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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김소영 교수와 김혜준 실장이 <씨네21>에 기고한 글에서 최소상영일수 보장 등 몇 가지 제안을 했다. 그들의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 <와이키키…> 하면서 핵심적으로 생각했던 문제가 최소상영일수 보장이다. <고양이…>도 같을 거다. 관객이 좋아하는데 보여주고 싶은 거다. 극장에 부탁하면서 3, 4주를 간신히 끌고 가는데 이 극장, 저 극장 끌고 다니는 것도 미안한 일이다. 할 수 없이 우리는 극장을 대관하는 생각까지 했지만, 어떤 영화든 상영일수를 보장해 영화만드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관객에게도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김소영 교수 주장에 공감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지역별로 내가 기다린 영화를 어디에 가면 볼 수 있는지 정보가 있다면 일주일만 최소상영이 보장되어도 그 안에 정보를 전달하고 나름의 시장 경쟁력을 검증받을 기회를 갖게 된다.⇒ 최: 최소상영일수가 법제화되면 극장에서도 스크린쿼터처럼 지키긴 할 것이다.
“마이너리그 없으면 한국영화 미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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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오기민 마술피리 대표·<고양이를 부탁해> 제작이은 명필름 이사·<와이키키 브라더스> 제작·영화진흥위원회 위원최용배 시네마서비스 이사·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 위원장장소 한겨레신문사 5층 회의실일시 11월7일 오후 4시과연 비주류 영화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은 없는가? <고양이를 부탁해>와 <나비>의 흥행참패에 이어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라이방>이 거둔 흥행성적이 냉혹한 시장의 논리를 다시 확인시킨 가운데 <씨네21>은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김소영(영상원 교수)씨와 김혜준(영진위 정책실장)씨의 제언을 연재했다. 긴급제언을 통해 김소영 교수는 한국영화 최소상영일수 보장을, 김혜준 실장은 전용관 설립 등 각종 저예산영화 지원책을 제안했다. 그렇다면 이런 영화를 만든 제작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극장의 이해관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메이저 영화사의 배급 담당자는 어떤
“마이너리그 없으면 한국영화 미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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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에 대해: <WR…>에서 우리가 시도했던 생각 가운데 하나는 자유롭게 하는 함정(a liberating trap)이라는 것이었다. 만일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를 따라가고, 그 자신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을 멈출 수 없게 하는 식으로 일련의 숏들과 사건들과 감정들을 조직한다면, 그 영화는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결코 가지 않는 지점에 사람들을 데려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그 영화는 사람들이 그들 자신을 해방하는 함정에 빠지게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빌헬름 라이히에 대해: 그는 정신분석학이 한 사람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20세기의 드문 사회주의적 몽상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내게 그는 위대한 예언자요 또 위대한 과학자이다. 그는 세상에서 과학적 행위, 인간적인 행위, 사랑의 행위, 그리고 시적인 행위를 분리해낼 수 없었으니까 말이다.사회주의적 이상에 대해: 젊었을 때 나
자유롭게 하는 함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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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작 <WR: 유기체의 신비>, 그리고 급강하 마카베예프적 세계의 와해의 조짐은 대략 그의 최고작이랄 수 있는 <WR…> 발표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빌헬름 라이히를 빌려 세계 혁명(World Revolution)을 꿈꾸는 이 영화는 섹스와 관련된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도 장면이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주의 사회를 보는 ‘불순한’ 시각 때문에 더 유고 정부로부터 미움을 산 것으로 보인다. 라이히에 대한 기록 필름과 미국의 대담한 성문화를 그린 단면들 사이로 유고사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허구적 멜로드라마가 단편적(斷片的)으로 전개된다. “프리섹스 없는 공산주의는 무덤”이라고 부르짖는 유고 여성 밀레나는 잘생긴 소련인 스케이트 선수인 블라디미르 일리치를 유혹하려 한다. 그러나 라이히식으로 말하면 ‘성적으로 질병을 앓고 있는’(자신의 욕망에 대해 두려워하는) 보수적인 인물인 블라디미르는 밀레나의 유혹을 자꾸 거부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성적인 합
“나는 혁명을 생각하면 섹스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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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섹스 없는 공산주의는 무덤이다”. 극중 인물의 입을 빌어 이렇게 외친 인물. 결국 성도착자, 불순분자로 낙인찍혀 조국 유고로부터 축출당한 풍운아, 한때 고다르를 뛰어넘은 유일한 고다르 후계자로 불린 ‘실패한’ 거장 두샨 마카베예프가 일흔의 나이에 드디어 한국을 찾는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리고 있는 회고전과 그의 방한을 계기로 전설적인 괴감독 마카베예프의 도발적인 영화세상을 살펴본다.-편집자“당신은 섹스에 관심이 있습니까?” 두샨 마카베예프의 두 번째 장편영화 <정사, 또는 전화 교환원 실종 사건>은 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한 성 과학자(sexologist)가 등장해 이런 물음을 던지는 것으로 서두를 뗀다. 그는 인간이 여전히 성에 대해 그리 많이 알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성이란 것은 드러내놓고 이야기되는 대상이라기보다는 그저 낮게 속삭여지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영화 속 과학자의 이런 언급은 아마도 감독인 마카베예프 자신의 영화적 탐구의 출발점이라고
