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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관련 서적, 아이디어 노트 그리고 말보로 레드. 영화로 가득찬 이 방에서 감독 지망생 수진(변세희)과 배우 지망생 연우(한재하)는 둘만의 영화제를 시작한다. 비록 상상이지만 이 커플은 이 순간만큼은 하나가 된다. 기쁨도 잠시, 이들은 곧 헤어진다.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흐른다. 이들은 여전히 지망생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다. 둘 다 새로운 일을 하며 영화라는 꿈을 놓지 않고 도전 중이다. 수진은 저예산 독립영화지만 장편영화를 찍을 기회를 잡았다. 그녀는 팀을 꾸려 오디션을 여는데 마지막 지원자로 연우가 등장한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연우의 연기가 시작된다.
<디스 아메리카노>는 헤어진 커플이 영화를 찍기 위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시작부터 이것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실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내레이션한다. 하지만 영화는 수진과 연우의 지난 사랑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3년 전 과거와 현재의 달라진 점을 비교하며 이들은 전보다 서
[리뷰] '디스 아메리카노' 영화를 찍기 위해 다시 만난 헤어진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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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장 카르멜리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손녀 테레사가 바쿠라우 마을로 돌아온다. 장례식을 치른 뒤 평화로워 보이던 마을은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토니 2세와 정체를 알 수 없는 UFO 형태의 드론, 돌연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사람들의 등장으로 혼란에 빠진다. 수도가 끊긴 바쿠라우 사람들에겐 물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하지만 물 공급 차량은 총격으로 구멍이 난 채 도착하고 곧이어 전기도 끊긴다. 고요한 어둠 속에서 바쿠라우 마을 사람들은 다가올 공격에 대비하기 시작한다.
<바쿠라우>는 <아쿠아리우스>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이 줄리아누 도르넬리스 감독과 함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마을에서 총격전이 벌어진다는 서부극의 외피 안에, ‘바쿠라우’라는 가상의 마을을 형성하고 브라질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브라질의 지역 격차와 자기 이익을 위해 자국민을 기꺼이 희생시키는 정치인, 유희를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리뷰] '바쿠라우' 브라질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담은 가상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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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첫 번째 아시안 슈퍼히어로 단독 주연작이다. 원작 코믹스에서도 단독 타이틀을 내건 작품이 없었고 주변부 캐릭터였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파격적인 행보다. 샹치(시무 리우)는 아버지 웬우(양조위)의 손에서 벗어나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나와 자신의 진짜 이름을 숨긴 채 ‘션’이란 가명으로 살아가고 있다.
웬우가 수장으로 있는 조직 텐 링즈의 일원인 레이저 피스트가 찾아와 샹치의 펜던트를 훔쳐가자 샹치는 친구 케이티(아콰피나)와 함께 연이 끊겼던 동생 샤링(장멍)을 염려하며 그녀가 숨어 지내는 마카오로 찾아간다. 텐 링즈의 마법 같은 힘을 통해 수천년 동안 지구의 역사를 혼란에 빠뜨렸던 웬우는 자신의 아들딸을 다시 불러들여 새로운 계략을 꾸민다. 샹치의 복잡한 가족사에 얽힌 비극은 샹치의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아시아 액션 스타 양자경이 샹치의 조력자 중 한명으로 등장해 아름다우면서도 박력 넘치는 액션을 선사한다.
[리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MCU의 첫 번째 아시안 슈퍼히어로 단독 주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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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 배 위에서 목청 높여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 어부의 딸 루비(에밀리아 존스)는 동급생 마일스(퍼디아 월시 필로)를 따라 덜컥 합창단에 등록한다. 첫사랑의 치기가 불러온 방과 후 활동 중 음악 선생님(에우헤니오 데르베스)의 눈에 띈 그는 곧 버클리음악대학 오디션까지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루비의 선택은 예상보다 더 큰 파도를 불러오는데, 그가 농인 가족 내 유일한 청인으로서 가족의 생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가족과 공유할 수 없는 재능을 발굴하기 시작한 소녀, 그런 딸을 당혹스럽게 마주하는 부모, 그리고 동생에게 의존하지 않는 새 삶에의 의지를 다지는 오빠 레오(대니얼 듀랜트)가 제각기 속앓이를 하며 한철을 보낸다.
