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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 주말, 개봉작 가운데 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영화가 있다. 양동근, 황정민 주연의 <마지막 늑대>는 계절과 무관한 내용이지만 봄 기운처럼 온 몸을 감싸는 나른함이 친근하게 전해지는 영화다. 한 형사가 험악한 서울에서 범인을 잡느라 죽을 고생을 한다. 추운 겨울에 달리는 차에 매달리고, 연휴로 전원을 꺼버린 엘리베이터 안에 사흘 동안 갇힌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면서 일 안 하겠다고 결심하고는 강원도 정선군의 한적한 산골 마을 파출소로 전근간다.
서울서의 고생담을 다룬 짧은 도입부를 지나 화면 가득 펼쳐지는 강원도 숲속에는 봄 햇살이 가득하다. 이 형사는 그 안에서 돗자리 깔고 자고, 깨어나면 동식물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낸다. 일에 시달리며 시간에 끌려가지 않고, 시간을 좋게 써보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시간과 친구가 돼 함께 흘러가는 그 나른한 모습에 동참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세상은 일하지 않는 자를 놓아두지 않는다. 파출소 폐쇄방침이 발표되고 이 형사는 일부
[주말극장가] 나른한 늑대냐, 고난의 예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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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만물상자같다. 뚝딱 한번 치면 살이 수십 ㎏ 늘어나고, 뚝딱 하면 운동 선수가 되고…. 이번엔 뚝딱 했더니 춤꾼이 하나 탄생했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 <울랄라 시스터즈>처럼 춤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있었지만 거기서 주연 배우들의 춤은 아마추어 티를 벗지 못했다. 영화 속 설정이 아마추어여서 그래도 됐지만, 그 때문에 이 영화들을 ‘춤 영화’로 부르기가 쉽지 않았다.
<바람난 전설>은 ‘춤 영화’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주인공 박풍식은 춤에 문외한이었다가 전설같은 춤꾼이 돼 날렵한 춤솜씨를 수시로 선보인다. <바람의 전설>이 드라마를 따지기 이전에 우선 춤을 보는 맛과 재미를 채워주는 영화가 된 건 박풍식 역의 이성재(34)의 공이다. 몸이 뻣뻣하기 그지 없던 이성재는 세달 동안 하루 종일 춤만 춘 결과, 대역 없이 100% 자기 춤으로 영화를 채웠다. 한국 영화의 소재와 장르를 넓히게 하는, 의미있는 정성이다.
석달간
[인터뷰] <바람의 전설>의 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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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영화 제작/배급사인 코스닥 등록법인 플레너스를 인수한 뒤 자회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증권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종합문화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는 CJ측이 최근 플레너스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 최종 성사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J측이 플레너스 전체를 인수하는 것인지 아니면 플레너스의 영화사업부문 자회사인 시네마서비스만을 별도로 인수하는 것인지는 최종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플레너스는 최근 영화 실미도를 통해 업계의 각광을 받았으며 씨큐리콥이 주요 주주로 있다. 플레너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고 전날에도 2.19% 상승했었다. (서울=연합뉴스)
CJ그룹, 플레너스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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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중 제 3부에 등장하는 '공중에 떠있는 섬 라퓨타'를 모티브로 만든 <천공의 성 라퓨타>가 드디어 국내에서 개봉한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성공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와 타카하타 이사오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고 만든 첫 작품. 하야오 감독의 작품 중 하늘의 고도감을 가장 잘 나타냈다는 평가와 기계 문명과 권력에 대한 비판,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테마가 잘 살아있어, 이전까지의 하야호 작품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개봉 당시 일본 내에서 '왠지 모르게 하늘을 보게 되는 증상'인 "라퓨타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던 작품인 <천공의 성 라퓨타>는 CGV 극장 라인을 통해 4월 30일 개봉예정이다.
<천공의 성 라퓨타> 4월 말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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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와 뮤지컬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조승우(25)가 오디오북「알퐁스 도데 단편선」(유미디어드림㈜ 刊)을 출간했다. 조승우는 지난 2000년 임권택감독의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 <와니와 준하>, <후아유>, <클래식> 등의 영화와 <명성황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지하철 1호선>등의 뮤지컬을 통해 특유의 차분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신세대 배우.
조승우는 이번 오디오북에서 맑고 다정다감한 목소리로「별」「어머니」「코르니유 영감님의 비밀」「마지막 수업」등 프랑스 소설가 알퐁스 도데의 소설 4편을 소개한다. 소설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민영기 홍경수 이종한 신영숙 조정은 등 뮤지컬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자로 참여했다.
