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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가두는 안보논리는 허구"군대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수갑이 채워진 채 끌려가는 20대 아들. 어머니는 흐느낀다. 아들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미소를 짓는다. “전 괜찮아요.” 한 아이의 아빠가 된 30대 중반의 남성. 종교적 이유로 ‘총을 들지 않아’ 역시 감옥엘 다녀왔다. 그의 네 형제들이 다 그랬다. “내가 겪은 고통을 내 아이가 다시 겪게 될지도 모르죠.” 그의 얼굴엔 여전히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종교적 이유로 혹은 정치적 신념으로 병역을 거부한 사람들. 20~30대 젊은 영상제작집단 ‘다큐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김환태(32·사진) 감독이 그들의 이야기를 68분짜리 필름에 다큐멘터리로 담아냈다.‘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이 다큐에서 김씨는 주위의 비난 속에서도 당당히 병역 거부를 선언한 젊은이들과, 같은 이유로 옥고를 치른 뒤 세상에 나온 남성들에게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댔다. 그 틈새마다 팽팽히 맞부딪치는 두개의 상반된 목소리를 끼워넣었다. 한쪽에서는
다큐 <총을 들지 않는 사람들> 김환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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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옥 경험 살려 비전향 장기수로 열연"사실 그게 지금은 중요하지 않거든요.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소리가 더 좋죠."비전향 장기수 김선명 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선택>의 주연배우 김중기(37) 에게는 다른 배우들이 갖지 못한 이색적 경력이 있다. 바로 임수경 씨가 평양에 가기 1년 전인 1988년 전대협 남북청년학생회담의 남측 단장까지 맡은 바 있는 학생운동권의 리더 출신이라는 것.다음달 부산영화제 상영과 극장 개봉을 앞두고 기자를 만난 그는 "운동권 출신 배우라는 말이 썩 달갑지만은 않겠다"는 말에 "그게 사실 지금은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하며 말문을 열었다."소위 말하는 문화운동을 하기 위해 연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행복하고 남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영화를 하는 것이죠.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선택>에서 주연을 맡았지만 사실 그의 연기를 기억하는 영화팬들은 많지 않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둘 하나 섹스>와 <
[인터뷰] 영화 <선택> 주연 김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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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에서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이 27일 거행된 제5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 및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봉 감독은 특히 신임감독상 수상으로 부문별 상금 기준으로는 최고인 13만7천700달러를 받았다.
아시아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한 <살인의 추억>은 <타임 투 킬>, <폰 부스> 등으로 잘 알려진 조엘 슈마허 감독의 <베로니카 게린> 등 14편의 후보작과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최우수 작품상은 인간의 고독을 주제로 한 독일의 <슈상스트>(Schussangst)가 차지했다. (산세바스티안<스페인>=연합뉴스)
<살인의 추억>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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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이마무라 쇼헤이(77.今村昌平)의 명작 8편이 무료로 상영된다.대구독립영화협회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으로 다음달 2일부터 4일간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구문화산업센터 6층 소극장에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전'을 개최한다. 이마무라는 지난 58년 <도둑맞은 욕정>으로 첫 감독 데뷔한 이래 98년 <간장선생> 등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작품성과 사회성 짙은 영화로 소문난 감독.그는 또 지난 83년 <나라야마 부시코>로 프랑스 칸 영화제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 이어 97년 같은 영화제에서 <우나기>로 황금종려상을 받는 등 현존 일본 영화계의 거장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감독전에서는 이마무라의 대표작인 <작은 오빠>(2.4일), <돼지와 군함>, <붉은 살의>, <일본 곤충기>(2.5일), <도둑맞은 욕정>, <나라야마 부시코>, <검은 비>(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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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영화사의 <런다운>(The Rundown)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올랐다. 런다운은 레슬러 출신 액션배우 <더 록>(본명 드웨인 존슨)이 출연해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아마존을 배경으로 한 코믹액션 <런다운>은 28일 미국 영화흥행업체들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 26일 이후 주말 사흘간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약 1천85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려 같은 신작인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Under the Tuscan Sun)를 크게 앞섰다.부에나 비스타영화사가 제작한 <토스카나...>는 940만6천 달러의 흥행실적을 기록해 흡혈귀와 늑대인간들의 유혈 충돌을 그린 작품으로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인 <언더월드>(Underworld)를 가까스로 앞섰다. <언더월드>는 940만달러로 3위.뉴라인의 <세컨핸드 라이언>(Secondhand Lions)은 어느 소년이 텍사스에 사는 성격이 별난 삼촌
