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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킹 필름,드라마 패러디,뮤직 비디오 등 형식&내용 파격
관객몰이 120초의 승부 - 예고편의 ‘때깔’이 달라지고 있다
한국영화의 예고편이 달라지고 있다. 인상적인 영화 컷을 끌어모아 영화의 내용을 미리 알려주던 단순한 클립에서 벗어나 독특한 기획력과 아이디어, 형식이 총동원된 예고편들이, 때로는 영화 본편과는 상관없이 예고편만으로 경쟁하듯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30초에 모든 것을 걸고 소비자에게 구애하는 광고처럼, 지금의 한국영화 예고편들은 2시간짜리 영화를 2분 안에 설명하고 관객의 옷자락까지 물고늘어져야 한다는 자신의 숙명을 너무도 절실하게 깨닫고 있는 듯하다. 때로는 TV광고보다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때론 본 영화보다도 더 극적인 구성으로 우리를 사로잡는 예고편들. 이런 예고편들이 어떻게 기획되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편집자
영화를 극장에서 보기를 고집하는 A모씨.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관람하러 극장에 갔다가 이상한 예
영화 예고편 완전정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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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파파> <좋아하게 될 사람>내게 <좋은 사람>에서 <최종병기 그녀>로 이어져온 다카하시 신을 뒤적이는 건, 여름날 물청소를 하다 깨진 교실의 유리창을 줍는 마음이다. 거기에는 누가 읽어도 부담없는 담백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 여느 착한 만화들처럼, 삶에는 서늘한 그림자가 깃들어 있지만 그곳 옆에는 언제나 따뜻한 햇살이 있음을 믿으라고 한다. 하지만 그 옆 살짝 비켜간 곳에는 그 사랑에 대해 ‘이제 그럴 나이가 아냐’라고 말하는 냉담한 현실 인식이 있다. 거기에 반항하며, 내일 가장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할 게 분명한 사랑을 붙들고 있는 바보들도 등장한다.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삼등신의 난폭한 개그도, 우리를 민망하게 만드는 절벽 가슴 소녀의 섹스신도 있다.그가 내놓은 두권의 단편집(시공사 펴냄)이 그 조각난 세계를 가지런히 주워 담아줄지 아니면 더욱 많은 조각들로 우리를 어지럽게 할지 짐작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카하시 신의 꾸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연애담, 다카하시 신의 두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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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만화는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만화방에서 한권값 내고 친구와 돌려보다가 면박당하는 건 예전 일이다. 포털 사이트마다 공짜 만화가 널려 있고, 조금만 손품을 팔면 방금 대여점에서 빌려와서 스캔 떴다는 신간만화들을 공짜로 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만화를 보기 위해 수고하기란 여간한 정성이 아니고서는 힘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손길이 가는 만화 사이트가 있으니, 악진(http://www.akzine.com)이라는 웹진이다. 악진이란, 비명소리인 ‘악’과 웹진의 ‘진’을 합쳐 만든 말이라고 한다. 비명만큼이나 악 소리 나는 소개글이 있다. 일부를 옮기면 이렇다. “절대 오프라인에서는 볼 수 없는 귀한 만화를 선보인다. 만화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저주받은 장르를 보호한다.” 정말 그렇다. 악진에는 별별 만화들이 다 들어 있고, 이런 만화를 오프라인에서 출판해줄 곳은 없어 보인다. 한편으로 재미있고, 한편으로 불편하고 불쾌한 것도 많다.인터넷 만화방의 대부분은 종이만화의 재탕에 불
악!소리 나는 온라인 만화방, <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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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보내는, 뒤늦게 쓴 반성문
-작가 노희경이 말하는 <꽃보다 아름다워>
=묻고 싶은 것도, 듣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다. <고독>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한때 자신들이 추앙해 마지않던 작가에게 사형선고를 내렸을 때부터. 결국 2년 뒤 <꽃보다 아름다워>란 드라마와 함께 무덤에서 걸어나온 노희경에 대한 궁금증과 조급증은 최종회를 쓰기 위해 “점이 돼서 안 보일 만큼” 말라버린 그의 목에 빨대를 꽂는 만행을 저지르게 만들었다.