출판사는 오디오북 출간을 기념해 오는 4월 24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조승우 팬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알퐁스 도데 단편선」을 낸 유미디어드림㈜는 가수 유열이 운영하
조승우, 오디오 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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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마야 놀자>에서 주연을 맡았던 박신양이 속편인 <달마야, 서울 가자>(공동제작 타이거픽처스ㆍ씨네월드)에 우정출연한다. 전편에서 조직폭력배 중간두목 재규로 출연했던 박신양은 이번에는 주먹세계에서 벗어나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소시민으로 등장, 청명 스님(정진영)의 고민을 들어주는 연기를 펼친다.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달마야, 서울 가자>는 노스님의 유품을 전하러 서울 도심의 절로 하산했던 승려들이 빚더미에 오른 절을 지키기 위해 건달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7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박신양, <달마야, 서울 가자>에 우정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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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공중파 TV 영화 프로 4월 첫째주 (4.2.-4.4)4월2일(금)KBS1SBS밤 12시55분 새벽 1시5분<독립영화관><그랑블루>4월3일(토)KBS2EBSMBC밤 10시40분밤 11시10분밤 11시20분<블루><라운드 미드나잇><엑스 vs 세버>4월4일(일)EBSEBSKBS1SBSMBC오후 2시밤 11시 10분밤 11시 40분밤 11시 45분밤 12시 20분<명탐정 필립>한국영화걸작선 <귀로><비밀투표><퍼펙트 머더><고스포드 파크><명탐정 필립>The Big Sleep 1946년감독 하워드 혹스 출연 험프리 보가트EBS 4월4일(일) 오후 2시험프리 보가트와 로렌 바콜 주연작. 미국 장르영화의 대가인 하워드 혹스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원제는 <빅슬립>이다.
[주말TV] 하워드 혹스 감독의 <명탐정 필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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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흑백 90분감독 이만희출연 김진규, 문정숙, 전계현EBS 4월4일(일) 밤 11시10분제1회 남도영화제 작품상제6회 대종상 작품상·조명상·여우조연상제14회 아시아영화제 음악상4월은 한국 영화사에서 세련된 영상미를 구현한 몇 안 되는 감독 중 한명인 이만희의 작품들로 꾸며본다. 이만희는 진정한 의미의 영화작가라고 칭할 수 있을 만큼 한국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놓은 감독이다. 멜로, 미스터리, 전쟁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고, 그중 흥행에 성공한 작품도 꽤 많은 편이다. 한국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지만 지금은 필름이 없어져 영화연구자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는 <만추>를 비롯해 전쟁물 <돌아오지 않는 해병>, 히치콕을 연상케 하는 <마의 계단>, 그리고 유작 <삼포가는 길>에 이르는 그의 작품들은 연출력과 작가로서의 집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아마 그가 그렇게 일찍 죽지 않았다면 80년대 한국
영화작가 이만희의 모던한 멜로, <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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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Midnight 1986년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출연 덱스터 고든EBS 4월3일(토) 밤 11시10분재즈 앨범 중에서 <발라드>라는 앨범이 있다. 표지엔 어느 흑인 연주자가 색소폰을 들고 검은 밤을 향해 흰 담배연기를 내뿜는다. 연주자 덱스터 고든의 대표작 중 하나다. 덱스터 고든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재즈 뮤지션들과는 색깔이나 연주방식이 조금 달랐다. 직접적으로 청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연주는 아니었다고 할까. 덱스터 고든의 색소폰 연주는 훨씬 담담하고 무심하며 또한 무신경하다. 둔한 느낌마저 배어 있다. 연주를 하는 모습도 어떤 종류의 몸짓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으며 거대한 나무가 묵묵하게 색소폰을 들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에게선 수목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말년의 그는 마약중독의 상흔을, 국적 이탈자의 고독을 나무 그림자처럼 조용하게 떨구고 있었다”라며 어느 소설가는 에세이에 쓴 적 있다. 말년의 덱스터 고든의 자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가 <라운
재즈의 전설을 듣는다, <라운드 미드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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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형>(감독 안권태 제작 진인사필름)이 지난 29일부터 대대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첫 촬영 바로 전날 진행된 고사 현장에는 주연배우 김해숙, 신하균, 원빈, 이보영을 비롯한 20여명의 주조연 배우들과 감독, 제작진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울러 1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신하균과 터프한 캐릭터에 맞춰 머리를 삭발에 가깝도록 짧게 자른 원빈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우리형>은 코믹 터프가이 동생 종현(원빈)과 내색은 안해도 한없이 다정다감한 우등생 형 성현(신하균) 두 연년생 형제 이야기로 형만 아끼는 어머니, 두 형제의 '공통 첫사랑' 때문에 다툼을 벌이기도 하는 등 평범한 가족의 따뜻한 형제애를 다룰 예정이다.한편, 영화 <우리형>은 서울, 부산, 김해 등에서 6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올해 추석에 개봉할 예정이다.
