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의 김유진 감독이 4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10월 중순 강원도 바닷가에서 촬영을 시작할 김유진 감독의 신작은 강력계 형사들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하는 <와일드 카드>(가제). 30대와 20대의 두 형사가, 지나가는 사람을 때려 기절시킨 뒤 금품을 빼앗는 ‘퍽치기’ 일당을 뒤쫓는 이야기다. “깡패영화가 인기를 얻어 고등학생들까지 깡패를 꿈꾸는 요즘, 정반대로 나가고 싶어서” 형사를 소재로 택했다는 김유진 감독은 <약속>의 파트너 이만희 작가와 함께 1년 넘게 꼼꼼한 취재와 인터뷰를 거쳐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은퇴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심정으로 찍은 <약속>이 흥행에 크게 성공한 98년 이후, 각각 1년을 투자한 두개의 프로젝트가 모두 무산돼 긴 휴식을 가졌지만, 김유진 감독은 “항상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밤샘촬영에 대비해 쑥으로 만든 일종의 대용담배를 피우면서 한약까지 먹고 있는 김유진 감독. 그는
형사드라마 <와일드 카드> 만드는 <약속>의 김유진 감독
-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007 스무 번째 영화가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11월20일 영국에서 첫선을 보일 는 남북한 사이의 긴장관계를 소재로 삼았다고 해서 눈길을 받았던 영화. 물 위를 떠서 달리는 호버크래프트 추격신이 유명한 오프닝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전작들보다 훨씬 많은 제작비인 1억달러짜리 액션을 폭풍처럼 쏟아놓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전사의 후예> <멀홀랜드 폴스> 등을 연출한 뉴질랜드 출신 감독 리 타마호리는 “지금까지 007 시리즈는 사실적인 액션을 추구했기 때문에 스턴트에 크게 의존해왔다. 하지만 는 한번도 보지 못한, <매트릭스>처럼 컴퓨터그래픽을 동원한 화려한 액션 시퀀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아이슬란드와 홍콩, 쿠바 등에서 촬영된 의 시작은 한반도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 충돌. 제임스 본드는 세계를 파멸로 몰아넣을 전쟁을 막기 위해 악당 구스타프 그레이브스와 그 오른팔과도 같은 동양인 심복 자오를 뒤쫓다
해외신작 <007 어나더 데이>
-
춘천시의 고구마섬. 자동차 경기장을 돌아 들어간 곳에는 한강주교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엑스트라만 300명. 옷과 가발, 창 등 소품들을 늘어놓는다면 길이만도 2km는 족히 된다. 신갈승마클럽에서 온 말 10마리가 어가행렬을 위해 준비 중이었다. 정조가 주로 사용했다는 주교는 강 위에 배를 일렬로 나열한 뒤 그 위에 몇 천장의 널빤지를 띄워 만드는 다리. 너비 5m, 길이 250m의 주교는 제작비 10억원, 제작기간 1년을 들여 나룻배 37척을 이어 만든 것이다. 영화 <청풍명월>은 17세기 인조반정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친구이면서도 서로에게 칼을 겨눌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두 검객이 주인공이다. 태평성대를 위해 건설된 조선시대 엘리트 무관양성소인 ‘청풍명월’은 영화에서 창조한 가상의 부대다. 이날 촬영은 반정군에 죽임을 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가행렬로 뛰어든 시영(김보경), 반정세력을 처치하는 자객이 된 지환(최민수)과 우정을 맹세한 친구였지만 자객이 되어 돌아온
<청풍명월> 제작현장
-
