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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한국영화 ‘애호’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 같다. 한해 개봉한 한국영화와 미국영화를 대상으로 한 편당 관객동원 수를 비교한 위의 표가 이를 추정케 해준다. 1997년, 1편당 관객동원 수 7만여명 선에 머물렀던 한국영화는 이듬해 할리우드영화를 넘어서더니 이후로 상당한 격차를 벌려놨다. 이 기간 동안 극장가에서 비일비재하던 한국영화 홀대 또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몸집이 커졌다면 이제 내부로 눈을 돌려 환부가 없는지 따져볼 일이다.
[그래픽 뉴스] 관객들 한국영화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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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제작기간을 요구하는 장편애니메이션의 특성상 드림웍스가 출범하고도 한참 지난 뒤에야 비로소 선을 보인 <이집트의 왕자>와 <엘도라도>는 드림웍스만의 특성을 비교적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뒤 <치킨 런>과 <슈렉>에서는 디즈니와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드림웍스만의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지만, <스피릿>에서는 뜻밖에도 디즈니의 내용과 분위기를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실망감을 주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신밧드의 7가지 모험담은 영화로는 여러 번 제작되었지만 뜻밖에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는 만들어진 적이 없는데, CG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점에서 애니메이션에 최적인 소재로 여겨졌다.셀과의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발달된 CG의 대량 사용과 속도감 빠른 액션 연출의 결합으로 드림웍스 특유의 스타일을 훌륭하게 부활시킨 <신밧드>는, 브래드 피트와 캐서린 제타 존스, 미셸
공간감과 입체감 느껴지는 효과음, <신밧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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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에 걸쳐 터미네이터 T-800과 T-1000를 과거로 파견하여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와 어머니 사라 코너를 없애고자 했던 스카이넷이 또다시 업그레이드된 모델 T-X를 보낸다. 목표는 전편에서 없애지 못했던 존 코너와 미래에 그의 아내가 될 케이트. 2029년의 인간들 역시 T-800에서 업그레이드된 T-850을 보내어 저항군의 사령관과 부사령관이 될 두 사람을 보호케 한다.<터미네이터3>의 시간배경은 2편에서 설정된 심판의 날인 1997년으로부터 수년이 지난 뒤다. 심판의 날이 오지 않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97년 눈을 감은 사라 코너의 노력도 헛되이 3편은 그날의 시한폭탄이 단지 늦게 터질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평행 우주론적 결말은 영화의 부제가 <라이즈 오브 더 머신> (Rise of the Machines)임을 기억한다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터미네이터3>는 배우나 제작스탭 면에서 본다면 전작들과는 단절된 영화다. 몇 장면
CG 가미된 장면이 백미, <터미네이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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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을 대상으로 위문공연을 펼쳤다. 여배우 샤논 트위드, 레슬링 선수 커트 앤젤 등이 함께한 이 공연은 지난 16일 바그다드 국제공항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삐딱한 모자에 전투복 차림으로 등장해 87년 영화 <굿모닝 베트남>을 염두에 둔 듯 “굿모닝, 바그다드!”라고 인사말을 외친 그는, 미군과 호주 군인 2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특유의 언변으로 현란하고 외설에 가까운 재담을 한바탕 늘어놓고 갔다.
"굿모닝, 바그다드!" 이라크 주둔 미군 위문공연 로빈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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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12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2003 여성영화인축제 중엔 흥미로운 포럼이 있었다. 바로 ‘여성 프로듀서 5인의 막상막하 토크’.
명필름 심재명 대표의 진행으로 진행된 이 포럼에는 <살인의 추억>의 김무령, 의 류진옥, <바람난 가족>의 심보경,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유진, <여섯개의 시선>의 이진숙 PD가 참석했다. 67년생에서 69년생까지 동갑이나 한두살 터울인 이들은 비디오가게 주인부터 매니지먼트, 제작부, 홍보 등 각기 다른 성장과정을 거쳐 프로듀서라는 자리에 올랐다.
심재명: 나를 1세대 여성 프로듀서라고 한다면 여기 모인 5명의 프로듀서를 2세대 여성 프로듀서라고 말할 수 있을 거다. 먼저 ‘나는 어떤 프로듀서다’라고 짧게 자신을 소개해주길 바란다. 가령 체력이 끝내준다든지 ‘암산왕’이라든지 미모로 승부한다든지(웃음)….
