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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달마야 놀자> 등 방영
영화채널 OCN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박신양의 주연 영화 4편을 오는 8월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특집으로 방송한다.
'21세기형 백마 탄 왕자' 한기주 역으로 출연중인 박신양은 이 드라마에서 깔끔한 패션 스타일, '애기야 가자' 등의 대사, 피아노 치며 부르는 노래 등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OCN은 지난 20-27일 박신양 주연의 영화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인터넷으로 조사한 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특집을 편성했다. 네티즌 1천89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1위는 <약속>(52%)이 뽑혔으며 <달마야 놀자>(25%)와 <인디안 썸머>(11%)가 뒤를 이었다. 2일에는 1위에 선정된 박신양·전도연 주연의 멜로물 <약속>이 방송된다. 9일에는 박신양이 1인 2역을 맡은 영화 <킬리만자로>가 편성되며
OCN,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 주연영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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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전쟁을 통렬히 비판한 영화 <화씨 9/11>의 성공에 따라 마이클 무어 감독의 차기 작품 제작도 수월해지고 있다. 무어 감독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민간 의료보험 조직인 건강관리기구(HMO)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차기 영화 <식코(Sicko)>의 제작비 마련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단지 600만달러의 제작비만 소요된 <화씨 9/11>의 흥행 성공 덕분에 차기 작품 제작비 마련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화씨 9/11>)과 같은 비용 대비 영화를 만든다면 다음 작품을 만들 기회를 찾기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화씨 9/11>은 다큐 영화로는 최초로 이미 미국 내 박스 오피스에서 1억달러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무어 감독이 제작할 다음 영화 <식코> 제작은 이미 민간 의료보험회사들의 장기이식 비용 지불 거
마이클 무어 차기작, 美의료보험시스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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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역을 맡아온 피어스 브로스넌이 이제는 영국정보기관의 '살인면허'를 반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27일 보도했다. 브로스넌은 이 잡지 인터넷 사이트인 `EW.com'과 인터뷰를 갖고 "나는 제임스본드의 세계에서 내가 해야 할 말을 모두 했다"면서 007 시리즈에 더 이상 출연하지않을 뜻을 비쳤다. 아일랜드 태생으로 올해 51세인 브로스넌은 북한의 무기 밀매와 한반도 문제를 다룬, 2002년작 <다이 어나더 데이>에 007 영화로는 마지막으로 출연했다.그는 "본드는 나의 뒤에 있는 또 다른 인생"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보로스넌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협상 전략일지도 모른다. 첫 제임스 본드로 출연했던 숀 코네리도 모든 영화에서 그만 둔다고 발표했으나 더 많은 돈때문에 유혹돼 복귀했다. 만약 실제로 브로스넌이 007 영화에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면 영화 제작사는 살인면허를 받을 또 다른 배우를 찾아야
피어스 브로스넌, “ 나 이제 본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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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설립 이후 불후의 명작 <메트로폴리스> <푸른 천사> 등을 비롯해 2천편이 넘는 영화들을 탄생시키며 명실상부한 독일영화의 산실이자 신화로 자리매김한 바벨스베르크 스튜디오가 단돈 1유로에 매각됐다. 1992년 스튜디오를 매입한 프랑스의 ‘비방디 유니버설’이 12년간 누적된 적자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개인 투자자 2명에게 1유로를 받고 소유권을 넘긴 것이다.
지난 7월17일 매각 사실이 알려지면서 독일 영화계는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을 받은 이가 스튜디오 경영위원회의 얀-페터 슈마르예 위원장이다. 슈마르예 위원장은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던 비방디사가 입장을 돌변, 1유로에 스튜디오를 넘겨버린 사실에 격분하고 있다. 게다가 바벨스베르크의 새 임자가 된 개인 투자자 2명의 정체 및 매입 의도도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의심을 가질 만도 한 것이, 투자자 2명 중 1명은 극장 하나를 소유하고
[베를린] 단돈 1유로에 최고 스튜디오 넘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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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의 발굴 화면들, 반부시적 선동으로 불타오르다
마이클 무어는 반자본주의적 다큐멘터리 <기업>(The Corporation/ 2003년/ 감독 제니퍼 애보트 마크 아흐바)에 등장해서 자신의 “추문 캐기”식 사회풍자가 미국사회에 어떤 분명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화씨 9/11>과 관련해서는 다만 그의 주장이 옳기만을 바랄 뿐이다.
지난해 겨울, 무어 감독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베트남전 시절의 “탈영병”으로 묘사하면서 이 나라를 통째로 납치해버린 그에게 직격탄을 날린 바 있는데, 떠들썩하면서도 가히 빨치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올해 칸영화제 대상 수상작 <화씨 9/11>을 통해 그는 부시의 재선 가도 곳곳에 논리정연한 공격의 지뢰들을 매설해놓고 있다. 영화 <화씨 9/11>은 현 정부가 내세운 이라크 침공의 명분을 “효과적으로” 공박하고 있는데, 부시 대통령의 집안과 빈 라덴 가의 관계를 “도발적으로” 폭로하면서 현
부시, 백악관을 비우시오, <화씨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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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을 심화시키는 <내 남자의 로맨스>
질문 하나, <내 남자의 로맨스>는 ‘모든 남자는 예쁜 여자라면 끔뻑 넘어간다’는 명제를 방증함으로써 여자의 미모가 절대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진보적인 영화인가? 질문 둘, 영화는 여자들에게 ‘남자만 바라보지 말고 너 자신이 성장하라’는 교훈을 남기는 건전한 영화인가? 대답은 둘 다 ‘아니오’이다. 첫째, 영화는 ‘여자에게 미모가 절대적’이라는 고정관념을 약화시킨다기보다는 ‘남자는 역시 집이 있어야 청혼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강화한다. 둘째, 영화는 여자들에게 자존(自存)을 위한 성장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청혼받기’를 위한 성장을 촉구한다. 성장(하는 척)해야 남자들이 좋아하며, ‘네가 그토록 원하는 결혼’을 얻을 수 있다 말하는 영화는 결국 ‘여자는 절대로 29살에 남자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강령(?)을 교시한다.
