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맙소사! 톰 행크스였어요, 영화 만들자는 사람이…”기적적 흥행작 <나의 그리스식 웨딩> 배우와 제작자가 말하는 ‘나의 그리스식 성공기’주연 경력을 가진 배우 한명도 없이, TV시리즈만 만들다시피한 감독과 500만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가 2억4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면 로또복권 당첨에 견줄 만한 사건이다. 3월14일 개봉하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작품 못지않게, 아니 작품보다 더 그 흥행신화로 화제가 된 영화다. 신화의 시작은 영화의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니아 바르달로스와 영화를 제작한 리타 윌슨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바르달로스는 토론토의 한 극장 매표소에서 일하다가 출연자 중 한명이 공연시작 직전에 병원에 실려갔을 때 대역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미국으로 건너와 TV물과 두세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조·단역을 면치 못하던 신세였다. 그녀를, <허영의 불꽃>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배우이
<나의 그리스식 웨딩> 배우,제작자
-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29일 만인 지난 14일 전국 관객 400만명을 넘었다. 깔끔한 코미디인데다가 10대 관객들이 방학중이었다는 점도 관객폭발의 한 원인이었던 셈이다. 이에 힘입은 덕에 아이엠픽처스가 최근 발표한 ‘2월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서울관객 기준으로 2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52.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3년 한국영화 점유율 누계는 43.3%로 2002년(39.5%), 2001년(25.4%)에 비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동갑내기…> 한 작품에 의존한 바가 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12일 예매순위에선 14일 개봉하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 13.9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리크루트>와 큰 차이는 없지만, 미국에서 워낙 선전했다는 입소문과 화이트데이라는 시기까지 겹쳐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듯하다. 따뜻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첸카이거 감독의 <투게더>를 추천할 만하
<동갑내기 과외하기> 한국영화 점유율까지 쑥~
-
34억1063만8천원. 놀라지 마시라. 올해 6월15일께 열리기로 되어 있는 대종상영화제가 필요로 하는 총사업비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밝힌 영화단체사업지원 심사결과 공표 자료에 따르면 이렇다. 이는 지난해 대종상영화제에 들어갔던 돈의 10배가 넘는 액수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해 쓴 돈이 33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예산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대종상영화제를 꾸려왔던 신우철 한국영화인협회(이하 영협)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시상식만 열었는데 올해는 명실상부한 영화제로 거듭나겠다”며 “접촉 중이라 확언할 순 없지만, 북한 영화인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포함하여 3월 중순 이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대종상영화제를 준비하는 쪽에선 35억원에 달하는 행사비를 어떻게 마련할까. 현재까지 정부나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로부터 전폭적인 도움을 얻어내기란 어려워 보인다. 3월3일 발표된 영화단체사업지원 심사결과에 따르면, 영진위가
대종상,거듭날까?
-
이제는 <갱스 오브 뉴욕>의 실체가 밝혀진 뒤이니만큼 마틴 스코시즈의 행보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이라면 이 영화에 대해 가질 법한 ‘오해’는 이미 지워버렸을 듯싶다. 즉 <갱스 오브 뉴욕>은 제목만 가지고 성급하게 추론할 수도 있듯이 <비열한 거리>(1973)나 <좋은 친구들>(1990)처럼 동시대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친숙한 유의 갱스터영화가 아니라, 19세기의 뉴욕으로 들어가 그 과거 속의 도시에서 갱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래서 낯설다고도 표현할 수 있는 에픽-갱스터영화인 것이다. 그럼에도 <갱스 오브 뉴욕>을 두고 스코시즈적이지 않은 영화라고 말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제목에서도 드러나 있듯이 이건 뉴욕과 그 안에서 활동하는 갱스터들이라는, 스코시즈의 영화세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요소들로 만들어진 또 한편의 스코시즈 영화이니까 말이다.
우선 영화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뉴욕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스코시즈
<갱스 오브 뉴욕>,미완으로 끝난 스코시즈의 야심
-
-
결국 승자는 세월이었어초등학교 다닐 때 나에게는 별로 안 좋은 버릇이 있었다. 그걸 버릇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 몰라도. 새 학년에 올라가 새 학기를 시작할 무렵, 실은 새 학기가 헌 학기가 될 때까지 나는 쉬는 시간마다 분주히 계단을 오르내리고 복도를 뛰어다녔다. 지난해 친했던 친구들이 두세명씩 모여 있는 반으로 달려가기 위해서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 마리 어린 양 같은 모범생이었는지라 선생님한테나 친구들에게나 특별히 따돌림당할 이유가 없었는데 새 책상, 새 짝꿍, 새 선생님이 그냥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실은 이런 개인사를 나는 까먹고 있었는데 성인이 된 뒤 우연히 엄마가 환기시켜줬다. 학부모 회의에 갈 때마다 5년 내내 새 담임으로부터 늘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애가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다는. 그리고 엄마는 내가 남보다 뒤처진다거나 뭔가 잘해내지 못할 때마다 꺼내는 ‘일곱살론(니가 일곱살 때 학교에 들어가서 그래)’으로 간단히 정리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
아가씨,<디 아워스>를 보고 일곱살 시절을 떠올리다
-
나는 지난해 여름 극장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면서 그동안 내 안에 감추어져 있던 새로운 바람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건 ‘나도 저런 거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단순한 또는 원대한 포부….