소리로 보고 그림을 듣고 제3회 장애인영화제10월 10-14일까지 서울아트센터에서 열려..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장애인영화제가 열린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모든 영화에 한글 자막이 제공되며, 개폐막작(<오아시스> <YMCA 야구단>)을 비롯한 일부 영화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도 준비되어 있다. 지체장애인을 위해서는 승강기와 극장 내 휠체어 공간, 자원봉사자가 지원된다. 영화제 홈페이지(www.pdff.or.kr)에 가면 좀더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문의 : 02-871-4405~6* 한국의 단편영화: <수화> <Too Happy To Die> <그 해 아폴로 11호는 달에 갔을까?>* 한국의 단편영화: <이른 여름, 슈퍼맨><노을소리>사전제작지원작: <Subway Kids2002> <설문대할망 큰 솥에 빠져 죽다> <테레비>한국의 단편애니메이션:
10월 10-14일까지 제 3회 장애인영화제
-
-
서울지검 강력부(노상균 부장검사)는 지난 7월이후 연예계 비리 수사를 통해 39명을 적발, 이 중 16명을 구속기소하고 12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11명을 기소중지했다고 8일 밝혔다.검찰은 이로써 수사를 일단락짓고 기소중지로 수배된 미검자 검거에 주력키로 했다. 기소중지 대상에는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씨와 GM기획 대주주 김광수씨, 프로덕션 운영자인 개그맨 서세원씨, 유명 PD 은모.배모씨 등 해외로 달아나거나 잠적한 관련자들이 포함됐다. 구속자들을 유형별로 보면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연예인의 방송출연 및 홍보 등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방송사 PD 등 7명, 스포츠지기자 3명,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기획사 임직원 5명, 연예인 단체장 1명 등이다. 검찰은 방송출연 등 청탁과 함께 5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PD와 스포츠지기자들을 입건하고 이들 중 금품수수 규모가 2천만원을 넘는 관련자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국내 첫 코스닥등록 기획사인 SM 대표 김경
검찰 수사결과 발표 - 이수만 서세원 기소중지, PD등 39명 적발
-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BS대하드라마<야인시대>의 등급표시가 매회 달라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지난 1일부터 드라마 등급제를 확대 시범 운용 중인 SBS는 <야인시대>의 1일 방영분(20회)에는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줬다가 7일 방송분(21회)은 한등급 올린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매긴 것. 따라서 이 드라마를 즐겨 보던 중고생들은 ‘한주 전까지만 해도 ‘15세’더니 갑자기 ‘19세’로 바뀐 이유가 뭐냐9며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SBS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SBS 심의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격투신이 너무 많아 이처럼 등급을 매겼다’면서 ‘등급제가 시범 운용 중인 만큼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자는 의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 낮에 방영될 21회 재방송은 재편집 과정을 거쳐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달고 방영될 예정이다.드라마는 매회 등급심의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매회마다 등급이 달라질 수 있어 청소년 및 어
SBS <야인시대> 등급표시 오락가락
-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라크 공격에 대한 지지가 주춤하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반전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영화 <델마와 루이스>로 유명한 영화배우 수전 새런든을 비롯한 수 백 명의 유명인사들은 지난 4일 자신들의 서명이 담긴 반전성명서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게재했다.「낫 인 아워 네임(Not In Our Name)」이란 제하의 이 성명서에는 팀 로빈슨, 대니 글로버, 마틴 쉰, 제시카 랭, 올리버 스톤, 로버트 알트먼, 제인 폰다 등 기라성같은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 스타는 성명을 통해 부시 행정부의 대이라크 강공책에 반대를 천명하고 시민 자유에 관한 기본 인권 위협과 아랍계 미국인에 대한 정부의 처우에 대해 항의했다. 마틴 쉰 등은 지난 7일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반전 집회를 열어 부시 대통령의 전쟁 의지를 꺾기 위해 의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하자고 군중에게 호소했다. 특히 쉰은 NBC
