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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신문 제20호The Cine History격주간·발행 씨네21·편집인 김재희1950 ~ 1951일본영화의 발견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일본영화가 세계 영화계에 화려하게 등극했다. 1951년 9월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이 로베르 브레송의 <시골 사제의 일기>, 장 르누아르의 <강>, 엘리아 카잔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을 제치고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라쇼몽>은 이탈리아 평론가상도 함께 수상했다. 물론 일본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자카 도모타카 감독의 전쟁영화 이 1938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문화장관상을 수상했지만, 이는 파시즘 국가간에 주어진 의례적인 상이었다.<라쇼몽>의 수상은 일본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라쇼몽>이 1950년 일본 개봉 당시 비평과 흥행에서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터
영화사신문 제 20호 (1950∼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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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6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언더월드>는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위해 수재민 돕기 특별 시사회를 마련했다. 영화사와 극장은 관객 1인당 4천원씩의 적립해 부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며 시사회 중에는 별도의 모금 행사도 마련된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6백 년간의 전쟁을 그린 <언더월드>는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영화로 <고질라> ,<맨인블랙>, <인디펜던트데이> 등 굵직한 영화에서 감각적인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신예 렌 와이즈만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수효과와 탄탄 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언더월드> 수재민 돕기 특별 시사회는 9월22일 서울 코엑스, 부산 해운대, 부산 서면, 대구, 수원 메가박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www.theunderworld.co.kr <언더월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인터넷 컨텐츠팀 cine21@news.hani.co.kr
<언더월드> 수재민 돕기 특별 시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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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신문 제21호The Cine History격주간·발행 씨네21·편집인 김재희1922 ~ 1924시네마스코프 시대 도래2.55 대 1 와이드 스크린 <성의> 개봉, 스펙터클 앞세워 TV공세 대응1952년 들어 가정에 텔레비전 보유대수가 크게 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미국 영화계가 ‘하드웨어’ 부문에 혁명에 가까운 기술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1952년 화면의 입체감을 강조한 ‘시네라마’(Cinerama)와 화면에서 사자가 관객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은 3차원 영화 <브와나 데블>이 등장하더니, 1953년에는 정상 화면보다 가로로 훨씬 긴 ‘시네마스코프’(CinemaScope) 화면을 이용한 영화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시네마스코프로 시작된 ‘와이드 스크린’이 TV화면을 훨씬 뛰어넘는 웅장함을 선사하고 있어 향후 영화제작의 대세가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하고 있다. 영화제작 역사의 한 ‘혁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20세기 폭스사가 채용, 첫 번째 시네
영화사 신문 제21호(1952~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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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개막하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북한을 소재로 한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다. 핀란드 출신 유니 호카넨과 시모유카 루이포 감독이 공동 연출한 <만경대 학생 소년 궁전>이 그것. 와이드 앵글 섹션에서 상영된다. 만경대 학생 소년 궁전은 하루에 5천 명 이상의 학생들이 투숙할 수 있는 종합 교육센터로 200여 개 이상의 교실과 활동실, 수영장과 2천 석 규모의 자동 회전 무대가 갖춰져 있는 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연출자들은 핀란드 영화제와 탐페레 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2002년 북한을 방문 중 핸디 카메라로 몇몇 장소를 촬영했고, <만경대…>은 이를 바탕으로 만든 두 번째 단편 영화. 첫 번째 단편으로 평양 시내의 교통 안전원의 모습을 담은 <평양 로보걸>은 지난해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두 연출자는 영화제 기간에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부산영화제서 북한소재 단편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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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19일 아시아유럽재단(ASEF)이 제8회 부산영화제를 찾는 유망 감독들의 체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영화제 기간에는 아시아 7명, 유럽 2명 등 모두 9명의 감독이 이 재단의 지원을 받아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ASEF는 97년 2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때 창립된 기구다.
