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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박스오피스를 알아보는 방식은 그야말로 ‘원시적’이다. 해당영화의 배급사에 전화를 걸어 불러주는 숫자를 그대로 받아적는다. 말 못하겠다고 버티면 별 수 없다. 턱없이 관객 수를 올려부를 경우야 여러 배급사들에 전화를 돌리다보면 자연스레 드러나지만, 관객 수 기백명을 올려부르는 데는 도리가 없다. 박스오피스 하위권의 경우 기백명으로도 순위가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라고 상황이 그리 다른 것은 아니다. 한달에 한번씩 내놓는 서울관객 월별 집계는 수고로운 손길에도 불구하고 지연되기 일쑤다.
2004년 1월1일부터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을 가동하겠다는 영진위의 발표가 그래서 더욱 반갑다. 영진위는 지난 12월15일 전산망 사업자와 영화관을 대상으로 통합전산망 연동 신청에 관한 공고를 내놨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시스템과 연결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없는 전산망 사업자를 연동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하나. 나머지 하나는 극장을
영화관 통합전산망 표류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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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화, 예술영화를 살리기 위해 마이너리티 쿼터제를 도입하자.” 지난 12월16일 씨네큐브에서 젊은비평가모임의 주최로 열린 ‘작은 영화 어떻게 살릴 것인가’란 주제의 포럼에서 조준형(경희대 강사)씨가 제기한 내용이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 스크린쿼터의 일부 일수를 할애해 마이너리티 쿼터를 만든 뒤,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심의위원회가 선정하는 예술영화에 할당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의 예술영화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독립영화를 옹호할 수 있으며, 제3세계의 예술영화뿐 아니라 상업영화까지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조씨는 예술영화라는 기준에 대해서도 좀더 융통성 있게 접근해야 이 제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너리티 쿼터를 도입하면, 스크린쿼터 제도가 한국 영화인의 ‘밥그릇 챙기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또 미국의 작은영화까지 포함되므로 미국 정부의 압력도
예술영화에 쿼터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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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이 50%에 육박한 걸로 집계됐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맥스무비가 공동으로 조사한 자료는 2003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을 49.94%라고 발표했으며, 아이엠픽처스가 조사발표한 자료는 1월부터 12월14일까지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을 48.7%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45%였다. 이들 통계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더불어 극장관객 수의 증가다. 아이엠픽처스는 2003년 전국 관객 수가 2002년 1억명에서 1500만명 정도 늘어난 1억1500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급사별 점유율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의 약진이 돋보인다. CJ는 <살인의 추억> <동갑내기 과외하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위대한 유산> 등 한국영화 흥행작 10편 가운데 4편을 배급해 20.6%(영진위 통계)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외화로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한국영화 점유율 50%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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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장선우(51)씨가 첫 시집 〈이별에 대하여〉(창비)를 상재했다. “쉰이 넘은 나인데 나는 왜 이렇게 비틀댈까/ 내일은 올 들어 가장 발달한 눈구름이 다가온다는데/ 다 팽개치고 눈 맞으러 달려갈 생각을 한다./(…)/ 구계등 바닷가에 자갈돌 밟으며 소리쳐 통곡을 할 생각을 한다/ 너는 누구니 도대체 너는/ 끝없는 그리움에 때로는 소스라치고 때로는 맥없이 주저앉고/(…)/ 미쳐도 곱게 미쳐야 할 텐데” (〈대설주의보〉)
장씨는 1980년대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다 직접 〈서울예수〉, 〈우묵배미의 사랑〉 등의 영화를 연출하며 평단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영화인이다. 하지만 〈나쁜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비롯해 최근 몇 년 새 선보인 실험성 강한 작품들은 논란에 휩싸였다. 감독으로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을 터, “나와 내 영화에 대한 논란 때문에 받은 고통이나 실연의 아쉬움 같은 것들을 쓸어내기 위해 시를 썼다”는 그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시들은 영화 〈성냥팔이 소
장선우 감독 영화·실연 고통 담은 시집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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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는 27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하이퍼텍 나다에서 올해 개봉 영화 중 평단과 관객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배급구조 때문에 관객과 만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영화를 모아 상영한다.`마지막 프로포즈'란 이름의 이번 특별상영전에서는 <선택>(사진), <영매>, <지구를 지켜라>, <여섯 개의 시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질투는 나의 힘> 등 한국영화 6편과 <그녀에게>, <기묘한 이야기>, <노보>, <돌스>, <밀레니엄 맘보>, <세크리터리>, <체리쉬>, <토끼 울타리>, <프리다> 등 외화 9편이 선보인다.동숭아트센터는 2000년 하이퍼텍 나다 개관 이후 해마다 연말연시에 특별프로그램으로 `마지막 프로포즈'를 마련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가장 반응이 좋았던 영화를 골라 연장상영
동숭아트센터, 호평 영화 15편 재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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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 이문식, 이성진 주연의 영화 <어깨동무>(제작 CK필름)가 최근 촬영을 마쳤다. <조폭마누라>의 조진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어깨동무>는 기업비리 증거물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우연히 손에 쥔 '동무'(이성진)와 이를 수거하려 형사행세를 하게 된 '어깨(건달)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2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어깨동무>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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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극장가에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연말연시의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 다양한 이벤트가 연인이나 가족 관객을 극장으로 유혹한다.
