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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호민 때문에 요즘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제발 재결합하길!” “성호랑 상미 헤어졌으면 좋겠는데 솔직히 못 헤어지는 것도 이해는 감.” “도대체 녹화 끝나고 무슨 일이 있었길래 영철이랑 영숙이가 두달 만에 결혼을 한 거지?” “최준호, 배수진이 연결되지 않은 걸 보면 역시 자식 문제가 크긴 한 듯.” 처음엔 인기 드라마 주인공 이름인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 이름들이 전부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반인이라는 것을 알고는 시청자를 이토록 ‘과몰입’시키는 리얼리티 방송의 매력이 궁금해졌다. TV를 틀어도, 넷플릭스 같은 OTT에 들어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출연하는 데이팅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시대다.
왜 창작자들은 끊임없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시청자들은 지겨움을 토로하기보단 매번 새로운 것을 보듯 열광하는 것일까? <나는 SOLO> <돌싱글즈> <체인지 데이즈> <환승연애> <솔로지옥> 제작진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화려한 부활… 왜 인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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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이냐, 새로운 사랑이냐.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독점 공개되는 <환승연애>는 이별한 커플들이 한집에 모여 자신의 ‘X’와 새로운 인연을 포함한 이들과 데이트를 하고 감정을 주고받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X 연인’과 함께 리얼리티 방송을 찍을 수 있느냐”라며 의아해하던 사람들도 회를 거듭할수록 웬만한 로맨스 드라마보다 몰입도 높은 출연자들 사연에 ‘과몰입’해 각자 마음에 드는 커플을 열성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제작진조차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하지 못했다는 이 파란만장한 현장을 이끈 이진주 PD를 만났다. 그는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윤식당> <여름방학> 등을 거치며 이른바 ‘나영석 사단’의 핵심 인물로 손꼽힌 연출자이기도 하다.
-<환승연애>는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이직을 해도 레퍼런스 체크라는 걸 하는데, 연애는 상대가 어떤지 정확하게 알고 시작하지 못한다. 그 사람이 연인으로서 어
'환승연애' 이진주 PD 인터뷰, "최종 선택 장면 찍고 알게 된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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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 사제의 일기> <잔 다르크의 재판> <돈> <당나귀 발타자르>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로베르 브레송의 작가일지. 1975년에 처음으로 출간된 이 책은 영화와 창작에 대한 로베르 브레송의 사유를 담고 있다. 두어줄의 단문으로 어우러진 글의 모음이지만 찬찬히 곱씹으며 읽으면 모든 문장에 긴 주석과 해설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잠언이 될 만한 표현들을 만날 수 있다. “정확성에 통달할 것. 나 자신이 정확성의 도구가 될 것.” “연출가 또는 감독. 누군가를 감독하는 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감독하는 일이 중요하다.” 시각과 청각에 대해서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눈을 위해 있는 것은, 귀를 위해 있는 것과 중복해서 사용해서는 안된다.” 즉 모든 감각이 저마다의 고유한 방식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표현되어야 그것들이 중첩된 결과물로서의 시네마가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그러한 결과물은 필연적으로 불친절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의 깊은