원빈, 신하균 주연 <우리형>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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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라는 소리 듣는 배우 되고 싶다"툭하면 바람을 피우는 아버지, 주먹질하며 사고치고 다니는 오빠. 딱히 재미있지도 않은 직업. 여형사 연화의 삶은 신나는 것과는 한참이나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녀의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던져준 것은 바로 춤. '전설의 춤꾼'을 잠복수사하던 중 알게 된 춤의 세계는 따분하던 그녀의 삶에 바람을 일으킨다.4월 9일 개봉하는 영화 <바람의 전설>은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전설적인 춤꾼이 된 풍식(이성재)의 이야기를 그린 본격적인 춤 영화. 여주인공 연화 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에 데뷔하는 박솔미(26)는 춤을 연기에 비유하자면 춤에 미친 풍식보다는 이제 막 춤의 재미를 알게 된 연화에 가까워 보인다.촬영에 들어가기 전 5개월 동안 춤 연습에 매달리던 그녀는 발목 인대 부상까지 당했으며 겨울이었던 촬영 기간 내내 추위에 시달려야 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았다. '배우 같은 배우 소리를 듣고 싶다'고 당차게 말하는 이 여배우는 영화 연기
[인터뷰] <바람의 전설> 박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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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가 30일 서울 누계 관객 수에서 <실미도>를 추월하며 역대 서울지역 최고 흥행 영화가 됐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태극기 휘날리며>는 개봉 55일째인 30일까지 서울 325만7천명을 동원해 이날까지 325만1천명을 모은 <실미도>를 앞질렀다. 전국 2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인 <태극기 휘날리며>는 30일까지 전국 1천97만명을 동원했으며 다음달 3일께 전국 흥행에서도 <실미도>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태극기 휘날리며> 서울 관객 <실미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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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1일 투신자살한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張國榮)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영화채널들이 추모 특집 영화를 잇따라 편성한다. 영화채널 MBC 무비스는 장국영의 마지막 영화 <이도공간>을 4월 1일 밤 11시에 편성한다. 영화에서 고층건물의 옥상에서 자살하려는 장궈룽의 모습이 실제의 죽음과 닮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시네마TV는 1일 오후 5시부터 4편의 영화를 연속방영한다.
오후 5시 멜로영화인 <성월동화>를 시작으로 <대삼원>, <스피드4초>, 오천련과 호흡을 맞춘 <야반가성>이 잇따라 방송된다. 위성 영화채널 시네온 TV도 1일 밤 11시 그의 우수에 찬 눈빛이 매력적인 영화 <성월동화>를 편성한다.
수퍼액션은 7일과 14일 밤 11시에 장궈룽을 스타덤에 올린 홍콩 느와르 영화의 고전 <영웅본색> 1ㆍ2편을 각각 방영한다.(서울=연합뉴스)
영화채널들, 장국영 추모 특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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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영화의 수출 실적이 2002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해외 세일즈사들의 실적을 취합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에 한국영화는 전세계 56개국에 164편이 팔려나갔으며 수출액은 미화 3천97만9천달러(한화 약 357억7천만원)에 이른다. 이는 2002년 수출액 1천495만2천89달러에 비해 107% 증가한 수치로 525%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98년 이후 최고의 증가추세를 보였다.수출 편수는 전년 대비 23.3% 증가했으며 편당 평균 수출가도 18만8천896달러로 2002년의 12만2천422달러에 비해 68.0% 늘어났다.지난해 수출실적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한국영화 수출의 황금어장이었던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다소 감소한 대신 북미 지역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최근 할리우드가 한국영화 리메이크 판권 구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 수출액은 아시아 1천902만4천달러(61
지난해 한국영화 수출액 두 배로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