“나는 혁명을 생각하면 섹스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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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한국에 온 대만 감독 허우샤오셴(54)은 세계 평단에서 8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작가로 꼽힌다. 지금까지 한국을 찾은 감독 가운데 최고의 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85년 <동년왕사>(베를린영화제 비평가상), 89년 <비정성시>(베니스〃 그랑프리), 93년 <희몽인생>(칸 심사위원상) 등 그의 영화들은 개인사에 가족사와 대만 현대사를 절묘하게 중첩시키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을 끌어냈고, 멀리서 길게 찍는 유장한 화면은 아시아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가 이번 부산영화제에 들고온 <밀레니엄 맘보>는 대만의 젊은이들을 다루는 3부작의 첫번째 영화로, 카메라 이동이 잦아지고 테크노 음악이 깔리는 등 새로운 변화를 선보인다. 영화평론가 이효인씨가 지난 12일 부산 서라벌 호텔에서 허우샤오셴을 만났다.=-=-=-=-=-=-=-=-=-=-=-=-=-=-=-=-=-=-=-=-=-=-=-=
이효인이 만난 `허우샤오시엔` 대만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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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시네마테크. 기다리던 영화는 자막과 함께 시작됐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는 15만명의 북한군 포로가 수용되었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으로 반세기 동안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삶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다.1952년의 거제도. 북으로 보낼 포로와 남에 남기 원하는 포로를 가르는 송환심사가 진행되던 중 거기 반대하는 폭동이 일어나던 때, 포로들 사이에서도 남과 북의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던 곳으로 가기 위해 영화는 스릴러의 호흡과 속도를 취한다.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한 매혹을 감독은 여러 차례 밝혔지만, 그때의 일에 무심한 오늘의 관객을 거제도로 유인하기 위한 작전 또는 배려처럼 보이기도 한다.이념과 인간에 환멸을 느낀 장용학의 누혜가 자살을 택한 곳도, 남도 북도 아닌 제3국을 택한 최인훈의 명준이 갇혀 있던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4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세기가 바뀌었다. <흑수선>의 주인공들은 우선 살아남았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삶’이라는 단서가 처음부
역사, 그 인력과 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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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안에도 권력이 없을 수 없다. 할리우드를 비롯한 상업영화 시스템을 제외하면, 칸영화제는 최고의 영화권력이다. 감독이 자신을 세계에 알리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자, 거장의 칭호를 부여하는 가장 권위있는 인증기관이기 때문이다.지난해말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올해 이 영화제를 이끈 티어리 프레모(41)가 부산국제영화제의 손님으로 한국에 왔다. 그의 전임자 질 자콥은 18년 동안 집행위원장을 맡으면서 최고 권력자임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다른 영화제에 가는 일이 좀체 없었다. 티어리는 “칸영화제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라고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집행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취임 뒤 가장 먼저 가고 싶었다. 마침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와달라고 했는데, 나는 어떤 영화제든 심사위원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그냥 게스트로 왔다
부산 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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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최신 화제작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메가필름페스티벌2001이 오는 23~26일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열린다.올해로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럽 각국의 흥행 영화들을 모은 `핫브레이커스', 거장들의 신작을 모은 `내셔널 초이스', 주목받는 신예 감독들의 `라이징디렉터스', 심야상영 이벤트인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등 4개 부문에 걸쳐 프랑스,이탈리아, 영국 등 20여개국 3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스페인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의 신작「브뉴엘과 솔로몬 왕의 테이블(Bunuel andKing Solomon's Table)」, 한국 영화「접속」을 리메이크해 화제가 됐던「여인2와해피엔드(Frau2 sucht Happy End)」등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하몽하몽」의 비가스 루나 감독의 신작「마르티나(Sound of sea)」,「나의 왼발」로 유명한 짐 쉐리단 감독의 딸 커스틴 쉐리단의「디스코 피그(Disco pigs)」같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도 상영 목록에 올라 부
