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병기 활> <명량>에 이어 <한산>은 권유진 의상감독이 김한민 감독과 함께 작업한 세 번째 작품이다. 시대물 작업을 할 때마다 당시의 의복 유행과 관련 자료 조사를 철저히 한다는 권유진 의상감독은 조선군 투구에 적힌 문구, 각기 다른 형태의 갑옷을 입은 왜군들의 배경 등 극중 장수들이 현재의 의상을 갖춰 입게 된 경위에 관해 꼼꼼히 설명해주었다. 의상과 관련된 문헌 한줄을 극중 의상에 디테일하게 구현해내는 권유진 의상감독의 집념은 <한산>에 리얼리티를 더해주었다.
철갑과 두정갑
“<한산>과 <명량>은 갑옷부터 많이 다르다. <명량>을 찍을 당시 실제 임진왜란 때 입던 철갑이 출토됐다. 그래서 그때 고증에 따라 전부 철갑으로 바꾸자고 이야기가 됐다. 반면 <한산>을 찍을 땐 두정갑으로 가자고 했다. 두정갑은 방어력이 가장 좋은 갑옷이라 할 수 있다. 갑옷에 점점이 박혀 있는 징은 본래 못이
‘한산: 용의 출현’ 권유진 의상감독 “고증 통해 얻은 극강의 디테일”
-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대단했고 이걸 구현하는 게 관건이겠다는 생각을 했다.”(정성진 VFX 슈퍼바이저) 이순신 장군의 일기 <난중일기>와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 이순신에 관한 다큐멘터리, 그 밖의 영상 자료들 등 정성진, 정철민 VFX 슈퍼바이저는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자료들을 참고했다. “영상 자료들을 보면서 느낀 건거북선이나 학익진의 규모, 전투의 진행 방식 등을 VFX로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 없었다는 거다. 걱정도 됐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가 한번 잘 준비해 구현해보자는 생각을 했다.”(정성진 VFX 슈퍼바이저) 후반작업 기간만 1년. 1천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투입돼 <한산>의 그림을 완성해갔다.
해상 촬영 없이 구현해낸 해전
<한산>은 바다에 배를 전혀 띄우지 않고 해상 신을 진행했다. “일부는 실제로 배를 띄우고 촬영하고 일부는 VFX로 작업하는 건 <명량> 때 이미 한 방법이다. 전작과의 차별
'한산: 용의 출현' 정성진, 정철민 VFX 슈퍼바이저 "거북선의 용머리가 어느 각도에서도 위엄을 갖추도록"
-
- 시사회 반응이 좋다.
= 여러모로 감사하고 겸허해진다. 시사 후 들었던 이야기 중엔 ‘가슴이 웅장해진다’는 표현이 와닿았다. 어떤 형태로든 관객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었다면 다행이다. 영화를 통해 응원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특히 성취감을 느꼈다. 그간의 행보가 보상받는 기분이다.
- 엄청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속편이다. 이순신 장군을 그린다는 것만 해도 부담인데, 전작인 <명량>이 1700만 관객을 동원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작이다. 속편을 제작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을 것이다.
