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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처럼 예쁘지는 않지만 개성이 있는게 대단히 매력적인 배우다."
임권택 감독의 칭찬 그대로 김민선은 영화 <하류인생>(제작 태흥영화)에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내뿜고 있다. 1950~70년대 탁류의 시대를 살아가는 건달 이야기인 이 영화에서 김민선이 맡은 역은 엄마처럼 혹은 누나처럼 주인공 태웅을 지켜주는 혜옥. 장래성을 찾아보기 힘든 건달이며 동생의 친구인데다 정치인 아버지의 반대까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태웅을 선택한 이유는 순수함 때문이다.
"남자는 순수함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겉모습이 건달이라고 해도…. 그런 면에서 혜옥 역에 접근하기가 쉬웠던 것 같아요."
이미 알려진 대로 그녀는 지난해 9월 영화의 크랭크인을 3일 앞두고 어머니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 슬픔을 잠시 접어둔 채 영화에 빠져들었지만 촬영중 눈물을 감추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아이 낳는 장면도 그 중 하나. 10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촬영 이후 그녀는 성대를
김민선, “남자는 순수함 하나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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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최민식 캐릭터 인형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맡은 캐릭터 '오대수'의 수작업 피겨(캐릭터 인형)가 선보인다. 비디오ㆍDVD 제작사 스타맥스는 14일 이 영화의 DVD 출시를 앞두고 오대수의 피겨 20개를 제작했으며 DVD 구입자에게 추첨을 통해 나눠줄 예정이다.
스타맥스는 "수작업으로 만든 만큼 20개가 모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작품이며 수차례 수정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제작비는 개당 1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30㎝를 조금 넘는 오대수의 피겨는 영화에서처럼 장도리를 들고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있다.
<올드보이>는 영문도 모른 채 15년간 감금됐던 `대수'와 그를 가둔 남자 `우진' 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스타맥스는 14일 일반판 출시 후 10월께 한정판(UE)을 선보일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올드보이> 캐릭터의 수작업 피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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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상영가 등급으로 상영예정인 영화 <지옥의 체험> 수입 불가 논란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초청작인 프랑스 카트린 브레야 감독의 <지옥의 체험>(Anatomie De L'enfer, 서울여성영화제 상영 제목은 <지옥의 해부>)이 일반 관객을 만나기 어렵게 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수입추천소위원회는 지난 4일 <지옥의 체험>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지옥의 체험>은 카트린 브레야 감독이 자신의 소설 `프로노크라티(Pornocratie)'를 직접 영화화한 것으로 자살을 시도한 여주인공이 그를 구해준 남자와 해변의 외딴 집에서 나흘 밤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자 주인공 역의 로코코 시프레디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포르노 배우이며 프랑스에서는 `16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개봉됐다.영등위 관계자는 "생리혈을 물에 타 마시거나 막대기를 여성의 음부에 꽂는 등 변태적인 성 관계를 여과없이 묘사해 문제가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
영등위 또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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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머즈 감독 인터뷰 "타당한 이유를 품은 악당에 주목한다"
<미이라> 시리즈로 유명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은 지난 2년간 스크립에서 스크린까지 <반 헬싱>을 영화화하기 위해 보냈다고 한다. 뉴욕 시사회가 있기 며칠 전에야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그에게서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듯한 만족감을 엿볼 수 있었다.
<반 헬싱>을 만들게 된 이유는.
<미이라> 시리즈를 만든 다음에 친구들이 “다음엔 뭐 할 거니? 드라큘라?”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다. 그래서 농담처럼 시작하게 됐는데, 리서치를 하면서 어릴 적에 봤던 유니버설픽처스의 1930, 40년대 몬스터영화들을 다시 봤다. 이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드라큘라와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을 한 영화에 출연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드라큘라가 목숨이 걸린 중대한 이유로 닥터 프랑켄슈타인의 몬스터를 필요로 하다면 어떨까’란 생각을 했고, 이에 대적할 캐릭터로 반
<반 헬싱>의 스티븐 소머즈 감독과 주연배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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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미디어에서 올 여름 가장 기대되는 블록버스터영화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액션어드벤처 <반 헬싱>이 지난 4월21일 맨해튼 로스 링컨스퀘어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졌다. 감독과 프로듀서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완성된 영화를 보지 못했던 탓일까, 시사회에 참석한 출연배우들도 긴장한 모습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순한 액션영화를 예상하고 모인 기자들과 관객은 기대 이상의 것을 보았다. 스펙터클한 영상은 박수와 환호성을,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을 자아내며 영화를 보는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의 원작소설, 그리고 유니버설의 클래식 몬스터영화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미이라> 시리즈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판타지어드벤처. 19세기 유럽, 괴물이나 귀신은 사람들에게서 서서히 잊혀져간다
[현지보고] 인간적 고뇌를 품은 환상의 비쥬얼, <반 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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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한겨레>와 <씨네21>이 공동 주최하고 영화배우 한석규씨가 후원하는 제6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이 6일 오후 4시 한겨레신문사 8층 대회의실에 열렸다. 올해의 대상 수상작은 하수진(34)씨의 <이유정과 박해일>, 금상 수상작은 류훈(32)씨의 <컴플렉스>다.
