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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lle Claudel, 1988년감독 브루노 뉘탕출연 이자벨 아자니 KBS1 9월28일(일) 밤 11시20분
스무살의 까미유는 로댕을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다. 까미유의 미모와 재능에 매혹된 로댕은 그녀를 자신의 조수팀의 일원으로 고용한다. 까미유는 조각에 대한 열정과 로댕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주위 환경에 대담하게 도전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미묘한 갈등을 겪게 되고 이들의 예술적인 경쟁과 시기심은 덫이 된다. 까미유는 불성실한 애인 로댕의 곁을 떠나기로 한다. 그녀는 결국 로댕에 대한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정신착란을 일으킨다. 이자벨 아자니의 연기가 돋보인다.▶ 영화상세보기
[주말 TV] 까미유 끌로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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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ud, 1962년감독 존 휴스턴출연 몽고메리 클리프트 EBS 9월28일(일) 낮 2시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의 삶을 그린 영화. 특히 그의 젊은 시절을 부각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를 관찰하고 최면술을 통한 치료과정을 접한다. 그는 인간 내면에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과정, 즉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 환자를 치료하던 프로이트는 세실이라는 젊은 여성을 완쾌시킨다. 또한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 어머니에 대한 미움을 접하면서 자신의 이론을 정립해나간다. 몽고메리 클리프트, 수잔나 요크 출연. ▶ 영화상세보기
[주말 TV]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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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rydelsens Element, 1984년감독 라스 폰 트리에출연 마이클 엘픽 EBS 9월27일(토) 밤 10시얼마 전 국내에 공개되었던 영화 <도그빌>은 흥미로웠다. 영화적 완성도는 일단 논외로 하겠다. 아마도 <도그빌>을 본 사람은 고다르의 <비브르 사 비>(1962)를 연상했을지도 모른다. 짧은 단락으로 구성된 형식도 그렇고 어느 여인의 고된 수난사라는 점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도그빌>은 할리우드 장르영화에 관한 일종의 조롱을 담는다. 영화 결말은 누구나 알 수 있듯 논리적으로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는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 갱스터 장르영화를 패러디하면서 영화는 미국사회에 대한 냉소적 태도를 담고 있다. <도그빌>을 만든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영화역사에 관심이 많다. 그는 자신의 영화를 통해 무성영화에서 장르물, 그리고 특정 작가에 관한 호감을 표하곤 한다. <범죄의 요소>는 이를테면, 필름누아르
누아르와 독일 표현주의에 바치는 헌사,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범죄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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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알려드립니다. 9월14일 예정이었던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렉의 결혼식이 취소됐다고 합니다. 로페즈와 애플렉은 “언론의 과도한 관심 때문에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취소 이유를 방정맞은 한 <ABC> 기자에게 돌렸습니다. 사생활 침해를 했다고 욕을 얻어먹은 <ABC>의 벅 울프 기자는 로페즈에게 보내는 공개사과 편지를 웹사이트에 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안한 기색은 없었다고 합니다. 한편, 연예전문지 <피플>은 결혼식이 연기된 건 언론 때문이 아니라 이미 애플렉이 로페즈에게 결별을 선언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결혼식은 없었습니다. 뉴스였습니다.
제니퍼 로페즈, 벤 애플렉 결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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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키튼, 발 킬머, 조지 클루니, 크리스천 베일의 공통점은? 답은 박쥐인간이다. 이제 곧 제작에 들어갈 <배트맨5>가 새로운 배트맨이자 브루스 웨인 역으로 <아메리칸 사이코>에 출연했던 크리스천 베일을 선택했다. 1997년 <배트맨과 로빈>에서 조지 클루니를 캐스팅하고도 흥행에 실패했던 워너브러더스, 이번 시리즈의 주연감을 고르기 위해 꽤 고심했다는 소문이다. 물망에 올랐던 다른 배우들로는 <도니 다코>의 제이크 길렌할, <도슨의 청춘일기>의 조슈아 잭슨 등이 있다. 연출을 맡게 된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배우”라며 “브루스 웨인이 궁극적으로 구현된 모습”이라고 베일의 인상을 평했다.
크리스천 베일, 새로운 배트맨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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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좋은 남자친구를 버리고 도로 싱글이 되어버린 나난. 이후 그녀는 어떻게 되는 걸까. 들려오는 얘기로는 푸른 제비를 타고 하늘로 오를 것이라고 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싱글즈>에서 귀엽고 씩씩한 독신녀를 연기했던 배우 장진영이 여류비행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청연>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다. <청연>은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생을 담은 영화. ‘청연’, 즉 ‘푸른 제비’란 제목은 영화 속에서 박경원이 마지막 순간에 타게 되는 비행기의 이름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던 박경원은 여성이라는 것과 가난, 식민지 국가의 국민이라는 불리한 조건들을 딛고 한국 최초로 여류비행사가 된 인물. 비행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가정부, 공장원, 간호사 등의 일을 하며 돈을 모아 일본으로 건너가 비행사가 되었다.