씨네21 추천도서 <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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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최애’라고 부른다. 가장 좋아한다는 말에는 어쩌면 자기 자신보다 더 좋아하는 대상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최애, 타오르다>를 읽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최애가 불타버렸다”는 문장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유사한 뜻으로 땔감이나 장작이 된다는 표현이 있다.) 팬을 때렸다고 한다. 즉각적으로 SNS에서 논란이 되었다. 소설의 화자인 아카리는 퍼지고 재생산되는 글을 보며 최애 우에노 마사키만 걱정하는 중이다. 친구에게서 “무사해?” 하는 문자가 온다. 아카리는 의연하게 학교에 가지만, 사실 학교생활은 진즉에 위기에 처해 있다. 아카리는 수업에 잘 집중하지 못하고, 최소한을 하려고 해도 있는 힘을 다 끌어올려야 할 판이다. 최소한만 하려고 해도 의지와 육체의 연결이 끊어진다. <최애, 타오르다>의 전반은 아카리가 쓴 블로그 글과 최애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의 기억을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씨네21 추천도서 <최애, 타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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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주삭을 설명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1600만 독자가 읽은 전작 <책도둑>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주요 도서상을 석권했던 전작이 출간된 후 무려 13년 만에 나온 소설이 바로 <클레이의 다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를 다뤘던 <책도둑>의 서술자는 ‘죽음’이었다. ‘죽음의 신’의 시선으로 주인공 소녀가 책을 훔쳐 언어를 지키는 모습을 그렸던 <책도둑>은 서술자의 문장이 아주 단순함에도 서정적인 기운이 넘쳤다. <클레이의 다리> 역시 화자는 주인공 클레이가 아니라 큰형 매슈인데, 매슈는 어머니 페넬로페가 어떻게 아버지를 만났는지부터 시작해 던바 가족의 가족사를 군더더기 없이 서술한다. 어머니가 죽은 후 아버지는 집을 나갔고 던바가의 다섯 형제는 서로의 훈육자이자 동료가 되어 살아간다.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아버지(매슈는 아버지를 살인자라 부른다)는 다
씨네21 추천도서 <클레이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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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문외한의 입장에서 ‘초현실주의 작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란 지식 습득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인문서처럼 느껴지기 쉽다. 재미보다는 소양을 기르기 위해 읽어야 하는 책은 부담이다. 일단 제목만 보면 그런 부류로 오해하기 쉬운 <초현실주의자들의 은밀한 매력>은 한마디로 엄청나게 ‘재미있고 잘 읽힌’다. 분류는 미술비평, 예술이론쪽으로 되어 있지만, 그쪽 방면 책 중 흥미진진한 ‘사랑과 전쟁’ 계열이라고 설명하면 되려나. 동물학자이자 초현실주의 예술가이기도 한 데즈먼드 모리스는 <털 없는 원숭이>로 유명한 저자인데, 예술가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깊었던 까닭에 초현실주의 작가 집단 사이에서 있었던 사적인 에피소드를 손에 잡히듯 묘사했다. 누가 누구와 사귀었고, 누가 누구와 크게 다퉜으며, 누구와 바람을 피우다 결혼했는지 등의 사적인 얘기도 소개된다.
저자는 서문에서부터 이 책에서 초현실주의자의 그림이나 조각을 상세하게 논의하거나 분석할 생각이 없음을 밝힌다. “나는
씨네21 추천도서 <초현실주의자들의 은밀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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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아름답고 밀도 높았던 시간을 손에 잡히듯 그려낸 문장을 책에서 마주치면,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마쓰이에 마사시의 소설을 읽다 보면 그 농밀함에 담뿍 빠져드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올여름 SNS 피드에서 자주 보였던 책이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이다. 출간된 지 5년이나 지났지만, 여름마다 이 책을 찾는 독자들이 여전히 많은 것은 아마도 여름 한철 가장 눈부신 순간을 눈으로, 귀로, 코로, 입으로 맛보게 하며 오감이 충족되는 고아한 문장이 이 소설에 넘실대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된 일본식 목조 별장에 비치는 한여름 햇빛과 먼지 한톨까지 세밀하게 그렸던 전작처럼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역시 홋카이도 에다루 오래된 집에 고여 있는 역사를 꺼내어 독자에게 보여준다.
