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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스의 <아이, 로봇>이 아시모프의 이름값을 못하는 까닭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작 아시모프의 명성에 대해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아시모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SF 작가이다. 하지만 그게 SF 작가로서 그의 가치를 정당화시켜주는가? 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SF 황금기의 다른 ‘거장들’과 비교해도 아시모프는 상당히 떨어진다. 그는 아서 C. 클라크처럼 압도적인 비전으로 독자들을 흥분시킬 능력도 없고, 로버트 A. 하인라인처럼 근사한 이야기꾼도 아니다. 평생 동안 쓴 몇백권이나 되는 책들 중 SF 소설은 몇 작품 되지 않고, 그중 괜찮은 작품들도 똑똑한 십대 소년이 골방에서 쓴 작문 숙제 같다는 느낌을 준다. 그의 책들은 명쾌하고 재미있으며 아이디어가 풍부하지만 문학적 깊이나 입체적인 매력은 없다.
영화로 만들기에는 까다로운 아시모프의 소설
그러나 SF 팬덤에 속한 수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여전히 아시모프에 대해 좋은 기억을 품고 있다. 나에게 그는 40년대
전형적인 눈요깃감 블록버스터, <아이,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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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진정 “할말이 많은 여자”였다. 그러나 쉴새없이 쏟아지는 그녀의 말들 중 과연 몇 퍼센트를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자는 마치 애매모호한 언어와 표정과 몸짓을 마음껏 남용하며 스크린 안 팎의 존재들을 진실게임 혹은 거짓말게임 안으로 유혹하는 듯하다. 어떤 남자는 그녀가 벌인 게임을 관전하려다 결국 게임의 대상이 된다(석원). 또 다른 남자는 그녀를 위해 의식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며 언제든 그녀의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결과는 앞의 남자와 다를 바 없다(지수의 남편). 그리고 나는 그녀의 게임이 애초 사기였다고 믿으면서도 그녀의 언어에서 감춰진 진실을 발견하려고 무던히 애쓴다. 각기 다른 방식이지만, 어쨌든 우리 모두가 그녀의 게임에 말려든 것만은 분명하다. 그녀의 언어에 진실과 거짓의 형태를 부여하려는 우리는 그녀가 벌인 게임판 안에서 놀고 있다. 얼굴없는 미녀가 벌인 게임판에는 명확한 룰이 존재할 리 없음을, 그녀에게 진실과 거짓 따위는 애초 고려의 대상이
치명적 여자, 남자들을 농락하다, <얼굴없는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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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9/11>은 극영화가 아니다. 마이클 무어 역시 영화감독은 아니다. <화씨 9/11>은 부시 대통령의 가계와 아랍 석유자본의 유착관계를 폭로한 다큐멘터리다. 마이클 무어의 직업도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은 사회적 표현을 업으로 하는 직업군에서 극영화 감독과 고전적인 저널리스트의 중간에 위치한다. 사실을 전달하는 점에서는 기자에 가깝지만 사실을 내러티브로 구성한다는 점에서는 영화감독에 가깝다. 이 중간자적 위치는 얼핏 ‘사실로 이어지는 내러티브’라는 이상적인 표현양식을 다큐멘터리에 기대해도 좋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불행히도 다큐멘터리는 한번도 지배적인 표현양식으로 등극한 적이 없다. 편집증적 숙련을 겨루는 현대분업사회에서 두 가지 상이한 미덕을 절충한 것은 시장경쟁에서 열성 결합으로 판정나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는 사실의 부담 때문에 극영화처럼 화끈한 상상력을 펼치기 힘들며, 구성의 부담 때문에 파편적 사실을 다루는 고전적인 저널리즘에 비해
최소의 재료로 만든 기막힌 비빔밥, <화씨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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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혈의 누> 촬영을 시작한 김대승 감독은 온몸이 구릿빛으로 그을어 있었다. 3년 전, <번지점프를 하다>로 세상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사랑을 들려주었던 그는, 탐욕이 빚어낸 지옥 속에서 1년 넘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매우 무서운 영화로 만들고 싶은” 역사 스릴러 <혈의 누>. 김대승 감독은, 향수가 따뜻하게 내려앉은 80년대와 17년 만에 돌아온 연인을 눈물로 맞는 순정으로부터, 왜 그토록 멀리 떨어져 있는 영화로 몸을 옮긴 것일까. 원한과 죽음으로 뒤덮인 섬 동화도에서 잠깐 돌아온 그는, 스스로 ‘멜로영화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을 낚아챈 영화 <혈의 누>의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실마리 - 탐욕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았다
김대승 감독은 공포영화나 연쇄살인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무서운 장면은 견디고 보지를 못하는 천성 탓이다. 그러나 김성제 프로듀서가 건네준 <혈의 누> 시나리오는 그 자체로 완성도가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5] -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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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영화에 폼나는 인생들은 안 나온다. 라이터와 목숨을 바꾸는 백수(<라이터를 켜라>)의 무모함이나, 남이 해준 이야기를 받아먹고 사는 삼류 대필 작가(<불어라 봄바람>)의 뻔뻔함 정도는 갖춰야 주인공을 꿰찰 수 있다. 그렇담, 이번에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긴 ‘겉저리 인생’은 누구일까. 얼마나 꾀죄죄하고 후줄근한 인생이기에, 한달 전까지만 해도 <깊은 산 먼 친척>이라는 구미호 이야기를 만지작거리고 있던 그를 변심케 만들었을까.
