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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산에 관한 책들
내 책장에는 산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쓴 책들로 이루어진 한칸이 있다. 라인홀트 메스너의 <벌거벗은 산>,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 속으로>,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 존 캐그의 <심연호텔의 철학자들>, 셰릴 스트레이드의 <와일드>.
데보라 넬슨 <터프 이너프>
F(MBTI 유형 중 감성에 해당)가 아닌 T(MBTI 유형 중 사고력에 해당) 여성들이 가진 건조한 강임함에 관하여. 어쩌면 난 재수 없는 게 아니라 강인했던 거야.
워킹패드
시나리오작가에게 가장 어려운 순간은? 아침에 일어나 책상에 가는 일. 그때 워킹패드가 도움이 된다. 워킹패드에서 조금 걷다보면 비로소 책상에 앉을 마음이 든다. 인간은 머리가 아니라 다리로 생각
[LIST] 작가 정서경의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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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2회를 맞는 독일영화상 시상식이 지난 6월24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디어 토마스>가 독일영화상에서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9개 부문을 석권했다. 그중 토마스 바르슈로 분한 알브레히트 슈흐는 남자주연상을 거머쥐며 특히 주목받았다. 슈흐는 2020년에도 이미 <시스템 크래셔>로 남자주연상을,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으로 남자조연상을 한꺼번에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슈흐는 <시스템 크레셔>에서 우직하고 속 깊은 사회복지사 역을 소화해냈다면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고 파렴치한 마약상을 연기했다. 슈흐에게 이번에 또다시 독일영화상 남자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디어 토마스>의 토마스 바르슈 역은 열정과 기지와 반항기와 창조 에너지가 끓어넘치는 천재 예술가다.
독일영화상 주요 부문을 휩쓴 <디어 토마스>는 1976년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해 이름을
[BERLIN] 독일영화상 시상식, <디어 토마스> 9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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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다혜리의 작업실’은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는 작가들을 초대해 그들의 작품 세계와 글쓰기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는 코너입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https://twitter.com/i/spaces/1OdKrBWyarkKX)
이다혜 @d_alicante다혜리의 작업실 10번째 게스트는 에세이 <어금니 깨물기>를 펴낸 김소연 시인입니다. 가족에서 시작해 작가가 애정하는 여러 장소에 대한 이야기까지, <어금니 깨물기>를 따라가다 보면 김소연 시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 절로 듭니다. 그의 기억으로 만든 지도가 있다면, 산문집 <어금니 깨물기>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럼 김소연 작가를 모시겠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소연 @einBackenzahn네, 안녕하세요.
이다혜 @d_alicante책 제목을 <어금니 깨물기>라고
[트위터 스페이스] 다혜리의 작업실: 산문집 <어금니 깨물기>를 펴낸 김소연 시인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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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라는 긴 수식어는 페이크다. 달에서 도망친 옥토끼를 찾아 지구를 돌아다닌다는 세계관은 몰라도 상관없다. 나영석 사단의 신작 <뿅뿅 지구오락실>을 아주 단순히 소개한다면 tvN <신서유기>의 여성판이자 안티테제라고 할 수 있다. Mnet <고등래퍼>에 처음 등장하던 순간부터 예능 천재의 싹을 보였던 영지, 유튜브 <피식 대학>에서 밀리오레 댄스 배틀 우승자로 활약한 길은… 아니 이은지, 오마이걸의 래퍼이자 유튜브 <밈PD>를 성공적으로 꾸려온 크리에이터 미미, 뭐든 잘하는 아이브의 리더이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잘하는 것 이상의 은은한 광기”마저 획득한 안유진은 첫 만남에서 서로 손을 꼭 붙들고 다짐한다. “누구 하나 사고 치지 말고!” “도박, 뒷광고, 군대 안돼!” “양다리, 대마초, 마약 안돼 안돼!” 순간 도대체 몇명의 얼굴이 지나갔더라?