제목인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는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뜻한다. 청인 자녀와 농인 부모가 서로를 향해 음악을 선물하고, 이를 감각하는 시간들로 채워진 <코다>는 맑은 온기로 마음을 정
[리뷰] '코다' 가족과 공유할 수 없는 재능을 발굴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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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살 강이(방민아), 아람(심달기), 소영(한성민)은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꿰뚫는 같은 반 단짝 친구들이다. 언덕 위 오래된 아파트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강이는 집에서는 무뚝뚝하지만 친구들과 함께일 땐 곧잘 환하게 웃음을 터뜨린다. 예쁘고 똑똑하며 상황을 주도하는 성격의 소영은 모델이 꿈이고, 아빠의 폭력을 견디며 살아가는 아람은 불쌍한 것들에 마음 주는 일로 자라나는 슬픔을 잘라낸다. 자라온 환경도, 꿈도, 성격도 서로 다른 세 친구는 다만 공통적으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닿고 싶어 한다. “나 집 나갈 거다. 같이 나갈 사람”이라는 소영의 문자에 강이와 아람은 짐을 싸 집을 나온다. 대전을 떠나 서울로 가출한 세 친구는 모텔과 길거리를 전전하다 지하방을 얻어 잠시 부유하는 몸과 마음을 누인다.
가출 생활은 만족스러운 해방감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모델 시험에 응시한 소영은 결과에 좌절하고, 아람은 또다시 폭력적인 남자들을 상대하게 된다. 소영의 금 간 자존감에 반창고
[리뷰] '최선의 삶' 다른 곳에 닿고 싶어 하는 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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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감독 한준희 / 넷플릭스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 D.P.의 이야기를 그린 6부작 시리즈. 김보통 작가의 인기 웹툰 <D.P 개의 날>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정해인이 D.P.로 차출된 이등병 안준호, 구교환이 D.P. 조장 한호열로 분해 각자의 사연을 안고 탈영한 군인들을 쫓는다. 김성균은 D.P. 담당관인 박범구 중사, 손석구는 박범구 중사와 묘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임지섭 대위로 출연한다. 버디무비와 형사물의 재미가 섞여 있고, 군대 내 가혹행위 등의 문제 또한 직시한다. <뺑반>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했다.
<더 체어>
감독 어맨다 피트, 애니 줄리아 와이먼 / 넷플릭스
<그레이 아나토미> <킬링 이브>의 샌드라 오가 이번엔 영문학과 학과장의 옷을 입었다. 한국계 미국인 김지윤 교수(샌드라 오)는 유색인종 최초로 미국 명문대학 영문학과의 학과장이 된다. 백인
드라마 'D.P.',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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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도, 바라는 미래도 없이 미적지근하던 19살 강선호(진영)에게 유도 선수 오강희(정수정)는 꿈의 마중물이 된 사람이다. 또렷한 욕망으로 눈이 이글거리는 강희에게 매혹된 선호는 강희를 따라 경찰대학에 지원하고, 막연하던 간절함을 자기 것으로 구체화하면서 성장한다. 경찰대학을 무대로 한 캠퍼스 드라마 <경찰수업> 얘기다.
신입생이 받는 청람교육에서 3조 자치장이 된 선호가 동기들을 살피는 에피소드는 상당히 올드한 편이고, 기숙사 규칙을 위반한 동기의 이름을 발설하지 않고 혼자 벌을 받겠다고 운동장을 도는 모습은 애초에 저지른 죄의 무게(라면을 반입했다)에 비해 지나치게 비장하다. 그래도 주눅 든 채로 살아온 선호의 맥락을 살피면, 처음 책임을 맡고 기대에 응하면서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감격이 얼마나 클까 싶다. 감정이 차오르는 장면마다 직설적인 줌인-클로즈업을 쓰는 연출이 민망해도 청춘의 열띤 흥분을 그렇게 전하겠다면야.
하지만 너그럽기 힘든 낡음도
KBS2 '경찰수업', 경찰대의 캠퍼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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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베일
크리스찬 베일이 마약 범죄를 저지르는 목사를 연기한다. <배니티 페어>의 기사, ‘위험하게 사는 교회’의 스토리를 영화화한 프로젝트에 크리스찬 베일이 캐스팅됐다. <빅쇼트>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의 작가 찰스 랜돌프가 시나리오를 쓴다. 크리스찬 베일은 제작에도 참여한다.
지연
유영선 감독의 <화녀>에 티아라 출신 지연과 송지은, 김누리가 캐스팅됐다. <화녀>는 오랜 공백 끝에 복귀를 준비 중인 배우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닫는 스릴러물이다. 지연이 한순간의 실수로 위기를 겪고 난 후 다시 배우로 재기를 꿈꾸는 이수연을 연기한다.
