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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월 말에 <씨네21> 기자 공채공고를 냈고, 1600명가량이 지원을 했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1차 면접, 2차 면접을 거쳐 4명을 뽑았다.아마도 지원한 사람들이 열배는 더했겠지만, 뽑는 사람 마음도 많이 불편했다. 몇장 안 되는 문서, 두어 시간의 필기시험, 10분 남짓한 면접으로 한 사람의 자질과 성품, 그리고 잠재력까지 알기란 불가능하다. 불가능하지만 달리 방도가 없어 그렇게 한다. 선발과정을 훨씬 더 복잡하게 하더라도, 응시자의 불편만 늘어날 뿐 객관성이 썩 커지진 못할 것이라는 게 그나마 어쭙잖은 변명이 된다.어설픈 방식이나마 우리의 선발과정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과 함께 깊은 송구스러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내 진가를 모르는군” 하고 웃어넘기시기를, 그리고 자기 안의 보석을 여전히 믿으시길….2.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언론은 그걸 ‘인재’라고 한다. 맞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유용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 유용함
감사,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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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바람난 가족>으로 스크린 복귀하는 그녀가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이유고 김기영 감독의 미개봉 유작인 <죽어도 좋을 경험>(1988)을 마지막으로 영화계를 떠났던 윤여정이 16년 만에 돌아왔다.남은 인생을 육체와 감정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기로 작정한 <바람난 가족>의 속시원한 시어머니가 되어.허스키하면서 높은 음성,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독설, 알맞게 계량된 감정의 부피와 무게. 긴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무뎌지지 않은 채 더욱 날카롭고 깔깔한 표면을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는 그는, 또래 배우들 앞에 놓여진 모성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어머니’란 대명사에 묶여지지 않은 채, 윤·여·정·이라는 이름 석자를 대중의 머리 깊숙이 박아넣었다.<화녀> <충녀>의 팜므파탈로 시작해 진정한 팜므파탈로 돌아온 이 배우의, 이 여인의, 아니 이 인간의 인생유전 위에, 자신의 드라마 속에 그를 불러오는 영광을 누렸던 노희경, 인
세상에 하나뿐인 저 목소리! 윤여정 스토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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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윤, 청승맞아서 캐스팅했지”아랫입술을 윗니로 지그시 깨어물며 “까르르르” 천진한 웃음을 보이던 명자. 그 시골처녀가어느 작곡가집의 가정부로 들어가 임신을 하고 낙태를 당하며 점점 미쳐 집안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가정비극, 김기영 감독의 71년작 <화녀>는 윤여정의 심장에 배우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주홍글씨를 새겨넣었다.“당시에 한 드라마에서 오빠로 나왔던 최무룡 선생의 권유로 고영남 감독의 영화를 찍고 있었는데, 김기영 감독이 그 제작비를 다 물어주시고 <화녀> 촬영장으로 나를 끌어오셨다니까. 마의 손길이야. 마의 손길. (웃음)” 고약하고 무서운 인상에 말도 별로 없는 이 이상한 감독이 계약서에 쓴 계약조건도 얼마나 변태 같았는지. ‘촬영 들어가기 2달 동안 하루에 한 시간 이상 감독과 만날 것!’ “얼마나 만나기 싫었겠수. 감독님 만나는 시간이면 친구들을 불러냈어요. 우연히 온 것처럼 방해놓으라고. 그런데 나중에 보니 다 아셨더라고. (웃음) 그 몇달
세상에 하나뿐인 저 목소리! 윤여정 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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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쟤는 목소리 때문에 안 돼, 그랬대요.”잠자리에 누운 성우에게 영희가 말한다.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길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 부딪칠 수 있는 게 사랑이야. 사고나는 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인 거지.”(<거짓말>)경에게 유순이 울먹이며 말한다. “우리 복수 울렸다간… 너 절단 나. 나한테… 나 땜에… 울 만큼 운 애야… 나는 걔 울렸지만 남이 울리는 건 못 봐….” (<네 멋대로 해라>)윤여정은 드라마 작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배우다. <내가 사는 이유>로 만난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네 멋대로 해라>의 인정옥 작가까지 조용하던 그들이 윤여정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할라치면 갑자기 말이 늘어난다. 그러나 누구보다 윤여정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름 석자는 바로 작가 김수현이다. 데뷔 초 <무지개>를 시작으로 성공적인 복귀작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세상에 하나뿐인 저 목소리! 윤여정 스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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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사람 죽이는 여자인정옥 / <네 멋대로 해라> 작가그 여자가 이상하다.난 그 여자가 신들린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무릇 중견배우의 연기는 신들린이란 표현이 자주 언급되는데도 말이다.그 여자의 목소리엔 쇳소리가 갈린다. 그런데 입엔 장미냄새를 흘린다.그 여자의 긴 목덜미엔 히스테리가 있다. 그런데 그 목 끝 치켜든 턱 위엔 앙증맞은 귀여움이 서린다.그 여자의 찌푸린 미간은 세상에 욕설을 퍼부어대는데, 눈동자는 한 가득 겁을 집어먹으며 세상을 받아들인다.그 여자는 상대의 등짝에 들러붙어 징글맞게 떨어지지 않는 가늘고 억센 팔이 있다.그런데 그 팔을 풀어젖히고 거칠게 내동댕이라도 치면, 너무나 힘없이 바닥에 떨어져내리는 가늘고 가녀린 어깨가 있다.이 모습이 연기로 사람 죽이는 윤여정이다.이 여자는 연기자가 아니다.인간도 아니다.윤여정은 여자다. 윤여정은 여자로 사람 죽인다.여자 냄새가 이렇게 진한 배우를 난 본 적이 없다.윤여정은‥ 눈빛 하나로 삶을 보듬는