= 맞다. 그래서 8년이 걸리지 않았나. 어떻게 보면 8년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영화는 처음부터 삼부작으로 구상했고 서두르지 않았다. 어떤 일이 있건 뚜벅뚜벅 가다보면 결국 완성될 거라 믿었다. <명량>의 큰 성공은 부담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 어떻게 그려야 내가 원하는 완성도를 달성하고 관객을 만족시킬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 인터뷰 “선비같은 기질로 주변을 아우르는 이순신의 포용력을 표현하고 싶었다”
-
2022년 여름 극장가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1761만명의 관객이 선택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명량>(2013)의 속편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이 7월27일 드디어 스크린의 바다를 향해 출항, 개봉 1일차 38만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이순신 삼부작’의 두 번째 영화 <한산>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후 조선의 운명을 바꾼 한산대첩을 재조명한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이순신 장군의 또 다른 면모를 조명한 이 영화는 전작의 아쉬움을 영리하게 보완한, 단점이 잘 보이지 않는 수작이다. <씨네21>에서는 김한민 감독의 속 깊은 인터뷰를 시작으로 <한산>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한다. VFX를 맡은 정성진, 정철민 VFX 슈퍼바이저는 한산 앞바다에 배를 띄우지 않고도 전장을 고스란히 재현할 수 있었던 비밀을 공개한다. 권유진 의상감독은 당대 시대상의 세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한층
다시, 운명의 파도에 오르다 '한산: 용의 출현' 살펴보기
-
-
무표정한 주인공은 외출할 때마다 밝게 웃는 얼굴의 가죽을 뒤집어쓴다. 6분 분량의 단편애니메이션 <각질>은 타인의 요구에 맞춘 ‘나’와 본연의 ‘나’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는 현대인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 제75회 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초청받고 제46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학생경쟁 부문 대상인 크리스털상을 수상한 문수진 감독과 나와 나 사이의 숨은 간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졸업작품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받았다.
= 졸업작은 나를 사회에 알리는 첫 번째 작품이다. 나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당시 가장 자주 생각하던 페르소나를 소재로 삼았다. 한때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 그들이 좋아하는 ‘나’에 자신을 맞추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순간이 반복되니 나를 돌아봐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더라. 본래 ‘나’와 사람들이 바라는 ‘나’, 그 간극을 말하고자 했다.
- 보통 페르소나라고 하면 가면을 먼저 떠올리는데 각질을
‘각질’ 문수진 감독 “본연의 나를 찾아서”
-
- <베르히만 아일랜드>는 영화감독인 크리스(비키 크립스)와 토니(팀 로스) 커플이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포뢰섬으로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를 보며 포뢰섬에 대한 감독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때 매년 포뢰섬에 들러 작업하기도 한 것으로 아는데, 섬의 풍경에서 어떤 매력을 느끼나.
= 잉마르 베리만의 존재가 묻어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아마도 베리만은 영화계 모두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일 터, 내 영화 인생에서도 늘 동행해온 존재다. 베리만의 삶과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된 건 10년 전부터이고, 그러면서 포뢰섬에도 강하게 이끌렸다. 포뢰섬은 베리만이 자신의 대표작을 몇편 찍었을 뿐만 아니라 말년을 보낸 장소이다. 말하자면 포뢰섬은 베리만과 관련된 예술적 진실성을 드러내 보이는 궁극의 장소인 셈이다. 포뢰섬에서 촬영된 베리만의 영화는 대부분 흑백이고 악몽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내가 섬을 방문했을 때 느낀 건, 포뢰섬은 색깔이 있는 섬이
'베르히만 아일랜드' 미아 한센뢰베 감독 "예술적 진실성을 품은 궁극의 장소를 찾아서"
-
드라마 한편이 플랫폼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KT 그룹의 계열사 SKYTV가 올해 4월 출범시킨 ENA는 채널 번호를 알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야만 하는 변방의 케이블 채널이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이 1회 0.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9회 15.8%로 치솟으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강력한 킬러 콘텐츠의 등장은 소비 패턴의 변화와 편성의 벽마저 뛰어넘었다. 전 연령층 대상 여론을 살필 수 있는 한국갤럽 2022년 7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설문에서는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통틀어 역대 드라마 중 최고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이는 <SKY 캐슬>이나 <도깨비>도 뛰어넘은 수치다). 온라인 세상의 반응은 더욱 열렬하다. 아직 일부 국가에서만 시청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에서 2주 연속 비영어 TV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채널의 규모를 뛰어넘는 신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한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스타 캐스팅보다 대본에 집중해야"
-
지난주, 한 글로벌 기업의 사옥에 강연차 다녀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디지털화, 자동화, 원격화 등의 기술은 전세계인의 지지를 받으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인간을 배제할 수 있는 기술 진보를 온 인류가 지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 난리통에 살아남은 조직들간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졌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살아남을 방법은 빠른 학습 능력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조직은 이를 위해 끊임없이 의식과도 같은 모임을 만들어 구성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단련시키려 애쓴다. 나의 강연도 바로 그런 ‘리추얼’의 일환이었다.
