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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영화사의 <더캣>(The Cat in the Hat)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모자 쓴 고양이'쯤으로 옮길 수 있을 아동문학가 닥터 수스의 소설을 영화한 <더캣>은 23일 미국 영화흥행업체들의 잠정 집계결과 지난 21일이후 주말 사흘 동안 4천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고티카>(Gothika), <엘프>(Elf)를 제치고 1위로 출발했다.이 영화는 코미디언 마이클 마이어스가 모자 쓴 고양이로 출연해 홀어머니와 사는 두 남매 샐리(다코다 패닝), 콘래드(스펜서 브리슬린) 앞에 나타나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는 내용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게 녹아 든 전형적인 아동영화.워너 브라더스의 <고티카>는 할리 베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해 1천960만달러의 수입을 거둬 2위, 지난 주 1위에 올랐던 뉴 라인사(社)의 <엘프>은 약 50만달러 차이로 두 계단을 밀려나 3위로 기록됐다.20세기 폭스의 해양 서사
<더캣>,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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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극장가 높은 점유율, <살인의 추억>과 유사한 흥행양상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영화 <올드보이>가 사전 예매에서도 다른 개봉작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며 독주하더니 지난 주말 결국 전국 17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주 53만명(서울20만)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올해 1위에 등극한 한국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개봉주말 서울관객 동원으로는 <스캔들>(42만), <황산벌>(28만)에 이어 3위이고, 전국은 <스캔들>(112만), <황산벌>(90만), <장화,홍련>(76만)에 이은 4위다. 그러나 극장가 최고 비수기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수를 감안하면(<스캔들> 260개, <황산벌> 268개, <올드보이> 170개) <올드보이>의 성과는 눈에 띈다.아울러 평단의 뜨거운 찬사와 지지, 관객들의 높은 호응도를 받으면서 흥행을 하고 있다는
<올드보이>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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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은 다음달 1-5일 70년대 청춘스타 나오미 씨의 대표작 다섯 편을 상영한다. 나오미가 활동한 시기는 1971년부터 약 2년 6개월. 문희, 남정임, 윤정희의 1기 트로이카 시대가 막을 내리고 2기 트로이카의 유지인, 정윤희, 장미희가 데뷔하기 전의 여배우 공백기에 활동하며 서구적 매력으로 오드리 햅번과 비교되며 인기를 얻었다.1951년 전남 목포에서 정미소를 하는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그녀는 홍익대학교 공예과에 재학중인 1970년 미스 영인터내셔널 대회에 2등으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연기활동을 시작한 것은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중견배우 신성일씨의 도움이 컸다. 1971년 데뷔작 <연예교실>는 나오미를 신성일 사단의 신영일과 함께 청춘스타로 부상시켰으며 영화는 서울 개봉관에서만 10만 3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73년 10월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으며 92년 TV 드라마 '가을여자'에 출연하기도 했다.매일
영상자료원, 나오미 대표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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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극장가에서 올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가 안방을 찾는다. 브에나비스타 홈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니모를 찾아서> 비디오를 25일 VHS, 12월 3일 DVD로 각각 출시한다. 두 장으로 선보일 DVD에는 단편 애니메이션 <스노맨의 비애>를 비롯해 니모의 제작과정, 가상 수족관, 게임, 어린이 눈으로 본 픽사 스튜디오 탐방 등이 수록돼 있다.스쿠버 다이버에 납치돼 수족관에 갇힌 아들을 구하기 위해 호주 동북쪽 산호초지대에서 동남쪽 시드니 연안까지 대장정을 펼치는 열대어의 모험담을 담은 이 영화는 북미 극장가에서 3억3천900만 달러의 극장 흥행수입을 올렸으며, 지난 4일 비디오로 출시되자마자 하루 만에 80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웠다.브에나비스타는 <니모를 찾아서> VHS와 DVD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영화 무대가 된 바닷속 세상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9천500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 어린이
애니메이션 <니모>, 비디오.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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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부산은 다음달 13일부터 28일까지 갱스터 영화의 원조인 <스카페이스>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의 거장인 `하워드 혹스(Howard Hawks)'(사진)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영화제를 개최한다. 하워드 혹스는 20년대 초 무성영화 시대 프로듀서와 각본가를 거치며 감독으로 데뷔한 후 작품 구성과 연기의 명료한 처리, 빠른 속도와 연속 편집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으로 갱스터 영화에서부터 서부 영화, 필름 누아르, 스크루볼 코미디 등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장르에 걸쳐 걸작들을 양산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스카페이스> (Scarface)」를 비롯해 서부영화의 대표작 <레드 리버> (Red River), <리오 브라보> (Rio Bravo), <아기 양육>, <연인 프라이데이> 등 미국 장르 영화의 전성기였던 1930년부터 1960년까지 발표된 하워드 혹스의 대표적인 장르 영화 12편이 소개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시네마테크부산, ‘하워드 혹스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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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충무로 역사에 자리잡은 미디어영상 센터 활력연구소(www.playmedia.or.kr)는 28일까지 `제2기 두근두근 개봉관'이란 이 름으로 특별영상전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는 '제국'. '산만한 제국'(윤성호), '기록, 다큐 허구'(최현정), '스스로 공부하고 슬기롭게 행동하자!'(김동명), '싸움에 들게 하지 마소서'(장건재), '누구를 위하여 총을 울리나'(최진성), '프롤레타리아의 기원'(곡사), '우산을 쓰다'(고안원석) 등 창작자 지원프로젝트 2기를 통해 제작된 단편영화 7편이 선보인다.