이진숙: 부천영화제에서 헤어초크의 촬영감독이자, 프로듀서였던 한 노인이 상영 전에
[여성영화인축제 결산] 여성 프로듀서 5인의 막상막하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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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사자’ 프로도 엘리야 우드가 동료들을 배신했다. 프로도 역의 엘리야 우드, 레골라스 역의 올랜도 블룸 등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출연했던 아홉 배우들은 엘프의 언어로 ‘아홉’이란 단어를 엉덩이에 문신으로 새겼는데 절대 비밀로 하기로 맹세한 이 비밀의 문신을 엘리야 우드가 TV에서 공개했다는 것. 이 때문에 나머지 여덟명의 동료 배우들이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올랜도 블룸은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마도 약속을 잊어버렸던 모양”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약속 어긴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엘리야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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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가 아버지 닉 클루니의 주의회 의원 출마를 돕겠다고 공언했다. 켄터키에서 나고 자란 조지 클루니는 지역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아버지가 켄터키주의회 의원으로 출마하는 데 “오버하지 않고” 멀리서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아버지를 “69살이지만 젊은이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평한 이 아들은 자신이 그러는 것처럼 인사치레와 가식이 오가는 이 세계의 바깥 사람으로 지냈던 아버지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조지 클루니, 아버지 닉 클루니 의회 출마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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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윌리>의 주연이었던 범고래 ‘케이코’가 지난 12월12일 폐렴으로 27년의 생을 마감했다. 두살 때 포획돼 대부분의 생을 캐나다와 멕시코의 놀이공원에서 지냈던 케이코는 93년 영화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에도 몇년간 멕시코의 놀이공원에서 쇼를 하다가 98년 야생으로 돌려보내진 무게 6t의 이 범고래는 지난 15일, 자신을 야생으로 돌려보내자는 캠페인을 주도했던 ‘프리윌리 케이코 재단’의 주장에 따라 길이 약 10m, 깊이 약 4.6m에 달하는 무덤에 매장됐다.
영혼의 자유를 얻으렴,<프리윌리> 범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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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형진이 떴다 하면 촬영현장에 활기가 넘친다. 슛을 기다리며 침묵으로 에너지를 모으는 대부분의 배우와는 달리 그는 짬이 나면 동료들을 배꼽잡게 만드느라 분주하다. 대단한 입심에 더해 팬터마임 한 토막을 선사, 현장을 휘어잡는 일도 잦다. 뭐 그러니 대부분의 스탭들에게 그는 ‘형 아니면 오빠’다. “배우는 업이요, 현장은 자신의 삶의 터전”이니 “맘껏 즐기지 않으면 지금까지 어떻게 버텨왔겠느냐”고 반문하는 공형진. 그를 붙잡고 에너지가 어디서 뿜어져 나온 것인지 찬찬히 물었다.
-여기저기 시상식도 많았다. 수상 못해서 서운하지 않나.
=나라고 받고 싶은 마음 없겠나. 노미네이트 3번 된게 전부다. 내년에 열심히 해야지. 수상 소감은 이미 준비해 놨다. 센 걸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할 당시에는 연출 전공이었다고 들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극장에서 살았다. 제임스 우드 연기가 어떻고, 알 파치노는 또 어떻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러다 재수할 때 친하게 지낸 형이 니가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배우 공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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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003년 12월28일(일) 밤 11시
“우리나라 영화의 획기적인 천연색씨네스코의 호화거편!”(당시 광고문안)
<춘향전>은 50년대 멜로물의 일인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홍성기 감독의 역작이면서 그의 영화인생을 기로에 놓이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잘 알다시피 같은 해에 개봉한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과의 흥행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홍성기-김지미 커플과 신상옥-최은희 커플의 대결로도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이 작품은 <성춘향>보다 열흘 먼저 개봉하여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라는 기록을 차지했다. 그러나, 홍성기 감독은 <춘향전>으로 흥행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불행히도 감독으로서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자유만세>를 만든 최인규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홍성기 감독은 해방 뒤 한국영화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많은 작품들인 <별아 내가슴에>(1958), <열애>(1956),