제이크 질런홀
영화 <오블리비언 송>에 제이크 질런홀이 캐스팅됐다. <워킹 데드> 시리즈의 원작 만화가 로버트 커크먼과 로렌조 드 펠리치의 동명의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다. 오블리비언의 종말론적 지옥에서 살고 있는
크리스찬 베일이 마약 범죄를 저지르는 목사를 연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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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CJ CGV, 특별전 ‘NETFLIX IN CGV’ 개최
넷플릭스와 CJ CGV가 특별전 ‘NETFLIX IN CGV’를 연다.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 <사냥의 시간> <콜> <차인표> <승리호> <낙원의 밤> <새콤달콤> <제8일의 밤> 등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영화 7편이 전국 80여곳의 CGV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조성진 CGV 전략지원 담당은 “신작 개봉이 줄어든 상황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넷플릭스와 손잡았다”고 말했다. 특별전 수익금은 넷플릭스의 사회 공헌 사업인 넷플릭스 한국 고전영화 복원 사업에 쓰인다. 특별전 예매는 8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상영 정보 및 특별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국제영화제, OTT 시리즈 상영하는 ‘온 스크린’ 신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에서 공개 예정인 시리
넷플릭스와 CJ CGV, 특별전 ‘NETFLIX IN CGV’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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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백래시와 같아서 버티면 멈춘다.” 8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화비축기지 T2 야외 무대에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여성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문가영과 함께 사회를 맡은 변영주 감독의 한마디에 비는 잦아들고 행사가 시작됐다. 먼저 변재란 조직위원장과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여성영화제가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영화인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영화제는 서로의 안부를 묻는 공간”이라는 인사말과 함께 ‘돌보다, 돌아보다’라는 슬로건을 소개했다.
개막 선언에 뒤이어 올해의 보이스상, 박남옥상 시상식, 부문별 심사위원 소개와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다. 축하 무대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핫펠트는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이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개막식은 개막작 소개로 마무리되었다. 개막작 <토베 얀손>은 핀란드의 대표 캐릭터이자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무민의 창작자 토베 얀손의
'돌보다, 돌아보다'…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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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영화관>은 칸국제영화제 60주년을 맞아 제작된 옴니버스영화다.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 35명이 ‘극장’을 테마로 연출한 3분여가량의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이 작품에서, 차이밍량 감독은 <꿈>(It’s a Dream)이라는 단편을 통해 한 오래된 극장에 얽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한다. 차이밍량의 꿈속에는 젊은 시절의 아버지와 소년 시절의 감독 자신, 노년의 어머니와 영화를 사랑했던- 사진으로 존재하는- 할머니가 등장한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놓인 네 가족이 오래된 극장에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는 <꿈>의 마지막 장면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의 배경은 운영을 종료한 말레이시아의 단관극장이다. 아마도 이곳은 말레이시아 출신인 차이밍량 감독이 유년 시절 영화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간 장소일 것이다. 극장에 대한 그의 애정과 추억은 그대로인데, 시간은 야속하게도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마모시킨다.
[장영엽 편집장] 안녕, 서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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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열렸던 행사 ‘벡델데이’(주관 한국영화감독조합)가 올해 ‘벡델데이 2021’으로 돌아왔다. 한국 영화가 보다 평등한 성별 재현을 하도록 돕고,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행사다. ‘Be Next’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올해는 9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 을지아트홀과 온라인(네이버TV 한국영화감독조합 채널)에서 양성평등 가치를 고민한 영화 열편을 선정한 '벡델 초이스 10’(<69세>(감독 임선애)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디바>(감독 조슬예) <빛과 철>(감독 배종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감독 이미영) <콜>(감독 이충현) <혼자 사는 사람들>(감독
“영화가 성 평등 가치와 문화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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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된다. 넷플릭스와 CJ CGV가 특별전 ‘NETFLIX IN CGV’(넷픽)를 연다. 9월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 <사냥의 시간> <콜> <차인표> <승리호> <낙원의 밤> <새콤달콤> <제8일의 밤> 등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영화 7편이 전국 80여개의 CGV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조성진 CJ CGV 전략지원 담당은 “코로나 19 이후 신작 개봉이 줄어든 상황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넷플릭스와 함께 손을 잡게 됐다”고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넷플릭스 또한 “넷플릭스는 언제나 유연한 자세로 국내 콘텐츠 생태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의미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전 역시 마찬가지다. CGV와 함께 한국의 영화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콜> <승리호> <낙원의 밤>, CGV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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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개봉하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에 앞서 언론에 공개됐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 새로 입성한 아시안 슈퍼히어로 샹치는 <블랙위도우>를 시작으로 페이즈4의 출발을 알리는, 마블의 새로운 슈퍼히어로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영화다. 마블의 새로운 도전이 과연 성공할까. 특히 아시아 관객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평가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를 보기에 앞서 예고편만으로는 어떤 영화인지 판단하기 어려웠을 팬들에게 가이드가 될만한 몇 가지 정보를 정리했다.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없으니 안심하고 보셔도 좋다.
김현수 기자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서 처음 등장하는 아시안 슈퍼히어로의 단독 주연작이다. 원작 코믹스 상의 캐릭터 기원에서 기본 뼈대만 가져와 샹치(시무 리우)의 유년시절부터 현재의 고민, 가족, 친구 등 대부분의 관계를 새롭게 각색했다. 원작과 가장 닮아 있는 뼈대는 '샹치는 아빠를 싫어해'다. MCU 내에선 다소 지겨운 레파토리에 속
MCU의 첫 아시안 슈퍼히어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첫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