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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2일 개봉하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제작비 65억원짜리 블록버스터형 사극이다. 캐스팅도 호화롭다. 탤런트 배용준의 영화 데뷔작이고, 연기력 좋은 여배우 이미숙·전도연이 이 ‘신인’을 양옆에서 떠받친다. 그런데 내용은 예사롭지가 않다. 정절을 중시하고 남녀상열지사를 금했던 200년 전 조선 사대부 집안 속으로 들어가서는, 그 질서를 조롱하고 질시한다. 이런 불경한 이야기에, 20억원을 들여 정성스레 마련한 소품과 세트로 그 시대 양반층의 풍류와 퇴폐를 화면 구석구석에 담아놓은 이 독특한 사극은 온전히 이재용(38) 감독의 머릿 속에서 나왔다.
연하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 유부녀의 이야기를 멜로의 틀에 맞춰 깔끔하게 풀어낸 데뷔작 〈정사〉에서 이재용은 장르적 관습을 잘 활용해 나갈 감독처럼 보였다. 두번째 나온 〈순애보〉는 정형화한 이야기틀을 던져버리고 일상성을 전면에 내세운 뜻밖의 영화였다. 세번째 영화 〈스캔들 …〉은, 내용은 흔치 않지만 이야기 전달에 충실한 어
[인터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이재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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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공유가 24일 크랭크인한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제작 M3엔터테인먼트)에서 시트콤 '뉴논스톱'의 김정화와 호흡을 맞춘다. 영화 <그녀를 …>은 학원가를 배경으로 이곳 재수생들의 우상으로 군림한 '얼짱' 아르바이트생 효진과 삼수생 고봉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공유는 '얼짱' 김정화에게 순수한 사랑을 보내는 삼수생 고봉 역을 맡았다.
신인 박한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쇼박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는 <그녀를…>은 내년 2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유, <그녀를 모르면 간첩>에서 김정화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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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아트무비(대표 심형래)(사진)가 미국의 영화사 사이드 스트리트(Side Street)와 신작영화 <디 워>(D-WAR)의 공동제작에 합의했다. 영구아트무비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MGM 내의 독립제작사 사이드 스트리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마이클 그루버 프로듀서가 24일 내한해 심형래 대표와 공동제작에 구두로 합의했으며 MGM을 통한 미국 내 배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마이클 그루버 프로듀서는 <디 워>의 시나리오와 캐릭터 등을 본 뒤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미국의 스타급 배우 기용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그루버 프로듀서는 배우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와 CAA에서 톱 스타 조지 클루니, 앤터니오 반데라스, 벤 스틸러, 크리스 록 등을 담당했으며 영화 <넥스트 프라이데이>와 <하이웨이>의 제작을 맡았다.<디 워>는 용이 되기 위해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이무기들의 싸움을 그린 SF 영화로 현재 시나리오와 함께 캐릭터와 컴
영구아트무비 <디 워>, 미국과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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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주연의 영화 <범죄의 재구성>(제작 싸이더스)이 지난 23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크랭크인 했다.
<범죄의 재구성>은 다섯 명의 전문사기꾼들이 모여 50억원 사기 범죄를 꾸민다는 설정의 영화로 박신양은 희대의 사기를 최초로 도모하는 젊고 배짱 좋은 사기꾼 ‘창혁’, 염정아는 농염한 사기꾼 ‘인경’으로, 백윤식은 사기꾼들의 전설 ‘김선생’으로 분하게 된다. 그 밖에 사기 달변가 ‘얼매’, 여자킬러 ‘제비’ 위조기술의 1인자 ‘휘발유’ 등 5인조 사기단이 모여 엄청난 사기를 저지른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데뷔하는 최동훈 감독은, 영화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임상수 감독의 <눈물>의 연출부를 거친 신인 감독이다. <범죄의 재구성>은 2004년 5월 개봉할 예정이다.
