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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페이스풀>(Unfaithful)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다이안 레인이 배우 조슈 브롤린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이들의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인은 올해 나이 39살이고 브롤린은 36살로 연하이며 두사람 모두 이번이 두번째 결혼이다. 레인은 배우 크리스토퍼 램버트와의 첫번째 결혼에서 얻은 딸이 있고 브롤린은 첫째 부인 앨리스 아데어와의 사이에서 난 딸과 아들이 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이 살고 있는 LA의 해변가 모처에서 치러졌다.두 사람은 2001년 영화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 개봉 때 만나 연애해왔다.레인은 최근 <투스카니의 태양>(Under The Tuscan Sun)에 출연했고 곧 출시될 드라마 <난폭한 사람들>(Fierce People)에서 주연을 맡는다. 브롤린은 유명 배우 제임스 브롤린의 아들로 아버지가 가수 바버라 스트라이샌드와 결혼하면서 그녀의 의붓아들이 됐다. 브롤린은 TV 시리즈
다이안 레인, 조슈 브롤린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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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비(非) 할리우드 수입외화가 관객과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고 사장돼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이제는 줄어들 수 있을까. 우리나라 극장가의 풍경을 보면 멀티플렉스 극장이든 단관 극장이든 상업용 장르 영화만 판을 치고 있다. 배급사, 제작사, 수입사, 극장업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이른바 '돈이 될 만한' 흥행성 위주의 영화만 만들고 수입하고 배급하고 상영하다보니 빚어진 현상. 이로 인해 완성도가 높거나 새로운 영화들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고 이 때문에 관객은 좋은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처지로 전락한 게 한국영화의 현주소다.이런 가운데 비평과 흥행에서 성공을 거둘 만한 외화 또는 우수한 실험 외화들을 지속적,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영화배급 라인이 출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사 스폰지와 벤처 캐피털 KTB네트워크가 공동 설립한 'Cine, 休'.지난 2002년 세워진 스폰지는 <도그빌>, <자토이치>,
걸작 외화 전문배급사 ‘Cine, 休’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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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중국 영화시장을 평정한 승자는 예상대로 장이모의 <연인>이 되었다. 지난 7월16일 개봉하여 상영 18일째인 8월2일까지 흥행 성적은 1억5천만인민폐로 이미 <영웅>이 세운 1억4천만인민폐의 기록을 앞질렀다. 중국에서 입장수익 1억5천만인민폐의 개념은 평균 입장료 4천원으로 6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의 면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 수(전국 2200여개)를 고려하면 대단한 수치이다.
영화 개봉 뒤 언론 매체와 일체의 접촉을 피하던 장이모는 <연인>의 흥행 대성공 보도 이후 지난 8월6일 베이징 <청년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찍은 것은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관심을 쏟은 것은 영화의 흥행이다. 흥행만이 상업영화의 성패를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며 흥행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분명히 나타냈다. 8월3일부터 소상영관 위주의 2차 개봉에 들어간 <연인>은 여전히 하루 평균 3만여인민페
[베이징] <연인>, <영웅> 누르고 중국 대륙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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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0일, 개봉 첫 주말 흥행 7위로 범상하게 개봉한 대니 라이너 감독의 신작 <해롤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가 범상한 문제작이 되는 이유. 그 범상함이 더욱 문제가 되는 이유. 놀랍게도,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이 조연이 아닌 주연을 맡았다는,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사실 때문이다.