메가박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리면 25-27일 매일 선착순으로 600명에게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눈이 내리지 않으면 같은 기간 선착순 600명에게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우주 대탐험'의 초대권을 증정한다. 코엑스 점은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나흘간 24시간 영화를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는 전국의 롯데시네마 홀에서 23일부터 12일 간 나무탑 쌓기' 게임을 마련한다. 행사 당일 영화 티켓을 제시하거나 멤버십 회원카드를 보여주면 게임 참여를 통해 화장품, 모자, 우산, 티셔츠, OST, 초대권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CJ-CGV는 25일까지 KBS 라디오와 함께 희귀병 환자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사랑의 팝콘’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기간 CGV에서 작은
극장가 크리스마스 이벤트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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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필름과 조우필름, 백두대간의 통합브랜드 TTU와 '박사모'('박하사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31일 자정부터 서울 대학로의 하이퍼텍나다에서 <초록물고기>(사진),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이창동 감독의 영화 3편을 연속으로 상영한다. '박사모'는 2000년 1월 1일 <박하사탕>이 개봉된 이후 매년 새해 첫날 이 영화의 상영회를 열고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희망자는 영화 '박하사탕'의 홈페이지(www.peppermintcandy.co.kr)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창동 감독 영화 3편, 31일 자정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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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상 부문별 후보 발표 등 으로 미국 영화계가 차츰 달아오른 가운데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웅장한 전투장면과 강렬한 감성, 환상적인 컴퓨터 그래픽 영상이 돋보인 <반지의 제왕> 제3탄은 21일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 영화흥행 전문업체들의 잠정 집계결과 지난 19일 이후 주말 사흘간 7천36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개봉 닷새동안 거둔 총 수입은 1억2천510만달러로 앞선 1, 2탄 흥행 실적을 능가했다. <반지의 제왕> 제3탄은 지난 15일 뉴욕 비평가협회가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했다.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모나리자의 미소>(Mona Lisa Smile)는 극적인 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1천200만달러로 2위에 올라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
<반지의 제왕> 제3탄이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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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고 솔직한 블록버스터를 찍고 싶었다
강우석 감독은 달변이다. 말도 빠르고 독설도 서슴지 않는다. 아직 관객이나 평론가의 반응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조심스러울 법도 한데 일단 말을 시작하면 거침이 없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표현, 그것이 강우석 감독의 성공비결이고 에너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실미도>에 대해 어떤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일까? 자신의 영화세계에 대해, 한국영화의 현재에 대해서는 또 어떤가? 첫 기자시사회가 열린 지난 12월10일에 김봉석, 남동철 두 기자가 강우석 감독을 만났다.
남동철 | 슬픈 영화 또는 눈물나게 만드는 영화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연출했다.