영화제 조직위는 ASEF가 부산영화제를 지원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감독들에게 영화제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됐으며 전도유망한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아시아유럽재단 부산영화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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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공형진 주연의 <동해물과 백두산이> 제작진이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동해시 수재민을 위해 배우들과 스탭들이 성심껏 개개인의 정성을 모아 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제작진은 “큰 고통을 겪은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며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열심히 찍어 많은 분들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힘을 드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버린 두 북한병사의 남한 탈출기 <동해물과 백두산이>는 오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인터넷 컨텐츠팀 cien21@news.hani.co.kr
<동해물과 백두산이> 팀, 수재민에 1000만원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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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넘어, 자해의 미학을 넘어김기덕 신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글 남동철 namdong@hani.co.kr대부분의 관객에게 김기덕의 영화는 두렵다. 강간과 자해와 살인의 그 끔찍한 형상은 그의 영화에 대한 호오를 극단적으로 갈리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김기덕의 9번째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김기덕의 변화’에 주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 영화에는 관객을 경악하게 할 만한 잔혹한 이미지가 없다. 언 고등어와 낚싯바늘과 유릿조각이 생살을 파고들 때 들리던 소름끼치는 비명소리가 잦아진 자리, 그곳에 300년 된 왕버드나무를 품에 안은 그림 같은 호수가 있고 그 호수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있었을 것 같은 작은 암자가 있다. 신선이 노닐 듯한 풍경, 김기덕 감독은 혹시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도착한 것은 아닐까? <봄 여름…>은 이 도원경의 한가운데에서 인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물끄러
김기덕 신작,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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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하면서 상승하는 작가 김기덕그렇다면 <봄 여름…>은 김기덕 영화의 새로운 경지인가? 당연한 의문이 생기지만 이런 질문에는 함정이 있다. <봄 여름…>을 특권화해 김기덕의 전작을 폄하하거나 김기덕의 전체 영화를 편의적으로 나누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런 구분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널리 알려진 대로 김기덕은 그때그때 형편이 닿는 대로 쉬지 않고 영화를 만들었다. 아주 뛰어난 작품도 있고 다소 처지는 작품도 있지만 그는 자기식의 영화를 포기한 적이 없으며 데뷔작 <악어>부터 <해안선>까지 스타일과 세계관은 일관성을 지켜왔다. <봄 여름…> 또한 다르지 않다. 악명 높은 잔혹묘사가 없다고 해도 호수에 떠 있는 암자의 풍광만으로도 김기덕 영화의 표식은 선명히 드러난다. 김기덕 감독 자신은 <봄 여름…>을 ‘롱숏의 영화’라고 부른다. 전작들이 인물의 세부를 묘사하는 클로즈업의 영화 혹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그리는 풀숏의 영화
김기덕 신작,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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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알고있었어, 우리 안에 악(惡)이 있다는 걸황진미 평론가와 남동철 기자, 김기덕 감독의 변화와 고민을 캐묻다김기덕 감독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비록 그랑프리를 타지 못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널리 호평받은 로카르노영화제가 그에겐 큰힘이 된 듯하다. 지난해 <해안선>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한 뒤 국내에서 상당한 질타를 받았던 때와 대조적이다. 여러 번 인터뷰를 할 때마다 평단의 비판에 분노를 감추지 않았던 그가 이번엔 격한 감정 대신 자신감을 드러낸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진다. 공식 기자시사회를 하루 앞둔 9월1일 오후 김기덕 감독을 만났다. 여성평론가로서 드물게 김기덕 감독 영화에 호의를 표했던 황진미씨와 남동철 기자가 나눈 2시간에 걸친 김기덕 감독과의 대화. - 편집자황진미 | 일단 화면은 굉장히 좋다. 물, 산, 그 자체가 다 설치미술이자 행위예술이다.김기덕 | 설치미술이지. 다 설치한 거니까. (웃음)황진미 |