마쓰이에 마사시의 문장은 여전히 정적이고 잔잔하다. 집, 사람, 계절에 대해 조금도 미화하지 않지만 그의 소설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생을 대하는 태도 때문일 것이다. 모두가
씨네21 추천도서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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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동안 송편을 먹으며 느긋하게, 깊이 있게 읽을 만한 책들을 소개한다. 더 많은 이야기를 과감하게 상상하게 만드는 문장들을 읽고, 리뷰를 참고해 당신의 한가위 독서를 선택하시길. “촬영한다는 것은 만나러 가는 것이다. 네가 비밀스럽게 기다리고 있지 않으면, 예기치 않은 그 어떤 것도 만날 수 없다.”(<시네마토그라프에 대한 노트>) “여전히 끈질긴 안티가 보이는데, 어쩌면 새로 생긴 팬보다 그들이 더 오래 최애의 동향을 쫓아다닌 셈이라 솔직히 놀라웠다.”(<최애, 타오르다>)
“인생에는 때로 뭔가에 크게 마음이 움직여 새로운 길이 열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설명이 안되는 타이밍에 찾아옵니다. 그걸 위해서는 매일이 같다고 단정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바람에 뭔가를 느끼고 새로운 바람에 귀를 기울이세요.”(<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마그리트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점점 우울증에 빠졌고 집의 물탱크에 들어가서 자살을 시도했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9월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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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시네마의 시대가 새롭게 도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고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OTT 플랫폼을 통해 집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관객의 영화 관람 방식이 바뀌면서 빔 프로젝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빔 스크린 시장은 이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블룸즈베리랩은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을 제작해온 기술력으로 가정용 스크린 ‘리얼씨어터 시리즈’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블룸즈베리랩의 대형 스크린은 오랜 시간 국내외 전문가와 관객에게 인정받아왔다. 2010년 영화관 기술지원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국내 극장 대부분의 영화관에 블룸즈베리랩의 대형 스크린이 입점해 있다. 그 밖에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전당, 부산미디어센터, 용산 전쟁기념관 및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등과 유럽, 일본, 중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전세계 14개국의 영화관에서도 블룸즈베리랩의 대형 스크린을
블룸즈베리랩의 ‘리얼씨어터 시리즈’, 극장의 기술력을 홈 시네마로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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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쥔 ‘솔의 여왕’,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를 부른 흑인 여가수, 52살에 최연소 카네기 공로상을 받은 인물.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을 표현하는 수식어들이다. 누군가에게는 <브리짓 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이 다니엘에게 사표를 던진 순간 흘러나오는 가사, “내가 원한 건 약간의 존중”이라고 시원하게 내지르던 목소리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리스펙트>는 아레사 프랭클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영화의 제목은 그가 첫 히트곡이자 브리짓의 마음을 대변해준 노래에서 따왔다.
아레사(제니퍼 허드슨)는 목사인 아버지 클라렌스 프랭클린(포리스트 휘터커)의 교회에서 노래하는 것으로 음악을 시작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아레사는 음악가로서 자의식을 정립하고 노래로만 대중 앞에 서고자 결심한다. 교회를 떠나 음반업계에 뛰어든 그는 아버지와도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영화는 1952년 소녀 시절부터 히트곡 <Respect
[리뷰] '리스펙트' 흑인 여가수 아레사 프랭클린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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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헬싱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젊은 예술가 토베 얀손(알마 포위스티)은 캐릭터 ‘무민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한다. 전쟁에 대한 공포, 혼란스러운 정세, 생계 걱정, 완고한 성격의 조각가 아버지 빅토르 얀손(로버트 엥켈)과의 갈등, 순수 미술에 대한 고민 등 많은 어려움이 토베를 힘겹게 하지만 토베는 묵묵히 ‘무민’의 이야기를 완성시켜나간다.
한편 정치인이자 저널리스트인 아토스 비르타넨(샨티 로니)과 연애 중이던 토베는 매력적인 연극 연출가 비비카 반들레르(크리스타 코소넨)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비비카와의 강렬한 사랑을 겪으며 토베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예술가로서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한층 성장해간다.