<아메리칸 파이>와 <베터 럭 투모로>에서의 호연으로 <피플> 선정 50명의 섹시 가이에 이름을 올린 한국계 배우 존 조가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인 해롤드를, <반 윌더>에서의 코믹 연기로 주목받은 칼 펜이 인도계 미국인 캐릭터인 쿠마 역을 맡았다. 이 20대의 총각 둘이 주말 저녁, 대마초 약기운에 화이트 캐슬 햄버거에 필이 꽂혀서 뉴저지 숲속을 헤매는 모험담이 영화의 주 스토리. 영화의 장르만 두고 본다면, 감독의 전작, <내 차 봤냐?>의 뒤를 이은 전형적인 ‘스토너 로드무비’로서 손색이 없
[LA] 할리우드, 아시안 아메리칸에 눈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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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주의자 일본의 소외감을 자극하며 3국 합작 전선에 최대 위기가 닥친 건 홍콩 감독이 유위강에서 프루트 챈으로 바뀔 때였다. <무간도>가 아시아에서 워낙 이름을 떨친 작품이어서 유위강에 대해 일본도 반색하고 있었는데, 유위강이 거대한 장편영화 프로젝트를 갑자기 떠안게 되면서 일이 꼬였다. 홍콩에선 유위강의 장편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감독을 바꾸거나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선택지를 내놨다. 한국이라고 당황하지 않았을 리 없다. 대안이 될 만한 감독을 찾지 못하면 자기라도 하겠다는 진가신의 설득에 ‘뭐 하는 수 없군’ 하며 상황을 수긍했다. 완강한 건 일본이었다. 유위강이란 이름을 넣고 사인한 계약서는 뭐냐는 것이었다. 하긴 일본 처지에서는 ‘파이널’을 보낸 지 석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감독을 바꾸겠다니 답답한 노릇이었을 게다. 원칙을 준수하는 건 자기뿐이고 한국과 홍콩은 자기들끼리 입을 맞춰가며 일을 진행한다는 소외감이 극에 달했다.
일본이 원칙 우선주의라면 홍
3개국 옴니버스 호러 <쓰리, 몬스터> 악몽의 제작기 - 프루트 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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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 영화사 봄은 여전히 국내 프로덕션에 무게중심을 두지만 제작의 삼각추 가운데 하나는 해외쪽에 내딛고 있다. <쓰리, 몬스터>는 그중 하나의 작업일 뿐이다. 자본이 완전히 해외에서 오는 경우, 로케이션이 외국이어서 자본과 인력을 공유해야 하는 경우, 외국 감독을 초청해 한국에서 한국의 배우, 스탭과 작업하는 경우 등 다양한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쓰리> 시리즈가 <쓰리10>까지 이어가며 성공한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으나, <쓰리, 몬스터>가 해외로 뻗는 제작 노하우에 보탬이 된 건 분명해 보인다. “한국의 시스템은 비경제적이다. 홍콩과 일본은 어찌됐든 한편 찍는 데 한달이면 모든 걸 끝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린 최소 석달이다.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우리의 시스템이 크리에이티브에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지만, 준비하고 진행하고 마무리하는 스피드는 확실히 우리가 늦다. 우리에겐 시간이 돈이 아니니까.
3개국 옴니버스 호러 <쓰리, 몬스터> 악몽의 제작기 - 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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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아시아 3국 최초의 합작 영화 <쓰리>(감독 김지운, 진가신, 논지 니미부트르)가 ‘옴니버스호러’로 선을 보였다. 홍콩과 타이에선 흥행에 성공했으나 한국에선 빛을 보지 못했다. “1편 때는 캐치프레이즈 때문에 시작한 거고, 나도 자신이 없었다. 개봉해보니 국내에 시장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비록 실패했지만. 요즘 관객은 새로운 것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좀더 열려 있구나라고.” 그래서 영화사 봄의 오정완 대표는 같은 해 도쿄영화제에서 <쓰리>의 발의자인 홍콩의 진가신을 만나 한번 더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하나의 컨셉으로 이어간 단편 시리즈 <어메이징 스토리>처럼 <쓰리>를 아시아 대표 호러 브랜드로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홍콩이나 타이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제작비는 상대적으로 낮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성공하지 못한 한국에서 의욕을 보이니 뜻밖으로 받아들였다.
2편 &
3개국 옴니버스 호러 <쓰리, 몬스터> 악몽의 제작기 - 미이케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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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일하는 마사키(오노 마사히코)는 동네 야구팀의 멤버이다. 하지만 그는 보통 후보선수, 가끔 삼진아웃이고, 피나는 노력 끝에 날린 홈런조차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한다. 한편, 그는 주유소에서 손님 야쿠자와 가벼운 싸움을 하고, 이를 빌미로 야쿠자는 마사키와 그 친구들을 협박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돕겠다고 나선 친구 이구치(이구치 다카히토)가 폭행을 당하고, 그는 복수를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마사키는 카즈오(이이즈카 미노루)와 함께 권총을 입수하기 위해 오키나와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금을 횡령한 죄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야쿠자 우에하라(비트 다케시)와 타마키를 만난다. 그들의 흉포함을 견디며 가까스로 무기를 구한 그들은 도쿄로 돌아오지만 습격은 실패로 끝난다. 그리고 마사키는 다시 유조차를 몰고 야쿠자 사무실로 향한다.
