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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욕망의 해부학
클로드 샤브롤은 자신처럼 시네마테크의 쥐,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를 거쳐 영화감독이 된 동료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장편영화를 만든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의 첫 영화 <미남 세르쥬>(1958)는 프랑수아 트뤼포가 꿈꿨던 ‘내일의 영화’, 혹은 당시 젊은 세대들이 열망했던 ‘젊은 영화’의 분명한 본보기였다.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당대의 불완전한 세계를 바라보는 영화였고 리얼리티를 간직한 ‘있는 그대로의 공간’을 재발견하려 시도하는 영화였다. 굳이 순서를 따진다면, 샤브롤은 첫 번째 누벨바그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 누벨바그 영화를 통해 동료들에게 누벨바그적인 영화를 미리 보여준 것만이 아니라 보조금을 얻어내거나 동료들을 영화 제작에 끌어들이는 등의 이런저런 수완을 적극 발휘해 경제적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절한 실례를 제공해주었다. 또한 아내가 받은 유산을 가지고 자신의 영화사
‘영원한 현역’ 누벨바그 시네아스트, 클로드 샤브롤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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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부인>1956년 흑백 125분감독 한형모출연 박암, 김정림, 양미희, 이민, 김동원<EBS> 12월14일(일) 밤 11시“당신이 장태연 교수라면 과실을 범한 아내에 대해서 어떠한 결정을 지으시겠습니까?”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은 1950년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해방 뒤 한국영화의 대중적인 중흥을 가져오는 출발점이 된 영화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 기록 외에도 <자유부인>은 한국영화 최초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논쟁작이었다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대학교수의 부인이 춤바람나서 가정을 망친다는 내용은 당시 정비석의 원작소설이 나오면서부터 세간의 논쟁거리가 되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용납할 수 없는 죄악이며, 중공군 50만명과 맞먹는 국가의 적”이라는 혹독한 평을 한 교수가 있는가 하면 “북괴의 사주로 남한의 부패상을 낱낱이 파헤치는 이적소설”이라며 비난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한국영화 걸작선] 귀재 한형모 감독의 회심작,<자유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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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The Warriors 1979년감독 월터 힐출연 마이클 벡<EBS> 12월13일(토) 밤 10시뉴욕 시내에 자리잡고 있던 주요 갱단들이 한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사이러스가 주최하는 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것. 사이러스는 갱단 세력들의 휴전을 선언하며 뉴욕시에 있는 모든 갱단을 하나의 조직으로 합치자고 연설한다.그런데 루터가 이끄는 소규모 갱단이 사이러스를 암살한다. 다양한 장르영화를 만든 월터 힐 감독의 대표작 중 한편이다. 빠른 전개와 액션, 편집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8월의 크리스마스 1997년감독 허진호출연 한석규<SBS> 12월14일(일) 밤 11시45분허진호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변두리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정원은 죽음을 앞두고 있다. 어느 날 정원 앞에 다림이라는 아가씨가 나타난다. 그녀는 정원의 사진관 근처 도로에서 주차 단속을 하는 아가씨. 다림은 차츰 정원의 일상이 되어간다.정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지
[주말TV] 워리어 / 8월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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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 Sceicco Bianco 1952년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출연 알베르토 소르디<EBS> 12월14일(일) 낮 2시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백인 추장>“내가 본 것은 또 다른 세계, 빛이 감도는 환영이었고 별들이 모인 은하계였으며 불꽃과 아름다운 색깔의 유리였다.” 젊은 시절 페데리코 펠리니는 극단을 따라 이탈리아를 떠돌아다닌 적이 있다. 펠리니가 대표작 <길>(1954) 등에서 서커스단과 떠돌이 인생의 삶을 다룬 것은 그러므로, 우연이 아니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은 1950년대에 로베르토 로셀리니 등과 일하면서 영화에 입문했다. 그는 영화사적 흐름인 네오리얼리즘의 자식으로서 영화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자유분방함을 즐겼던 펠리니는 특정 사조에 얽매이는 것을 꺼려했으며 초기작 <백인 추장>에서도 이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백인 추장>은 어느 부부의 여행담이다. 막 결혼한 이반과 완다는 신혼여행을 떠나고 이반은 꼼
길 위의 환상,<백인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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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남자 주진모와 웃기는 남자 공형진이 한 영화에 출연한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김경형 감독의 새 영화 <라이어>(제작 씨앤필름)에 주진모와 공형진이 캐스팅된 것.
