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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해가 보일 것 같다. 오랜 시간 동안 어둡고 습한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었다. 높고 푸른 하늘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낮고 답답한 하늘이 본모습이라고 믿었다. 가끔 높고 푸른 하늘을 보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리만 컸고, 구름을 밀어내는 방법도 한심한 수준이었다. 그때 한쪽에서 조용히 맑은 하늘을 보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시작되었다. 열번의 숟가락이 한 공기의 밥을 만들 듯, 작은 노력이 모여 맑고 화창한 하늘을 만들어냈다. <십시일反>을 읽은 감상이다.굴레를 벗어나<십시일反>은 인권위원회에서 기획하고 창작과비평사에서 편집, 출간한 만화책이다. 박재동, 손문상, 유승하, 이우일, 이희재, 장경섭, 조남준, 최호철, 홍승우, 홍윤표 모두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만화의 모양은 참여한 작가들의 개성만큼 각각 다르다. ‘한겨레그림판’에서 보여준 박재동식 한칸만화도 있고, 1∼2페이지를 활용한 손문상의 만화도 있다. 홍승우, 홍윤표는 짧은 호흡에서 최대
맛있는 비빔밥,기획 인권만화 <십시일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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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감독 피터 잭슨이 말 그대로 킹콩 크키만한 돈을 받는다. 2천만달러라는 엄청난 돈뭉치에 깔려 죽지나 않으면 좋으련만. 이 돈은 유니버설픽처스가 제작할 <킹콩> 리메이크작의 연출료로 감독에게 지급되는 개런티. 감독의 개런티로서 8자리의 수치는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M. 나이트 샤말란 정도가 이만한 개런티를 받은 바 있고, 톰 크루즈나 멜 깁슨과 같은 배우들의 출연료와도 비등한 수준이다. 대작 <반지의 제왕>을 세편이나 만들고나서 지칠 대로 지쳤던 잭슨 감독에게 수많은 영화사들이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결국은 엄청난 돈‘발’로 밀어붙인 유니버설의 작전이 성공하고야 말았다.
<킹콩> 리메이크 하는 피터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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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스크린 양쪽을 탭댄스 구두로 화려하게 누볐던 댄서 그레고리 하인즈가 지난 8월10일 57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형 모리스와 함께 5살의 어린 나이로 처음 탭댄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던 하인즈는 프레드 아스테어를 연상시키는 솔로 탭 스타일로 국제적인 명성을 떨쳤던 댄서. <젤리의 마지막 잼>(즉흥공연)으로 92년 토니상을 수상했고 <백야> <코튼 클럽> 등의 영화 속에서 실력을 과시하는 한편, 97년에는 미국 <C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더 그레고리 하인즈 쇼>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람들] 안녕,탭댄스의 제왕이여!그레고리 하인즈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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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소녀백서>의 여배우 도라 버치가 록그룹 림프 비즈킷의 새로운 싱글 <Eat You Alive>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예정이다. 그룹의 보컬 프레드 더스트가 직접 연출 및 출연할 이 뮤직비디오는, 주인공 더스트가 자신이 홀딱 반해버린 여자(도라 버치)를 납치해 숲속으로 데리고 달아난다는 내용. 더스트는 림프 비즈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라를 위해 멋진 공연 장소를 준비했다”며 “내가 얼마나 그를 좋아하는지 보여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감상을 남겼다. 한편 도라 버치의 아버지이자 배우 빌 팩스톤은 더스트가 딸에게 행여나 딴짓을 하지 않을까 싶어 이미 감시단으로 남자 몇명과 하운드종 개까지 꾸려둔 상태라고.