아주 오래 전부터 미미하게 나에게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일단은 배우들이 나오는 극장용 극영화를 한편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 꿈을 잠시 접어두었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내 전공분야도 아니고 내가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수십년(음…) 동안 그 바람을 잊고 지내고 있었다.
몇몇 친구들에게 애니메이션을 해보면 어떨까, 얘기를 하면 친구들은 이런 조언을 해주었다. “글쎄 그게 영화랑 다르기도 하고 또 비슷하기도 하다고 볼 수 있지….” 그래서 내가 할 수 있을 거 같아? 아님 하지 말라는 얘기야? 그러면 친구들은 이런 대답을 한다. “감히 내가 어떻게 네 인생에 대해 그같은 말을 할 수 있겠니.” 나는 분명히 <센과 치히
나도 저런 거 만들고 말 테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게놈>(Genome)이라는 책을 쓴 매트 리들리는 “40억년이라는 지구 역사 속에서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큰 행운”이라고 했다. 그는 생명과학 전문가답게 특히 우주의 가장 위대하면서도 놀라운 비밀인 DNA와 게놈을 발견한 시대에 태어난 걸 감사해했다. 그럴 만도 하다. 만일 1세기만 앞서 과학자로 태어났다면, 그는 십중팔구 다윈의 <종의 기원>이나 <인류의 기원>을 탐독했을 것이고, 마치 70∼80년대 한국의 운동권학생들처럼 부모 속을 썩이고 목사에게 대들다 문제아로 낙인찍혔을 것이다.나도 가끔 이 시대에 태어난 걸 행운으로 생각한다. 하루에 50통의 전화를 주고받고 한 트럭분의 정보를 소화하며 전광석화처럼 일처리를 해야 하는 지금 시대가, 오전 나절 개울에서 빨래를 하고 오후에는 밭을 갈며 보름 동안 식구에게 입힐 베옷 한벌을 짜던 시대보다 생산성은 믿을 수 없을 만치 높아진 게 사실이나 과연 그만큼 행복해졌는지는 모르겠다. 문명의 엄
그리고 야만은 계속된다
-
누가 백수의 특권이 늦잠이라고 했단 말인가?세상은 바쁘게 출근하며 움직이고 유치원 아이들까지 차타고 움직이는 소리들이 들릴 때까지 이불 속에서 ‘난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누워 있기란 지옥이다. 세상이 끝난 거처럼 내 방에 처박혀 있을라치면… 은하철도 999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정영? 나야.” 남자임에도 가냘픈 목소리. 오호라 오늘 이 선배에게 저녁 얻어먹고 오홋 술도 얻어먹고 으힛!!학교 다닐 때 학생회관에서 살다시피 하며 어둡고 눅눅한 학생회 복도에서 가끔 부딪치곤 했다. 10년 가까이 그 선배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나도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7년 가까이 학교를 다닌, 학교 최대의 왕바보들이었다. 그러기에 둘은 서로를 재수없어 했다. ‘쳇 아침부터 재수없어.’ 그도 아마 그렇게 생각했을 거다. ‘저 키꺽다리 여자앤 언제까지 학교에 남아 있는 거야?’ 그 당시 집회 때 총체극이나 선동극이 있을 때면 그는 언제나 머리에 띠를 두르고 가냘픈 몸매를 뽐내며 앞에서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잖아,<키즈 리턴>
-
광화문 일주아트하우스 아트큐브 극장에서 오는 21~24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하늘색 고향'(감독 김소영) 시사회가 첼리스트 정명화씨,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그리고 기자와 영화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2시 종로 허리우드 극장 그린관에서 열렸다.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제작기간 4년, 홍보기간 2년 등 총 6년에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영화가 비로소 관객들에게 공개돼 감개무량하다"며 "이 영화 개봉을 시작으로 다큐 영화에 대한 영화팬들의 관심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하늘색 고향>은 스탈린에 의해 구소련에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의 애환을 담은 97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로 우즈베키스탄의 공훈화가인 신순남 화백의 대표작 '레퀴엠'을 주제로 제작됐다.이 영화는 국내에서 서울 국제다큐멘터리 영상제 대상과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등을 받았고, 제13회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한국 다큐멘터리사상 최
다큐 <하늘색고향> 시사회
-
문화연대, 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 언론노동조합,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등은 12일 오후 CJ그룹의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지배지분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히며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13일 오전 10시 안국동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두 회사의 인수 합병이 영상 산업의 독점 및 자본의 과도한 권력화를 발생시키고 영화 제작 및 상영을 획일화할 우려가 있다"며 "영화 관객의 선택권 및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지키고 군소영화산업, 비주류 ㆍ비상업영화의 쇠퇴를 막기위해 가칭 CJS 연합의 설립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시네마서비스가 속해 있는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대표 박병무)와 CJ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복)는 지난 1월말 "CJ엔터테인먼트가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의 주식지분 중 로커스(대표 김형순)가 보유 중인 327만주(24.1%)와 김형순 사장의 56만주(4.2%)등 총 383만주(28.3%) 규모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CJ-시네마 서비스 연합 반대한다” - 문화연대