인터넷 컨텐츠팀 cine21@news.hani.co.kr
<범죄의 재구성> 크랭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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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앞뒤 3주간 극장가를 달궜던 순위 싸움이 <오! 브라더스>의 승리로 정리되는 듯하다. 이 영화는 지난 20~21일 1위에 오르며 5일 개봉 이후 전국에서 관객 234만여명을 모은 것으로 집계돼 <캐러비안의 해적>(207만), <조폭 마누라2>(178만)를 ‘확실히’ 앞섰다. 그간 이 세 작품들, 특히 <캐러비안…>과 <조폭 마누라2>는 관객 숫자의 신빙성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오! 브라더스>의 경우 새로움은 없지만 가족관객들까지 포괄할 수 있는 따뜻한 내용과 웃음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 개봉한 새 영화 가운데는 저우윤파 주연의 <방탄승>이 3위, 대니 보일 감독의 호러영화 가 6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7위로 각각 시작했다.이번주엔 3주 만에 지각변동이 일 듯하다. 24일 오전 현재 맥스무비의 예매순위를 보면 민병천 감독/
SF <내츄럴 시티> 지각변동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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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화수출 부가가치는 1천400대 수출 해당
올해 우리 영화의 최대 히트작인 <살인의 추억>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303억원으로 중형 승용차 2천800대를 생산한 것과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 상반기의 영화 수출액은 181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에 육박했으며 부가가치 유발액은 승용차 1천419대를 수출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357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린 올 상반기의 최고 흥행작 <살인의 추억>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산업연관표로 분석한 결과 관련 산업 생산 유발액은 688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303억원이었다. 이는 중형 승용차(EF소나타, 대당 1천491만원 기준) 2천798대를 생산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와 같은 수준이다.
<살인의 추억>에 이어 두번째로 인기를 끈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483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33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
<살인의 추억> 부가가치는 중형차 2천8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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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ㆍ문소리 주연의 영화 <효자동 이발사>가 최근 크랭크인했다. 영화사 청어람의 첫 번째 제작 영화 <효자동 이발사>는 소박하게 살아가던 이발사가 우연히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 휴먼 코미디. 이발사 성한모 역은 송강호가, 면도사이자 아내인 '경자' 역에는 문소리가 각각 출연한다.
12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내년 4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효자동 이발사>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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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다른 모습 찾아 만족스럽다"
배용준이 다음달 2일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감독 이재용)로 스크린에서 영화팬들을 처음 만난다. <사랑의 인사>에서 최근의 <겨울연가>까지 브라운관을 '평정'해온 그가 출연하는 첫 영화는 사극. 연기를 시작한 후 처음 안경을 벗는 셈이다.
<스캔들…>는 조선 최고의 요부 조씨부인(이미숙)과 바람둥이 조원(배용준)이 수절 과부 숙부인(전도연)의 정절을 놓고 벌이는 위험한 '게임'을 내용으로 한다. 18세기 말 발간됐으며 이후 '발몽' 등으로 수차례 영화화한 프랑스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가 원작이다.
그가 연기하는 조원은 문무에 능하면서도 벼슬을 마다하고 뭇여성들과 풍류를 즐기는 조선 500년사 최고의 바람둥이.
23일 영화의 기자시사회가 열린 서울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배용준은 "완성된 후 처음 영화를 본 것이라서 정신이 멍하다"면서도 "내 안의 다른 모습을 찾
[인터뷰] <스캔들…>의 배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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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의 원로 영화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71)가 옛 정원사가 제기한 섹스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LA 저택 정원사였던 윌렘 밴 무이덴은 자신이 그녀의 프랑스인 집사 장 뤽 라크망과의 성관계를 거부했기 때문에 해고당했다며 최근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라크망 등 2명을 상대로 LA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소장에서 무이덴은 라크망이 지난 여름 LA 저택의 주방에서 자신의 바지 가랑이를 잡고 사랑한다고 말했다면서 성관계를 거절당한 것에 대해 복수하려는 라크망의 요청에 따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고의로 자신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라크망과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혔다.무이덴은 이들 2명이 계약위반과 성적 괴롭힘, 차별, 부당한 해고 등을 저질렀으며, 지난 10년 간 정원을 손질해준 대가인 29만4천 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지난 15일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이는 `자극적이고 부적절하며 잘못된' 주