[사람들] 당신에게 반했어요,뮤직비디오 출연하는 도라 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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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예전의 사업 파트너에게 고소당했다. 그를 고소한 코린 만은 95년 볼드윈과 함께 엘도라도픽처스를 설립, 극영화와 TV방송물을 제작했던 인물로, 98년부터 관계가 악화되면서 뒤에 개인 제작사를 따로 차렸다고 한다. 만은 볼드윈을 사기죄로 고소했고, 올해 TV용 영화로 제작된 <세컨드 네이처>의 이익금 250만달러의 절반인 12만5천달러를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코린 만의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이 이 영화의 디벨로프먼트 작업에 참여했으므로 이익금을 배당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이 제시한 소송문에는 추상적인 피해만 드러나 있어 결과가 속전속결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사람들] 내가 사기를 쳤다구? 고소당한 알렉 볼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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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리그>와 <바람난 가족>이 개봉 첫주 1, 2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숀 코너리라는 든든한 배우를 앞세운 <젠틀맨 리그>는 앨런 쿼터메인, 뱀파이어, 투명인간 등 19세기 영국 문학의 전설적인 주인공 7명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는 만화적 발상(원작이 만화다) 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배급사에 따르면 첫주말 전국관객은 54만명 정도.놀라운 바람을 일으킨 건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이다. <젠틀맨 리그>보다 적은 스크린 숫자로 출발한 데다 ‘야하다’고는 하지만, 사회의 가치관을 들쑤시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영화에 서울 7만4천여명, 전국 44만여명의 관객이 든 것이다. 게다가 영화가 완성된 뒤 일반인들의 인터넷 펀드로만 20억원을 투자받았고 다음주부터 시작될 베니스영화제에도 초청됐으니, 투자자가 없어 자체제작비로 영화를 완성해야 했던 명필름으로선 그동안의 마음고생 기억을 날려버렸을 듯 하다. 덕분에 이 영화는
<바람난 가족> 놀라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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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선 감독의 <플라스틱 트리>가 최근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 3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영화는 이들 국가에서 다음달 개봉될 예정이며 수출가는 모두 4억원 이상이라고 제작사 알지프린스필름이 전했다.
<플라스틱 트리>는 어릴 적 기억으로 성불구가 된 남자 수(김인권)와 동거녀 원영(조은숙) 앞에 매사 자신만만한 수의 옛 친구 병호(김정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29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제작사는 "독일,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등과 계약 협상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출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플라스틱 트리> 유럽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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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최초로 공동 투자와 제작을 맡는 영화 <테크노무사 호야>(가제)가 제작된다. <천사몽>, <남자 태어나다>의 제작사 '메가픽쳐스'(대표 박희준)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영화사 SFS 디지털 미디어와 영화 <테크노무사 호야>의 공동 투자ㆍ제작에 관한 의향서(LOI)를 작성했다고 20일 전했다.그동안 <무사>나 <비천무> 등이 협작형태로 제작한 바 있지만 중국 영화사가 직접 제작비를 투자하고 제작에 간여하는 공동투자ㆍ제작 방식은 <테크노…>가 처음이다.SFS 디지털 미디어는 중국 관영 영화사였던 상하이 제편창이 민영화하면서 명칭을 바꿔 출범된 회사. 의향서에 따르면 양측은 총 제작비 300만 달러(약 36억원) 중 50%씩을 투자하며 한국 측은 배우 캐스팅과 스태프 지출 등 프리프로덕션 단계의 비용을, 중국 측은 촬영, 후반작업 등 프로덕션 단계의 비용을 각각 담당한다.<테크노…>
한ㆍ중 합작영화 <테크노무사 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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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제주시네마테크씨네아일랜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트멍영화제집행위원회와 ㈜좋은친구들이 공동 주관하는 `제2회 제주트멍영화제'가 22일 제주시 노형동 프리머스시네마 제주5관에서 개막된다. 전국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독립영화들을 발굴하는 경쟁영화제인 이번 영화제에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4편이 출품됐다.초청작으로는 언년이, 서브, 웨이키브 2002, 무떼, 사춘기, 비둘기, 링반데룽, 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 등 국내 영화제와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단편영화들이 선보인다. 또 제주출신 영화인들이 만든 9편의 작품과 최근 장편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봉준호 감독의 <지리멸렬>, 장준환 감독의 (사진)도 상영된다.`트멍'은 `틈 또는 사이 공간'을 나타내는 제주사투리이고 이번 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인 `보멍 놀멍 말고르멍'은 `보고 놀며 이야기하면서'라는 뜻의 사투리로 주최측은 제주토종개를 소재로 한 마스코트 `트멍이
제주트멍영화제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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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방송 리포터로 활약 중인 개그맨 조정린이 영화 <낭만자객>에 비운의 공주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 <낭만자객>에서 조정린이 맡게 된 정린공주 역은 자신을 호위하던 자객단의 수장 예랑(최성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비련의 인물이다. 조정린은 <색즉시공>때 윤제균 감독과의 인연으로 <낭만자객>에 출연하게 되었다.
조정린이 연기하게 될 장면은, 적들로부터 정린공주를 호위하던 자객 예랑이 17:1의 격전을 치르며 위험에 처하자 사랑하는 이를 위해 대신 날아드는 칼날을 자신의 몸으로 받아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8월 말 경북 문경 근처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영화 <낭만자객>은 얼빵한 자객들이 목숨걸고 처녀귀신들의 한풀이에 나서는 코믹 무협 영웅담으로 현재 40%의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12월 5일 개봉할 예정이다.