세상에 하나뿐인 저 목소리! 윤여정 스토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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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여름, 우린 난데없이 튀어나온 괴물 같은 영화 <매트릭스>와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돌아온다’ 한마디만 남기고 떠난 연인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하염없이 ‘그 뒷 얘기’를 기다렸다. 긴 기다림을 보상하듯, 4년만인 올 여름에 <매트릭스 2 리로디드>가, 겨울에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이 찾아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린 더 기다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버선발로 달려서, 아니 날아서 갔다. 초특급 보안 시스템을 개비한 채, 문을 닫고 있는 ‘매트릭스 월드’로. - 편집자네오, 다시 이상한 나라로애니메이션과 비디오게임으로 미리보는 <매트릭스2 리로디드> <매트릭스3 레볼루션>버뱅크=박은영 cinepark@hani.co.kr좁은 통로를 지나 다다른 홀은 칠흑처럼 검었다. 몇 줄기 가느다란 빛이 이리저리 뒤채는 동안 재빨리 훑어보니, 그곳은 술과 음악이 있는 카페이자 비디오게임이 있는 오락실이었다. 검은 벽, 검은 바닥, 그리고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대한 6가지 힌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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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2 리로디드> <매트릭스3 레볼루션>에 대한6가지 힌트1. 네오의 미션은 무엇인가자신의 삶이 인류를 노예로 만들기 위해 기계들이 창조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는사실을 알게 된 네오(키아누 리브스)는 1편 말미에 죽음과 부활을 거치며 기계의 노예로 전락한 인류를 구원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결연한 표정으로 하늘을 날아오르던 네오의 모습을 본 것이 4년 전이지만, 2편의 스토리는 1편이 끝난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2편 <…리로디드>에서 더욱 막강하게 버전업된 기계들은 지상 최후의 인간 도시 시온을 찾아내 터널을 뚫고 파수꾼 스퀴디들을 대거 집결시키기에 이른다. 그들이 시온에 다다르는 건 시간문제. 72시간 내에 이들을 저지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와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가 컴퓨터에 진입하는 모든 관문을 알고 있는 키메이커를 수소문해 도움을 구하는 동안, 날로 그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네오는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대한 6가지 힌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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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엘 실버는 어떻게 두 속편을 동시에 제작했나<매트릭스>는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됐다. ‘매트릭스’의 세계가 워낙 복잡하고 심오하기 때문에 그 공간과 인물을 소개하는 데 1편을 할애하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위해 적어도 두편은 더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워쇼스키 형제의 구상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두편을 동시에 만들고 싶어했다. 비슷한 이야기의 변주 또는 확대로서의 속편이 아니라, 하나의 긴 이야기를 반으로 잘라내 연이어 소개하는 연속극의 개념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위험천만한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준 이가 조엘 실버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그렇게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미 그렇게 디자인된 작품이니까.”전세계 극장가에서 5억2천만달러를 벌어들이고 DVD 시대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1편의 흥행에 힘입어, 2편과 3편은 워너브러더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순항을 시작할 수 있었다. 워너가 두 속편에 쏟아부은 제작비는 3억원 규모. 2001년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대한 6가지 힌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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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창조하고…, 못다한 이야기<매트릭스>로 만든 ‘애니매트릭스’와 <엔터 더 매트릭스><매트릭스> 3부작을 통해 거대하고 정교하고 심오한 우주를 창조해낸 워쇼스키 형제에겐 ‘못다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들은 매트릭스와 그 안팎의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오시리스의 마지막 비행><형사 이야기><프로그램><허가>이야기들을 애니메이션과 비디오게임을 통해 풀어내기로 했고, 그렇게 해서 9편의 단편애니메이션 ‘애니매트릭스’와 이야기가 있는 비디오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가 탄생했다.애니매트릭스의 첫 번째 에피소드 <오시리스의 마지막 비상>는 2월4일 공개됐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1.5부”에 해당되는 <오시리스의 마지막 비상>은 기계 군대의 침략 계획을 눈치챈 저항군들이 시온에 그 위험을 알리려 한다는 내용으로, 2부에서 인류에 닥칠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네오와 모피어스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대한 6가지 힌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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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가 어떻게 인류를 구했는지 알게 된다."<매트릭스> 시리즈 제작자 조엘 실버 인터뷰조엘 실버는 워쇼스키 형제의 대변인이다. 그는 “영화홍보는 일체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계약 조건으로 내건 ‘수줍은’ 형제들을 대신해 지난 2년간 호주의 촬영장으로, LA의 크고 작은 이벤트로 몰려든 기자들을 상대해오고 있다.