-<고독>을 끝내고 꽤 방황했던 것으로 안다.
=배운 게 많았다. 내가 어느새 장사를 하고 있구나, 같지도 않은 기교를 부리는구나, 섣부르게 이 정도쯤이면 드라마의 무게감을 줄 수 있겠지, 만만하게 생각했다. 그게 시청자들에게 들키니까 창피했다. 결국 내가 제일제일 싫어했던 작가가 돼버렸구나, 정말 바닥을 쳤다는 생각이 끔찍하게 들었다. 그때 스스로에게 느낀 치욕감 같은 걸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다른 드라
세상 모든 호로자식들의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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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하나뿐인 사랑하는 영자씨”
누구에게나 엄마가 있다. 태어나 얼굴 한번 못 보았다 해도, 혹 더이상 볼 수 없다 할지라도. 세상에 난 모든 것들에겐, 엄마가 있다. 이 분명한 사실이 어쩌면 ‘마니아 드라마’나 ‘배고픈 명예’ 등으로 수식돼왔던 노희경 작가의 신작, <꽃보다 아름다워>를 시청률 20%에 가까운 대중적 지지로 이끌었는지 모른다. 부모와 자식에 대한, 혹은 사랑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인 <꽃보다 아름다워>는 노희경 드라마의 종합판이자, 확장판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뒤늦은 반성과 <거짓말>의 안타까운 선택, <슬픈 유혹>의 벅찬 포옹과 <바보같은 사랑>의 미련한 기다림을 경유해 비로소 도착한 안도의 화원(花園). <고독> 이후 가장 고독한 한철을 보낸 작가 노희경의 꽃 같은 귀환, <꽃보다 아름다워>는 왜 아름다운가.
세상 모든 호로자식들의 드라마
바보
세상 모든 호로자식들의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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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감독 맞아? 배우 맞아?
“이왕 바깥 바람 쐰 김에 제작진에 얹혀지내면서 휴가나 보내자고 맘먹었습니다. 도시락 나오겠다 숙소 있겠다, 금상첨화지요. 그런데 얼마간 섞여 있다 보니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뭣보다 감독과 배우 사이가 듣던 것과 너무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저도 영화에 대해서 좀 알거든요. 춤이라는 게 테크닉만 갖고선 안 되거든요. 다양한 생업에 종사하시는 파트너를 배려하려면 박학다식해야 하죠. 그래서 말인데 영화는 감독 예술 아닙니까. 그런데 배우가 감독 무시하고 반기를 드는 일이 종종 있더라니깐요. 더 이상한 건 촬영이 끝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감독과 배우가 사이좋게 차를 타고 가더란 말이죠.”
박정우 처음엔 날 감독이라고 생각도 안 했는지 무시 많이 했지.
