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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향>으로 1960년대 영화제작의 기업화를 유도하다”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시험했다"1961년, 고전 서사 <춘향전>을 컬러 시네마스코프로 제작한 두편의 영화가 동시 개봉되어 경쟁한 사실은 영화사의 잘 알려진 사건 가운데 하나다. 익숙함에 대한, 그리고 변화에 대한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켰던 신상옥 감독의 <춘향전>은 경쟁작을 압도했고, 영화 기업화라는 60년대의 화두와 결합했다. 당시의 기업화 열망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춘향전> 성공에 관한 감독 자신의 분석을 곰곰이 들여다보게 된다.<춘향전>은 내가 한번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사실은 내 영화에 <춘향전>이 여러 번 나온다. <로맨스 빠빠>에는 주증녀가 춘향 어머니가 돼가지고 하는 게 잠깐 나오고, <코리아>라는 작품에도 <춘향전>이 나온다. 고전이 원래 한국 사람에게 끌리는 작품인데, 홍성기가 한 <춘향전>
한국영화 회고록 신상옥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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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림 탄생, 기업적 영화제작 불붙다“배우·작가 전부 전속이었지”1961년과 63년 두 차례 고시와 법령을 통해 이루어진 영화사 통폐합 과정에서 등록 요건에 미치지 못한 군소 프로덕션들은 사라졌고, ‘신상옥프로덕션’은 ‘주식회사 신필림’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1960년대 기업적인 영화사의 등장은 군사정부의 영화정책과 연관이 깊다. 그러나 <성춘향>의 성공이 ‘잘 만들어진 국산영화’의 시장 장악력을 입증한 한편, 투기성 자본이 성행하던 조건은 영화인들에게도 합리적인 체계와 질서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그것이 정부가 강행한 구조조정의 결과이든 아니든, 대형영화사 신필림의 등장은 새로운 영화 제작 패턴을 보여주는 것임이 분명하다.그때 아마 영화사가 100여개 있었나? 영화가 된다, 하니까 모두 다 영화한다고 나섰으니까. ‘독립푸로’의 그 부작용으로 불미스런 사건이 많이 일어났다. 영화라는 게 갬블이니까, 영화 맨들지 않고 도망간다든가 이런 것도 있고, 망하면 도망
한국영화 회고록 신상옥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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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많이 몰리는 부산영화제는 예매와 숙소예약이 필수다. 홈페이지와 부산은행 홈페이지(pusanbank.co.kr), 서울 코엑스, 수원·대구·해운대 메가박스와 서울 대한극장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개·폐막작 예매(피프캐시로만 가능)는 19일까지, 일반작 예매는 24일부터다. 61개국 245편의 영화 가운데 다른 국제영화제에서의 인지도와 프로그래머의 추천을 기초로 8편을 추려봤다.▶ 도플갱어(사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최신작. 연구의 벽에 부딪친 남자에게 그의 거친 분신이 나타난다. 인간 내면의 양면성이 현실에 드러난다는 설정. 기요시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화면분할기법과 야쿠쇼 고지의 징그러울 정도의 연기가 압권이다.▶ 용감한 자에게 안식은 없다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신예감독 알랭 기요디의 첫번째 장편. 꿈에서 누군가가 말한다. 이번 잠이 마지막이며, 한번 더 자면 너는 죽는다고. 이 이상한 꿈을 꾼 한 청년의, 꿈과 현실이 뒤섞이는 방랑기에 젊음의 우수와 유머가 끼어든다.▶
[PIFF 2003] 놓치면 후회할 8편 ‘예매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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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림 탄생이후 영화계 구도변화를 살펴보다“ 양대 산맥으로 갈렸지 ”“이것은 영화산업의 한 과정이지, 완전한 과정이라고는 할 수 없지.” 신상옥 감독은 영화기업 신필림의 15년 역사 동안 제작, 배급, 상영의 통합을 이뤄내지 못한 아쉬움을 이처럼 자신만만하게(?) 표했다. 신필림의 성패를 반추해 당시의 영화산업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신 감독 자신의 경험과 직관을 쉬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신필림이 메이저 제작사로 등극한 이후 달라진 영화계의 구도, 그리고 신필림의 제작활동들이 어떻게 조직되었는지 들어보았다.우리가 기업이 되고부터는 신필림하고 충무로가 헤어졌다. 양대 산맥이라고 볼 수가 있지. 정창화씨네, 최완규씨네 이런 사람들이 하는 만주 벌판 액션물, 이런 건 우리가 하지 않았거든? 순전히 거국적인 거, 이른바 예술작품이랍시고 하는 것만 했으니까. 그쪽에서는 완전히 상아탑에서 노는 걸로 보였을 거야. 그런데 독립푸로가 건전한 독립푸로가 아니고,
한국영화 회고록 신상옥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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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는 우리 둘을 맺어준 은혜로운 영화입니다""저희 둘을 맺어준 작품입니다. 의미있는 작품이니 만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장국영(張國榮)이라는 스타가 팬들의 곁을 떠난 지난 4월 한국 영화계에는 또 하나의 별이 스러졌다. 1998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영화 <스케이트>를 진출시킨 조은령 감독이 어이없게도 목욕탕 실족으로 숨진 것.한창 신혼생활을 즐기며 첫 장편 '프론티어'의 제작을 준비하던 고인이 세상에서 보낸 시간은 만으로 서른두 해였다.18일 오후 고 조은령 감독의 추모영화제가 열리던 대학로는 비로 축축히 젖어 있었다. 유작과 추모영상물 상영을 비롯해 사진전, 추모식 등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영화제 외에도 고인의 유작 <프론티어>의 제작이 발표되는 자리이기도 했다.고인의 뒤를 이어 영화를 완성할 사람은 <꽃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촬영 감독 출신인 남편 김명