<웰컴투더 정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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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게가 있었다. 그 가게를 위해서 모인 모든 사람들은 상품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상품을 개발할 사람이나 상품을 판매할 사람, 가게를 홍보할 사람, 가게를 운영할 사람 등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이 본래 맡은 역할보다는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해서만 의논했다. 결국 그 가게는? 마케팅 총괄, 마케팅 책임, 마케팅 관리, 마케팅 진행, 홍보마케팅….요즘 영화의 크레딧을 살펴보면 유독 마케팅이라 이름붙은 것들이 많이 눈에 띈다.이름이야 붙이게 나름이지만 그 역할이나 성격이 어떻게 구분되는 것인지 직접 마케팅이라는 이름이 붙은 일만을 하고 있는 나조차도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가 애매하다.영화가 산업으로 성장하고, 영화 외적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영화에서 마케팅이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는 것은 필연적 현상이다. ‘영화산업’이다, ‘영화상품’이다라는 말로 영화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는 것처럼 영화라는 장르가 이제는 작품 개념의 순수예술로서뿐만 아니라 산업 분야로
팔 궁리만 하면 그래,잘 팔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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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모국어를 배우려는 재외동포들이 한국을 찾았다. 그들 대부분은 동포 2∼3세로, 한국어보다 다른 나라 말이 더 편한 사람들이다. 올해 모 대학 어학당의 한국어 초급반은 90% 이상이 동포 2세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한국어를 하지 못해도 국적을 버리지 않거나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려는 이들이다.김홍경의 단편 <모국어>는 한국어를 잊어버리고 외국에 살고 있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단편에 흐르는 건 모국어를 할 줄 모른다는 슬픔이라기보다 복잡하고 낯선 어떤 감정이다.주인공 ‘홍경이’는 70년대의 평범한 한국 가정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아버지는 먼 나라로 일하러 떠났고, 아이와 어머니는 그가 있는 곳으로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낸다. 아이가 노래를 부르면, 어머니는 “오늘은 홍경이가 노래를 배웠어요” 하면서 남편에게 어색하게 말을 건다. 아이는 매일같이 녹음기를 아버지라고 생각하면서 노래하고 말하고 재롱을 부린다. 이들이 녹
한국인다움이란,김홍경 단편 <모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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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우울해도 만화는 나오고 있다. 신간 리스트가 온통 일본 만화로 도배되지만, 새롭게 출간되는 한국 만화도 있다. 싸구려 종이에 인쇄도 엉망으로 잉크가 번져나지만 그래도 독자들에게 읽힌다. 전작단행본이라는 출판형태는 물량 중심의 출판이 만들어낸 상흔이지만 그래도 잡지가 속속 폐간되는 요즈음 신인들에게는 소중한 데뷔의 장이 될 수 있다. 얼마 전에 이 지면에서 소개한 <말리>도 전작단행본을 통해 빼어난 ‘한국 만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도깨비 신부>를 발표하고 있지 않은가. 지난 8월 막 세권째를 발표한 변미연도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작단행본의 신인이다. 변미연의 <미스티>는 2003년 1월에 첫권, 5월에 2권, 8월에 3권이 나왔다. 여자친구에게 크게 끌리지 않는 남자가 무언가 공허해 보이는 또 다른 남자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고 그에게 빠져든다는 이야기의 기본구조는 낯익다. 이른바 ‘야오이 코드’라고 불리는 평범한 구조인데, 변미연은 이
이야기꾼이 나타나다,변미연 <미스티>(M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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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출마를 선언한 이후,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소환선거는 전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는 중이다. 본론에 앞서, 주지사 소환선거란 무엇인가를 잠시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이른바 간접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자신들의 의사를 정치에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회는 몇년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선거 이외에는 없는 것이 사실. 그런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것이 주민소환 제도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의 성과가 불만족스러울 경우 임기 내라도 주민들의 투표를 통해 경질시킬 수 있는 것이 그 내용. 주민투표제, 주민발안제와 함께 직접민주주의 3대 방안이라고 중고등학교 때 배운 기억이 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현재 일본과 대부분의 미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채택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도입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일부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그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이번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소환선거는 민주당 출신으로 선출된 그레이 데이비스 현 주지사가 막