스크린은 잠시 까맣게 되지만, 곧 첫 장면이 반복된다. 마사키가 야구장 간이 화장실에서 나오며, 영화는 부감숏으로 먼지가 뿌옇게 이는 야구장을 보여준다.
다케시 영화의 원형, 〈3-4X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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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세상에서 제일 게으르고 거만한 고양이가 있다. 먹기 좋아하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탓에 몸은 눈사람처럼 비대하고 눈은 반쯤 감겨 있다. 주인 무릎에 안겨 재롱 떨 줄도 모른다. 그런 애완동물은 그의 눈에 “왕재수 아부덩어리”로 비칠 뿐이다. “가서 쥐 잡아!”라는 주인의 명령 따위는 “네가 잡아!”로 응수하면 그만이다. 스누피와 쌍벽을 이루는 ‘자의식 만땅’의 애완 동물 가필드가 카툰 박스에서 걸어나와 스크린에 재림했다. 그것도 실사로!
26년 전 카툰 캐릭터로 태어나 TV애니메이션으로 수차례 만들어졌지만, 극장용 실사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극장판 <가필드>는 ‘귀차니즘’을 온몸으로 웅변하는 가필드의 캐릭터, TV 보고 남 괴롭히고 라자니아에 집착하는 그의 일상을 소개하면서, 이야기의 큰 줄기로 가필드 집에 입양된 강아지 오디의 실종 사건을 꾸려넣었다. 아름다운 수의사 리즈, 위선적인 TV쇼 진행자 해피가 얽혀드는 ‘오디 찾아 삼만리’ 사건을 통해 가필드
세상에서 제일 게으르고 거만한 고양이, <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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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2차대전에서의 패망을 예감한 나치는 흑마술을 이용하여 전세를 역전시키려 한다. 연합군은 초자연 현상의 권위자인 브룸 박사와 함께 악마 의식이 진행 중인 스코틀랜드의 외딴 곳을 급습하고, 끔찍한 지옥의 문이 열리는 순간, 가까스로 세상이 멸망할 뻔한 위기를 막는 데 성공한다. 브룸 박사는 지옥문이 열렸던 그 잠깐 동안 인간 세계에 도착하게 된 악마 소년, 즉 헬보이(론 펄먼)를 발견하고 그를 자신의 아들처럼 키운다. 60년 뒤, 대외비공개조직인 ‘초자연현상 조사 처리국’의 주요 요원으로 활동 중인 헬보이는 강렬한 붉은색 피부와 정수리에 달린 뿔, 기다란 꼬리 등 악마의 자식임을 확연히 알 수 있는 외모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다. 어느 날 맨해튼 박물관에 끔찍한 괴물 사마엘이 등장하고 헬보이는 격렬한 사투 끝에 사마엘을 처치한다(혹은 처치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브룸 박사는 이 사건의 배후에 헬보이를 불러냈던 나치의 협력자, 즉 러시아 흑마술사 라스푸틴과 그의 충실한 수
스스로 뿔을 꺾은 악마 소년의 외침, <헬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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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감독 카트린 브레이야의 스크린은, 이를테면, 포르노적 복음서다. 단단하게 발기한 남성의 성기를 거침없이 들이대고, 여성의 몸을 유린하고서야 ‘복음’을 외친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구원, 아니 해방될 수 있다고. 마치 물에 기름을 들이붓고 불을 질러서 물의 순수성을 증명하려는 듯 그의 영화는 양립불가능의 재료로 뭉쳐진 세계처럼 보인다. 우리를 처음 도발했던 <로망스>(1999)와 제한상영관 공식 1호 상영작이 된 <지옥의 해부>(2004)만 놓고보면 그렇다. 게다가 <로망스>는 대단히 교훈적으로, <지옥의 해부>는 지나치게 관념적으로 성큼성큼 다가왔기에 그의 복음은 가짜처럼 보일 지경이다. 그렇다면 그의 필모그래피 중간쯤에 있는 <팻 걸>이야말로 그와 그의 복음을 이해하기에 적당하다. 바캉스 떠난 10대 소녀의 첫 경험 체험기를 통해 그의 정신적, 육체적 기원이 온전히 드러나는데, 이건 <로망스&