-
두 번에 걸친 결혼과 이혼, 총격사건 연루, 섹스 비디오 파문, 최악의 영화를 뽑는 라지(Razzies)상 여배우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 등. '최고의 엉덩이'로 찬사를 받으며 노래면 노래, 영화면 영화, 미국 연예계의 '잘 나가는' 스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제니퍼 로페즈를 이런 몇 가지 뉴스로 깎아 내릴 수는 없을 것 같다.제니퍼 로페즈는 피플지가 선정한 '아름다운 50인' 중 한 명으로 뽑혔으며 올 초 갤럽과 USA 투데이가 공동 조사한 '미국인이 좋아하는 여자' 설문조사에서 18~30세의 젊은이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기도 했다.21일 개봉하는 영화 <러브 인 맨하탄>(원제 Maid in Manhattan)은 이런 제니퍼 로페즈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영화.뉴욕의 한 특급호텔에서 '메이드'로 일하는 마리사(제니퍼 로페즈)는 남편과 이혼 후 아들과 같이 살고 있다. 꿈에도 그리던 매니저로의 승진을 앞두고 있던 그녀는 어느날 우연한 오해로 상원의원 후보인 크
[새 영화] <러브 인 맨하탄>
-
월트 디즈니 픽처스 제공,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의 <몬스터 주식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5억 불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디즈니의 <라이온 킹>에 이어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몬스터 주식회사>의 총 수익은 5억 4백 만 불, 그 중 2억 5천 3백 만 불은 미국 내에서, 그리고 2억 5천 백 2십 만 불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이다. 해외 박스 오피스를 살펴보면, 일본에서는 5천 9백 십 만 불을 벌어들여 사상 최고의 흥행수익을 올린 미국산 애니매이션 영화로 꼽히게 되었고, 영국에서는 5천 3백만 불, 멕시코 2천 십 만 불, 스페인 천 3백 5십 만 불의 수익을 올렸다. 픽사의 북부 캘리포니아 스튜디오에서 탄생한 <몬스터 주식회사>의 감독은 피트 닥터, 제작자는 달라 K. 앤더슨이다.<몬스터 주식회사>에 이어 월트 디즈니사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또 다시 엄청난 성공을
디즈니/픽사의 차기작 세 편 공개
-
박정희 기념관 건립 기한이 내년 10월까지 연장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지난해 여름에 강원도 어느 산골에 갔다가 본 울창한 산림이 생각났다. 하룻밤을 묵게 된 그 집 뒤꼍 산자락에 쭉쭉 곧게 뻗은 낙엽송이 하늘을 가릴 듯 서 있는 것이 절로 찬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나무가 서 있는 산은 국유지요 숲은 국유림이었다. 그때는 그 나무의 이름을 잘 몰라 집주인에게 물어보았는데, 그는 그 나무가 낙엽송이라고 하면서도 그 근처 사람들은 그 나무를 ‘박정희 나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래서 수수께끼가 시작되었다.박정희는 물론 전 대통령 박정희를 이른다. 낙엽송이 소나뭇과에 속하기는 해도 늘푸른나무가 아니고 말 그대로 겨울이 되면 낙엽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권불십년, 아니 십팔년의 무상을 박정희가 보여준 것에 비유해 나무에 그런 이름이 붙었는가. 집주인은 물론 아니라고 했다.그렇다면 박정희 특유의 압축성장 정책이 산림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서 그런가. 우리의 환경과 민족의 품성에 맞는, 또는 소나무와 참
박정희 나무
-
영화채널 홈CGV는 오는 17일부터 매주 월ㆍ화요일 밤 12시 뉴욕 성범죄 특별 전담반의 활약상을 그린 수사물 <특수 수사대 SVU>( 원제: Law & Order: Special Victims Unit)를 방송한다.
이 시리즈는 SVU 형사들이 치밀한 수사력과 피해자와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각종 강력 성관련 범죄의 전모를 파헤쳐 나간다는 내용의 형사 추리물로 미국 NBC를 통해 99년부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성관련 범죄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지만 범죄 장면의 재연이나 액션신 등 자극적인 화면보다는 객관적인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구성이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이다. 엘리엇 스테이블러, 올리비아 벤슨, 존 먼치 등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
홈CGV <특수 수사대 SVU>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