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를 '냠냠'수많은 사람들이 들고 나는 국제공항의 거대한 대합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동료들이 해후하며 나누는 뜨거운 포옹과 감격스러운 입맞춤이 퍼레이드처럼 잇달아 스크린에 느린 화면으로 클로즈업된다. 지극히 평범한 공항의 일상을 벅차오르는 사랑의 풍경으로 바꾸어 펼치는 <러브 액추얼리>의 첫장면은 이 영화의 원제이자 주제를 인상깊게 열어보인다.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Love Actually is All Around). 이처럼 <러브 액추얼리>는 하나의 특별한 사랑이 아니라 세상에 공기처럼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의 풍경들을 각각의 접시에 조리해내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오는 크리스마스의 성찬을 차려내는 로맨틱코미디다.<네번의 장례식 한번의 결혼식>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의 각본을 썼던 리처드 커티스가 처음으로 감독을 맡은 영화로 그의 각본이력이 말해주듯 할리우드식 로맨스의 달콤
[새 영화]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액츄얼리>
-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이 영국 굴지의 영화제작사 ‘워킹타이틀’로부터 제인 오스틴 소설 〈오만과 편견〉의 연출 제안을 받았다.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어바웃 어 보이〉 등 화제작들을 잇달아 만들어온 워킹타이틀은 〈스캔들…〉 개봉 직후 외지에 실린 이 영화의 평을 보고서 〈스캔들…〉 제작사 ‘봄’쪽에 이런 제안을 해왔다.
최근 런던에서 워킹타이틀 관계자를 만나고 온 이 감독은 “워킹타이틀은 〈오만…〉이 아니면 다른 영화라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오만…〉은 내년 여름으로 잡힌 촬영 시작 시한이 너무 촉박해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감독, 영국서 <오만과 편견> 연출제안
-
<더 캣>(The Cat in the Hat)이 주말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또 1위에 올랐다. 지난 주 정상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더 캣>은 1일 미국 영화흥행업체들의 집계 결과 지난 28일이후 추수감사절 주말 사흘동안 2천56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머피 데이 머피의 코미디 <유령의 집>(The Haunted Mansion)을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어린이 영화팬들을 표적으로 제작된 <유령의 집>은 2천530만달러로 아깝게 2위에 그쳤다. <더 캣>은 지난 주 개봉한 이후 열흘동안 7천700만달러의 흥행에 성공했으며 <유령의 집>도 추수감사절 하루전 데뷔한 이래 3천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윌 퍼렐의 <엘프>(Elf)는 2천220만달러로 3위로 집계돼 4주연속 1억3천10만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리는 동시에 올해 24번째로 1억달러를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할리 베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더 캣>2주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
어딘가 이상하다. 지난 11월8일 LA의 한 극장에서 전세계 기자를 대상으로 열린 <더 캣> 시사회 풍경은 남달랐다. 500석 정도 극장의 절반 정도에 어린이들이 자리를 잡았다. ‘어, 이거 극장을 잘못 찾은 게 아닐까?’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동행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 캣>이 어린이를 주관객으로 삼는 영화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드림웍스에서 학교신문에 기사를 쓰는 초등학생을 초청했고 아이들이 영화를 보고 평도 쓰고 인터뷰도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더 캣>의 주연배우 마이크 마이어스는 ‘오직’ 어린이들하고만 인터뷰를 한단다. 영리한 마케팅이라고 해야 할까? 하긴 아이들이 졸라대면 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에 가는 수밖에. 영화를 보고 나자 드림웍스가 왜 이런 마케팅을 시도했는지 납득이 갔다. 어른들이 지루해하는 장면마다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평론가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기간(11월21∼23일
마이크 마이어스의 어린이용 영화 <더 캣>
-
-
예전에는, 아마 지금도, 매일 저녁 식사 시간 전후로 TV에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이 있었고 일요일 아침 특별 만화 방송 시간이 있었다. 일요일 아침 늦잠 자고 싶은 유혹을 떨치고 일어나 <마징가 제트>와 <들장미 소녀 캔디>를 보던 사람이라면, 미국인들이 토요일 아침마다 벅스 버니가 등장하던 <루니 툰> 시리즈를 보던 그때를 추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루니 툰의, 루니 툰에 의한, 루니 툰을 위한
워너브러더스가 <루니 툰> 시리즈의 주인공들을 실사영화 속에 화려하게 부활시킨, <루니 툰: 백 인 투 액션>의 LA시사회에 가던 길에 문득 마징가 제트나 캔디는 영화 속에 부활할 일은 없을까라는 공상을 잠깐 하기도 했다. 아마도 어렵겠지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 역시 마징가 제트나 캔디가 벅스 버니같은 슈퍼스타가 아니라는 것이다. 1930년대 흑백 단편만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오늘날까지 디즈니사의 미키 마우스와