1995년부터 영화화 작업이 시작된 <청연>은 <영원한 제국>의 작가 이인화씨가 시나리오 초고를 썼다. 제작사 말에 따르
날자,날자꾸나 <청연>의 장진영+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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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평생을 연기에 바친 노배우, 이제야 그를 만난다. “저절로 된 것이냐?”, <봄, 여름..>에서 나지막하게 질문을 던지던 그 노승의 목소리가 지금 그의 오랜 연기생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영수씨는 1967년 극단 광장에서 배우의 길을 시작했다. “극단은 5개밖에 없었고, 1년에 두번 공연을 하던 그때”에 “뒷일 다 해가면서” 연극계 초년생 시절을 보냈고, 3년쯤 지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스탠리 역으로 처음 주연을 맡았다. “그때로 보면 꽤 빠른 출발”이었다. 열정이 넘치던 시기였기에 아쉬운 실수도 했다. “원래 그건 메피스토 연극인데, 내가 파우스트를 하겠다고 우겼어. 그건 잘못해서 기억에 남는 거고….” 75년 <파우스트>에 관한 아쉬움이다. 하지만, 그렇게 경험이 쌓이면서 이제 연극은 “인생을 이해하는 것이고, 인생을 대변하는 것”이라는 소신을 갖게 됐다. 그는 요즘도 연극 <문제적 연산>에 출연 중이다.
그런데, 여기까지
여기서도 중,저기서도 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오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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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어디서 봤더라….’ 당신이 <불어라 봄바람>을 봤다면 소설가 고선국(김승우)의 문하생 희구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의 얼굴이 가물가물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혹시 <게임의 법칙> <박봉곤 가출사건> <억수탕> <까> <오! 해피데이> <라이터를 켜라> <북경반점> 같은 영화의 비중 낮은 조연을 떠올리는 거라면 당신의 기억력은 놀라운 수준임에 틀림없다. 만약 <천일야화> <순풍 산부인과> 등 TV프로그램까지 기억한다면 가히 경이로운 경지라 할 만하다.
<불어라 봄바람>은 그렇게 우리의 뇌세포를 야금야금 파고들어온 얼굴을 김경범(32)이라는 이름과 매치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배우생활 만 10년 만에 그의 이름을 알린 영화 속 희구는 성질 더러운 소설가의 온갖 잔심부름을 다 맡아야 하는 측은한 인물. 하지만 후반부에 가선 대반전을 통해 요란스런 웃음을
˝ 오버라구‥실제 즐거움과 괴로움일 뿐˝ <불어라 봄바람> 배우 김경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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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어느 정도 환상을 두르고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일 것이다. 성큼 들어서는 김래원을 보고, 철없기만 한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을 먼저 발견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장난을 치는 것처럼 편안하게 카메라 앞에 서고, 어느 틈엔가 소파에 주저앉아 과자를 먹고, 강아지처럼 귀여운 눈웃음을 짓는 스물셋 청년. 그러나 환상은 또한 무너지기 쉬운 것이다.
가볍게 떠오르는 그 틈새에서 결코 허술하지 않게 7년을 살아온 어느 배우의 분투를 감지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래원은 “단 한번이라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하면서도 “많은 걸 배워 어른이 되는 건 싫다”는 어긋난 욕망을 가진 배우다. 그가 들려준 몇 가지 에피소드, 그리고 그에 섞여 있는 자괴감과 자신감의 충돌은, 그 욕망이 다투고 있는 흔적이 아닐까. 이미숙과 임수정과 함께 영화 <…ing>를 촬영 중인 김래원은 끊어질 듯하면서도 성실하게 현재의 자신을 설명해나가기 시작했다.