주지사에 출마한 아놀드를 희화화하고 있는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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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의 몽상적인 눈망울이 위력을 발휘하는 해적영화, 그것만으로도 일단은 새로운 유형의 해적영화로 팬들에게 각인되는 데 성공한 해적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그 뻔한 모험담의 일부인 해적영화, 바로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이다. <멕시칸>, 일본 원작의 미국식 변형판 <링> 등에서 이국적인 세팅을 즐기는 취향을 발휘한 바 있는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신작이다.디즈니 자본이 투자를 아끼지 않은(아끼지 않은? 그건 모르겠군) 이 거대한 규모의 블록버스터를 더욱 웅장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클라우스 바델트가 담당한 오리지널 스코어다. 이름부터가 약간은 독일군 장교 냄새가 나는데, 아닌 게 아니라 정통 독일 뮤지션이다. 클라우스 바델트의 이름을 미국으로 실어온 것은 다름 아닌 한스 짐머. 역시 독일군 장교 냄새가 나는 이름 아니던가? 어쨌든 클라우스 바델트는 존 윌리엄스와 더불어 블록버스터용 웅장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대표주자인 한스 짐머의
독일식 진군가의 위력,<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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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라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가사처럼 음악인 조용필을 잘 표현하는 문장은 없을 것이다. 저 가사가 조용필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는 점이 이상할 정도다. 그래서 그는 50줄을 넘긴 나이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간다.그가 ‘오르려 애쓰는’ 음악적 영토가 오페라 혹은 뮤지컬이라는 사실은 몇 차례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바 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그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웅장하다. 이를 위해 한편으로는 대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라는 순수음악계의 인물들이, 다른 한편으로는 위대한 탄생의 멤버를 포함한 대중음악계의 인물들이 대거 초빙되었다. 두 부류의 음악인들은 앨범의 각 트랙에서 만났다 헤어졌다 다시 만난다.그 ‘만남’은 <태양의 눈> <도시의 오페라> <꿈의 아리랑> 같은 야심작들에서 가장 유기적이다. 급박하게 몰고 가는 드럼, 날카롭게 찔러대는 기타, 이리저리
오페라의 한 막이 흐르 듯,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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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외로움을 타는 선배가 한명 있다. 요즘 일이 힘든데 연애까지 힘들어서 그런지 어떨 땐 새벽에 아무 이유없이 전화를 하곤 한다. 이번 명절연휴에도 우린 어김없이 만나서 영화 보면서 콧물까지 흘리며 울고 말았다. 그리고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맥주 마시며 선배의 외로움 타령을 들어주며 보냈다. 다음날에도 명절이면 항상 하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의 명감독 회고전은 명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찾아서 보러오는 용감하거나 외로운 자들로 초만원을 이룬다. 올해는 브레송을 했는데 <당나귀 발타자르>란 보고나면 딱 세상 살기 싫어지는 영화를 보고는 나오자마자 선배한테 전화를 했는데 마치 연인한테 처음 전화하는 것처럼 내 목소리가 떨리는 것이 아닌가. 세상 살기 싫어지는 영화를 본 흥분을 전화로 전달하는 나는 선배에게 중독된 게 틀림없어… 그렇다…. 남들이 보면 우린 영락없이 연애하는 줄 알 것이다. 하지만 그 선배는 게이이다. 커밍아웃을 한 지 꽤 오래돼 동생들도 모두 알고 가족처
내사랑 해적,<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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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쿠프왕의 피라미드는 268만여개, 각 2.5t에서 10t 사이의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년중앙>에 실린 피라미드 사진을 보며, 어린 시절의 나는 도대체 이것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불가사의가 풀린 것은 한참의 세월이 지나서였다. 그러니까 군대에서 갓 일병을 달았을 때다.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하루종일 삽질을 하며 나는 생각했다. 아, 이렇게 만든 거구나. 불가사의의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쿠프왕의 피라미드는 20년에 걸쳐, 2억∼3억명의 연인원이 동원된 대규모 공사였다. 불가사의를 완성한 것은 노예들이다.결국 그런 식으로 바빌론의 공중 정원과 아르테미스 신전, 제우스 신상(神像)과 크로이소스 거상(巨像), 마우솔러스의 영묘(靈廟)와 파로스의 등대가 완성되었다. 맙소사, 삽질을 하다가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몽땅 풀다니. 이런 ‘유레카’가 있나라며 나는 무릎을 쳤지만, 삽질은 계속되었
삽질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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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놈들은 전투병 파병을 요구해왔다. 놈들이 순수한 장사 놀음으로 시작한 침략전쟁에 우리 죄없는 청년들을 총알받이로 보내라는 요구다. 워낙 더러운 요구다보니 광화문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영감들과 미국을 하느님이 축복한 나라라 믿는 목사들 정도를 빼고는 다들 전투병 파병을 반대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함부로 말하는 버릇 때문에 늘 욕을 얻어먹는 노무현씨조차 이번엔 꽤나 신중해 보인다. “먼저 보내는 것도 국익이 아니고 먼저 거부하는 것도 국익이 아니다.”그러나 매우 신중한 태도를 드러내는 것으로만 보이는 그 말 속엔 실은 매우 강한 파병 의지가 들어 있다. 바로 ‘국익’이라는 말 속에 말이다. 한국에서 ‘국익’이라는 말은 주술에 가깝다. 노동자들의 싸움이든 농민의 싸움이든 전쟁을 반대하는 싸움이든 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정당한 싸움들은 언제나 국익이라는 주술 앞에 힘을 잃는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노동자는 시키는 대로 일하고 주는 대로 받아야 하고 농민은 모두 배를 가르거나 몸을 불살라도
국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