인터넷 컨텐츠팀 (cine21@news.hani.co.kr)
개그맨 조정린 <낭만자객>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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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동시개봉 연휴특수 노려추석 연휴를 1주일 앞둔 다음달 5일 국산 코미디 영화 세 편이 동시에 개봉한다. 전통적으로 추석 연휴는 한국영화 강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시기. 최근 몇 년간 추석 극장가는 <조폭마누라>, <가문의 영광>, < 공동경비구역JSA >, <주유소 습격사건> 등 빅 히트작을 잇달아 양산했다.올 추석 연휴에 극장가의 ‘제왕’을 꿈꾸고 있는 한국 영화는 <조폭마누라2>(사진), <불어라 봄바람>, <오!브라더스>. 세 편 모두 코미디물이지만 내세우는 장점은 조금씩 다르다.<조폭마누라2>는 코미디와 액션이 합쳐진 코믹액션 영화. 전편에 비해 제2편은 액션 장면의 스케일이 더 커진 가운데 액션은 청룽(成龍) 스타일로 아기자기해진 편. 도입부 옥상 결투장면 촬영을 위해 플라잉 캠(Flying Cam)이 동원되는 등 볼거리에 더 신경을 썼으며 와이어 액션 분량도 대거 늘어났다.상대
추석 극장가 한국 코미디영화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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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화학 사장 강만식은 외계인임에 틀림없다. 외계의 공격으로부터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불타는 청년 병구는 강만식으로부터 음모를 자백받아 낱낱이 분쇄하겠다는 창대한 계획을 세우고 납치극을 벌이며, 이제 폭소와 쇼크와 공포와 아찔함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팽팽한 게임이 시작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주며 올해의 가장 중요한 데뷔작으로 부상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가 정성스럽게 꾸며진 타이틀로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극장에서 편안히 앉아 완성본만을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이 타이틀을 통해서 또 다른 영화 체험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스크린 뒤에 숨어 있는 제작진들과 스턴트맨들, 조연배우들에게 골고루 따뜻한 시선을 던지는 세심한 배려와 더불어 미술, 특수분장·분장, CG 담당스탭들의 꼼꼼한 해설, 삭제된 총 9개의 장면들, 평범하고 뻔한 문답형 클립이 아니라 팬클럽 회원들의 예측불허 기발한 질문에
삭제된 9개의 장면을 찾아랏! <지구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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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랜디스라는 이름은 이제 거의 잊혀져가는 것 같다. 그러나 <애니멀 하우스> <브루스 브라더스>,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 <스릴러>, <런던의 미국 늑대인간>에 이르기까지 존 랜디스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영화라는 판타지 기계장치를 통해 상상할 수 있는 경계선들을 부지런히 넘나들었던, 주목해야 할 이름이다. 슬랩스틱과 판타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 지금 이 순간 가장 인기있고 흥미로운 대중문화에 대한 본능적인 감식안이야말로 존 랜디스의 영화들을 특징짓는 형질들이었다. 아마도 이제 와서 그에게 어떤 네임 라벨을 붙인다면 극히 ‘창조적인’ 익스플로테이션의 계승자라고 해야 적당하지 않을까. 또는 현대판 돈키호테, 성스러운 음악을 찾아 떠난 ‘미국인’ 몬티 파이손은 어떨까. 글쎄,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런 거창한 명명법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오늘은 제이크가 모범수 판정을 받고 가석방되는 날이다. 마중나온 동생 엘우드와 감격적인 포옹을 나누는 제이
R&B의 황홀한 향연에 취해보시라,<브루스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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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수사대 SVU>Home CGV 수·목 자정<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인 캐리 브래드쇼가 랄프로렌과 구찌로 전신을 감싸고 대로를 활보하는 사이, <특수수사대 SVU>의 여형사 올리비아 벤슨은 강간범을 쫓아 도시의 뒷골목을 헤맨다. 전세계인들에게 세련되고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뉴욕’은 또한 온갖 엽기적인 범죄의 전시장이기도 한 것이다.사람들이 제법 붐비는 한낮의 지하철.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다. 희생자는 울부짖지만 승객들은 숨을 죽인 채 애써 못 본 척 한다. 두건을 뒤집어쓴 범죄자는 지하철 문쪽으로 희생자를 거칠게 밀어붙이다 문이 열리자 재빨리 달아난다. 희생자만 그의 얼굴을 언뜻 보았을 뿐 변변한 목격자가 없는 상황이다.“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무도 못봤단 말이예요?” 뉴욕 경찰서 성범죄 전담반인 SVU(Special Victims Unit) 소속의 여형사 올리비아 벤슨은 시청자들이 하고 싶었던 말을 꼭 집어 내뱉
강간과 살인, 단도직입적으로 처단한다,<특수수사대 S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