[인터뷰] 고 조은령 감독의 유작 완성한 김명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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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힘들었지”60년대 배급구조로 보는 신필림의 경영전략 그리고 한계최근 많은 영화 기업이 수익의 안정을 위해 수직통합의 전략을 취하는 것처럼, 60년대 영화시장의 호황 속에서 대형제작사로 조직된 신필림도 배급과 상영에 대한 통제를 꾀했다. 명보극장과의 제휴나 허리우드극장 직영은 그런 시도들이다. 당시의 배급구조와 사세의 변화를 말하며 신상옥 감독이 되짚는 신필림의 경영전략 그리고 한계는 무엇일지 주목하게 된다.요 앞서도 얘기했듯이 블록부킹이라는 것은 전속관에 자기 영화만 붙이지 딴 건 안 붙인다는 건데, 명보극장이 신필림 전속관으로 있었다. 그때는 좋은 프로만 있으면 전속관 같은 게 필요없을 땐데, 결국 좋은 프로 가지고 있으면 극장서는 우리 따라오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전속관이라는 게 생기지. 지방흥행사들이 전속관을 맨들고 우리더러 한달에 영화 두개씩 맨들어달라고 했다.문제는 내가 투자하는 거하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돈하고 잘 안 맞아떨어졌다. 지방에 판
한국영화 회고록 신상옥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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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일 일본에서 막을 올리는 제16회 도쿄국제영화제의 ‘아시아의 바람’(Winds of Asia) 부문에 올해 국내 최고 흥행작인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초청됐다.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상과 부산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인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과 동명 일본영화를 리메이크한 김동빈 감독의 1999년작 <링>도 동반 초청됐다. 그러나 공식 경쟁부문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한국영화가 출품되지 못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중국 여배우 궁리(鞏利)가 맡고 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아수라와 같이>와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각각 개막식과 폐막식을 장식한다.
(서울=연합뉴스)
도쿄영화제에 한국영화 3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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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사진)의 제작사 이스트 필름(대표 명계남)과 <아름다운 시절>의 백두대간(대표 이광모), <달려라 장미>의 조우필름(대표 조종국) 등 세 영화사는 18일 TTU라는 이름으로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TTU는 '최고'를 뜻하는 'Two Thumbs Up'의 약자로 세 영화사는 외형상 독립적으로 존재하되 아이템 기획, 시나리오 개발, 제작, 마케팅, 해외ㆍ남북 합작 프로젝트 추진 등 제작과정 전반에 걸쳐 단일체계를 이루게 된다. 컨소시엄에는 이밖에 부산의 씨네씨, 대구의대경엔터테인먼트도 협력사로 참여한다.TTU 컨소시엄은 올해 방은진 감독의 <첼로>, 여균동 감독의 <숨바꼭질>, 김응수 감독의 <달려라 장미>를 제작할 예정이며 TTU라는 동일 브랜드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TTU는 컨소시엄 출범에 맞춰 총 상금 1억4천만원을 걸고 두 시간 내외 분량의 극장용 장편 상업영화를 대상으로 시나리오 공모전을 연
이스트필름, 조우필름, 백두대간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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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로 알려진 영국의 좌파감독 켄 로치가 다음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다. 영국문화원에 따르면 켄 로치 감독은 다음달 20일께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영상원 학생 대상 강의와 국내 영화인이 초청되는 리셉션 등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방한기간중 영화사 백두대간은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빵과 장미>와 <레이닝 스톤> 등 감독의 대표작을 상영하고 관객과 감독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켄 로치는 노동계급이나 빈민 등 하층민의 생활에 대한 사실적 묘사와 이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작품을 일관되게 연출하고 있는 현대 유럽을 대표하는 좌파 감독이다.
(서울=연합뉴스)
좌파감독 켄 로치 10월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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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영화감독이 지난달 경기도 파주시 탄현에 개관한 아트서비스 스튜디오에 액션스쿨을 건립한다. 18일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강우석 감독은 아트서비스 부지 내에 정두홍 무술감독이 운영하던 서울액션스쿨의 재건립을 이르면 내년 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 보라매 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액션스쿨은 <쉬리>, <무사>, <유령>, <반칙왕> 등 국내 영화들의 액션연기를 지도해온 국내 유일의 액션스쿨.