그간 리추얼은 대부분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정한 메시지를 다 함께 경청하고 속내를 털어놓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강연에서 나를 기다린 것은 대형 강의실을 가득 메운 직원들이 아닌, 사방이 막힌 사내 스튜디오와 표정 식별이 불가능한 2천명이 모인 채팅 창이었다. 이제는 감염의 우려 때문만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채워진 말풍선 2000개
-
<아이를 위한 아이>는 현우석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다. “<보건교사 안은영> 때는 그 많은 대사를 어떻게 외우고 준비했는지 되새겨봤는데 잘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소리를 더 내보라, 딕션에 더 신경써보라’고 들었던 피드백이 생각났다. 펜을 물고 대사 연습을 하고 발성 영상도 찾아보며 훈련했다. <아이를 위한 아이>를 촬영할 때 감독님이 나보고 딕션이 좋다고 칭찬해주셨는데 그 말을 들으면서 연습한 덕이구나 싶어 기분이 좋았다.” 보육원 퇴소를 앞둔 도윤 앞에 얼굴도 기억에 없는 아버지가 나타난다. ‘다 너를 위한 일’이라며 일방적으로 한 가족 안에 밀어넣어진 도윤은 찜찜한 기분과 상처 입은 기억,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뒤섞여 혼란스럽다. 상처 많은 도윤에게서 모난 반항심보다는 우직하고 미더운 심성이 먼저 느껴지는 까닭은 현우석이 도윤을 “정말 마음이 따뜻한 친구”라고 이해했기 때문이다. 남겨진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아는 도윤이었기 때문에 그의 뜻밖
[WHO ARE YOU] '아이를 위한 아이' 배우 현우석
-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런던의 유명 레스토랑. 총괄 셰프 앤디(스티븐 그레이엄)는 오늘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란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 달리 아침부터 위생관리관의 급습으로 지난해보다 두 단계나 낮은 점수를 받게 되고, 직원간에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불만은 곧 터질 듯 아슬아슬하다. 하필이면 일년 중 가장 바쁜 크리스마스에 까다로운 미식 평론가가 찾아와 앤디를 당황하게 하더니 무례한 태도의 손님은 홀서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보일링 포인트>는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원 테이크로 이루어져 있다. 바쁜 연휴를 보내는, 보통의 레스토랑 주방에서 벌어질 법한 평범한 풍경 속에서 역동성이 느껴지는 이유기도 하다. 러닝타임 95분 동안 단 한번도 끊지 않고 레스토랑의 숨 가쁜 상황을 보여주면서 마치 관객이 그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셰프와 서버, 매니저와 손님 등 다양한 인물에 초점을 맞춰나가며 관객의 시선이 따라가야 할 길을 친절히 안내한다.
