로맨스 '아이 스틸 빌리브'
-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40대 교사 마르틴(마스 미켈센)은 삶의 열정을 잃은 지 오래다. 학교에선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느라 진이 빠지고, 가정에선 바쁜 아내 아니카(마리아 보네비)와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없다. 어느 날, 친한 동료 교사들과 모인 자리에서 마르틴은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알코올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가설을 듣는다. 그 가설을 실험하겠다며 술을 마시게 된 마르틴은 우울하고 무기력했던 이전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동료 교사들 또한 마르틴을 따라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그렇게 음주로 인한 일상의 변화에 자신감을 얻은 마르틴과 동료들은 알코올 농도를 점차 높여나간다.
메마른 사막 같던 일상에 오아시스처럼 찾아온 술의 유혹, 중년의 교사들은 이를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가. <어나더 라운드>가 보여주는 술과 인생의 애증 관계는 얼마간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영화는 뻔한 정답을 강조하거나 교조적으로
[리뷰] 매마른 사막 같던 일상에 오아시스처럼 찾아온 술의 유혹 '어나더 라운드'
-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 박태숙, 임경숙…. <미싱타는 여자들>은 197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깊은 울림은 오롯이 이들의 삶, 이들의 말에서 비롯된다. 1970년 11월 전태일의 죽음 이후 청계피복노동조합이 만들어졌고, 노조에선 노동교실을 열었다. 초중등교육 과정을 겨우 마친 10대의 노동자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던 노동교실은 정권과 사측의 탄압으로 문을 닫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청계피복노조원이었던 이숙희, 신순애, 임미경씨의 삶도 바꿔버렸다. 16살에 평화시장에서 일을 시작한 이숙희씨는 노조에서 주최한 야유회에 참가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이후 노조의 교육선전부장이 된다. 13살에 평화시장에 시다로 취직한 신순애씨는 아무리 피곤하고 배가 고파도 노동교실로 향해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여자는 공부하면 안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평화시장에서 일을
[리뷰] 197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 '미싱타는 여자들'
-
1998년 9월30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어두운 밤. 클레어(카야 스코델라리오)는 히치하이킹을 해 낯선 이의 트럭에 신세를 진다. 그녀의 목적지는 오빠 크리스(로비 아멜)가 사는 ‘라쿤시티’. 그곳의 한 보육원에서 남매는 함께 자랐다. 어릴 적 끔찍한 사건을 겪은 후, 클레어는 고향을 떠나 살았다. 라쿤시티는 거대 제약회사 ‘엄브렐러’의 본거지였으나 회사가 철수한 뒤 현재는 유령 도시가 돼버렸다. 경찰관인 크리스는 지난 5년간 연락이 없다 갑자기 나타난 클레어를 반기지 않는다. 클레어는 라쿤시티가 위험에 처했다고 이야기한다. 자정이 되자 도시 전체에 경보음이 울리고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는 좀비 바이러스에 의해 지옥이 된 라쿤시티에서 클레어를 비롯한 생존자들이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좀비 액션 영화다. 영화는 기존 시리즈를 잇기보다는 원작 게임인 <바이오하자드> 1, 2편을 충실히 실사화하는
[리뷰] 또 한번 좀비 바이러스가 온다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
-
“넌 언제나 갑자기 오는구나.” 타케미치(기타무라 다쿠미)가 생애 유일한 여자 친구인 히나타(이마다 미오) 앞에 번번이 불현듯 등장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020년 현재 DVD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타케미치는 사장에게 맞서지 못하고 죄송하다는 말만 하는 무력한 남자다. 그는 우연히 접한 뉴스에서 폭력 조직이 저지른 트럭 사고의 희생자가 고교 때 여자 친구였던 히나타와 그녀의 동생 나오토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지하철 플랫폼에 서 있던 그를 누군가가 철로로 떠민다. 죽음의 순간 그는 느닷없이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그 시절 촌스러운 양아치였던 타케미치는 미조고 5인조와 함께 시부야 공고 2학년들에게 복수를 하러 가는 중이다. 호기로운 태도와 달리 그와 일행은 3학년 키요마사에게 호되게 당한다. 뜻밖의 구원자는 폭주족 도쿄 만지회의 총장 마이키(요시자와 료)다. 도쿄 만지회는 다름 아닌 히나타를 죽음으로 몰아간 사고의 배후에 있는
[리뷰] 원작보다 타케미치, 히나타의 관계에 더 집중한 영화 '도쿄 리벤저스'
-
마스 미켈센
조명이 어두운 식당에서 네 남자가 술잔을 기울인다. 은은하게 번지는 조명이 남자의 얼굴에 내려앉고 우물처럼 깊은 눈가에 촉촉이 눈물이 차오르는 순간, 비로소 장면이 완성된다. 마스 미켈센의 얼굴은 그 자체로 이야기이고 영화이며 정서다. 별거 아닌 독백도 이 남자의 얼굴을 거치는 순간 잘 숙성된 와인처럼 깊은 향을 머금는다. 2004년 <킹 아더>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마스 미켈센은 주로 무표정하게 적들을 무찌르는, 고독하고 프로페셔널한 전사 역할을 자주 맡아왔지만 실은 누구보다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중 한 사람이다. 2012년 <더 헌트>에서 집단의 광기 속에서 묵묵히 이를 감내하는 인물을 통해 얇은 피부 아래 터질 듯한 정념, 무표정의 격정이 무엇인지 여실히 증명했으며 이 영화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007 카지노 로얄>(2006)의 섹시한 악역이나 <NBC> 드라마 <한니발>에서
'어나더 라운드' 트리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