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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인 제목이 호기롭게 시선을 끈다. 오프닝부터 상황을 단숨에 압축해 기세를 잡는다. 초반부의 리드미컬한 편집이 돋보이는 영화 <귀신>은 귀신 들린 공간이라는 흔한 소재를 재치 있게 갖고 노는, 호러가 가미된 블랙코미디다. 이야기는 TV 프로그램 제작진들로부터 시작된다. 초자연현상을 다루는 방송국 PD는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자자한 산중의 폐교회를 찍기로 한다. 귀신의 정체를 밝혀줄 용한 무당, 폐가를 당차게 휘저을 미스터리 체험단도 기용한다. 그러나 시청률 대박을 노리고 들어간 곳에 유령은 나타날 생각을 않고, 뜻밖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자기 몫을 챙기려 풀숲을 헤치고 온 이들의 한바탕 소동에 익살과 공포의 믹스매치가 거듭된다.
정하용 감독의 첫 장편 <귀신>은 사람인지 귀신인지 모를 존재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다툰다는 익숙한 설정을 말맛과 연기력으로 돌파해가는 노력이 돋보인다. 오싹한 배경을 뒤로하고 각자의 입장을 앞세운 인물들의 충돌은 종종 한편
[리뷰] '귀신' 귀신 들린 공간을 재치 있게 갖고 노는 블랙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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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시티의 새로운 시장 험딩어는 시민들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는 전형적인 독재자다. 그의 독선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기 위해 퍼피 구조대가 출동한다. 체이스, 러블, 주마, 마셜, 록키, 스카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들이 똘똘 뭉친 이 구조대는 대장 라이더와 함께 위기상황마다 어드벤처 시티의 시민들을 구출한다. 더불어 길거리의 강아지 리버티가 이들의 활동에 합류하면서 영화는 연대의 의미와 새로운 영웅의 이미지를 동시에 꾀한다.
<퍼피 구조대 더 무비>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TV애니메이션 <퍼피 구조대>의 첫 극장판이다. 이번 영화를 위해 <넛잡2>와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제작진이 협업했다. 어린이 관객에게 어필하는 영화이지만 의외로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이 돋보인다. 오늘날의 중요한 이슈를 환기하는 주제들도 엿보인다. 강아지를 싫어하고 고양이에게만 사랑을 주는 험딩어는 배타적인 혐오에 대한 알레고리이며, 클라우드 머신을 조종해 마음대로
[리뷰] '퍼피 구조대 더 무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TV애니메이션의 첫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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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공룡의 마을 ‘문밸리’에는 꼬마공룡 샤샤가 살고 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샤샤는 육식공룡 티렉스의 공격을 받는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돼지요원 본드 덕분에 목숨을 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드는 육식공룡에게 잡혀가 실종된다. 사실 본드는 미래 세계에서 과거를 연구하기 위해 보낸 특수요원으로, 그는 “절대로 공룡들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샤샤를 도왔다. 한편 본드의 소재를 놓친 미래 연구소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새로운 고양이요원 우디를 공룡 세계로 파견한다. 그리하여 우디와 샤샤는 다른 동물들과 합세해 ‘다이노 원정대’라는 특공대를 결성한다. 본드를 찾고 문밸리를 지키기 위해 특공대 요원들은 육식공룡의 왕 디에고를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연약한 아기공룡 샤샤는 크게 성장한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차례로 등장하는 <다이노 마이 프렌드>는 ‘약자는 강자를 절대 이길 수 없다’라는 단순한 공식을 깨트리는 명량한 3D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포기
[리뷰] '다이노 마이 프렌드' 꼬마공룡 샤샤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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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현우(김현목)는 사고로 형을 잃었다. 그는 평소 형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어했지만, 정작 형이 떠난 후에도 무심히 흘러가는 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사건이 담임 선생님인 연정(김해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는 연정에게 접근해 자신의 형을 죽인 사람이 그녀의 동생임을 알게 된다. 연정은 계속해서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현우가 부담스럽지만 이를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각각 피해자와 가해자의 식구로서, 이들은 자신들이 가담하지 않은 사태의 후폭풍을 맞으며 생을 버텨내는 중이다.
<캐논볼>은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군대 총기사건을 모티프로 서사를 전개한다. 몇몇 실화를 환기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군대라는 시스템에 반기를 드는 데 골몰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남겨진 가족들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이야기인 만큼 이들도 정확히 알 수 없는 해당 사건의 경위는 온전히 공백에 머물도록 놓아둔다. 가해와 피해의
[리뷰] '캐논볼' 군대 총기사건을 모티프로 서사를 전개한 심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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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신실했던 삶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천주교가 조선시대에 최초로 뿌리를 내린 1780년대부터 오늘날인 2021년까지, 마치 연표를 그리듯 한국 내 가톨릭의 역사와 경위를 섬세하게 되짚는다. 여러 신학 연구가들과 신부, 수녀의 구술을 통해 김대건 신부의 숭고한 삶을 설명하는 한편, 종교사에 있어 매우 드문 조건과 특수적인 환경을 갖췄던 한국 사회의 흐름도 함께 훑는다. 또한 당시 실제 선교사들이 신학교와 동료 신부에게 보냈던 서신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제삼자가 바라본 한국의 가톨릭 또한 반추한다.
