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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필름이 존 치버의 클래식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증의 세월>(The swimmer)을 알렉 볼드윈(사진)과 함께 리메이크한다. 1968년 프랭크 페리가 연출했던 이 영화는 더운 여름날 이웃들의 수영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중년 남자의 하루에 대한 이야기로 버트 랭카스터의 뛰어난 연기로 기억되는 작품. 콘텐츠필름은 먼저 전세계 판권 획득을 위해 치버재단과 이 작품에 대한 국내, 세계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볼드윈의 엘도라도픽처스과 빈센트 파렐의 아이언필름은 이 프로젝트에 콘텐츠필름과 공동제공으로 참여한다.
<애증의 세월>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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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화학회(AFI)가 ‘찰턴 헤스턴 상’을 설립하고, 첫 번째 수상자로 찰턴 헤스턴을 지명했다. AFI는 현재 미국영화배우조합(SAG) 대표직과 AFI의 명예의장직을 맡고 있는 찰턴 헤스턴의 업적을 치하하기 위해 이 상의 수여를 결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9월23일 찰턴 헤스턴의 자택에서 치러졌다. 찰턴 헤스턴은 AFI 이사회장 및 학회장직을 거쳤다.
미국영화학회, 찰턴 헤스턴 상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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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뱀파이어 액션영화 <언더월드>가 후속편 제작을 추진 중이다. 시나리오 작가인 대니 맥브라이드와 감독 렌 와이즈만은 제작사 스크린 젬스와 이미 계약이 된 상태다. 후속편은 스크린 젬스와 레이크쇼어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 두 제작사는 후속편뿐 아니라 전편에 해당하는 3편까지 <언더월드> 트릴로지를 구상하고 있다. 주연을 맡았던 케이트 베킨세일에 대한 계약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언더월드> 후속편 제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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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크리스탈이 3년 만에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로 돌아온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유명한 크리스탈은 1990년부터 93년까지, 97년과 98년, 2000년에 각각 아카데미 시상식을 책임졌으며, 시상식 중계 대본을 쓰고 방송한 공로로 네번의 에미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그의 공백을 메웠던 인물은 우피 골드버그와 스티브 마틴 등. 미국 방송사 <ABC>가 2월29일 코닥 시어터에서 열리는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중계할 예정이다.
빌리 크리스탈, 오스카 사회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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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센스>(사진) <브루스 올마이티> 등을 제작한 영화사 스파이글래스가 투자, 제작 파트너를 드림웍스에서 콜럼비아로 바꿨다. 로저 번바움과 게리 바버가 공동대표로 운영하는 스파이글래스는 1998년부터 디즈니의 파트너로 일하다 지난해 12월 드림웍스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그간 드림웍스가 투자해 제작한 영화는 한편도 없었다. <버라이어티>는 번바움과 바버가 드림웍스와 결별한 것에 관해 “어떤 결혼은 유지되지만 어떤 결혼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스파이글래스, 콜럼비아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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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를 사용해 화제가 된 멜 깁슨의 영화 <더 패션>이 미국 배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내용 때문에 그간 여러 종교단체로부터 논란이 됐던 이 영화는 다리오 카스틀리옹 호요스 추기경이 시사회를 본 뒤 “예술과 믿음의 승리”라고 평하면서 종교적 논란에서 벗어난 듯 보였으나 미국 배급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멜 깁슨은 이 영화와 관련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프랭크 리치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리치는 깁슨이 일부러 종교적 논란을 일으켜 <더 패션>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화가 난 깁슨은 “리치를 죽이고 싶다”며 <뉴요커>에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멜 깁슨의 <더 패션>, 미국 배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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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이 구소련 국가보원위원회인 KGB가 개발한 약물에 열을 올리고 있다. RU-21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약물은 구소련 과학자들이 KGB 비밀요원들을 위해 개발한 알약 형태의 숙취방지제. KGB 요원들이 목표로 삼은 요인들과 진탕 술을 마신 다음에도 차질없이 비밀정보를 훔쳐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지역 판매대행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할리우드 배우들은 밤마다 파티를 즐기기로 악명 높기 때문에 RU-21은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1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것이 판매업체의 발표. RU-21은 인체가 알코올을 세포조직에 손상을 입히는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로 전환하는 과정을 방해, 두통과 안구충혈 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 밤새 술을 마시고도 다음날 멀쩡한 모습으로 촬영장에 나타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광고를 믿는다면 부작용이 없도록 천연재료만 사용한 깨끗한 약이기도 하다. 물론 RU-21도 약점은 있다.