엄청나게 시끄럽고 통제 불가능한
[최지은의 논픽션 다이어리] 뿅뿅 지구오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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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언더그라운드
Apple TV +
다큐멘터리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미국의 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결성부터 해체까지의 커리어를 멤버들과 그들의 예술적 동지들, 그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음악인들의 진술을 통해 다각도로 묘사한다. 밴드가 활동하던 당시의 푸티지들과 인터뷰 소스를 감각적인 분할 화면으로 나누어 표현한 연출이 특히 인상적인데 이를 연출한 감독은 토드 헤인스다. 그가 70년대 음악인들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를 몇 차례 만들었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그가 극영화가 아닌 음악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사실이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벨벳 골드마인>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미감, <아임 낫 데어>에서 뽐낸 다양한 배우를 동원해 한 인물의 다층적 속성을 납득하게 하는 솜씨 등의 연출력이 이 작품에서도 여실히 드러 난다.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
왓챠
실직한 LA의 방송작가 에이바(한나 에인빈더)에게 지미(폴 W. 다운스)는 전설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리뷰 스트리밍] '벨벳 언더그라운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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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플레이 / 감독 이주영 / 출연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김정영 / 플레이지수 ▶▶▶
1986년 가난한 양장점 딸 유미(수지)는 피아노 선생님 캐서린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얻는다. “속마음을 들키지 마라.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라.” 유미는 이후 거짓말에 능숙한 아이가 된다. 1999년 유미는 모처럼 진실을 고하지만 삶의 위기를 맞게 되고 그때부터 유미는 가족과 주변인들을 모두 속이며 다시 거짓으로 점철된 삶을 산다.
2007년 유미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갤러리 마레의 ‘작은 이사’라 불리는 현주(정은채)의 눈에 띄어 마레에서 일하게 된다. 하지만 유미의 삶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녹록지 않고 비참할 뿐이다. 그런 유미는 현주의 삶의 일부를 훔쳐 마레에서 달아나고 유미가 아닌 ‘안나’로서의 삶을 새로 살아간다. 자신의 특기이자 재능인 포커페이스와 거짓말을 능숙히 흘리며. <안나>는 영화 <싱글라이더>로 데뷔한 이주영 감
[리뷰 스트리밍]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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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 평화, 희망… 평창영화제를 상징하는 키워드에 올해는 ‘연결’이 추가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평창영화제가 지역 영화 네트워크 활성화를 꿈꾸며 전국의 독립영화인들을 평창에 초대했다. 문성근 평창영화제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에게 영화제의 비전에 대해 물었다.
이번 평창영화제의 슬로건은 ‘위드 시네마’다.
방은진 최근 3년 동안 OTT 플랫폼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서 동시에 영화를 보는 경험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배경에 집단적으로 동일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시네마의 의미를 전하려 했다.
2019년 ‘평창남북평화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영화제가 출범했지만, 이듬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엔데믹 시대에 접어든 지금,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감회가 어떤가.
문성근 그동안 ‘평화’의 범주가 계속 넓어졌다. 민족 갈등, 종교 갈등, 지역 갈등, 빈부 격차, 환경문제 등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세계 이슈를 선정해 문화 선진국에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문성근 이사장, 방은진 집행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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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가 현재다! 독립영화가 미래다!” 문성근 평창국제평화영화제(이하 평창영화제) 이사장의 힘찬 구호로 ‘제1회 지역영화 네트워크 명랑운동회’가 시작됐다. 색깔판 뒤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계주 등 다양한 게임이 이어지면서 경기장의 열기는 한층 고조됐다. 지난 6월2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기념관 내 운동장에서 열린 운동회에는 강원, 인천, 대구, 부산, 전북, 광주, 제주, 대전 총 8개 지역에서 온 80여명의 지역 영화인들이 의기투합했다. 장마로 장대비가 쏟아지는 상황이었지만 응원의 소리와 함성은 그칠 줄 몰랐다.
명랑운동회는 <나는보리>를 만든 김진유 감독의 유쾌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열린 토크 포럼 ‘지역영화 가치 확산을 위해 필요한 것’에서 지역간 네트워킹 방안을 모색하던 중 “교류를 위한 첫 단계로 운동회를 열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이다. 서울에 집중된 독립영화 산업 정보나 부족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제1회 지역영화 네트워크 명랑운동회’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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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불패 최동훈 감독이 사극과 SF를 접목한 독특한 블록버스터영화로 7년 만에 돌아온다. 2022년 현재, 가드(김우빈)와 썬더는 인간의 몸에 가두어진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며 지구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서울 상공에 난데없이 우주선이 나타나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한편 630년 전 고려에서는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신묘한 기술을 부리는 도사와 신선들이 얽히고설킨다.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과 천둥 쏘는 처자 이안(김태리), 자체 제작 무기를 파는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및 밀본의 수장 자장(김의성)이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를 연상케 하는 고전 판타지를 담당한다면, 가드와 썬더 그리고 우주선에 쫓기는 형사 문도석(소지섭)은 외계인과 로봇이 등장하는 SF 세계관의 인물들이다. 시간의 문이 열리면서 두 이질적인 세계가 충돌할 때 만들어질 화학작용이 기대를 모은다. 류성희·이하준 미술감독, 김태경 촬영감독, 조상경 의상감독 등이 무려 387일간