청순가련형 김하늘을 반푼수로 만들었던 <동갑내기 과외하기>처럼 <라이어>는 잘생긴 총각 주진모를 웃기는 캐릭터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별 생각없이 던진 농담 한마디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 정만철이 이번에 그가 맡을 역.
여기에 매사 뒤늦게 알아듣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정만철의 백수친구 노상구 역을 공형진이 맡는다. 잘생긴 얼굴 덕에 두명의 연인 사이를 오락가락하던 택시기사 정만철(주진모)은 생일날 어쩌다 택시에 탄 범인을 잡는다.
언론을 피하기 위해 생각없이 던진 농담 한마디가 연이어지면서 기막힌 일이 생겨난다. 그리고 친구를 위해준다는 마음 하나로 거짓말에 거짓말을 붙이며 본의 아니게 바늘도둑 소도둑을 만드는 미워할 수 없는 백
거짓말하는 남자들,<라이어> 공형진 & 주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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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신문 제26호The Cine History격주간·발행 씨네21·편집인 이유란1962 ∼ 1963<만주인 포로> “케네디, 미안하오”케네디 암살 사건에 책임느껴 영화상영 중단1963년 말, 존 F. 케네디의 죽음이 <만주인 포로>의 ‘실종’을 불러왔다. <만주인 포로>가 11월23일 케네디 암살 사건 직후 극장가에서 사라졌다. 케네디가 사망하자 배급사가 일종의 ‘책임’을 느끼고 영화 상영을 중단한 것이다. 개봉한 지 1년이 지난 영화가 새삼 문제가 된 것은 <만주인 포로>가 대통령의 암살을 다루었기 때문이다.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의 <만주인 포로>는 6·25 전쟁에 참전하고 귀향한 미군들이 겪는 고통을 그린 영화. 주인공인 마르코와 쇼는 참전 당시 북한군의 포로로 잡혀 공산주의 사상을 세뇌받았다. 그때 겪은 고문으로 악몽에 사로잡힌 마르코는 공산주의자들이 쇼에게 동료들을 죽이는 것은 물론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도록 세뇌시켰다
영화사신문 제26호(1961∼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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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대한민국 만화 대상에 정철연씨의 〈마린블루스〉(사진)가 선정됐다. 문화관광부는 10일 ‘2003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 수상작으로 만화 대상에 〈마린블루스〉, 애니메이션 대상에 에스비에스의 〈그리스로마신화-올림포스 가디언〉, 캐릭터 대상에 부즈의 〈뿌까〉를 선정해 발표했다.
만화대상 수상작인 〈마린블루스〉는 바다 출신의 20대 젊은이의 일상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린 만화 일기로, 우리 주변의 소재를 이용해 만든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이 특징이다. 만화부문 우수상에는 심승현씨의 〈파페포포투게더〉, 박시백씨의 〈만화조선왕조실록〉, 박성우씨의 〈나우〉, 김광성씨의 〈순간에 지다〉 등 4작품이 뽑혔다. 인기상 부문에는 박소희씨의 〈궁〉, 전극전·양재현씨의 〈열혈강호〉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룸에서 열린다.
대한민국만화대상에 <마린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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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네마는 영화사 인디스토리와 함께 1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금~일요일 제외) 매일 오후 7시 30분 '2003 단편영화 만세전'을 마련한다. 상영작은 칠레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원 파인 데이>(하준원), 칸국젱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진출작 <원더풀 데이>(김현필) 등 지난 한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단편 13편. 관람료는 3천원. ☎(02)743-6051 (서울=연합뉴스)
중앙시네마, 단편영화 정기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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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6억4천만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함으로써 <니모를 찾아서>와 함께 브에나비스타가 올해 총수익 1위의 자리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의 DVD 시연회가 12월3일에 열렸다. 이 작품의 DVD 발매는 미국이 12월2일, 홍콩이 12월6일, 일본이 12월12일로 각각 정해진 데 비해, 그외 지역들은 내년 1월22일로 발매 일정에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는 각 DVD 잡지의 기자들과 평론가 및 칼럼니스트들을 초빙하여 DVD를 미리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홈시어터 전문 컨설턴트 업체인 HEIS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코닥 슈퍼 35mm필름으로 촬영된 난이도 높은 영상을 고해상도로 옮겨낸 최고 수준의 화질과 돌비 디지털 EX에 THX까지 더해진 최상위 포맷의 사운드, 3개의 음성해설들, 제작다큐멘터리에서부터 영화의 기원이 된 디즈니랜드 테마파크 소개에 이르는 풍부한 서플먼트 등을 2시간여에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DVD 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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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저 우드(프로도 役)
처음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는 18살이었는데 지금은 22살이다. 반지의 위력에 지배되어 몹시 초췌해지고 몸은 물론 정신까지 침식되어 그 아픔은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을 능가한다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의 프로도. 그래서인지 일라이저 우드도 약간 여윈 듯한 느낌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야기를 시작하니 건강미 넘치는 청년이었으며 볼의 윤기도 이리저리 움직이는 큰 눈동자도 예전 그대로였다. 물론 엄지손가락을 깨무는 버릇조차 여전했다.