전개도 - ‘실화’엔 역시 뭉클한 뭔가가
씨네2000 제작 스탭이었던 신도영씨가 자작 시나리오를 들고 왔을 때, 장항준 감독은 “이 양반이 왜 이런 소재 영화를 내게 들고 왔지” 싶었다. 수중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시나리오가 유행 타는 코미디 일색. 그런데 1950년대라는 낯선 시대가 강하게 드러나는 드라마의 연출자로 자신을 선택한 게 아무래도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아닌가’ 했던 것이다. “그날 반신욕하면서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4] - 장항준 감독의 <꿈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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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행제로> 끝내고 1년 정도 빈둥거렸더니 노는 게 지겹고 돈도 떨어지더라. 게다가 영화 잘 봤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30대 마초 아저씨들뿐이었다. 그렇다면 이번엔 사랑 이야길 쓰자. 그러면 우아하고 교양 있는 여성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웃음) 현실적인(?) 이유로 차기작 구상에 시동을 건 뒤, 조근식 감독은 한동안 제작사인 KM컬쳐에 “멜로영화를 쓰고 있다”고만 통보했다. 제목조차 불문에 붙였다. 지금 와서 털어놓지만 당시 그가 쓰던 시나리오의 제목은 <천재소년과 척척박사>. <품행제로>의 원제였던 <명랑만화와 권법소년>처럼, 제작사가 들으면 ‘뜨악’할 이름을 가진 “서늘한 느낌의 러브스토리”였다고 그는 전한다. 그렇다면 연내에 제작에 들어간다고 알려진 조 감독의 신작 멜로영화가 바로 이 작품?
실마리 - 따뜻한 온기+칙칙한 감수성
비밀리에 <천재소년과 척척박사>의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그는 <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3] - 조근식 감독의 <여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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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가 개봉됐을 때, 정재은 감독은 "여자아이들이 주인공인 성장영화를 만든 여성감독"이었다. 정리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언론의 속성이라지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을 타고난 성(性)으로 구분짓고, 한 영화를 그저 ’성장’이라는 수식어를 통해 단정짓는 단순함은 그에게 있어 사실 지루한 것이었다. <고양이…> 이후 2년 반. 정재은 감독은 약간의 휴식을 취했고, <여섯개의 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그남자의 사정>을 연출했다. 우연히 관심을 가지게 된 소재를 가지고 시작한 그의 두번째 장편이 구체적 제작공정에 들어선 것은 지난 6월.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트에 미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의 이야기인 <태풍태양>의 크랭크인은 이제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이번에도 정감독은 처음으로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사실 그가 만든 단편영화 중에는 남자가 주인공인 영화도 많다), 그리고 또다시 성장영화를 찍게 된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2] - 정재은 감독의 <태풍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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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에 쏟아지는 한국 영화는 대략 60∼70편. 시사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부지런을 떨었다 치더라도 조금 지나면 제목조차 가물가물한 영화들이 적지 않다. 하물며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이름까지 줄줄줄 머리에서 불러내기란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여기 다섯 감독들은 조금 별난 위치를 갖고 있다. 1∼2편의 영화만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세간에 각인시켰고, 이후에도 차기작이 과연 뭘까, 충무로 안팎의 관심을 독차지해왔기 떄문이다. <해피엔드>의 정지우를 시작으로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품행제로>의 조근식,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대승, 그리고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의 장항준까지, 세간의 주목과 기대가 어쩌면 이들의 행보를 더더욱 조심스럽게 만들었던 것은 아닐까. 어쨌든 새로운 돛을 단 배가 진수됐고, 이제 목적지에 닿기까지 숨가쁜 여정을 계속해야만 할 다섯 선장의 포부를 미리 들었다. /편집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1] -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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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털스 루퍼의 가방 제2부>디지털 영화영상을 집중 조명하는 제5회 서울넷앤필름페스티벌(SeNef2004.세네프영화제)의 오프라인 영상축제인 서울필름페스티벌이 오는 9월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상영장소는 허리우드극장과 서울아트시네마, 일민미술관.'집중과 확장'이란 주제로 열리는 세네프영화제는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영화축제. 특히 올해부터는 온ㆍ오프라인 행사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세네프 홈페이지(www.senef.net)에서 이뤄지는 서울넷페스티벌과 오프라인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서울필름페스티벌을 분리해 진행한다.앞서 온라인 영화제는 이미 지난 5월1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9월 22일까지 20개국 175편의 영화가 5개월여 동안 사이버공간에서 상영된다. 극장스크린에서 진행되는 서울필름페스티벌에서는 모두 26개국에서 뮤직비디오 100편을 포함해 장편 60편 등 모두 256편의 작품이 선보일
서울필름페스티벌 9월 15-22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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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을 터뜨린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작가 김은숙(32·사진 왼쪽) 강은정(30)씨. 같은 집에 살며 드라마를 함께 집필하고 같은 휴대폰까지 사용할 정도로 ‘붙어 사는’ 두 작가는 대학 졸업 뒤 직장생활을 하다 문학을 하겠다며 1997년 나란히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다음해 나란히 문창과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을 맡게 된 이들은 곧 단짝이 됐다. 졸업 후에는 함께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지난해 에스비에스 <태양의 남쪽>을 쓰며 드라마 작가로 공식 데뷔했다. 두 작가는 당시 죽어 있던 시간대에 <태양의 남쪽>으로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이번에 <파리의 연인>으로 더 큰 성공을 거뒀다.
