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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람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예지원의 모든 얼굴 근육은 자기 눈동자의 정중앙을 향해 정렬한다. 어떤 절절한 감정이 담긴 듯한데, 그게 뭔지 쉽게 안 읽힌다. 자기 감정에 몰입하는 정도가 상대방과의 교감을 방해할 정도로 깊은 걸까. 열정적이면서 동시에 모호한 구석이 예지원에게는 있다. 그래서 반듯한 동양적 미인임에도 어딘가 과하거나 부족한 캐릭터, 이따금 푼수기나 백치미를 동반하는 역할이 그녀에겐 소화가 된다. 예지원은 인터뷰 장소에 자기 집 개를 데리고 왔다. 12살짜리 ‘뽀삐’로, 함께 살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돌볼 사람이 없어 촬영현장에도 데리고 나간다고 했다. 조그맣고 순하게 생긴 뽀삐의 사람보는 눈이 뭔가를 바라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호했다. “뽀삐는 눈으로 말을 해요. 질투심, 호기심, 애절함, 걱정 같은 걸 다 표현해요. 연기자의 눈을 가졌어요.” 선수끼리 통하는 걸까.
예지원의 열정과 모호함을 동시에 잡아낸 건 <생활의 발견>이었다
그 여자의 열정 혹은 모호함,<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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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 = 데뷔작 <두사부일체>로 단번에 흥행감독으로 떠오른 윤제균 감독의 두번째 영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전편을 뛰어넘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군 제대 후 스물여덟살에 대학 신입생이 된 은식(임창정)이 에어로빅부의 `킹카' 은효(하지원)를 만난 뒤 사랑을 얻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학생들의 자유분방하고도 기발한 성적 상상력이 여과없이 그려져 `엽기적'이라는 평도 받았지만 재미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트랜스포터> = <예스마담>과 <방세옥>의 무술감독으로 잘 알려진 위안콰이(元奎)의 감독 데뷔작으로 <레옹>과 <제5원소>의 감독 뤽 베송이 제작을 맡았다.특수부대 출신인 프랭크(제이슨 스태덤)는 범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으면서 범죄자의 물건을 운반하는 `트랜스포터'로 일하고 있다. 가방에 사람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의뢰자나 수취인의 이름을 절대 밝히지 않고 포장
[새 비디오] <색즉시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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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MIT를 졸업한 제임스 클레이튼(콜린 패럴)은 CIA의 요원 선발관 월터 버크(알 파치노)를 만난다. 너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스파이가 되어야 할 사람, 이라는 말을 들은 클레이튼은 시험에 응시한다.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사육장’이라 불리는 첩보요원 훈련소로 향한다. 누구도 믿지 말고 보이는 것도 믿지 말라는 수칙을 따르며 미행, 도청, 격투술 등 스파이 활동에 필요한 기술을 하나둘 배워간다. 클레이튼은 여성 동료인 레일라(브리짓 모나한)와 사랑에 빠지지만 훈련은 그들의 사랑까지 이용한다. 클레이튼은 버크의 각별한 관심 속에 훈련을 마치고, 버크에게 CIA 내부의 이중 스파이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Review누구도 믿지 마라. 곤경에 처한 동료를 도와주려던 클레이튼은 뒤통수를 맞는다. 동료의 임무는 클레이튼의 임무를 방해하는 것이었다. 누군가 클레이튼을 미행하고 납치한다. 이것은 훈련의 하나인가, 아니면 누군가 CIA 훈련소를 염탐하려는 술책인가. 한눈에 판단할
사실적이지만 아쉬운 장르적 완성도,<리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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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강수연이 스릴러 영화 <써클>(제작 무비캠)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99년<송어>(감독 박종원) 이후 4년만의 컴백. <써클>은 <넘버3>, <걸어서 하늘까지>, <게임의 법칙>, <축제> 등 170여편의 영화에서 촬영감독으로 활동해온 박승배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엽기적인 살인마와 살인마 보다 더 독한 다혈질 여검사의 두뇌싸움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강수연은 카리스마와 섹시미로 무장한 여검사 현주역을 맡아 다중인격의 싸이코 연쇄살인범 명구역으로 출연하는 정웅인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12월 23일 촬영을 시작한 <써클>은 태백산맥, 용인 등에서 5월말까지 촬영을 진행한 후 7월 중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수연, <써클>로 스크린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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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시골 마을의 ‘바이올린 신동’ 샤오천(탕윤)은 가난한 형편에 부인 없이 외아들을 키워온 아버지 리우청(리우페이치)의 유일한 자랑거리. 