할리우드스타들, 反戰 대열 합류
-
'CF의 여왕' 김정은이 액션멜로영화 <나비>(제작 태원 엔터테인먼트)에 3억원의 개런티로 캐스팅됐다.김정은이 받은 개런티 3억원은 두번째 출연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받은 액수보다 두배 이상 많은 금액. <가문의 영광>은 개봉 24일만에 전국 360만을 돌파하며 흥행 행진을 하고 있다.<흑수선>, <가문의 영광>의 비주얼 디렉터를 맡았던 김현성 감독의 데뷔작 <나비>는 80년대 삼청교육대를 배경으로 뒷골목 깡패 민재와 고급 술집 출신 여주인공 혜미의 사랑을 그린 영화. 김정은은 혜미역을 맡아 멜로연기에 도전한다.<나비>는 남자주인공 등을 캐스팅한 후 오는 10월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김정은, 영화 <나비>에 캐스팅
-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긴 머리와 거친 수염의 그는 ‘정글’과도 같은 서울역에서 노숙자들의 리더격이다. 언뜻 보기엔 ‘마초’ 같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 앞에 어느날 증시폭락으로 모든 걸 날려버린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죽어가고 있었다. 밥 한끼, 몸 뉘일 좁은 공간, 누구하나 챙겨주지 않는 그곳에서 이 남자의 다른 한 남자에 대한 누추한 사랑은 시작된다.동성간의 섹스장면에서 서울역의 노숙자 집단으로 이어지는 <로드무비>의 전반부는 이야기도, 화면도 거칠고 강하다. 카메라는 동성애자나 노숙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그대로 지닌 채 거침없이 휘둘러댄다. 그런 점에서 몹시 도발적이다.돈이고 아내고 미래마저 잃은 ‘먹물’ 석원(정찬)은 이제 거친 노동으로 삶을 살아온 대식(황정민)에 기대어 여행을 떠난다. 아마 대식이 없으면 석원은 죽을수밖에 없을지 모른다. 동성애혐오자인 그가, 대식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뒤 대놓고 혐오감을 드러내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부두의 얼음공장
한국 첫 동성애 상업영화 등장 ‘로드무비’
-
■ Story현도는 마지막 산수시험만 끝나면 다시 전교 1등이 될 꿈에 부풀어 있다. 거침없이 답을 써내려가며 행복해하는 현도. 그러나 20번 문제에 이르러 현도는 심각한 장애물을 만난다. 몇번이 정답일까, 고민하던 현도는 책상 서랍 속 전과를 만지작거리다 그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 이젠 어쩔 수 없다. 현도는 실내화와 양말을 벗고 발가락으로 전과를 한장한장 넘기기 시작한다.■ Review시험시간은 긴장과 기대, 힘겨운 선택이 섬광처럼 지나가는 50분이다. 1번일까, 2번일까, 이 문제를 틀리면 어디에서 점수를 보충할 수 있을까, 내 성적표엔 어떤 숫자가 찍혀 나올까. 이런 복잡한 계산에 몰두하다보면 시계가 평소보다 두배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시험은 끝났다>는 그처럼 정적 속에서 온갖 상념이 소용돌이치는 시험시간을 귀엽게 포착한 영화다. 전교 1등으로 칭찬만 받던 현도. 그러나 산수문제 하나 때문에 가문의 수치가 될 위기에 처한 현도는 부채
[단편 Review] 시험은 끝났다
-