<뉴스위크>가 “간단한 질문 하나에 1840단어로 답하는 수다쟁이”라고 놀리긴 했지만, ‘신비주의’ 마케팅이 일반화된 만큼 말을 좋아하고 많이 하는 이 프로듀서의 존재가 고마운 게 사실이다. 프로듀서로서 조엘 실버는 <코만도> <러쎌웨폰> <다이 하드> 시리즈 등을 제작하며, 할리우드의 액션 장르를 다시 썼고, 아놀드 슈워제네거, 브루스 윌리스, 스티븐 시걸 등을 재발견했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조엘 실버의 뛰어난 안목과 추진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 워쇼스키 형제를 ‘애들’(boys)이라고 부르는 조엘 실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대한 6가지 힌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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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권주의 무명예술가단체인 `게릴라 걸스'가 오는 3월23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백인남성 중심의 지배구조와 성차별이 만연한 할리우드를 신랄하게 비판, 관심을 끌고 있다. BBC 인터넷판은 27일 게릴라 걸스가 미 상원의 여성의원 수와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여성감독 수를 비교하는 대형 게시판을 오는 1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내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게시판에는 `차라리 상원이 할리우드보다 진보적이다'는 문구와 함께 100명 정원의 상원에 입성한 여성의원 14명과 할리우드 여성감독 비율 4%를 비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게릴스 걸스는 밝혔다.이 단체는 성명에서 "케케묵은 구식인 상원과 현대적인 할리우드는 공통 요소가 있다. 둘 다 여성과 유색인의 숫자에서 다른 사회 부문들에 크게 뒤떨어져있다는 점이다"고 꼬집었다.이들은 "심지어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도 할리우드보다 낫다. 과도정부에는 여성장관이 6%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산
할리우드 성차별, 美상원 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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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일본국제교류기금ㆍ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와 함께 3월 20∼3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일본영화의 황금기 1950년대 거장 15인전'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를 비롯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괴수 영화의 원조 <고지라>(혼다 이시로), 남자들에 의해 이상한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 <오하루의 일생>(미조구치 겐지), 고리대금업자와 창녀의 사랑을 담은 <나니와의 사랑 이야기>(우치다 도무) 등 1950년대 일본영화 황금기를 빛낸 국내 미공개 걸작들이 선보인다.개막작으로는 섬마을 분교 여교사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 일본 열도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스물네 개의 눈동자>(기노시타 게이스케)가 선정됐다.오후 2시, 5시, 7시 30분에 세 차례씩 상영되며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 소장이 방한해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02)521-314
50년대 일본영화 황금기를 빛낸 명작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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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신혼여행에서 파경에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루 이틀 한 침대를 썼다가 한바탕 싸운 뒤 각자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신혼부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3월 7일 개봉하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Just Married)(배급 20세기폭스)는 제목 그대로 막 결혼한 부부 한쌍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신혼 이혼' 문화의 원조 격인 미국 부부의 `밀월여행(실은 결별여행)' 풍습을 엿볼 수 있다.첫 장면은 톰(애슈턴 커처)과 새라(브리트니 머피)가 베니스발 비행기에서 미국 공항에 내리는 대목이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부부답지 않게 서로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카트를 밀어 부딪히게 만들고… 금세라도 치고받을 듯 으르렁댄다.이어 이야기는 이들이 처음 만나던 순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해변을 산책하던 새라는 톰이 던진 풋볼 공에 맞아 쓰러진다. 충격으로 정신이 나간 탓인지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부잣집
[새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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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스승의 사랑의 대가는‥<엠퍼러스 클럽>은 <죽은 시인의 사회>와 마찬가지로 미국 상류층의 아들들을 위한 기숙학교가 배경이다. 그러나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이 `사회지도층'으로 가는 획일적 교육에 도전하는데 비해, <엠퍼러스 클럽>의 헌더트 선생은 미래의 지도자를 주조해내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상원의원의 아들 세드윅 벨이 나타나 수업분위기를 흐트리고, 친구들을 도색잡지와 일탈행위로 이끌기 전까지, 아마 이 선생의 삶은 마냥 행복했을 것이다.에단 캐닌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엠퍼러스 클럽>에서 헌더트 선생 역의 케빈 클라인은 로빈 윌리엄스의 키팅과 달리 10대 학생들의 가슴을 흔드는 극적 영웅은 아니다. 자신들의 학생들에게 역사가 기억하는 인물들이 되라고, 역사의 교훈을 새기라고 권면하는 성실한 역사교사일 뿐이다. 그런 그의 열의를 세드윅의 아버지는 무참하게 만든다. “내 아들의 인격형성을 하겠다는 생각은 말라.
마이클 호프먼 감독의 <엠퍼러스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