<루니 툰: 백 인 액션> LA 현지 시사회를 가다
-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성공적인 로맨틱코미디영화를 줄줄이 내놓았던 워킹 타이틀의 야심작 <러브 액츄얼리>가 드디어 11월21일 영국 전역에서 개봉됐다. 이 영화의 감독은 <네번의…>와 <노팅힐>의 각본을 썼던 리처드 커티스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는 거의 정형화되다시피한 이 로맨틱코미디영화들에서, 우유부단하지만 사랑스럽고 코믹한 캐릭터를 계속 연기해온 휴 그랜트가 독신의 영국 총리로 출연, 기존의 캐릭터 그대로를 연기한다.
지난 한달간 온갖 광고 매체를 도배하다시피한 적극적인 PR공세를 펼친 이 영화는, 굳이 광고 효과에 힘입지 않아도 관객을 끌어들일 만한 흥미로운 요소들을 많이 갖고 있다. 아홉 가지의 서로 다른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영화에 출연한 스타들의 면면도 훌륭하거니와 미국 대통령이 영국 총리를 방문해서 그가 사랑에 빠진 아가씨를 넘본다는
[런던] 잉글랜드 액츄얼리?
-
제4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가 11월22일 메인 상영관인 유락초 아사히홀에서 개막했다. 개막작으로 상영된 작품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사진). 일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인 탓에 800명을 수용하는 극장은 만원을 이뤘다. 상영 뒤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김 감독은 “이 작품에는 일본과 관계있는 그림이나 불상이 나오기 때문에 꼭 일본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신작이 나란히 서는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이기도 했다. 영화제 이틀째인 23일에는 경쟁부문에 출품된 <지구를 지켜라!>와 <거울속으로>가 상영되어 전날에 이어 한국영화 팬들이 모였다. <지구…> 상영 전에는 무대 위에 장준환 감독과 신하균이 영화에 나온 물파스와 때수건을 가지고 등장해 관객을 기쁘게 했다. 상영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아침 7시부터 기다린 팬도 있었다. 경쟁부문이
[도쿄] 아시아 영화의 오늘
-
포스트프로덕션산업이 영국 경제를 살찌우고 있다. 영국영화협회가 지난 11월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2002년 후반작업만으로 13억9천만파운드를 벌어들였고 1만5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루었다고. 이제 영화 시각효과 부문에서 미국과 뉴질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영국은 2003년 더욱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콜드 마운틴>(사진) <트로이> <썬더버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러브 액츄얼리> <캘린더 걸스> <젠틀맨리그> 등 고예산 영화들의 후반작업 물결이 올해 런던으로 몰아치면서 전문가들은 “2003년은 2002년에 이어 영국 후반작업 산업에 기록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최근 영국 후반작업 업체들의 성장은 후반작업 예산의 증가와 비례한다. 이제 블록버스터급 영화에서 후반작업은 영화 전체의 1/4의 예산을 차지하는 중요한 단계가 되었다. 이는 2년
영국, 후반작업만으로 13억 파운드 수입
-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연기 소식에 배급사 개봉 일정 전진배치내년 1월16일 한국영화 사상 최대의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애초 이날 개봉예정이던 <태극기 휘날리며>(사진)가 후반작업을 보강하기 위해 2월6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국영화 5∼6편이 동시에 개봉하게 된 것. 현재, 이날 개봉이 확정된 한국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배급 CJ엔터테인먼트), <빙우>(쇼박스), <고독이 몸부림칠 때>(청어람), <안녕! 유에프오>(튜브엔터테인먼트) 등 4편. 여기에 시네마서비스에서 배급할 <그녀를 믿지 마세요>와 <내 사랑 싸가지> 중 1편이 1월16일행 티켓을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 또 2월로 예정됐던 한국영화 중 1∼2편이 이날의 대회전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제작·배급사간의 유례없이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이날 한국영화가 집중된 것은 전통적으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설 연휴를 눈앞에
한국영화 설 대접전
-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상영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악의 세력 '사우론'에 맞서 평화를 지키려는 반지원정대들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영화. 2001년과 2002년 연말에 개봉한 1편 <반지원정대>와 2편 <두개의 탑>은 국내에서만 각각 전국 400만과 5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성적을 거뒀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상영되는 것은 한국이 17일 같은 날짜에 개봉되는 70개국 중 날짜 변경선에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 표준시각이 빠른 뉴질랜드와 호주는 18일과 26일 각각 개봉된다.