김대건 신부는 정약용과 허준에 이어 한국 교회 성인 역사상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된 인물이다. 계급사회였던 조선에서 오로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소년 시절부터 사제로서의 삶을 예비한 그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로 인해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영화
[리뷰] '사제로부터 온 편지'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삶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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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만삭의 몸을 이끌고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거리를 정처 없이 헤맨다. 원치 않은 임신을 했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는 사연을 지닌 사미아(니스린 에라디)는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 무작정 아무 대문이나 두드려보지만, 동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그녀를 거절한다.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8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 빵집 주인 아블라(뤼브나 아자발) 역시 낯선 사미아를 거부한다. 그렇지만 그녀가 계속해서 마음에 걸리던 아블라는, 결국 자신의 집 앞에서 홀로 밤을 보내고 있던 사미아를 집에 들이게 된다. 그렇게 세 여성의 동거가 위태롭게 이어지는 가운데 사미아의 출산예정일이 가까워진다.
<아담>은 남겨진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을 담담하게 담은, 모로코 감독 마리암 투자니의 첫 장편이다. 극중 자극적인 사건들은 최대한 배제되어 있으며,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클로즈업 숏이 눈에 띈다. ‘아담’은 새로 태어날 아기의 이름이다. 자신의 상황으로 인해
[리뷰] '아담' 담담하게 담아낸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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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의 여름. 친구들과 싸움박질하는 게 일상인 수영선수 저우샤오치(쉬광한)는 전학생 요우용츠(장약남)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 순간부터 요우용츠를 향한 저우샤오치의 순탄치 않은 일편단심 첫사랑이 시작된다. 어느 날,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졌을 무렵 요우용츠가 사라져버린다. 첫사랑을 잃고 꿈도 놓아버린 저우샤오치는 허송세월하던 중 요우용츠의 대학 입학 소식을 듣는다. 필사적으로 공부해 그녀가 다니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시작된 두 번째 만남. 그러나 요우용츠에겐 남자 친구가 있고 저우샤오치의 마음은 가닿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 다시 성사된 세 번째 만남. 그제야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사랑에도 금이 간다.
<여름날 우리>의 원작은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이다. <너의 결혼식>의 이야기를 크게 수정하지 않고 리메이크했지만, 배우와 배경이 바뀌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덩달아 달라졌다. 남자주인공을 수영선수로 설정하면서 사랑
[리뷰] '여름날 우리' 한국의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멜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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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 남아메리카, 스페인의 식민지 영토에서 오랜 기간 치안판사로 일해 온 자마(다니엘 지메네스 카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적하라”는 내용이 담긴 총독의 편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서 타지에서 공무를 수행하며 얻은 권태로 인해 사실상 자마의 내면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그러던 중 죽음 직전에 몰린 어느 원주민의 외침을 듣고 자마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되돌아본다. “어떤 물고기는 죽을 때까지 평생 앞뒤로만 헤엄친다. 자기를 육지로 떠미는 물과 싸우지만 물이 물고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강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물고기의 이야기는 현재 자마의 상황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러한 깨달음은 그를 점차 변화시킨다. 더이상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는 절망감이 들자, 자마는 새로운 일에 뛰어든다. 악명 높은 전설적 도둑 ‘비쿠냐 포르토’를 제거하는 일에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하여 용병이 된 자마가 미개척 지역으로 이동한다. 유령 같은 토
[리뷰] '자마' 미지의 땅을 탐험하며 마주한 정체불명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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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채널 <노는언니>의 대들보가 박세리라면 한유미는 기둥이다. 1999년 입단 후 20년 가까이 여자 프로배구 스타로 활약했고 2007-2008 시즌 최고 연봉 기록,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등 화려한 경력에 빛나는 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위엄… 은 온데간데없다. 뭘 하든 실수 연발, 말귀도 영 못 알아들어 ‘허당 기린’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절대 기죽지 않고 호언장담하는 뻔뻔함이 그의 매력이다. 이것저것 눈치 보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막 던지되 언제나 진심인, 이를테면 김종민 같은 예능적 자질을 지닌 한유미는 리얼 버라이어티에 꼭 필요한 존재다.