■ Story짜증이 부글거리는 한여름 가사시간. 신경질적인 가사선생은 아이들을 들볶다가 희진의 휴대폰을 뺏는다. 가사선생은 아이들에게 5분 동안 교과서 내용을 암기하라고 말한 뒤, 복도에 나가 빼앗은 휴대폰으로 남편과 통화를 한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사격부원들이 이 사실을 폭로하자 교실은 순식간에 분노와 반항의 무정부상태가 된다.■ Review<목요일 3교시>는 누구나 한번쯤 상상했을 순간을 현실로 만든 영화다. 가사 교과서에 실린 여학생들의 평상복 사진, 그대로 입고 나가면 “미친 또라이년” 소리를 듣기 딱 좋을 사진을 보면서 한심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을까. 그럴 때 “선생님 이런 거 가르치기 쪽팔리지 않아요?”라고 외치거나 교과서를 내던지며 “씨발”이라고 내뱉는 반항은 생각만 해도 청량한 해방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그 아찔한 상상이 눈앞에서 펼쳐질 때, <목요일 3교시>는 불온한 기운을 한풀 꺾고 이상하게도 어색한 몸짓으로 한숨을 쉰다. 거침없는 욕설이나
[단편 Review] 목요일 3교시
-
■ Story준은 친한 친구 상이가 아이들에게 얻어맞는 동안 무기력하게 지켜보기만 한다. 이 사건 때문에 준과 상이는 각각 죄책감과 그동안 쌓아온 우정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상이가 수업을 빠지고 혼자 농구를 하던 날, 두 친구는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무언의 화해를 나눈다.■ Review삶은 누구에게나 가혹하다. 아직 스무살 문턱에도 닿지 못한 아이들조차 잔인하면서 공정한 이 규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극도로 말을 아끼는 <바람이 분다>는 느닷없이 찾아온 시련, 한 소년을 수치로 물들게 했을 뿐 아니라 다른 한 소년과의 관계까지 위기로 몰아가는 사건에서 시작하는 영화다. 인적이 드문 굴다리 그늘, 상이가 무자비하게 구타당하고 있을 때 준의 존재는 찾을 수가 없다. 준은 아이들이 물러간 뒤에야 몸과 마음을 모두 다친 친구에게 가방을 내민다. 말없이 먼지를 털고 일어나 등을 보이는 소년. 이유없는 폭력이라면 차라리 이해하기 쉽겠지만, 믿었던 친구의 방관은 용납하기 어려울 것
[단편 Review] 바람이 분다
-
■ Story결혼을 앞둔 성빈(구본승)은 파혼 위기에 처해 있다. 섹스에서 번번이 약혼자보다 먼저 끝을 내는 조루 때문이다. 약혼자 지혜(김지은)는 실수를 만회할 세번의 기회를 준다. 성빈은 친구 정우의 도움으로 자신의 문제를 치료 장담하는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 빅맨과 장군을 소개받는다. 그는 거금을 바쳐가며 수업을 받지만 결국 세번의 섹스 모두 실패로 끝난다. 파혼당한 성빈은 섹스의 도인인 시골의 한 노인을 찾아가고 지혜는 완벽한 조건의 비뇨기과 의사 석규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Review동서양의 권위있는 성지침서와 의학서적 86권을 참조해 완성했다는 <마법의 성> 시나리오는 감수한 비뇨기과 의사들로부터 “교묘하게 엮어서 만든 교과서 같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아닌게아니라 이 영화는 상당부분을 성인들을 위한 성교육 비디오처럼 성지식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는 데 할애한다.실은 발기부전인 장군은 인체모형도를 지휘봉으로 가리키며 남성 성기의 구조에 대해 강의하고
설명이 너무 길어 끼어들 틈이 없는 스토리 <마법의 성>
-
■ Story레이니 캐리건(안젤리나 졸리)은 시애틀 지역 방송사에서 잘 나가는 리포터. 화사한 금발에 늘씬한 몸매, 스타 야구선수를 약혼자로 둔데다 전국 방송에 진출할 기회까지 잡은 그녀의 앞날은 순탄대로인 듯 보인다. 하지만 예언이 잘 맞기로 소문난 괴짜 부랑자를 취재하러 간 날, 레이니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전국 방송 진출의 꿈을 이루기는커녕 다음주 목요일에 죽을 거라는 것이다. 레이니는 앙숙인 카메라맨 피트(에드워드 번즈)의 장난이라며 코웃음치지만, 풋볼시합 점수부터 날씨까지 부랑자의 예언이 하나둘 맞아떨어지자 불안에 휩싸인다.■ Review내가 며칠 뒤에 죽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 일>은 누구나 한두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만약’의 가정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의 한 정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레이니. 운명의 강제로 생에 종지부를 찍게 된 상황에서,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스피노
7일간의 좌충우돌 인생찾기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