3부작의 완결편인 <왕의 귀환>에서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 등 반지원정대는 인간, 엘프족들과 힘을 합쳐 사우론과 중간계의 운명을 놓고 전투를 벌이고 프로도는 마침내 운명의 산에 도착한다. (서울=연합뉴스)
<반지의 제왕3> 한국서 첫 상영
-
<무사>의 주진모(사진)가 김경형 감독의 신작 <라이어>(가제ㆍ제작 씨앤필름)에 출연한다. <라이어>는 마음 약한 남자 정만철(주진모)이 악의 없이 던진 작은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져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만철의 거짓말 소동에 동참하는 '백수' 친구 노상구 역에는 인기 조연배우 공형진이, 여주인공 정애 역에는 송선미가 각각 출연해 주진모와 호흡을 맞춘다. <라이어>는 올 연말께 크랭크인해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주진모, 영화 <라이어> 출연
-
영화채널 홈CGV는 7일부터 영화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그린 다큐멘터리를 모은 특집(일 오전 9시)을 방영한다.32세의 나이로 요절한 전설적인 배우 이소룡(사진)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브루스 리, 드래곤의 비밀>(7일), 미국의 프로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 인생을 재조명한 <알리, 아메리칸 히어로>(14일)가 소개된다.
유태인 어린이들이 나치 치하의 홀로코스트에서 탈출을 감행한 후 영국으로 망명하는 여정을 다큐 형식으로 풀어본 <낯선 사람들의 품속으로>(21일)와 1950년대부터 명성을 날렸던 흑인 로큰롤 가수 리틀 리처드의 생애를 그린 <리틀 리처드 스토리>(28일)도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홈CGV, ‘영화같은 인생’ 특집
-
29일 독일에서 막을 내린 제52회 만하임-하이델베르크 국제영화제에서 어일선 감독의 <플라스틱 트리>가 23편의 장편 극영화 경쟁부문 초청작 가운데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프랑스 자본으로 한국에 설립된 RG프린스필름이 투자와 제작을 맡은 <플라스틱 트리>는 어릴 적 기억으로 성 불구가 된 남자 수(김인권)와 동거녀 원영(조은숙) 앞에 수의 옛 친구 병호(김정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8월 국내 개봉됐다. (서울=연합뉴스)
<플라스틱 트리> 독일 영화제서 최우수상
-
<몽정기>, <오 브라더스>의 영화배우 이범수가 동갑내기 박소윤씨와 30일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중앙대 동문으로 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구 사이로 지내오다가 2년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영화배우 이정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이들의 대학교 은사가 주례로 나섰으며 동료 연예인과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두 사람을 축복했다.
이범수는 <러브>, <아나키스트> 등의 개성있는 조연을 거쳐 최근에는 <몽정기>, <오 브라더스>등에서 연기력을 과시했으며 현재 <안녕 유에프오>에 소심하고 어리버리한 시내버스 기사로 출연중이다.
신부 박소윤씨는 중앙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예술경영학과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30일,영화배우 이범수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