이성재 이렇게 무시당하면서 영화 찍긴 나도 처음이라고. 대사 어미 하나 내 맘대로 했다고 화를 내놓고선. 대사 입에 들러붙게 쓰는 재능은 알겠는데, 자기가 무슨 박수현(김수현 작가를 빗대서)인 줄 알고
<바람의 전설> 감독·주연배우 수다난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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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이성재(34)와 박정우(35) 감독은 종종 밤샘 통화를 시도한다. 그들을 아는 사람들이 들으면 놀랄 일이다. 촬영현장에서 그렇게 붙어다니면서 떠든 것도 모자라(심지어 집도 지근이라 촬영장을 오가는 동안 이성재가 운전하는 차에 박정우 감독이 동승했다) 집에서까지 교신을 시도하냐고. 본인들 스스로 ‘미친 짓’이라면서 수화기를 들곤 한다니 못 말릴 일이다. 도대체 이들은 무슨 못다 한 이야기가 있는 것일까. 4월9일 개봉하는 <바람의 전설>은 두 사람을 더욱 각별하게 만든 계기임에 틀림없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등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배우로 만나 인연을 이어온 이들이 이번엔 감독과 배우로 만났다. “온 세상이 춤바람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는 <바람의 전설>은 제비라고 불리지만 스스로 예술가라고 자처하는 춤꾼 풍식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클로즈업한 영화. 성석제의 소설 <소설쓰는 인간>이 원작
<바람의 전설> 감독·주연배우 수다난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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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보다 먹을 것이 많기로 유명한 잔치, 서울여성영화제가 4월2일부터 9일까지 신촌 아트레온과 녹색극장에서 열린다. 세계 여성영화의 최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물결’ 부분의 33편을 포함해 20개국에서 온 73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올해 새로운 물결 부문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신인 여성감독들의 약진. 개막작 <인 더 컷>의 제인 캠피언, 이사를 둘러싼 다양한 가족관계의 풍경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이사 소동>의 샹탈 애커만 등 유명 감독뿐 아니라 근래 1~2년새 세계 영화계의 조명을 받기 시작한 시그리드 알노아, 줄리 베르투첼리, 빕케 폰 카롤스펠드 감독의 데뷔작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페미니스트 포럼’은 여성영화제에 새로운 세대의 ‘젊은 피’를 두배로 채울 섹션. 포르노 산업을 둘러싼 도전적 시각이 돋보이는 <벌거벗은 페미니스트> 외에, 중범죄를 저지른 소녀들의 이야기 <소녀시대>, 힙합을
다음달 2일 서울여성영화제 ‘레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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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전설>(4월9일 개봉), <더티 댄싱>2편(4월15일 개봉) 등 올 봄 극장가에 불 ‘춤바람’의 첫 스탭을 밟는 영화 <허니>가 26일 개봉한다. 거리와 뒷골목에서 아이들이 추는 힙합 춤을 스크린 안으로 옮겨온 <허니>는 매력있는 춤꾼의 꿈과 투쟁이라는 면에서 80년대 춤영화의 최고 인기작이었던 <플래시 댄스>와 같은 모태를 가지고 있다. 뉴욕 브롱크스의 청소년 센터에서 댄스 강사를 하는 다니엘즈(제시카 알바)의 꿈은 전문 안무가가 되는 것이다.
연줄도 돈도 없어 번번이 오디션에 낙방을 하던 어느 날 댄스바에서 발휘한 실력이 유명한 뮤직비디오 감독에 눈에 띄면서 다니엘즈는 쇼비즈니스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러나 현실의 역학논리 앞에서 그가 꿈꾸던 춤의 세계는 치졸한 욕망과 권력의 투기장으로 변질된다.
<허니>는 ‘춤의 달인’이 되고자 하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플래시 댄스>와 통하지
[새영화]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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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형사(양동근)가 뛴다. 죽어라고 달아나는 범인을 죽어라고 쫓아간다. <와일드 카드>에서도 그랬지만 양동근의 뛰는 폼과 표정엔 독특한 향기가 있다. 이 악물고 뛰는 그 에너지는 정의감이나 투철한 직업의식의 발로라기보다 어떤 반항같다. “내가 왜 이 X같은 일을 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이것밖에 할 게 없어, 젠장!”하고 뇌까리는 것같다. 자신과 일, 세상에 대한 냉소를 자기 몸에 대한 학대로 푸는 듯한 느낌.