그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윰언니>는 ‘한유미’와 ‘배구’라는 두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은 모델 차수민과 함께하는 여름옷 쇼핑, 새로 나온 과자 리뷰 등은 놀림당해도 웃기고 혼자서도 잘 노는 한유미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혼자
유튜브 '윰언니', 기린과 함께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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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사 경석(김태훈)의 번듯한 일상은 그를 윤리적 시험에 들게 하는 몇 가지 수난들로 인해 허무하게 무너진다. 시작은 학급에서 발생한 지갑 도난 사건이다. 경석은 아이들이 범인으로 지목한 세익(이효제)을 추궁하지만 세익이 결백을 호소하면서 정황적 의심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경석의 어린 딸 윤희가 학교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 배후에 세익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나면서, 세익을 향한 경석의 의심과 집착은 점점 거세진다.
<좋은 사람>은 범인 찾기의 서스펜스와 제자를 의심하는 선생의 딜레마를 균형감 있게 교직해나간다. 외부의 고통과 내면의 선의가 팽팽한 척력을 이루며 주인공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과정이 몰입감을 더한다. 폐쇄적이고 자기 소외에 익숙한 인물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배우 김태훈과 이효제가 드라마를 파국의 순간까지 힘 있게 끌고 간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정욱 감독의 데뷔작으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과 CGV아트하
[Coming soon] '좋은 사람' 제자를 의심하는 선생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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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감독 김지훈 출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8월 둘째 주말, 관객은 <싱크홀>을 택했다. <싱크홀>은 8월 11일 개봉 첫날 관객 14만729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 이는 <모가디슈>의 개봉일 관객수 12만6672명, <랑종>의 개봉일 관객수 12만9937명을 넘어선 수치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개봉 첫날 성적이다.
개봉 6일차인 8월 16일에는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 개봉 첫주 최다 관객 동원 기록도 세웠다. 개봉 3주차인 8월 13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모가디슈>는 2위를 기록했다. 확진자 증가세에 눌려 <프리 가이>가 누적 관객수 20만명을,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누적 관객수 40만명을 겨우 넘겼다. 8월 18일 개봉 첫날 관객수 9만7226명으로 첫 스
[BOX OFFICE] '싱크홀' 올해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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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블런트
에밀리 블런트가 미국 최초의 여성 탐정 케이트 원을 연기한다. 케이트 원은 1850년에 등장한 사립탐정 회사인 핑커톤 전미탐정사무소에 고용된 최초의 여성 탐정으로 알려져 있다. 링컨 대통령을 볼티모어 암살미수 사건에서 지켜낸 인물로도 유명하다. 아마존 스튜디오와 함께 배우 드웨인 존슨, 그리고 에밀리 블런트가 직접 제작에도 나선다. 작품 제목과 감독은 아직 미정이다.
추자현
배우 추자현이 스크린 복귀를 예고했다. <접속>(1997), <텔 미 썸딩>(1999)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던 장윤현 감독의 멜로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의 주연으로 합류한 추자현은 앞서 캐스팅된 배우 이무생과 신혼부부로 분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대학 시절의 연인과 결혼 후 행복한 삶을 살던 여자 윤덕희가 사고를 겪고 기억상실을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다.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에밀리 블런트가 미국 최초 여성 탐정 케이트 원을 연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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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지옥>,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 초청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옥>은 지옥행을 선고받은 사람들에게 초자연적인 현상이 벌어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은 TV와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위주로 소개하는 섹션으로 <지옥>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디즈니+, 11월 국내 서비스 시작
북미와 유럽 등 전세계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디즈니+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11월부터 한국,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제휴사는 LG유플러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태다.
아프가니스탄의 사라 카리미 감독, 전세계 영화 커뮤니티에 공식 서한
아프가니스탄 국영영화사의 첫 여성 회장이기도 한 사라 카리미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이 아프가니스탄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달라, 국제사회가 침묵을 멈추어야 한
연상호 감독의 '지옥',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 초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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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가 개봉 22일째 관객수 250만명 돌파, <싱크홀>이 개봉 6일째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 시장에 도전하는 작품들이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먼저 <모가디슈>의 장기 흥행을 노리고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주연의 <기적>을 9월 개봉한다. 류진아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감동 코드가 있는 <기적>이 가족 단위가 보기에 적절하고 입소문을 통한 장기 상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개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보이스>의 9월 개봉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8월 19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도 열었다. “주변에서 겪을 수 있는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다뤄 폭넓은 관객을 타깃으로 할 수 있고 범죄 액션물로서 장르적 매력도가 높아”(조영용 CJ ENM 영화콘텐츠사업국장) 추석 개봉을 결정했다. NEW는 8월 18일 박스오
'모가디슈'의 흥행 잇는 가을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