배우로 가는 길,현재진행 중 <...ing>의 김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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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좋아하는 영화 만들고 싶다"<두사부일체>(관객 123만 명)와 <색즉시공>(131만 명)으로 최근 2년간 연말 극장가에서 '대박'을 터뜨려온 윤제균 감독(사진)이 세 번째 영화 <낭만자객>으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낭만자객>은 '어리숙한' 자객들이 처녀귀신들의 한풀이에 나선다는 내용의 코믹 무협물. <나비>의 김민종과 <아리랑>의 황신정, <색즉시공>에 출연했던 진재영, 최성국, 신이 등이 호흡을 맞춘다.영화 촬영이 한창인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서울 양수리 종합촬영소에서 윤 감독을 만났다. 그는 "관객들이 좋아하는 영화가 만들고 싶은 영화"라고 밝히며 "언젠가는 할리우드에서 연출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다음은 일문일답.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재수할 때 홍콩영화 <천녀유혼>을 몰래 보고 이런 영화도 다 있구나 하며 감탄했다. 첫
[인터뷰] <낭만자객> 윤제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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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내의 한 볼링장 앞마당. 늦더위 속에서 겨울용 털점퍼를 걸친 한 경찰이 작은 꽃다발을 들고 휘파람을 불며 걸어온다. 그런데 이 경찰이 무엇을 발견했는지 화들짝 놀라며 재빠르게 몸을 숨긴다. 짝사랑하는 볼링장 여직원 허민경(김선아)에게 어릴 적부터 숙적인 온천파 보스 방석두(박영규)가 사랑을 고백하는 것을 본 초보경찰 성병기(차태현)의 눈에는 불똥이 튄다. “컷∼.”해를 보기 힘든 날 속에서 하루 반짝 해가 난 지난 9월17일 오후. 여름에 촬영하는 겨울영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가 막바지 촬영을 서두르며 현장을 공개했다. 궂은 날씨로 인해 못다한 촬영을 모두 마치겠다듯 스탭들의 얼굴과 눈동자에는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그 비장함 속에서도 엷은 미소를 띠고 조용히 움직이는 이건동 감독은 극중 석두가 좋아하는 영화가 <러브레터>인 이유를 “영화 <러브레터>는 마음이 답답할 때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가슴 찡한 영화다. 처음엔 에로비디오인 줄 알고
어색해도 귀여워,<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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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미술품 복원 전문가로 일하는 아만다 피어스(모니카 포터)는 동거하던 남자친구가 속옷모델과 바람이 나버리자 집을 나온다. 실연의 아픔도 잠시, 네명의 슈퍼모델들이 사는 호화 아파트에 싼값으로 방을 얻어 들어간 아만다는 이곳에서 자신의 혼을 쏙 빼놓을 멋진 남자 짐 윈스톤(프레디 프린즈 주니어)을 만난다. 몇번의 계기를 거쳐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그러나 짐의 집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아만다가 이를 목격하면서 아만다와 그의 룸메이트들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뒷조사에 나선다.
■ Review
멕 라이언이 늙고 줄리아 로버츠가 얌전해진 뒤로 할리우드의 로맨틱코미디들이 힘을 많이 잃은 듯 보인다.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저도 모르게 무릎이 턱 꺾여버리고 마는 주책맞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도 예외는 아니다. <헤드 오버 힐즈>의 원제인 ‘head over heels’는 허둥지둥댄다는 뜻. 이것이 주인공 아만다가 짐 앞에서 늘 보여주는 모습이고, 패션업계의 귀공자
무대위의 거만함을 접고 망가진 모델들,<헤드 오버 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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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어린 시절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단짝 친구인 찰리(제리 오코넬)와 루이스(앤서니 앤더슨)는 찰리의 의붓아버지이자 갱 두목인 살(크리스토퍼 워컨)의 일을 망쳐놓은 벌로 호주 외딴 곳에 5만달러를 배달하러 간다. 목적지 근처에서 자신들의 자동차에 받혀 쓰러진 캥거루 ‘잭’에게 선글라스를 씌우고 돈이 들어있던 재킷을 입혀 기념 사진을 찍으려던 찰리와 루이스, 캥거루가 갑자기 일어나 달아나면서부터 돈을 찾기 위한 캥거루와의 우스꽝스러운 추격전을 시작한다.
■ Review
우선 주의! 이 영화에 ‘말하는 캥거루’는 나오지 않는다. 현란한 춤과 랩 실력을 자랑하는 CG산(産) 캥거루가 나오는 예고편을 보고 캥거루판 <스쿠비 두>를 기대했다면 크게 낭패를 당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관객을 위한 약간의 서비스 타임이 있기는 하지만.
영화는 찰리의 의붓아버지 말대로 중세에 태어났더라면 ‘공주는 죽이고 용은 구했을’ 덜떨어진 친구들이 영악한 캥거루를 쫓고 살벌한 갱
말하는 캥거루는 나오지 않지만‥ <캥거루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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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인간과 사이보그가 공존하는 2080년. 인간들은 수명 조절로 사이보그들을 통제하고 있다. 리아(서린)는 폐기처분까지 얼마 남지 않은 댄서 사이보그. 그런 그녀를 사랑하게 된 무단이탈 사이보그 제거요원 R(유지태)은 폐기처분 위기의 리아를 살리기 위해 불문율을 깨면서까지 그녀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시온(이재은)을 찾아나선다.
■ Review
민병천 감독이 4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영화 <내츄럴시티>를 보고 있노라면, 그의 데뷔작 <유령>에서 받았던 석연치 않은 느낌이 한층 분명해진다. 매번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진보적인 비주얼을 발견했다’는 식의 찬사가 뒤따르지만, 그 비주얼이란 것 역시 인용구들로 짜깁기된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어딘가에서 본 듯한 비주얼로만 석연치 않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령>이 발표되고 나서 언급됐던 할리우드영화들, <크림슨 타이드>나 <붉은 10월>, 혹은 <
`사랑`이 생략된 사랑이야기,<내츄럴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