평일에는 오후 7시에, 주말에는 오후 4시30분ㆍ7시에 상영되며 월요일은 쉰다.
문의전화 : (02)2263-0056(서울=연합뉴스) 김병규기자 bkkim@yna.co.kr
활력연구소 `두근두근 개봉관` 영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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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아카이브와 서울퀴어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1-7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레즈비언, 게이 등 성적 소수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모아 상영한다. '퀴어베리테-레즈비언, 게이 다큐멘터리의 지도그리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상영전에는 <나의 아버지의 모든 것>, <좋든 싫든:헤드윅 이야기>, <필라델피아>, <그 후 10년>, <사랑의 여로> 등 10개국 1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낮 12시 30분, 오후 3시ㆍ5시 30분ㆍ8시 등 하루 네 차례 상영되며 주최측은 전주, 청주, 대구, 광주, 대전 등에서 순회 상영도 계획하고 있다. ☎(02)3142-5626, (02)720-9782. (서울=연합뉴스)
서울아트시네마, 퀴어 다큐멘터리 상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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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인생은 가식을 벗고 진실한 자신으로 돌아가는 과정일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평생 걸려야 겨우 도달할 만큼 인간이 가식과 허영을 벗어던지기란 어려운 일 아닌가. 이번에 소개하는 단편애니메이션 <투란도트>는 가식을 벗고 진실한 자아와 마주했을 때의 환희를 모처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유정아의 <투란도트>는 어마어마한 자본을 들인 장이모의 <투란도트>와 비교하면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는 14분 영상이다. 언제나 웅장하고 화려하게 펼쳐졌던 이 유명한 오페라를 별다른 배경도 없이 간단한 흑백 드로잉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설의 중국이 해저세계로, 투란도트와 칼라프가 문어와 키싱구라미로 바뀐 마당에야. 그뿐인가. 이 작품은 청각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공주는 잠 못 들고>를 비롯한 몇곡이 흐르기는 하지만, 오페라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라기에는 대체로 ‘조용’한 편.관객을 단숨에 압도시킬 수 있는 시각적, 청각적 효과를 굳이 사
소박한 진실,<투란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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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미지 기반 대중문화의 차세대 콘텐츠지난 11월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402호에서 대규모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책임을 맡고 있는 연구소에서 몇 개월간 정성을 들인 행사였다. 가장 공을 들인 지점은 섹션의 구성이다. 1주제인 만화와 이미지는 만화의 미학적 특징을 고민해보는 자리였고, 2주제인 만화의 진화는 디지털과 만화가 만나는 만화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었으며, 3주제인 만화산업의 세계화는 다양한 문화권의 만화교류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였다. 이 주제를 이틀에 걸쳐 각각 4시간씩 발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었고, 이를 위해 벨기에, 프랑스, 미국, 일본, 한국의 연구자와 실무자들이 참여했다. 일본인 발제자 호소가야 아쓰시를 제외한 다른 외국인 발제자들은 모두 한국을 처음 찾았지만 만화에 대한 진지한 열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그들 역시 우리의 열기에 화답하듯 열정적으로 발제와 토론에 임해주었다. 주제별로 발제한 대략의 내용과 토론된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
만화를 읽다,제5회 청강문화산업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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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정복’이니 ‘완전학습’이니 하는 이름은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쓰던 참고서의 이름이므로 우리의 귀에 매우 익숙하다. 이들 이름들은 전투적인 자세로 공부에 임하자는 비장한 각오를 담고 있는 말들로, 필시 군국주의의 잔재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 완전정복해야 할 대상은 ‘영어’로 지시되고 있는데, 그를 통해 이 영화는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바의 허위의식과 아울러 우리 자본주의의 천민성을 흥미로운 관점에서 드러내고 있다. <무사>처럼 온통 심각한 표정의 남자들이 칼질을 하는, 그럴 듯한 화면의 영화를 만들던 ‘스타일리스트’인 그가 선택한 이 소시민성은 시나리오의 힘, 맛나는 어휘들의 힘에 기대어 풀려나간다.