김기덕 감독의 변화와 고민을 캐묻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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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롱숏의 영화남동철 | <봄여름…>에서 정서적인 클라이맥스는 감독 자신이 직접 맷돌 지고 산으로 올라가는 장면이다. 그것은 바로 앞의 장면들 때문에 멜로드라마의 맥락을 갖는다. 보자기를 쓴 여인은 과거 자신이 죽인 여자를 연상시킨다. 그 여자가 아이를 낳아 암자로 데리고 왔고 거기서 죽는다. 이 장면에서 김기덕 감독이 연기한 장년승은 감옥에 갔다옴으로써 사회적인 죄사함은 받았지만, 스스로는 죄책감이 남아 그걸 풀고자 한다. 고행을 통해 스스로 죄를 사하고자 한다. 이 영화가 과거의 영화들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전작들에선 그런 죄의식에 시달리는 주인공들이 자해를 했지만 여기서는 자해 대신 고행을 한다.김기덕 | 과거의 그녀와 유사한 삶의 구조를 가진 여자가 다시 자기에게 왔을 때 그가 자신의 과거 모습을 거기에 대입하는 것은 맞다. 그 여자가 과거의 그 여자냐 아니냐는 건 중요하지 않다. ‘겨울’장면에 필요했던 건 자신에
김기덕 감독의 변화와 고민을 캐묻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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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샛노랗게 물든 은행 한 그루를 보았다. 온산이 아직 푸른 중에 홀로 노랗게 변한 것을 마주하는 기분은 감탄보다 충격에 가까웠다. 그 나무는 내내 비로 지새는 늦여름을 견디지 못한 예민한 녀석이었을 것이다. 시인은 사회의 환부를 남보다 먼저 감지하는 몸을 지닌 존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산속의 노란 시인!무언가를 미리 보는 눈에 대해 생각할 때면 에두아르 마네가 떠오른다. 그의 만년작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은 벨 에포크(좋은 시절)로 불리는 19세기 말 파리의 정경을 인상파 특유의 감각으로 전해준다. 그런데 이 그림의 핵심은 거울로 비치는 술집의 화려함이나 종류도 다양한 술병과 과일, 장식적인 옷차림으로 가득한 사교계의 생동감이 아니라, 홀을 내다보고 있는 어린 여급의 무표정한 얼굴이다.그림 속 소녀의 얼굴은 예언적이다. 그 상황과 표정은 이후로 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세계 곳곳에서 보아왔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보게 될 종류의 것이다. 마네는 근대
예민한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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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에 갇힌 절망적 사랑2080년 미래의 도시에, 사랑 때문에 사회부적응자가 돼버린 한 남자가 있다. 직업은 특수경찰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요직이지만 이 남자 R(유지태)은 직업에 충실하거나 거기서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없다. 머리속엔 오로지 자기가 사랑하는 사이보그밖에 없다. 클럽에서 춤추는 댄서의 용도로 만들어진 이 여자 사이보그 리아(서린)는 수명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다.R은 전투력이 뛰어난 정예요원이다. 그러나 리아를 살리기 위해, 폐기해야 할 사이보그의 인공지능 칩을 밀매하고 리아의 영혼을 보통 인간에게 더빙시키기 위해 멀쩡한 사람을 납치하려고까지 한다. 그에겐 정의와 불의의 구분조차 사라졌다. 그는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 미래 사회의 제도에 염증을 느끼기 때문일까. 단순히 사이보그에 대한 사랑 때문인가.‘세상에서 제일 정확한 게 사이보그 수명’이라는 리아의 독백에서 시작해, R의 망가진 모습을 그려가는 도입부는 매력적이다. 하수관 안에서 사이보그와 특수경찰들이 벌이는
[새 영화] 한국형 SF <내츄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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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6시에 시작된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예매에서 개막작인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의 <도플갱어>가 예매시작 28분 4초만에 매진되었다.
올해 개폐막작 예매는 일반작품들과 함께 할 경우 사이트 폭주와 예매 지연사태를 막기위해 일반상영작 예매 일주일 전에 별도로 시행한 것이고, 피프 캐쉬(PIFF CASH)를 이용한 인터넷 예매만 실시했다. 인터넷 예매는 PIFF 회원가입이 필수로, 전년 4,819명의 회원이 올해는 21,800명으로 4.5배의 놀라운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개폐막작품을 제외한 일반상영작 예매는 9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인터넷을 비롯한 부산은행 예매창구와 임시매표소에서 일제히 이루어진다.
인터넷 컨텐츠팀 cine21@news.hani.co.kr
[PIFF 2003] 개막작 예매 28분만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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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향>은 한국영화에 무엇을 제기했나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열다활동 초기부터 제작, 기획, 감독을 겸해온 신상옥 감독은 몇개의 “관념적인” 모델을 거쳐 영화기업 신필림에 이르렀다. <성춘향>(1961)은 이같은 전환의 “모두 다”를 말해주는 작품이다. 당시 <성춘향>의 흥행은 서울 상영만 38만명, 한국영화 평균 4만명을 압도하는 기록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이 수치는 관념에서 실체로 도약한 신필림의 경이를 이해하는 손쉬운 해결법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대의 논자들이 질문했듯이, 흥행기록의 이면에서 “한국영화에 <성춘향>이 제기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서울영화사라는 건 관념적인 것이었다. 배급해야겠다 생각해서 그냥 한 것이지. 지금은 우리가 배급도 하고 제작도 하고 다 하지만 옛날에는 배급회사가 따로 있었다고. 그럼 거기다 팔아먹고 하는 식이었으니까. 그러나 우리가 힘도 없고, 자본도 없으니까 배급은 실패했고 그래서 제작일을 시작하게 됐다
한국영화 회고록 신상옥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