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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베테랑 로저 무어가 신작 코미디 <보트 트립>에서 동성애자로 분한다. 모트 네이단 감독의 데뷔작인 <보트 트립>은 로맨스를 찾아 카리브해 유람에 나선 두 이성애자 남성이 자신들이 게이 항해에 합류했음을 깨닫는 이야기라고. 무어는 30년간 군에 복무한 우아한 패션감각의 게이 남성을 연기할 계획이며 쿠바 구딩 주니어가 공연한다.
로저 무어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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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회사 BMW가 주목받는 다섯명의 감독을 기용해 5편의 단편 디지털 홍보 영화를 제작한다. 데이비드 핀처가 제작하는 <하이어>라는 제목의 이 프로젝트에 동참할 감독들은 존 프랑켄하이머, 리안, 가이 리치, 왕가위, 그리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나리투이며 <보일러 룸>의 감독 벤 영거가 각 단편을 연결할 브릿지 부분을 찍는다. BMW는 이 단편들을 ‘BMWfilms.com’에서 온라인 상영할 계획이다. 이미 인터넷 상영중인 프랑켄하이머의 <매복>은 이틀 동안 조회수 10만을 기록했다. 핀처는 이 단편들이 노골적인 자동차 광고가 아니라 유능한 감독들의 창의력을 맘껏 발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BMW, 영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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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이 내년 여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인 커스터 장군 전기영화 <발할라로의 진군>의 메가폰을 잡는 조건으로, 브래드 피트의 출연을 요구했다. 커스터 장군은 고속 진급을 거듭해 약관 21살에 장군이 됐다가 1876년 리틀 빅혼 전투에서 37살로 전사한 미국사상 가장 논쟁적인 인물 가운데 한 사람.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커스터 장군 전기의 저자이자 <늑대와 춤을>의 시나리오를 쓴 마이클 블레이크가 맡는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스톤이 감독할 경우 출연을 고려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버 스톤, 차기작에 브래드 피트 출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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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의 <메멘토>, 평론가들의 지지 속 관객몰이에도 성공똑똑하면서도 스릴있는, 관객으로 하여금 스크린 속의 퍼즐에 빠져들어가게 하는, 한마디로 <유주얼 서스펙트> 같은, 그런 미국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최근 몇달은 무척 지루한 시간이었다. <트래픽> <와호장룡>은 ‘발굴’의 기쁨을 안겨주기에는 너무 거장 감독의 작품이었고, <유 캔 카운트 온 미>가 저예산 독립영화로 큰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관객과의 머리싸움과는 거리가 멀었다.영국 출신 크리스토퍼 놀런의 <메멘토>는 이런 관객의 갈증을 달래주는 영화였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각본상으로 주목받았고 토론토영화제에서도 갈채받은 이 영화는 비평가들의 격찬 속에 성공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3월16일 처음 개봉됐을 때만 해도 <메멘토>는 평론가들만이 열광하다가 조용히 사라질 영화로 보였다. 15분 전까지의 일을 기억할 수 없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
지성에 홀리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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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석 감독의 98년 데뷔작 <투 타이어드 투 다이>가 LA에서 10월에 개봉된다. 미라 소비노, 금성무, 김혜수등이 주연한 이 영화는 97년 뉴욕에서 촬영돼 98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됐고 이후 한국을 비롯, 홍콩, 일본, 스웨덴. 독일 등에서 개봉됐다. LA 지역의 아트필름 상영관 <램리 선셋5>는 가을 개봉을 앞두고 5월 12∼13일과 19∼20일 주말 아침 첫회에 이 영화관의 연중 프로그램인 '인디펜던트' 시리즈의 하나로 이 영화를 상영한다.
<투 타이어드 투 다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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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부터 한달간, 미국 2500개 스크린에서는 예고편을 상영하기 전 총기남용 자제를 권유하는 공익광고가 상영된다. 이 광고는 미국 총기보호재단이 후원하고 상원의원 존 매케인이 출연하는 30초 길이의 광고. 44개 주 210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그간 할리우드는 폭력적인 영화에 대해서는 공격을 일삼으면서 정작 총기남용 문제 자체에 대해서는 함구해온 워싱턴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미, 예고편 전 공익광고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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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자국영화 보호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의 스크린쿼터처럼 일정 기간 국내영화를 상영토록 규정하는 것이 그 내용. 한개의 스크린을 가진 극장을 기준으로 브라질의 극장들은 이제 연중 최소 28일 동안은 브라질영화를 상영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극장은 연평균 입장료 수익의 10%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된다.