[한국영화걸작선]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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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he stelle dell’Orsa 1965년감독 루키노 비스콘티출연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EBS〉12월28일(일) 낮 2시루키노 비스콘티의 영화세계를 요약하기란 쉽지 않다. 그는 <대지는 흔들린다>(1947) 등의 네오리얼리즘 계열 작품으로 영화인생을 시작했지만 이후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 등에서 보이듯 극단적 탐미주의 영화로 빠졌던 것. 한편의 오페라를 연상시키는 비스콘티의 영화들은 “음악없는 베르디의 오페라”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 세트의 웅장함, 규모의 세련됨이 특징이다. <올사의 아름다운 별>은 또한 비스콘티 감독의 탐미적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귀한 기회다.산드라는 몇년간 찾지 않았던 고향에 돌아온다. 이유는 국가가 공원으로 사용하도록 집의 정원을 기부하기 위해서이다. 산드라의 남편인 앤드류는 젊은 시절 자신의 아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 싶어한다. 산드라는 자전적 소설을 쓰고 있는 오빠 쟌니를, 그리
심리분석 멜로영화,<올사의 아름다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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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 인기 댄스그룹의 멤버가 ‘붕어’라는 소문이 있었다. 노래를 못해 다른 사람이 대신 더빙한 목소리에 그저 입만 벙긋벙긋한다는 것이다. 그 그룹이 라이브를 할 때면, 나의 촉수는 그 ‘언니’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렸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노래 잘하는 멤버가 그 언니의 노래를 은근슬쩍 함께 불러주거나 그 언니가 불러야 할 부분을 다른 멤버가 대신 부르는 장면을 ‘발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언니가 전혀 괘씸하지 않았다. 오히려 애처로웠다. 라이브가 끝날 때마다 제발 무대 뒤에서 그 언니가 쪽팔려서 울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 언니가 노래보다는 춤을, 춤보다는 얼굴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가요산업 시스템의 희생자로 여겨졌기 때문이다.연말 가요 시상식에서도 ‘언니, 오빠’들은 측은하다. 바야흐로 가요시상식 춘추전국시대다. 가요시상식의 난립으로 저마다 최고의 권위를 내세우지만 정작 권위는 인정받지 못한다. 그래서 평소 립싱크에 너그럽던 방송사도 자신의 권위를 세우
그들에게 립싱크를 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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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하랬지 연애를 하랬나! 매력적인 여환자가 강철 이성의 정신과 의사를 무장해제시켰다. 영화 <얼굴없는 미녀>(가제)에서 많은 비밀을 품고 있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 지수 역과 그녀의 기운에 휘감기기 시작하는 정신과 의사 석원 역에 김혜수와 김태우가 각각 캐스팅됐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가을에 개봉했던 〈YMCA야구단〉이후 올 한해를 쪽머리로 지냈던 김혜수가 의욕적으로 컴백하고,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촬영 중인 김태우는 분주한 걸음을 늦추지 않을 모양이다. <얼굴없는 미녀>는 경계성 인격장애, 쉽게 말해 극심한 조울증을 겪는 한 여인과 그녀를 치료하는 와중에 지독하고 위험한 사랑에 빠져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과감한 정사신과 여자를 중심으로 한 인간의 복잡한 욕망관계를 그려내는 이 영화는 ‘에로틱’하고 ‘심리적’인 스릴러가 될 듯. <로드무비>로 데뷔한 김인식 감독이 이번에도 자신의 시나리오를 직접 연출
내겐 너무 아름다운 환자,<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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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젊은 감독들이 느지막이 올해의 영화인들을 꼽았다. “거창한 시상식이 아니라 자유분방하고 편안한 자리를 만들고자 이현승 감독을 비롯해 몇 사람이 모여서 시작”했다는, 일명 ‘젊은 영화감독 그룹’의 디렉터스컷 시상식이 12월19일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것.이 자리에서 충무로의 젊은 감독들은 봉준호를 올해의 감독으로 꼽았다. 올해의 연기상은 송강호와 문소리, 염정아가 수상했고, 장준환 감독과 박해일, 봉태규, 임수정 등은 올해의 신인감독상과 신인연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는 올해의 제작자상에,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와 배우 안성기는 올해의 영화인상에 공동 수상자로 지명됐다.사회자 이무영 감독은 “현장에서 일하는 감독들이 직접 투표했다는 점에서 권위 면에서는 최고가 아닐까”라고 이 상의 의미를 조심스레 규정했다. 염정아와 봉태규의 수상도 그렇거니와 송강호와 장준환의 수상소감에 연이어 신하균이 언급됐다는 점이 그 근거일지도 모르겠다. 가족적인 분위기도 그래서 납
감독들이 꼽은 영화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