강우석 | 슬픈 영화를 찍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라 그냥 찍다보니까 영화가 슬퍼지더라. 장면장면이. 실화에선 훨씬 처참한 장면이 많은데 꼭 그대로 찍을 필요가 있을까, 했던 게 많다. 예를 들어 <복수는 나
국가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 <실미도>와 강우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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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 호평의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알려진 것이라고는 공격적인 마초이즘에 가득찬 수십명의 남자들 이미지뿐이었고, 무엇보다 소재 자체가 매혹보다는 폭로성 다큐멘터리에 어울림직하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이중의 직설법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웰메이드’라는 기준에서는 다소 엇갈리는 평을 얻고 있지만 강우석식 대중영화라는 점에서 여전히 흥미로운 <실미도>의 이모저모를 강우석 감독론과 인터뷰를 통해 전달한다.
의미 있는 과욕, <실미도>
강우석과 <실미도>. 언뜻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란 정치영화를 만든 적은 있지만, 강우석의 장기는 어디까지나 상황과 캐릭터가 끌어가는 코미디였다.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오도가도 못할 상황에서 벌이는 절박함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북파공작원의 억울한 죽음을 그린 <실미도>에는
국가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 <실미도>와 강우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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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 형제가 만든 영화 <매트릭스>는 많은 철학적 영감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관련된 책자만 해도 여러 종이 나왔다. 특히, 이 영화가 그리는 매트릭스라는 ‘가상 현실’의 공간은 불교의 세계관과 맞닿아 있어, 많은 불자와 스님들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오윤희씨가 쓴 <매트릭스 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선>도 불교적 관점에서 영화 <매트릭스>를 살핀 책이다. 지은이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출가해 승려로 살다가 환속해 지금은 미국에서 웹디자이너로 살고 있다. 특이한 이력인데, 그 출가와 환속의 경로에서 얻은 불교 지식과 ‘사이버스페이스’ 관련 지식을 촘촘히 엮어 글을 짜 나간다.
분명한 건 불교의 관점과 <매트릭스>의 관점 사이에 깊은 유사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매트릭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전부 컴퓨터로 조작된 시뮬레이션의 세계라고 설정한다. 똑같이, 대주 혜해 선사는 “수많은 세계에 환상 이외의 일은 아무
[새 책] <매트릭스 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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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15일 허리우드극장서 54편 상영내년 1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허리우드극장에서 한국영화 5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회고전이 펼쳐진다. `열정, 대한민국영화 1954-2004'란 이름으로 열릴 이번 회고전은 50년대 <자유부인>(사진)을 비롯해 60년대 <미워도 다시한번>, 70년대 <겨울여자>, 80년대 <깊고 푸른 밤>, 90년대 <서편제>, 2000년대 <친구> 등 시대별 흥행작을 망라하고 있다.또한 61년작 <오발탄>에서 <하녀>, <삼포가는 길>, <아름다운 시절>, <파이란> 등을 거쳐 2003년작 <오구>에 이르기까지 화제를 모았던 문제작과 호평을 받은 수작도 포함돼 있다.그러나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는 영상자료원과 영화진흥위원회가 보관하고 있는 필름의 상태가 모두 좋지 않아 상영을 포기했
한국영화 50년 한눈에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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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 | 해외도 그렇긴 한데 국내의 경우는 마니아와 일반 관객이 공포영화를 소비하고 반응하는 태도의 간극이 더 크다. 직접 느끼기에는 어떤가.
김송호 | 우리나라 팬덤은 해외 공포영화 팬덤에 비해 꿀리지 않는다. 단적으로 외국에서 원판 소스들을 주문하는 양만 따져봐도 한국이 몇위 안에 들 거다. 그렇게 많은 마니아들이 있는데도 그동안 공포영화에 대한 관심은 저조했다.
김종철 | 한국의 호러광들은 해외 원판을 들여오는 데 주저없이 몇 십만원씩 내놓지만 국내 공포영화 활성화를 위해선 절대 안 내놓는다. 업체들 또한 마찬가지다. ‘호러존’만 하더라도 통신업체들로부터 회사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는 말 많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서버 정도만 지원해줘도 좋은데, 어느 업체에서도 지원하려 하지 않는다. 일부 호러팬들에 의해서 꾸려질 수밖에 없는데 한편으론 그 안에서도 상업적인 시도들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 순수 어쩌고 하는.
김송호 | 국내에서 출시되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한국 공포영화 총정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