엘리자베스 테일러, 섹스관련 소송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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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문화연대를 비롯한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 회원단체들은 23일 한ㆍ미재계회의에서 미국영화협회(MPAA)의 보니 리처드슨 부사장이 "한국의 스크린쿼터를 40%에서 20%로 낮출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사무처장 겸 세계문화기구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우선 한국의 영화업계 대표가 배제된 상태에서 미국 영화업계 대표의 의견만 듣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한국 재계 관계자들이 미국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문화나 서비스산업을 희생시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리처드슨 부사장이 "각 나라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인정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경제관료, 재계인사, 보수언론들은 미국 영화업자까지 문화 다양성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는 한편 "세계 12위 무역대국인 한국이 어떻게 한ㆍ미투자협정(BIT) 체결에 그렇게 소극적이냐"고 했다는 미국
영화계, 스크린쿼터 축소 주장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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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오! 브라더스>를 보고, 유아적 탐욕과 유아적 의존에 빠진 현대인을 질타하다<레드>에는 인상적인 한 인물이 등장한다. 평생 혼자 살면서 이웃의 사생활이나 염탐하며 사는 초로의 남자. 그는 한때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판사였다. 이성의 투명한 힘을 믿어서 법으로 사회를 정화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사랑을 숭고한 열정으로 생각해서 그 힘으로 영혼을 정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니까, 그는 사랑을 열정의 레드와 순수의 화이트로 채색했고, 궁극적으로 핑크를 욕망했다. 하지만, 연인이 다른 남자와 동침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모든 인간관계에서 회색밖에 보지 못하는 정신적 안질을 앓게 된다. 그렇게 평생을 보낸 그는 급기야 타인의 눈에 비치는 천연색 세계를 질투해서 재를 뿌리고 싶은 심술까지 생긴다. 이쯤 되면, 사연을 모르는 이웃의 눈에 이 남자는 벽에 핀 곰팡이 같은 존재다. 그러나 본인은 억울할 거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기에? 사랑한 죄밖에 없는데….”나
거저 되는 건 없어, 베푼만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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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의 건축술과 이미지의 세공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그리고 김기덕‘사계’라는 경제적인 단어를 굳이 외면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하 <봄>)은 롱숏의 영화라는 감독의 언명대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멀리서 ‘보는’ 영화이기도 하다. 사계의 순환이 시작되는 ‘그리고’의 시점은 그 순환에 대한 바라‘봄’의 지점인 것이다. 날것의 구체성을 현저히 추상화시킨 이런 관조적 성찰은 비록 여전히 ‘김기덕 영화’라 해도 그의 인장을 좀더 메타적으로 관찰할 여지를 제공한다. 그것은 손쉽게 지적할 수 있는 표면적인 의미보다 절경을 이루는 이미지들이 어떤 메커니즘에 따라 의미화되는지에 주목하게 한다. 벌써 아홉 번째인 김기덕의 동어반복에 대한 동어반복적 찬반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거리두기가 필요할지 모른다는 느낌은 이 때문이다.관념의 집을 짓고 그 집을 관조하다김기덕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제목만으로도 감이 팍팍 와버릴 이 영화는 ‘사계절에
이미지는 어떻게 의미화 되었나?<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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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페리아>가 워낙 큰 여파를 미치자 개봉 뒤 1년 반쯤 지나 <서스페리아2>가 개봉된다. 그러나 자막에 나온 원제는 <Deep Red>. 알고보니 같은 감독이 2년이나 먼저 만든 영화였다. 일본에서 제목을 맘대로 붙인 것을 수입할 때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일본판 가짜 <서스페리아2>의 포스터, 맨 위에 보이는 붉은색 문구는 “이탈리아 호러의 귀재, 다리오 아르젠토 대표작 <서스페리아> PART2가 완전판으로 등장!”이다. <서스페리아>가 호러영화의 귀감으로 뜨고, 감독의 이름이 유명해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이러한 가짜 속편은 그래도 감독이 같으니 시리즈물의 개념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하지만 비디오 시장에 등장하는 속편들에는 감독이나 배우의 물갈이는 둘째치고 내용조차 원작과 연관이 없는 엉터리가 종종 눈에 띈다. 키워드가 되는 사건이나 인물 구성의 얼개를 비슷하게나마 간직한 ‘시추에이션’ 아류작이 대부분이지
감독과 배우 다른 가짜 속편들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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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정말 예쁘지 않니? 그 여자 누군지 알아?”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를 보고나오는 관객의 한마디에는 카이라 나이틀리(18)에 대한 찬사가 빠지지 않는다. 소녀 티가 남아 있던 시절의 위노나 라이더 혹은 성숙한 내털리 포트먼을 연상시키는 청초함, 해골로 변신해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해적에게 “고통을 좋아한다구? 코르셋을 입어보시지”라고 대꾸하는 당당함, 로코코풍의 거추장스런 드레스를 입고도 힙합 패션을 즐기는 젊은이처럼 움직이는 날렵함, 그녀는 흔히 볼 수 있는 스크린 속의 금발 미녀들과 다른 이미지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나오는 비명만 잘 지르는 여인이나 <컷스로트 아일랜드>의 부담스런 액션영웅 지나 데이비스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나이틀리의 등장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것이다.그녀의 이런 이미지는 <슈팅 라이크 베컴>을 떠올리면 더 쉽게 이해된다. 동네 여자축구팀의 스타 플레이어
난독증과 맞바꾼 연기,카이라 나이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