사건이 지겨운 양동근, 시골이 지겨운 황정민,,탄탄한 대비 강요없는 웃음
뛰다가 범인이 차를 타고 달아나니까 차의 창문을 붙잡고 매달린다. 몸이 질질 끌려가는 그 와중에 얼굴에 햇볕이 스치고 지나간다. “아! 햇살…” 하는 그의 독백은 죽음의 공포에 대한 역설적 표현이기도 하다. 가까스로 살아나 다시 쫓다가 폐쇄된 건물의 엘리베이터에 갇힌다. 한 겨울에 삼일동안 갇혀 있으면서 엘리베이터 벽에 붙은 신문의 여행기사를 본다. 강원도 정선군 한 마을의 숲 사진. “저기
[새영화] <마지막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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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건이 <패왕별희>로 알려진 천 카이거 감독의 대형 프로젝트 <무극>(無極ㆍ영어 제목 The Promise)에 출연한다. <무극>은 운명이 적혀 있는 책 <무극>을 둘러싸고 사랑과 우정, 배신을 그린 판타지 액션물. 제작비만 3천만 달러(330억원)에 이르는 대작으로 중국의 차이나 필름그룹과 셍카이 필름, 미국의 문스톤 엔터테인먼트와 한국의 쇼이스트가 공동 제작하는 중ㆍ미ㆍ한 3국의 공동 프로젝트다.
연출을 맡은 첸 카이거는 장이머우와 함께 대표적인 중국 5세대 감독으로 꼽히는 감독으로 1993년 칸영화제에서 <패왕별희>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영화 <투게더>의 홍보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장동건 이외에 홍콩의 인기 스타 장바이쯔(장백지), 일본의 사나다 히로유키 등이 출연하는 등 캐스팅도 화려하고 촬영 감독에 <와호장룡>의 피터 포우, <스파이더맨2>의 디온람
장동건, 천 카이거 프로젝트 <무극>에 주인공으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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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호평속에 상영관 늘려
비전향장기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송환>(감독 김동원)이 26일부터 CGV 인천에서도 상영된다. <송환>은 지난 19일 개봉돼 전국 8개 아트플러스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지만 16개까지 스크린 수를 확보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에 내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환>은 개봉 첫 주말 3천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24일에는 인터넷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의 예매순위에서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씨어터2.0에서는 26일 오후 5시40분부터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상계동 올림픽>, <철권가족> 등의 상영과 함께 하는 감독과의 대화를 마련한다. (서울=연합뉴스)
<송환>, 멀티플렉스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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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영 양이 잔소리하고 화내면 약이 올라야 하는데 웃음이 나오고 예쁘게 바라볼 수밖에 없더군요. 이렇게 편하게 연기한 적은 이번이 최초입니다."(김래원)
"처음으로 남자 배우랑 같이 연기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 편안하게 대해줘서 즐거웠어요. 멋진 오빠가 생긴 것 같아 너무 좋아요."(문근영)
김래원과 문근영이 여섯 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물론, 영화에서다.
다음달 2일 개봉하는 영화 <어린 신부>(제작 컬처캡미디어)는 가장 주목받는 두 남녀배우들의 매력이 넘쳐나는 영화. 간혹 지나친 비약이나 억지 설정 등이 눈에 띄지만 김래원의 눈웃음 한번에, 문근영의 깜찍한 춤솜씨에 이런 흠들을 눈감아 주기에는 조금의 어려움도 없어보인다.
바람둥이 남자 대학생 '상민'(김래원)과 꿈많은 여고생 '보은'이 양가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약속 때문에 강제로 결혼해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워간다는 것이 영화의 기둥 줄거리.
23일 오후 서울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열린
[인터뷰] <어린 신부>의 김래원, 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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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인디 영화들의 설자리를 잃게 한다는 우려가 외신에 의해서도 제기됐다. 미국의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21일자 서울발 인터넷판 기사에서 "블록버스터들이 인디영화를 밀어낸다"(Blockbusters squeeze out indies)고 보도했다. 기사는 대작영화들과 인디영화들의 싸움을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에 비유하며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두 편의 블록버스터의 성공으로 야기된 한국 영화의 다양성 부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밝혔다.또 "한때 두 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이 58%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며 "두 영화가 흥행 신기록을 새로 작성할 때 전례없이 많은 스크린을 점유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전했다.이어 "극장 잡기 전쟁"이라는 한 마케터의 말을 전하며 "프랑수와 오종의 이나 프랑스 영화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한국 영화 <미소>가 대작들 때문에 개봉 연기를 거듭했고 결국
한국 블록버스터, 인디영화 몰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