아담하고 흉포한 성지침서, <팻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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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희귀한 첩보원이다. 그가 찾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진실이다. 그에겐 지령도 임무도 주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된 데에는 2년 전 <본 아이덴티티>로 거슬러올라가는 사연이 있다. 총상을 입고 지중해에서 구조된 본은, 기억은 백지상태인데 육체는 가공할 반사신경과 첩보기술, 전투력을 암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본의 정체는 CIA 암살단 트래드스톤 최정예. 그가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길 원치 않는 과거의 상사로부터 목숨을 지키는 싸움에서 본은 마리(프랭카 포텐테)를 우연한 동행으로 만나고 결국 은둔 생활의 반려자로 맞이한다. <본 아이덴티티>의 말미에서 본때를 보여준 본은 “이제 건드리지 말라”고 적에게 통고했지만 그 정중한 부탁이 받아들여질 거라고는 CIA도 관객도 유니버설픽처스 관계자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6500만달러로 찍은 1편이 1억2100만달러를 벌어들인 뒤에는 말이다. <본 슈프리머시>에서 인도에 정착한 본에
유럽을 종횡하는 복수와 속죄의 질주, <본 슈프리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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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달러를 벌고 싶어서 집에 돌아가지 못한 어린 병사가 말한다. “50달러면 소가 한 마리인데… 어머니께 소 한 마리 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카메라 한대, 딸아이를 데리고 창경궁에 가겠다는 소망, 소 한 마리를 살 수 있는 돈. <알포인트>는 그처럼 아주 작은 욕심을 가지고 있었던 젊은 군인들이 수십년 쌓인 원한에 먹히고 마는 서글픈 공포영화다. 가난하고 못 배운 그들은 자신들이 들어간 땅에 누가 피를 뿌렸는지도 모르지만, 그저 집에 가고 싶을 뿐이지만, 피를 먹고 자란 밀림은 죽은 영혼까지도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72년 베트남, 여섯달 전에 실종된 병사들이 도움을 청하는 무전을 보낸다. 유일하게 살아남아 본대로 돌아온 병사는 자기 소대원들이 모두 죽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이 마지막 흔적을 남긴 장소는 오래전 프랑스 점령군이 몰살당했던 로미오 포인트. 최태인 중위(감우성)와 여덟명의 소대원들은 알포인트라고도 불리는 그곳으로 들어가 일주일 기
죽은 영혼조차 놓아주지 않는 죽음의 전쟁, <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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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3국의 프로젝트 <쓰리>가 기대만큼 큰 반향이나 흥행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물러간 지금, 후속 프로젝트인 <쓰리, 몬스터>가 도착했다. 전작이 ‘호러’라는 큰 틀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각국 감독들에게 자율권을 넘겨준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여기에 ‘귀신 없는 호러’라는 다소 좁혀진 공통과제가 대신 제출되었다. 룰은 같고, 참여 국가가 하나 바뀌었다. 그렇다면 이번엔 좀 달라질 수 있을까?적어도 국내에 관한 한, 이번에는 그 모든 키를 <올드보이>의 영광을 안은 박찬욱 감독이 쥐고 있다. 그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기억할 만한 인용구를 남겼는데 그것은 “등장인물들에게는 고통을, 투자자들에게는 기쁨을”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쓰리, 몬스터>는 라인업에 누가 들어가고 빠지는가를 세심하게 단속한 흔적이 보인다.최근에 개봉한 <몬스터>에서 보듯, 한 인간이 괴물로 변하는 것은 그 조건이 사회의 구조적 압력이든 갑작스레 찾아온 충격이
우리 안에 웅크린 몬스터의 소환, <쓰리, 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