자이다 베리로트 감독이 연출을 맡은 <토베 얀손>은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무민’을 창조한 핀란드 예술가 토베 얀손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유년 시절부터 말년까지의 전 생애를 다루는 전형적인 전기영화와 달리 1944년부터 10년
[리뷰] '토베 얀손' 무민을 창조한 예술가 토베 얀손의 삶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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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의 하늘 위, 아이들의 낙서를 에너지로 삼아 존재하는 낙서왕국이 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낙서를 막아 붕괴될 위기에 처한 낙서왕국은 일명 ‘룰루랄라 그려그려 작전’을 펼쳐 어른들의 입을 막기로 한다. 이에 짱구(박영남)는 낙서왕국의 횡포를 막기 위한 지상의 용사로 선택받는다. 짱구는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는 전설의 도구 ‘미라클 크레용’을 손에 넣어 브리프, 가짜 이슬이 누나, 부리부리 용사 등 동료들을 스케치북 바깥으로 소환한다.
벌써 30년 가까이 여름이면 찾아오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각각의 작품마다 편차가 꽤 있는 편이다. 짱구 탄생 30주년 기념작이자 28번째 극장판인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은 일본에선 지난해 여름에 개봉했지만 우리에겐 조금 뒤늦게 찾아왔다.
기존의 감독이 아니라 <러브 라이브!> 시리즈를 연출한 교고쿠 다카히코 감독이 연출을 맡아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이번 극장판은 탄탄
[리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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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발매된 아하의 <Take On Me>가 쏟아낸 기록에 감탄하며 메가 히트의 단꿈을 회상하는 것은 이 영화의 목표가 아니다. <아-하: 테이크 온 미>는 결성 당시의 밴드를 기억할 때와 비슷한 온도로 성공과 그 후의 일상을 바라보는 다큐멘터리다. 열띤 마음을 간직한 채, 담백하고 진지하게 말이다. 그 시선을 빌려 마주한 노르웨이 출신 3인조 밴드 아하는 단 하나의 노래로 박제되기엔 아까운,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넓히기 위해 꾸준히 애써온 그룹이다.
멤버들은 40년 가까이 팀으로서 앨범 제작과 투어를 이어오면서도 솔로 활동, 미술 작업, 또 다른 밴드 생활을 병행해오고 있다. 서로의 음악적 재능에 대한 존중이 있기에 아하를 지속할 수 있다는 인터뷰는 같은 길을 걷는 이들끼리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물론 <Take On Me>에 얽힌 비화도 충분히 다뤄진다. 곡의 시초가 된 기타 루프가 화려한 신시사이저 선
[리뷰] '아-하: 테이크 온 미' 밴드의 성공과 그 후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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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하얀 눈과 함께 4대의 낙하산이 숲속으로 내려온다. 무사히 착륙한 이들은 소련에서 훈련받은 중국의 특수요원이다. 이들이 수행할, 새벽을 뜻하는 ‘우트라’ 작전은 일본이 만든 비밀 처형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왕쯔양을 찾아 그를 출국시켜 국제사회에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게 만드는 것이다. 공작조 대장인 장셴천(장역)은 2개 조로 팀을 나눠 하얼빈으로 이동하자고 말한다. 같은 조가 된 장셴천과 샤오란(류하오춘)은 기차역으로 가기 전 접선 장소에서 다른 요원들을 만난다. 하지만 이들은 동지가 아닌 괴뢰정권인 만주국의 하얼빈 특별경찰청에서 나온 특무원이었다.
<공작조: 현애지상>은 1930년대 중국 하얼빈을 배경으로 4명의 특수요원이 일본에 맞서 비밀임무를 수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첩보물이다.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영화는 보여줄 것을 적절히 통제함으로써 서스펜스를 차근히 쌓아가는 연출을 선보인다. 기차를 타고 적진으로 잠입한다는 설정에서 영화는 &l
[리뷰] '공작조: 현애지상' 4명의 특수요원이 일본에 맞서 수행하는 비밀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