<왕의 귀환>에서 프로도는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가?
프로도는 반지에 완전히 지배되어 버린다.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에서 그 징후가 있었지만, 갈 때까지 간 느낌이다. 반지의 어둠으로 사악한 세계에 삼켜져 배신에 대한 공포, 반지를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내측에서부터 파괴되어 간다. 어렵긴 해도 연기할 때는 매우 즐거웠다. 캐릭터를 그렇게까지 표현할
[인터뷰]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 , ‘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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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홈비디오 코리아는 다음달 중 찰리 채플린 DVD 박스세트를 출시한다. <모던 타임즈>, <위대한 독재자>, <황금광 시대>, <라임라이트> 등 세트에 포함된 네 편은 5.1채널로 디지털 리마스터링되는 등 음질과 화질이 개선됐고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사진과 포스터, 극장용 예고편, 제작노트 등 풍부한 서플먼트를 담고 있다. 워터는 박스세트 외에 별도로 작품별 디지팩도 판매하며 또 <위대한 독재자>의 콜렉터스 박스세트도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찰리 채플린 DVD 박스세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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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나는 여명입니다." 무간도(無間道) 시리즈의 완결편 <무간도Ⅲ-종극무간(終極無間)>에 출연한 홍콩스타 리밍(黎明)은 지난 8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기자들과 회견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최근까지 홍콩 영화가 침체기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스타들과 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더욱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유덕화(劉德華), 양조위(梁朝偉), 진혜림(陳慧琳) 등 한 배우가 영화 한 편을 만들어도 될 정도인 스타들이 한꺼번에 출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요. 그것만으로도 기쁘고 좋은 기회였지요." 여명은 <무간도>1-2편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3편 <종극무간>에는 유위강(劉偉强) 감독의 요청으로 합류했다.여명이 맡은 양금영은 경찰청 내 떠오르는 실력자이자 특수부서인 보안국 국장. 조직원으로 경찰에 침투해 10년째 활동중인 유건명(劉德華)과 미묘한 갈등관계를 야기하면서 스토리 전개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한다.캐
[인터뷰] <무간도Ⅲ> 의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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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사 영구아트는 신작영화 <디 워>(D-WAR)에 대해 1천500만 달러(한화 약 178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영구아트는 심형래 대표(사진)가 지난 10월 24일 미국 LA에서 투자전문회사 락우드(Larkwood)의 공동대표 플라비요 로드리게스ㆍ레이날드 존스턴과 북미지역 개봉 수익의 50%를 주는 조건으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락우드는 영구아트 미국지사를 통해 <디 워>의 시나리오와 캐릭터, 홍보용 필름 등을 본 뒤 투자를 제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영구아트는 지난 9월 24일 미국 MGM 계열의 독립제작사 사이드 스트리트(Side Street)의 마이클 그루버 대표가 내한해 <디 워>의 공동제작에 합의했다고 밝혔다.<디 워>는 용이 되기 위해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이무기들의 싸움을 그린 SF 영화로, 이미 국내에서 미니어처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2월 초부터 LA에서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
영화 <디 워> 1천500만 달러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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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의 베이징호텔 기자회견장은 아시아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의 열기로 가득했다. 홍콩 영화 <무간도>(無間道) 시리즈의 완결편인 <무간도Ⅲ-종극무간(終極無間)>의 공식 기자회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건너간 30여명의 기자단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의 취재진 등 수백명의 기자단이 몰려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지난해 12월 개봉 이후 홍콩에서 <해리포터…>, <영웅>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무간도>는 10년간 경찰행세를 하고 있는 조폭과 같은 기간 조직에 잠입해 있던 경찰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영화. 1편에 이어 지난 5일 국내 개봉한 2편에 이어 내년 1월 30일 3편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무간도> 3편은 1편에서 조직에 잠입한 경찰 진영인(梁朝偉)이 죽은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로 유덕화(劉德華),
[인터뷰] <무간도Ⅲ> 유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