할리우드 영화 <존 말코비치되기>처럼 실제 배우 박해일씨를 소재로 쓰여진 <이유정과 박해일>은 평범한 노처녀가 엉뚱한 상상을 펼치다가 몽상 속의 배우와 실제 연인이 된다는 줄거리의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 극중 주인공 이유정처럼 여행사에서 10여 년간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던 하수진씨는 2002년 한겨레문화센터 시나리오 강좌를 들으면서 시나리오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배우 박해일씨가 무명배우일 때 사진을 지갑 속에 넣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애인이라고 속였다는 친구의 일화를 모티브로 이 시나리오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인디아나 존스&g
막동이 시나리오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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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아 여느때보다 개봉을 서두른 이번주 극장가는 온도가 매우 다른 영화 두편이 새롭게 간판을 올렸다. 송강호 주연의 <효자동 이발사>가 가슴 한구석을 뜨겁게 덥히는 영화라면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차가운 기운으로 다가오는 영화다.
60년대 초부터 70년대 말까지 암울했던 시대적 배경을 관통하는 <효자동 이발사>는 시대극이지만 그 시대를 정면으로 응시하기 보다는 그 속에 놓인 평범했던 소시민의 삶을 통해 험한 시대를 묵묵히 감내하고 살아낸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같은 영화다.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 동네 이발사가 우연히 대통령의 전속 이발사가 되면서 겪게 되는 남다른 사연을 사실주의와 우화를 오가며 그려낸다. 송강호가 연기하는 성한모는 애끓는 부정이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지 않지만 오히려 격앙될 수 있는 지점에서 한발짝 비껴가는 무기력함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쓸쓸하게 한다.
홍상
[주말극장가]뜨끈한 <효자동...>, 서늘한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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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지성은 차라리 아픔이었다. 가슴 속 깊이 타오르는 뜨거운 영상!”, “사랑 앞에-서 무엇을 감추랴 대자연도 숨죽인 강열한 육체언어” “풍만한 여인, 신비로운 예술적 에로티시즘”. 지금 읽어보면 야하기 보다는 너무 유치해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 광고카피의 주인공들은 바로 70~80년대 한국 극장가에서 사랑받았던 이른바 ‘에로영화’들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이 매달 정기적으로 여는 주제별 상영전의 5월 테마는 ‘한국 영화 속의 에로티시즘’이다. 남성과 여성, 아내와 애인 관계 속에서 삼각, 사각으로 얽히는 사랑과 성을 소재로 제작됐던 한국 영화 13편이 18일부터 22일까지 서초동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상영된다. 60년대 대표감독인 김수용의 <산불>(1967), 신상옥의 <내시>(1968)부터 80년대 ‘에로영화’바람의 끝물을 탔던 유진선 감독의 <매춘>(1988)까지 시대별로 관객들을 자극했던 에로티시즘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순결하고 지고지
영상자료원 5월의 테마 <산불>서 <매춘>까지 13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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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거장 감독들 가운데 가장 일본적인 영화미학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으면서도 허우샤오셴, 빔 벤더스 등 동서양을 막론한 후대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오즈 야스지로(1903~1963)의 영화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오즈 야스지로 특별전’이 5월8일부터 6월10일까지 부산(시네마테크 부산, 5월8일~23일)과 서울(하이퍼텍 나다, 5월28일~6월10일)에서 열린다.
오즈는 보통의 시선보다 낮은 위치에 카메라를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전통 가족의 이야기를 그의 수많은 작품에서 반복해 그렸다. 영화 매체들이 자주 세계영화 베스트 10의 하나로 꼽는 〈도쿄 이야기〉(1952)에서 유명한 ‘다다미 신’은 오즈 영화의 미학을 응축해 놓은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등장인물들은 별다른 사건도 없이 다다미방에 앉아 수없이 차를 마신다. 이들은 특별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즐거워하거나 너무 슬퍼하지도 않다가 쓸쓸하게 카메라 밖으로 빠져나간다.