결국 인기 드라마를 썼지만 쉽지는 않았다. 글쓰기는 물론이거니와 연기자나 제작진과의 관계도 만만찮은 일이었다. 드라마 결론을 강요하는 시청자들의 협박전화도 많이 받았다. 두 작가는 16일 서울 목동 에스비에스에
에스비에스 <파리의 연인> 작가 김은숙·강은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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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본명 김신락.1925-1963)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18일 재중 동포신문인 '요녕 조선문보'는 "조선영화제작회사(조선예술영화촬영소)와 창춘(長春)영화제작소가 공동으로 국제프로레슬링 무대의 거두(巨頭)였던 역도산의 전설적인 일생을 다룬 영화 <력도산의 비밀>을 촬영하기로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국 영화사 싸이더스도 일본 제작자 가와이 신야(河井信哉)와 손잡고 영화 <역도산>을 공동 촬영하고 있어 동북아 4개국이 역도산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제작에 참여하게 됐다.(사진은 현재 싸이더스가 제작중인 <역도산>의 주인공 설경구)신문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이 지난 5월 창춘을 방문해 북한의 유명 작가 류부연의 <력도산의 비밀> 시나리오를 영화화하는 데 합의했으며, 창춘영화제작소 대표단도 최근 평양을 답방해 구체적인 촬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담에서 양측은 투자 비율,
북ㆍ중 ‘역도산’ 일대기 영화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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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배용준의 브랜드를 단 상품들이 출시된다. 일본에서 '용사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배용준의 이름을 단 제품들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는 "배용준의 이름을 단 제품들을 출시하기 전 다양한 업체들에게서 샘플을 받아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올해 안에 가방, 다이어리, 지갑 등 가죽제품을 중심으로 배용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브랜드가 출시되면 현재 롯데 잠실점을 비롯한 면세점을 중심으로 일본 등 관광객을 주고객으로 삼아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아놀드 파머, 잭 니클로스, 오마 샤리프 등 스타들의 이름을 브랜드화한 상품이 외국에는 많았지만 국내에는 스타의 이름을 붙인 본격적인 브랜드 출시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브랜드 출시에는 배용준의 사진을 쓴 가짜 상품들이 시중에 많이 유통된 것도 한 동기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시중에 돌고 있는 배용준을 모델로 한 가짜 상품들의
배용준 상품 브랜드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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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를 무대로 하는 영화 두편이 인도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중국측의 저지로 무산됐다.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3자의 눈으로 보는 아시아 영화제'의 조직위원회는 당초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일대기를 다룬 <쿤둔>(Kundun)(사진)과 오스트리아의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티베트에서의 7년> 등 두편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뭄바이의 중국 영사관이 이들 영화를 상영하지 못하도록 인도 정부에 압력을 행사해 결국 무산됐다고 힌두스탄 타임스는 17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그동안 티베트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광범위한 캠페인을 벌여오다 이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단체인 `티베트의 친구들'의 텐진 춘데 사무총장은 "정치적 압력으로 티베트가 처한 상황의 진실을 `간교하게' 은폐하려는 정국 정부의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수디르 난드-가옹카 감독은 "영화제의 취
中 “티베트영화 상영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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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클 잭슨(45)이 16일 팬들의 ‘환호’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 마리아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흰색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팝의 제왕’ 잭슨은 이날 황금빛과 검정색으로 장식된 투어버스에서 가족들과 함께 내린 뒤 큰 검정색 양산을 쓰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법원 청사로 들어가다가 ‘무죄’를 외치는 300여명의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일부 팬은 검은색 선글라스와 중절모 등을 쓰고 잭슨을 흉내낸 차림으로 잭슨의 무죄를 주장했고, 한 팬은 “마이클 잭슨이 피터팬이라면 토머스 스니던(검사장)은 후크 선장”이라고 말했다. 잭슨의 부모와 그의 누이인 가수 재닛과 라토야, 남동생 저메인 등은 피고석 뒷줄에 앉아 검찰쪽 주장을 들었다.네버랜드 랜치 저택에서 12살 남자 어린이를 침대로 끌어들여 성추행하는 등 10건의 어린이 성추행 혐의로 지난해 11월19일 전격 체포된 뒤 재판을 받게 된 잭슨은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며
성추행혐의 잭슨, 요란한 법정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