브라질, 자국영화 보호법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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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모가 자신의 작품 <홍등>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형식의 발레를 무대에 올리면서 시비에 휘말렸다. 경극을 포함한 중국의 초기예술과 발레를 섞은 이 공연을 일부에서는 “정통발레라고 볼 수 없다”고 폄하했다. 이에 장이모는 “새로운 쇼를 창조하기 위해 장르를 섞어보고 싶었다”며 “심지어 춤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도 공연의 아름다운 색과 장면과 이야기에 흥미있어했다”고 반박했다.
장이모, 발레 <홍등>으로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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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3>가 9월 초부터 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스타워즈: 에피소드2>의 작업에 한창인 프로듀서 릭 매컬럼은 조지 루카스가 올 가을 새로운 시리즈의 컨셉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2년 12월까지 의상컨셉을 결정한 뒤 2003년 1월부터 의상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스타워즈: 에피소드3>의 줄거리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람들은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어떻게 나쁜 편으로 돌아섰고 다스베이더가 됐는지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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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이 생의 마지막 25년을 보낸 집이 박물관으로 변한다. 채플린의 세 자녀가 스위스 코르시에 쉬 베베이에 자리한 이 집을 박물관으로 재건축하기로 한 것. 이는 친족들이 설립하는 첫 번째 채플린 박물관이 된다. 마누아르 드방이라고 이름지어질 이 박물관의 공사는 개인투자자들의 도움을 받고, 다량의 채플린 필름과 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시네마테크의 지원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채플린 박물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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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작가조합 협상 움직임에 따라 배우조합파업도 새국면 맞아파업 위기로 초긴장 상태이던 할리우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영화 및 TV프로듀서들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5월 초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던 미국작가조합이 협상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5월8일 작가조합 임원들은 영화 TV프로듀서들이 제시한 향후 3년 재계약 조건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년여 동안의 처우개선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됐다는 것이 그 이유. 이제 조합원들의 비준을 받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아, 사실상 작가들의 파업은 결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영화와 TV프로듀서쪽이 제시한 협상안이 작가들의 요구를 100% 수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극장용영화의 경우 작가들이 작품에 더 깊이 개입하고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창작권’의 수용 여부에 대한 언급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 개선된 점이라면, 이전보다 개런티가 늘어나고, 재방송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가 작가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프
협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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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이어 <인정사정…> 개봉, 관객동원여부 관심지난 4월25일 김기덕 감독의 <섬>이 파리에서 개봉된 데 이어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한주 뒤인 5월2일 개봉됐다. 두 영화는 파리중심에 자리한 MK2와 UGC 같은 멀티플렉스를 포함해 4개관에서 각각 상영되고 있다. 이제까지 프랑스에 개봉된 한국영화는 <춘향뎐>을 포함해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이처럼 동시에 2편의 영화가 개봉된 데서 2∼3년 전부터 본격화된 한국영화 소개작업을 통해 이제 일정 정도의 잠재관객층이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섬>의 경우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화제작이었다는 점과 판타지와 에로티시즘 속에서 시적인 아름다움을 끌어낸 점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경우 지난해 도빌 판아시아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해 주요 부문 4개상을 휩쓴 점이 우선 언론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주요 언론들은 대체로
`꼬레` 바람, 파리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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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반 프랑스영화 관객 수가 지난 20년 동안 최고기록인 5800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프랑스영화 시장점유율도 49.2%로 미국영화의 40.2%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시기 미국영화 60.8%, 프랑스영화 25.1%와 확연한 대조를 보인다. 이는 <늑대들의 사육장>이나 <진실, 거짓말을 한다면2>의 대대적인 성공에 힘입은 것. 이어 <루브르의 유령, 벨베고어>와 <아멜리 풀랭의 환상적인 운명>이 이어져 여름까지 이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프랑스영화 관객동원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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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터 오브 더 월드>의 등급 거부로 NC-17등급 논란 재개NC-17등급은 등급이 없느니만 못하다? 최근 미국 독립영화계에서는 NC-17등급을 받을 바에야 등급 판정 자체를 거부하는 게 낫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 기회와 상영관이 극히 제한되는 NC-17등급을 받거나, 등급 심의를 하는 MPAA의 기준에 맞춰 R등급을 받고자 재편집을 하느니 아예 등급을 안 받겠다는 영화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최근 이러한 사례로 화제에 오른 작품은,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창녀와 인터넷 재벌의 파괴적인 욕망을 다룬 웨인 왕의 신작 <더 센터 오브 더 월드>. “뭔가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시달리지 않고 솔직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웨인 왕과 제작사 아티잔 엔터테인먼트는 등급 심의를 받지 않고 개봉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티잔은 이미 지난해 다렌 아르노프스키의 <레퀴엠>을 등급없이 개봉한 바 있다. 마약 중독으로 망가져가는 이들의 자기파괴적인 삶
없느니만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