움직임 없는 카메라는 인물이 빠져나간 공간까지
다다미방의 미학 조망, 오즈 야스지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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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주인공 김태우(33)를 만난 압구정동의 한 카페는 홍상수 감독이 애용한다는 장소였다. 홍상수 감독의 열혈팬으로 알려진 김태우도 이곳에서 홍상수 감독을 만났고, 함께 술도 마셨다. 이제 영화는 그의 손을 떠났지만 홍 감독과의 “즐거웠던” 작업은 그에게 아직도 현재형으로 남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했던 거니까 개인적으로는 전혀 몰랐죠. 만나기 전에는 차갑거나 아니면 자기 세계에만 빠져 있는 사람이 아닐까 걱정도 했는데 저랑 굉장히 잘 맞았어요. 예상 외로(웃음) 건강한 거, 긍정적인 거, 밝은 거 좋아하는 게 저와 비슷했죠.”
그럼에도 반듯한 모범생 이미지가 강한 배우 김태우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왠지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 생각은 영화를 보기 전까지의 선입견 같은 거지만. “음, 이를테면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니까 지키는 것뿐인데 그런 게 저를 모범생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게 모범생 아닌가요” 되묻자 “
[인터뷰]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헌준역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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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시작한 문화방송 수목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극본 김인영, 연출 권석장)는 제목만 봐서는 그저그런 또하나의 드라마로 짐작하기 쉽다. 결혼을 두고 밀고당기는 뻔한 스토리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20, 30대 젊은 여성들의 트렌디가 있다
기존 드라마가 배역이나 줄거리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실은 드라마 주 소비층인 40, 50대 아줌마들을 겨냥한 것이 대부분이다. 방송사로서는 텔레비전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중년 여성들의 입맛에 맛는 드라마를 만드는 게 시청률에서 안전하다. 지고지순한 사랑이니,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러브팬터지’가 판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20, 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자기 이야기 같은 드라마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모처럼 젊은 여성들의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이 시대의 진정한 트렌디 드라마라고
한국판 <섹스&시티>?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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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아메리칸>, 자유 진영의 주도권을 둘러싼 오래된 싸움을 묘사하다
보들레르가 저 유명한 <파리의 우울>에서 “삶은 순진한 악마들로 넘쳐나는 것이니”라고 통찰한 바 있듯이, 그레이엄 그린의 1955년작 동명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필립 노이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콰이어트 아메리칸>은 이 “무고함”이라는 가치에 정치적, 혹은 (제목이 암시하듯) 민족적 측면을 두드러지게 부각하고 있다(원작소설은 이미 1958년에 한 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
영화는 프랑스가 디엔 비엔 푸 전투에서 패퇴하기 2년 전 식민지 시대의 인도차이나 반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영화의 주요 내용은 순종적인 여인 퐁(그녀는 파울러의 정부이다)을 차지하기 위해 매사에 냉소적인 영국인 기자 파울러(마이클 케인)와 못 말리는 미국인 인도주의자 파일(브랜든 프레이저)이 벌이는 전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감독 노이스가 멋대로 꾸며내고
낡은 향취에 젖은 ‘조용한 미국인’, <콰이어트 아메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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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의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은 확실히 데뷔작으로서는 빼어난 완성도를 지닌 영화다. 하지만 보고 나서 별로 할말이 없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즉 이 영화를 ‘재구성’하고픈 욕망을 그다지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미리 밝혀두자면, 이건 <범죄의 재구성>을 비아냥거리려는 의도로 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재구성’하기보다는 차라리 한번 더 보고 싶다. 그 이유는 영화를 보고 나서 극장을 나서는 이에게 ‘뭔가 사기당한 기분인데…’라는 생각을 품게 만드는 <범죄의 재구성>의 반짝이는 공허함이 약간은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갓 첫 영화를 만들었을 뿐인 최동훈이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속단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우선 무엇보다 장르에 현혹되어 있는 인물이고 그 안에서 승부를 걸어보려 하는 것처럼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편의 장르영화는
<범죄의 재구성>의 반짝이는 공허함을 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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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은 ‘귀엽다’. 요새 이 배우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귀엽다’는 표현이다. 문근영은 정말 짜증날 정도로 귀엽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배우의 동글동글한 얼굴이 스크린 위에 떠오를 때마다 마구 머리를 쓰다듬어주거나 통통한 볼을 잡아당기면서 불쾌한 코맹맹이 소리로 “우리 그녕이 오늘 머하고 지내쪄” 따위의 유치찬란한 아기나라 말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것이다. 나 역시 그중 한명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자연인 문근영씨에게는 정말로 미안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내가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해도, 그런 귀여움이 최근 문근영 인기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문근영은 외모부터 행동에 이르기까지 전형적인 유아적 매력으로 가득 차 있다. 최근 활동하는 배우들 중(아역배우들을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문근영만큼 완벽한 ‘귀여움’의 패키지를 제공해준 사람이 또 있던가?
귀여움과 성적 매력 사이
귀엽다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며 그런 귀여움을 감상하는
듀나, <어린 신부>의 문근영을 염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