전국 콩쿠르에 참가하라는 통지서를 받은 부자는 그간 모은 돈을 털모자 속에 넣고 베이징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음악학교 교수 지앙(왕지웬)은 화려한 연주 테크닉 대신 감정이 실린 연주의 중요성을 샤오천에게 깨우쳐주지만 아버지는 지앙 교수가 아들을 ‘성공’시켜줄 사람이 아님을 깨닫고 대신 냉철한 유 교수(첸카이거)에게 샤오천을 맡기기로 결심한다.■ Review“힘있는 곡으로 부탁해!” 출산을 앞둔 산모 앞에서 한 소년이 바이올린 현을 울린다. 열세살 작은 남자아이의 손끝을 타고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선율은 생명의 탄생을 이끌어내기에도, 동네 사람과 아버지를 행복하게 만들기에도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돌아서 다른 세계를 향한 문을 열어버린 아버지와 아들에게 세상은 과거를 가난이라고 일깨우고, “재능은 재력보다 못하다”고 가르친다. 천재 바
깊은 공명에 이르지 못한 아쉬움,<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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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의 세번째 시리즈 <여우계단>(제작 씨네2000)에 송지효, 박한별 등이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씨네2000이 11일 밝혔다. <여우계단>은 한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여우계단' 괴담을 담고 있다.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그리고 사랑해> 등으로 알려진 송지효는 여우계단의 저주를 부르는 만년 2등의 무용반 여고생 '진성'을, 신승훈의 노래 <널 위한 이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박한별은 진성으로부터 질투를 받는 무용반 최고의 발레리나 '소희'역을 맡았다.
이밖에 소희가 되고싶다고 소원을 비는 미술반 '혜주'역으로는 조안이, 혜주를 괴롭히는 '윤지'역에는 박지연이 캐스팅 됐다.
<여고괴담>과 속편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지난 98년과 99년 개봉돼 각각 전국 200만 명과 60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형 공포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김규리, 박진희, 공효진, 김민선 등의 연기자를
<여우계단>에 송지효, 박한별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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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윤락여성이 길에서 집단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나 경찰은 피해자의 직업적 특성을 들어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이에 분개한 동료 고은비(예지원)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로 출마한다. 여야후보들의 정치공작과 주위의 냉대로 고은비 자신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들이 갖가지 시련에 부딪히지만 결국 똘똘 뭉쳐 선거 유세에 나선다.
■ Review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상종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두 부류가 있는 것 같다. 바로 윤락여성과 정치인이다. 영화는 초반부에 이 두 집단을 극단적으로 희화화하면서 유사성을 부각시킨다. 야당의 정치인이 여당의 사주를 받은 윤락여성과 정사를 하던 도중 복상사한다는 설정은 이같은 희화화의 극단적인 예다. 그런데 이 두 집단이 인간성 차이를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윤락여성이 강간을 당한 일에 대해 경찰과 정치인 등의 공권력이 “창녀에게도 강간이라는 게 성립하느냐”는 태도로 일관한데 반해 윤
코믹한 스타일과 사실적 묘사와의 균형,<대한민국 헌법 제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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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서른살 노처녀 툴라(니아 바르달로스)의 삶은 갑갑하기만 하다. 그리스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그녀의 부모가 경영하는 그리스식 식당 ‘댄싱 조르바’의 일을 거들지만 단조롭고 지리하다. 부모들은 시집갈 것만 종용하고, 마음에 드는 남자는 안 나타나고, 하루 종일 왁자지껄 떠들어대는 그리스인 친척들의 소음에 넋이 나갈 정도다. 어느 날 식당에 손님으로 온 청년 이안(존 코벳)을 보고 반한 그녀는 연정과 함께 삶의 의욕도 타올라 대학에 갈 결심을 한다. 툴라는 컴퓨터를 전공하면서 이모가 차린 여행사의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이안을 다시 만난다. 이안과 마침내 로맨스가 싹트지만, 그리스인이 아니면 시집보낼 수 없다는 집안의 반대에 직면한다.