강 감독은 <실미도>의 스태프ㆍ영화배우들로부터 서울시가 공원 부지 활용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서울액션스쿨이 철거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국내 유일의 액션스쿨이며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점을 고려해 재건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실미도의 촬영이 완료된 후 재건립 일정이나 규모 등 세부 사항을 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우석 감독, 액션스쿨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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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영화다. 과도하게 폭력적이고, 쓸데없이 선정적이며, 알 길 없이 장황하고 무엇보다도 야무지게 아무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의 특징은 사람들을 무뇌아로 만든다는 것이다. 액션, 폭력, 사운드, 화염, 슬로 비디오, 경찰, 마약, 쿠바 마약 대장. 이 모든 항목들은 바로 그 무뇌아적 상상력에 필요한 장식품들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 상상력도 이 정도로 스트레이트하면 때로 감동적이라는 점. 밀고 나가려면 이 정도 밀고 나가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흥분은 때로, 너무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오는 것. 할리우드는 그걸 이용하고 나는 흥분하다가 이용당하여 무기력해진다.개인적으로 이 액션영화의 O.S.T를 기대했던 것은 영화 때문이 아니고 순전히 O.S.T 자체의 힘 때문이다. 1995년에 나온 <Bad Boys> 첫편 O.S.T도 질적으로 훌륭한 힙합, R&B를 담고 있었다. 당시 최고 주가를 올리던 워
정통 힙합 컴필레이션,<나쁜 녀석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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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사진), <설국>, <명동 44번지> 등 11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한시절 충무로를 호령했던 원로 감독 고영남(본명 진석모) 씨가 17일 새벽 1시 분당 차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1935년 충북 수안보에서 출생한 고인은 59년 영화 <육체의 길>의 연출부로 충무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64년 <잃어버린 태양>을 흥행에 성공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이후 액션 멜로물 <명동 44번지>, <소령, 강재구> 등을 히트시켜 60~70년대 충무로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데뷔 이후 2000년 <그림일기>까지 4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연출한 작품은 모두 108편. 데뷔 이후 78년까지 해마다 평균 다섯 편 가량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던 다작감독이었다.이후 80년대에도 고감독은 <광염소나타>, <위험한 향기>, <생머리 19살>,
<소나기>, <설국>의 고영남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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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꿈> 무대는 텅 비어 있다. 나뭇잎 사이에 요정이 몸을 숨기는 오래된 나무도 없고, 요정의 왕과 여왕이 부딪치는 화려한 궁전도 없다. 생나무 결이 그대로 남아 있는 틀 몇개와 광목천, 악사들을 위한 조그만 자리가 전부다. 극단 여행자가 2002년에 처음 무대에 올린 <한여름밤의 꿈>은 한껏 비워낸 이 무대처럼, 셰익스피어의 희극에서 인물과 그들의 관계만 남겨놓은 채 모든 것을 쏟아냈다. 그리고 그 여백을 채우는 건 전혀 우아하지 않고 솔직한 대사와 온몸으로 무대를 휘젓는 배우들, 동양적인 리듬, 부담없는 춤과 노래다. 도깨비불이 객석의 어둠을 타고 내려오는 처음부터 <한여름밤의 꿈>은 자신이 고전의 사생아에 불과하진 않으리라고 자신있게 선포한다.이야기만 놓고 보면 <한여름밤의 꿈>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로 사랑하는 벽과 항은 벽의 결혼식 전날 숲속으로 야반도주하고, 벽의 정혼자 루와 루를 짝사랑하는 익이 그뒤를 쫓는다.
관객도 무대의 일부인 듯,연극 <한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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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요상한 땅덩어리다. 거의 100년 가까이 제국의 식민지와 반식민지 노릇을 해온 땅이다. 그 와중에 온갖 이념들이 구름 위로 오고갔다. 그런데도 지금 한반도 땅덩어리에는 이념이 없다. 무슨 주의를 내거는 이가 있기는 하나, 그게 현실에서 통용되는 식별표는 아니다. 자기 혼자, 자기 패거리끼리만 주의를 떠들어봤자 의미없다. 그건 그야말로 속된 말로 공적인 담론이니까 공적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건데, 그들이 들은 척도 안 하니 소용없는 거다. 아무리 주의를 내걸고 강령을 외치고 해봤자 그걸 곧이곧대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냥 쉽게 그들이 익숙하게 사용해오던 말들로 그 주의에 이름표를 붙여버린다.억울할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왼쪽 편 사람들은 그런 걸 속상해하고 심란해하고 통분해할 것이다. 그러나 그럴 거 하나도 없다. 일찍이 어떤 이가 말하지 않았던가.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지 의식이 존재를 규정짓지는 않는다고 말이다. 그들이 어떤 말을 쓰는 건 그들의 사회적 존재, 아주 기본
유에스에 대한 추억: <수취인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