메가필름페스티벌 23~26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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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으로 꾸린 `인간을 위한 영상'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전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환·전북대 교수)는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인권현실과 여성·노동·환경문제를 돌아보는 제6회 전주인권영화제를 15~17일 전북대 합동강당에서 연다.이 영화제에는 개막작 <애국자 게임>과 폐막작 <어부로 살고 싶다> 등 모두 12편(국내 9편, 외국 3편) 작품이 무료 상영된다. 특히 이번에는 이마리오씨와 고안원석씨 등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이경순·최하동하씨가 연출한 <애국자 게임>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유주의를 멋대로 자칭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훼손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 <어부로 살고 싶다>는 지난해와 올해 전북지역의 최대관심사로 전국을 들끓게 했던 새만금사업에 대한 어민과 시민단체의 반대투쟁 일대기를 다뤘다.이마리오씨가 연출한 <주민등록증을 찢어라>는 주민등록 13자리 고유번호 아래 개
전주 인권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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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도시` 부산이 영화 제작을 위해 경찰청까지 내줬다.15일 오후 4시 부산지방경찰청 1층에서 영화 <에이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형사들의 수사과정을 다룬 영화인 <에이취>는 내년 3월까지 부산지방경찰청 등 부산에서 전과정이 촬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지방경찰청은 경찰청 건물과 수갑 등 장비는 물론, 경찰특공대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경찰청에서 영화제작발표회를 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그러나 이미 부산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것이 익숙하게 됐다. 영화 <리베라메>는 부산시청 광장에서 제작발표회를 했다.부산영상위원회는 “올 들어서만 부산에서 촬영하겠다고 신청한 영화가 55편이나 되며, 현재 8편의 영화가 부산에서 촬영중이다”고 밝혔다.영화사들이 부산을 찾는 이유는 부산시의 적극적 지원과 함께 부산이 산·바다·강·들, 도시와 농·어촌, 현재와 과거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영화인들 사이에 “흥행에 성공하려면 조
`영화 도시` 부산, 경찰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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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노동문화 안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그 중요성과 역할에 비해 ‘우리문화’로 자리잡지 못했던 노동만화의 역사를 다시 쓰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되는 은 흩어진 노동만화를 한자리에 모으고, 노동만화일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투박하고 재미없는 만화라는 고정이미지에서 탈피하여 노동만화의 새로운 이미지를 다지는 장이 될 예정이다. 주요 전시는 ‘시대전’, ‘작가전’, ‘주제전’, ’야외전시’ 등으로 구성되며 만화강습과 직접 만화를 그려보는 체험을 즐기는 ‘만화체험마당’ 등의 부대행사가 있다.
전시... <2001 노동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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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언 Live in seoul 2001> The Light from Heaven: Pan-O-Rama
아시아적 감수성을 자유로운 서양적 그릇에 담아 월드뮤직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던 제일동포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3번째 단독공연. MBC드라마 <상도>의 메인 타이틀 음악 <Too Far Away>,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공식음악인 <Frontier!-Voices from the East>를 포함하여 <Only Heaven Knows> <Into The Light>를 중심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총망라하는 공연을 보여줄 예정. 이날 공연에는 원일, 민영치, 김웅식, 유열, 이병우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공연... <양방언 Live in seoul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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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시와 소설, 산문 중 정원에 관한 것들을 가려뽑고 그가 직접 그린 수채화와 친필원고, 흑백사진들을 수록한 책. 비인간적인 기계문명에 반기를 들고 자연에서 삶의 근원을 발견하고 성숙에 이른 작가는 정원에서 무엇을 발견했는가? “아주 이따금,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는 한순간, 땅 위의 피조물 가운데서 유독 우리 인간만이 이같은 사물의 순환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는 헤세의 말은 자연친화적인 사상을 낮은 목소리로 설파한다.
책... <헤르만 헤세의 정원 일의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