[할리우드 소식] 숙취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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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감독조합, 감독 권리 보호하는 실용규칙에 합의영화감독과 TV연출자들을 창작작업의 ‘일인자’로! 영어권 다섯개국의 국제감독조합은 미국감독조합(DGA)과 함께 영화감독과 TV연출자들이 창작작업의 ‘일인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촉진하는 몇 가지 실용규칙에 합의했다. 미국감독조합의 대변인인 모건 럼프가 “모두의 공동이익을 찾는 노력 속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힌 이 규칙에는 “감독은 프리프로덕션, 프로덕션, 포스트프로덕션에 거친 모든 창작단계에 있어 제1의 결정권을 가진다. 감독들은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프로젝트에 존재하는 모든 예술적, 창조적 공약에 관해 알 권리가 있다. 감독들은 ‘~ 감독작품’(a film by) 같은 영화의 소유권을 포함한, 추가 크레딧에 관해 협상할 권리가 있다. 감독들은 작업시간 중에 자신과 다른 이들의 건강에 유해한 어떠한 요구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등의 세부사항을 포함하고 있다.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그리고 영국의 대표들로 구성
영화감독 권리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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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문소리 주연의 <효자동 이발사>가 9월 16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 1960년대 3.15 부정선거부터 1979년 10.26 사태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배경으로 대통령의 이발사가 겪는 사건을 그릴 코미디로 임찬상 감독의 데뷔작.
사진제공 청어람
이발사 영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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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을 통한 영화읽기로 널리 알려진 슬로베니아의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이 방한해 10월8일 저녁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철학회 다산기념철학강좌와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BK21 영화연구팀이 주관하는 이 강연회에 참석하려면 일반인은 4만원, 학생은 2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문의/ 02-2260-8754).
슬라보예 지젝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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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서기 2071년 화성, 트럭 한대가 폭발하면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근방에 퍼진다. 72명이 사망한 이 테러의 주범에게 걸린 현상금은 3억우롱. 돈이 없어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스파이크와 제트, 페이, 에드는 이 테러리스트를 체포해 고기를 먹어보자고 결심한다. 이들 비밥호 일행은 페이가 우연히 찍은 범인의 흐릿한 영상을 단서 삼아 사냥을 시작하지만, 현상금 사냥꾼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음모가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게 된다. 테러리스트 빈센트는 오래전에 죽었다고 알려진 특수부대 군인. 그는 마이크로 로봇을 이용한 인체실험의 희생물이었고, 이제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 Review
<카우보이 비밥-천국의 문>은 1999년 종영된 TV시리즈 <카우보이 비밥>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감독 와타나베 신이치로가 “네 사람과 한 마리의 이야기”라고 압축했던 <카우보이 비밥>은 낡은 우주선 비밥호에서 함께 살던 스파이크와
정서를 담은 그림의 스펙터클,<카우보이 비밥-천국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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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연구소 재개관운영진과 서울시의 마찰로 문을 닫았던 활력연구소가 9월30일 재개관한다. 이번 재개관은 ‘활력연구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서울시가 운영 정상화에 관해 합의를 본 데 따른 것. 활력연구소는 재개관을 기념하면서, 10월1일 김동원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송환>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며 10월24일부터 31일까지는 라이브러리 신작 무료영상전을 개최한다.◆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10월30일 열려제5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남산애니메이션센터와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주제 아래, 599편의 출품작 중 선정된 ‘그린 외계인’(13∼18살) 작품 25편과 ‘오렌지 외계인’(18∼25살) 작품 18편을 상영할 예정이다.◆인디다큐페스티벌 국내 작품 확정10월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인디다큐페스티벌 2003의 국내신작전 상영작이 확정됐다.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국내단신] 활력연구소 재개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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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류업체 라보라의 최대주주로 발돋움, 안정적 자본 공급 위해싸이더스HQ가 증권거래소에 진입한 첫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됐다. 9월18일 정훈탁 대표와 싸이더스HQ는 장외매수를 통해 여성 의류업체 라보라의 지분 21.41%(651만6080주)를 인수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정 대표는 1998년 부도 이후 라보라를 관리해온 IMM 창투로부터 지분의 상당 부분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써 라보라의 최대주주가 된 정 대표는 조만간 두 업체간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기존 매니지먼트업에 영화제작 등 새로운 사업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라 안정적인 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충무로에서는 싸이더스HQ의 거래소 진입이 2000년 싸이더스 출범 당시 정 대표가 배우와 매니저들에게 안정적인 주식을 주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한편, 싸이더스HQ는 영화제작을 위한 자회사 i Film을 설립하고 곽재용 감독이 연출하고 전지현, 장혁이 출연하는 <
싸이더스HQ 증권거래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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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벌 10월22일부터, <악의 꽃> <인 마이 스킨> 등 상영제4회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벌이 오는 10월22일부터 26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서울유럽영화제 조직위원회와 메가박스 씨네플렉스가 주최하고, 영화사 스폰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개막작인 <악의 꽃>(클로드 샤브롤)을 비롯, 유럽의 총 13개국에서 날아온 28편의 신작이 소개된다. 유럽영화제는 올해 해외영화제에서 검증된 작가주의영화는 물론, 유럽 각국의 흥행작까지 아울러 소개하며 젊은 영화인, 젊은 영화를 발굴 선정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다. 올 행사의 메인 컨셉은 그래서 “Neurope Parade”.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스 초이스’에는 클로드 샤브롤의 <악의 꽃>,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바보들의 집>과 빔 벤더스의 재기발랄한 음악영화 <블루스의 전설>이 포함된다. 유럽 각국의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한 영
젊은 유럽영화들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