[Coming soon] 흥행불패 최동훈 감독의 독특한 블록버스터영화 '외계+인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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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기묘한 이야기>와 함께 성공한 SF 장르로 얘기되는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시즌3가 공개되었다. 경쟁 플랫폼인 피콕을 운영하는 모회사가 있는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콘텐츠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세계 멸망을 막는, 피는 1도 안 섞인, 세계 곳곳에서 같은 날 태어난 초능력 가족들 엄브렐러 패밀리의 이야기다. 세계 멸망을 막는다고 하지만 더 큰 세계 멸망을 일으키며, 그들의 시간상으로는 한달간의 이야기지만 세번의 큼지막한 세계 멸망을 몇십년의 시대를 옮기며 시즌3에 걸쳐서 막는다. 가족과 세계의 멸망을 막는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보면서 현재의 넷플릭스가 떠올랐다. 그만큼 넷플릭스의 현재 상황이 좋지 않아서일까. 넷플릭스는 최근 북미에 이어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남미 오피스에서 3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1 이후로 최고의 시즌이라 생각되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4도 넷플릭스의 반전을 이뤄내지는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넷플릭스의 '엄브렐러 아카데미' 그리고 광고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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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전편을 4K로 상영했던 ‘이창동 특별전’을 놓친 사람이라면 7월1일부터 8월25일까지 열리는 한국영상자료원의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전에 주목하자. 매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수집, 복원한 작품을 상영하는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관객을 맞는다. 이창동 감독의 단편 <심장소리>(2022)와 장편 전작을 비롯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의 <맘마로마>(1962), 덴마크의 거장 칼 드레이어 감독의 <뱀파이어>(1932) 등 총 41편의 국내외 걸작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홍길동>(1967),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1996) 등 추억을 소환하는 고전애니매이션 9편도 포함됐다.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을 추모하는 ‘인 메모리엄’ 섹션에서는 최근 작고한 코미디언 송해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긴 <
올여름은 고전영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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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과 트위터 코리아가 함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Q&A’를 통해 개봉작 배우들을 만나 수다를 나눕니다. 트위터 블루룸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 라이브 방송입니다.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씨네21> 트위터 계정(@cine21_editor)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twitter @movie_n_NEW @cine21_editor
일시 2022년 6월28일 오후 8시
참여자 남선우 기자, 박세완, 송건희, 김성오, 김태훈 배우
조용히 다진 액션의 기초
평범하기 그지없는 대한민국의 고등학교와 평범함과 거리가 먼 영국 기반의 킬러 집단. 엮일 일 없던 두곳이 전학생 한겨울(박세완)의 등장으로 가까워진다. 비밀을 숨긴 겨울을 연기한 박세완 배우는“저도 저의 또 다른 모습이 기대돼서 <최종병기 앨리스>를 선택했어요!”라고 전하며 작품을 통해 처음 진입한 세계를 소개했다. 바로 과감한 액션의 세계. “늘 밝고 청량한 역할
[트위터 스페이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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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씨네21>은 2022년부터 트위터 코리아와 함께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 영화와 시리즈를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https://twitter.com/cine21_editor/status/1539987645178073088)
김혜리 @imagolog
<컴온 컴온>은 여러분이 아마도 한편쯤 영화를 봤을 법한 감독의 지난해 영화예요. 마이크 밀스 감독의 영화죠. 그의 전작으로는 <비기너스>, 그리고 <우리의 20세기>가 있어요. 밀스는 자신과 자신을 아는 가까운 사람들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왔어요. 원래 디자이너였던 전력과 문학에 대한 좋은 취향을 더해서 에세이 같은 영화를 만들었죠. <비기너스>는 말년에 커밍아웃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감독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였고
[트위터 스페이스] 김혜리의 랑데부: 마이크 밀스 감독의 '컴온 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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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데이비드 린의 영화 <밀회>(1945)가 사랑 이야기의 원형으로서 <헤어질 결심>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밀회>는 가정이 있는 중년의 남녀가 사랑에 빠졌다가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기차를 타고 사랑의 도주를 꾀하는 격정 대신 기차를 타고 귀가해야만 하는 혼란한 마음이 영화 속을 내내 부유한다. <밀회>도 일종의 체험 영화라 할 수 있는데, 귀갓길을 재촉하는 기차 소리가 들려오면 주인공의 심리에 동기화되어 덩달아 마음이 초조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 기차를 놓쳤으면, 저 기차를 타지 않았으면.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헤어질 결심>의 엔딩에선 애타게 ‘서래씨’를 부르는 해준을 스크린 너머에서 애타게 바라보다 심장이 아려오는 경험을 했다. 결말이 너무나 압도적이라 영화관을 빠져나와서도 얼마간 손발이 저릿하고 머리가 멍했다(오메가3를 챙겨 먹자!). <헤어질 결심>을
[이주현 편집장] '헤어질 결심'의 엔딩,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