한정된 공간
[리뷰] 90분 동안 누구도 끊을 수 없는 끓는점 '보일링 포인트'
-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더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 제목의 의미부터 명료하게 풀어낸 후 즉시 본론에 들어가는 <비상선언>은 주인공들의 즐거운 한때를 묘사하거나 빌런의 정체를 추적하는 재난영화의 공식에는 관심이 없다. 다짜고짜 사람들이 많이 타는 노선을 물으며 등장부터 수상쩍은 진석(임시완)을 일찌감치 노출시킨 뒤 무작위하게 선택된 생화학 테러의 대상자들을 점묘하듯 보여준다. 딸의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비행공포증을 감수한 재혁(이병헌), 과거 재혁과 인연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부기장 현수(김남길), 언제나 침착함을 잃지 않는 베테랑 사무장 희진(김소진) 등이 하와이행 KI501 항공편에 차례로 탑승한다. 지상에서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의 진위 여부를 놓고 경찰들이 수사에 나선다. 본능적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 형사팀장 인호(송강호)는 용의자가 친구들과 하와이 여행을 떠난 아내와 같은 비행기에
[리뷰]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 더 나은 선택을 상상하게 한다 '비상선언'
-
발트해의 작은 섬 포뢰는 시네아스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장소다. 20세기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이 태어나고 여생을 보낸 곳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베리만을 선망하는 영화감독 커플인 크리스(비키 크립스)와 토니(팀 로스)는 각자의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포뢰섬을 방문한다. 두 사람이 머무는 곳에는 베리만의 존재감이 진득하게 닿아 있다. 숙소 옆에는 베리만 영화를 35mm 필름으로 관람할 수 있는 작은 상영관이 있고, 두 사람이 쓰는 침실은 베리만의 <결혼의 풍경>에 등장했던 바로 그 방이다. 창작의 영감을 종용하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하는 완전한 풍경을 바라보며 크리스는 아름다움과 동시에 미묘한 압박감을 느낀다. “너무 평온하고 완벽해서 숨이 다 막혀.” 반면 토니는 자신의 작업을 순탄하게 해내며 크리스에게 위안이 되지 못한다. 결국 크리스는 정해진 길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섬을 배회하면서 미처 쓰지 못했던 시나리오의 빈자리를 완성하려 하고, 그녀가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
[리뷰] 흰색과 미색의 차이. 그 엷은 틈새에서 발견한 영화의 가능성 '베르히만 아일랜드'
-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이어 <비상선언>으로 마주한 이병헌은 힘을 빼고 뉘앙스를 찾는 데 통달한 베테랑 같다. <남한산성>의 최명길, <남산의 부장들>의 김규평을 연기할 때와 같이 극적으로 우아하게 다듬은 마스크는 잠시 벗어둔 채, 그는 멋있기보다는 차라리 누추한 순간이 더 많은 보통의 초상을 스크린에 옮긴다. “말투나 걸음걸이, 시선의 디테일들이 만드는 차이가 모여서 영화가 진짜 중요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할 때 설득력을 만든다”는 그의 원칙은 설정값이 극도로 제한된 기내 공간에 배우가 내내 붙잡혀 있는 동안에도 캐릭터의 개성이 활보할 통로를 뚫고 만다. <비상선언>의 재혁은 아토피를 앓는 딸과 함께 하와이로 떠나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는 아버지이며, 끔찍한 테러의 초입부터 상황을 주시하는 비상한 목격자다. 배우 이병헌은 점차 아수라장으로 변해가는 기내에서 평범한 줄로만 알았던 남자의 비범한 과거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비상선언’ 배우 이병헌, “디테일의 설득력”
-
송강호의 얼굴은 그 자체로 한국 사회이자 소시민을 보여주는 메타포다. 관객 역시 동시대 한국을 다룬 영화에 송강호가 나올 때 그 지점을 기대한다. <비상선언>의 인호는 비행기 테러범을 쫓는 형사팀장이자 비행기에 탄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남편으로서 관객이 가장 이입하며 볼 수 있는 캐릭터다. 여기에 송강호가 주로 표현해왔던 부성애 대신 부부애가 두드러지고, 현장에 개입하지 못하는 단절감이 극적인 감정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또 다른 평범성을 완성시킨다.
- 한재림 감독과 세 작품을 함께했다. (장편영화 주연 기준으로) 5편을 함께한 김지운 감독과 4편을 함께한 봉준호 감독에는 못 미치지만 박찬욱 감독과는 타이 기록이다. (웃음) <우아한 세계> 때도 시놉시스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들었는데, 감독에 대한 신뢰가 상당한 것 같다.
= 정확히는 시놉시스가 아니라 밥 먹으면서 줄거리를 들은 게 전부였다. 한창 <괴물>을 찍고 있을 때 만났는
‘비상선언’ 배우 송강호, “재난 앞의 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