■ Review
영화 도입부에 흘러나오는 툴라의 독백. “그리스 여인에게 주어진 삶의 과제는 다음의 세 가지다. 그리스 남자와 결혼하고, 그리스 자식들을 많이 낳고, 그들이 죽을 때까지 밥해 먹인다.” 툴라는 그게 어디 사람이 할 짓이
고전적 내러티브의 힘,<나의 그리스식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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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가 <브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속편격인 <선즈 오브 브에나비스타>를 제작한다. 아르헨티나 감독 게르만 크랄이 연출할 이 다큐멘터리는 브에나비스타 밴드의 리더인 피오 레브야가 젊은 새 멤버들을 뽑는 과정을 뒤쫓는다. 독일의 빅토리미디어는 450만달러를 들여 이 다큐멘터리를 극장판으로 만들 계획이다.
빔 벤더스, 다시 쿠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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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단결하고 있다? 장초치가 중화민국영화협회로부터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것을 두고, 감독협회 회원이 아닌 그에게 상이 돌아간 것은 대만 영화계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보자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장초치의 <아름다운 시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고 금마장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대만이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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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영화계가 미소짓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자국영화 제작실적이 각각 15편과 23편에 머물렀던 타이가 올해는 60편 정도를 쏟아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 지난해 킥복싱영화 <옹박>이 220만달러, 코미디인 <올드 록 맨>이 180만달러를 벌어들였는데,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사진)이 3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사실과 비교하면 타이영화의 성장세가 어느 정도인지 드러난다.
불붙은 타이 영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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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에 열리는 제27회 홍콩국제영화제가 세개의 경쟁부문을 신설한다. 한두편 미만을 연출한 젊은 감독에게 주는 불새상을 비롯, 아시안 DV 경쟁, 다큐멘터리에 주는 인도주의상 등이 이번에 도입된 경쟁부문이다. 홍콩의 조니 토가 연출한 , 일본 감독 야마다 요지의 <황혼의 세이베이>로 막을 여는 홍콩영화제는 40개 나라에서 온 300편의 필름과 함께 4월8일부터 16일간 치러진다.
홍콩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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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프롬 헤븐>과 <디 다워스>로 주가가 급상승한 줄리언 무어의 차기작이 초자연적 스릴러 <더 포가튼>으로 정해졌다. 무어는 영화에서 8살짜리 아들을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어머니 역으로, 어느 날 정신과 상담의로부터 아들에 대한 자신의 기억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며 실제 아들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는 아들의 존재 증명에 나선다. 감독은 <적과의 동침> <머니 트레인> 등의 조셉 루벤.
줄리언 무어, <더 포가튼>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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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맥스가 공룡들의 동산에 발을 내디딘다. 미라맥스 산하의 디멘션 필름은 7500만달러짜리 액션판타지영화 <브라더스 그림>을 MGM과 공동 투자, 제작, 배급하는 것을 필두로 유니버설, 디즈니 등과 계속 공조를 모색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멘션의 공동대표 밥 웨인스타인에 따르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사업의 위험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 이같은 행보의 목표라고.
미라맥스, 거대 메이저들과 공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