이 영화의 음악은 베테랑 영화음악 감독인 조성우가 맡았다. M&F라는 영화음악 제작회사를 통해 꾸준히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는 그는 이미 칼럼에서도 자주 등장한 바 있다. 그는 O.S.T에 실린 영화음악 노트에서 김성수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김성수 감독
장르 대백과 사전, <영어완전정복>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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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빌 출신의 인디 뮤지션인 제이슨 노블과 줄리아드 출신의 비올라 주자 크리스천 프레데릭슨이 피아노를 치는 레이첼 그라임스를 만나 결성된 레이첼스는 기본적으로 피아노와 첼로, 비올라의 3중주에 기타, 베이스, 드럼, 신시사이저 등 밴드 중심의 음악에서 흔히 쓰이는 악기들을 뒤섞어 운용한다. 레이첼스의 음악을 들으면 토토이즈나 바도 폰드 같은 포스트록 계열의 감수성으로 에릭 사티풍의 선율을 다시 써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어쨌든 그들의 음악 역시 일종의 ‘퓨전’이다. ‘일종의’ 퓨전이라고 말한 이유는, 글 끝에 나온다.이들의 음악은 두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 하나는 로큰롤 자체의 해체이다. 1990년대 들어 미국 록의 가장 진보적인 사명의 하나는 바로 움직일 수 없을 만큼 확고해진 록이라는 개념 자체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해체하는 일이었다. 이를 수행한 뮤지션들이 바로 포스트 록 계열의 음악을 구사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음악은 해면체 같은 리듬의 이완과 미니멀리즘적인 단
균열이 낳은 퓨전,레이첼스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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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에서 벌인 질펀한 굿 한 마당
이른바 이윤택을, 전투적인 표현을 빌려 문화게릴라, 온화하게는 전방위예술가라고 부른다. 그만큼 문화계의 이곳저곳을 발판으로 살아왔다는 말이다. 그가 자신이 연출한 연극 <오구>를 영화로 만들었다. 네살 적 영화애로 시작하여, 연극 <오구>의 이야기를 거쳐, 다시 영화 <오구>에 이르기까지 1인칭 ‘나’로서 이윤택이 들려주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영화메커니즘의 만남’에 대한 고백록이 여기 적혀 있다.
영화와의 조우
내가 영화를 처음 본 것은 네살쯤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 등에 업혀 동네 인근 초량극장에 갔는데, 거기서 처음 본 영화가 존 웨인 주연의 <서부 삼형제>였다. 두형이 시내에 나간 사이 목장에 도둑들이 들이닥쳤고, 소발굽에 밟혀 죽는 막내동생의 모습이 너무 처참해서 나는 소리내어 울었던 것 같다. 극장 안은 너무 추웠고, 아버지가 사준 카스테라가 상했는지 극장 안에서 생똥을 쌌다.
하여
영화 <오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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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감독 영화에는 누구도 투자하지 않는다
나이 오십에 들어서야 첫발을 내디디는 나의 감독 입문은 예상대로 순탄치 않았다. 내가 쓴 시나리오는 메이저급 투자사에 설득력을 주지 못했다. 시나리오와 촬영 콘티까지 제출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다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해보자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일년이 넘게 시나리오를 뜯어고치고 촬영 콘티까지 제출했는데 왜 다시 시나리오 작업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누가 시나리오 작업을 한다는 것인가. 시나리오에 문제가 있다면 촬영을 진행시켜나가면서 감독과 촬영 스탭에 의해 자연스럽게 수정되는 것이지 않은가. 누가 책상머리에 앉아서 시나리오를 칼질한단 말인가. 이런 나의 생각이 돈키호테가 되는 세상이 온 것이다. 촬영감독이면서도 프로듀서를 겸했던 최두영 감독은 투자사를 찾아다니다 지친 발걸음으로 종로 여관방에 들어와 울분을 터뜨렸다. “대한민국의 그 어떤 투자사도 이윤택 감독의 영화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 여관방에 둘러앉
영화 <오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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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욕망, 과잉의 미학
박찬욱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 <올드보이>가 11월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사는 단 한번뿐이었고, 영화의 내용은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 <올드보이>가 감추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우회적인 코멘트와 박찬욱 감독이 직접 보내온 가상의 ‘셀프 인터뷰’를 묶어 그 궁금증을 대신한다.
기억나는 대로 대사를 적어본다. 오대수와 이우진의 문답. “넌 도대체 누구냐?” “에이, 질문이 틀렸어요. 왜냐고 물어야죠.” “왜 날 가둔 거냐?” “아니죠, 이우진은 왜 오대수를 가뒀을까, 가 아니라 이우진은 왜 오대수를 풀어줬을까, 이렇게 물어야죠.” 이것이 <올드보이>의 미스터리를 푸는 방법론이다. 평범한 샐러리맨 오대수가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8평짜리 사설감금소에 갇힌 이유가 드러나면서 영화는 첫 번째 비밀의 문턱을 넘는다. 그리고는 15년이 지난 뒤 이유없이 오대수를 풀어준 이우진의 그 행동이 두 번째 더 큰 비밀의 문턱으로
매력적으로 뻔뻔한 <올드보이>와 박찬욱 감독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