그런데 영화는 더 근본적인 모순을 감추고 있다. 영화는 매우 ‘순진한 판타지’의 외피를 쓰고
‘러브하우스’ 극장판, <내 남자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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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 시리즈가 보여준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미덕
쿨한 유행을 따르면서 쿨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유감스러운 정보 하나. 대부분의 쿨한 유행들의 수명은 한심할 정도로 짧다. 아프로 헤어스타일, 벨버텀, 맥가이버, 백 스트리트 보이스…. 세월이 한번 휙 지나가면 여러분의 과거는 당시까지만 해도 쿨하기 짝이 없던 이들과 함께 도매금으로 묶여 자식들과 손자들의 영원한 조롱거리가 된다.
물론 유행을 타지 않는 것들도 있다. 베토벤의 7번 교향곡은 프랭크 아발론의 유행가들보다 몇 백년이나 더 나이를 먹었지만 지금 그 곡을 듣는다고 촌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은 없다. 하지만 베토벤은 처음부터 쿨함 따위에 신경을 쓰면서 7번 교향곡을 작곡한 건 아니었다. 그는 유행을 따르는 무언가를 만들었던 게 아니라 유행을 초월하는 무언가를 만들려고 했다. 물론 그런 태도 자체가 당시의 유행이었지만 그렇다고 이야기가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는다.
슈퍼히어로 만화책은 베토벤 7번 교향곡이
‘쿨’하지 않은 ‘쿨’함, <스파이더 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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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모녀관계를 치유하는 새로운 언어를 발견하다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지겨운 엄마의 삶보다도 진저리나는, 세상 모든 딸들의 입에서 주술처럼 흘러나오는 이야기. 엄마를 닮지 않겠다는 그 진부한 맹세는 이미 엄마처럼 살고 있음을 통감하는 딸들의 체념섞인 외침과 다르지 않다. 딸들은 부정과 체념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세상은 팔짱끼고 앉아서 그녀들의 눈물겨운 외침을 감상한다. 나는 이 절절한 울부짖음에 눈물을 보태는 대신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말에 과잉 반응하는 세상을 의심한다. 엄마와 딸 사이의 이 과잉된 감정이 반복되는 동안 세상은 그녀들의 공통된 운명 덕택에 안락을 누리고 그녀들은 오로지 짜증 혹은 체념 뒤의 연민으로만 서로 소통하는 법을 익힌다.
그런데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며 질질 짜는 또 하나의 신파에 동참하지 않고 엄마와 딸의 말싸움에 2시간을 몽땅 할애하지 않으면서도 그녀들 사이에 언어를 되찾아준 영화가 나왔다. <인어공주>
울지마, 죽지마, 소통할거야, <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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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바>의 안병기 감독 인터뷰두 편의 공포물로 단박에 '공포영화 전문감독'으로 입지를 굳힌 그가 귀신소환술인 <분신사바> 주문으로 불러낸 한서린 모녀원혼이 어두운 과거를 간직하고 있는 한 시골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공포영화 <분신사바>를 새로 내놓았다.지난 26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자시사회가 끝난 뒤 만난 안감독의 얼굴은 큰 짐을 덜었다는 안도감으로 밝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아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인기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듯 안감독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공포영화 팬들로 인터뷰는 순간순간 끊겼다. 한국 공포영화에서 그가 차지하는 지명도를 반증하는 듯했다.안감독이 공포영화에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공포물로 1천만 관객을 끌어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영화과를 나온 그는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블랙잭> 등의 작품에서 정지영 감독의 조감독을 거치면서 연출력을
“공포물로 1천만 고지 점령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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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을 제작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부시 대통령의 고향 마을에서 이 영화를 상영키로 하고 부시 대통령을 초대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마이클 무어의 이런 제안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두 사람 간의 대면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다. 현재 부시 대통령은 고향인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부시 대통령의 고향에서는 부시를 비난하는 이 영화를 상영할 영화관을 찾을 수 없게 되자 무어 감독은 평화와 관련된 세미나와 회의, 워크숍 시설인 `크로퍼드 평화의 집'에서 영화를 상영키로 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무어는 자신의 인터넷 웹 사이트를 통해 부시에게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준 데 대해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의 인사를 할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영화 상영 현장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무어는 "영화를 보게 되면, 당신은 영화에서 가장 우스운 대사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어, 부시에게 “휴가지에서 <화씨 9/11> 함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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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신부>에서 깜찍한 연기로 인기를 모은 문근영(17)이 원주밥상공동체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인 연탄은행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사랑의 연탄을 배달한다. 문근영은 연탄은행 허기복 목사와 포털 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 박석동 대표 등과 함께 오는 9월 20일께 강원도 고성 육로를 거쳐 방북, 5만 장의 연탄과 연탄난로 200대를 북한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엠파스는 "문근영의 방북이 성사되면 아마도 북녘 땅을 밟는 최연소 연예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탄은행은 대한적십자사, 엠파스, 나무엑터스와 함께 오는 9월 14일까지 '북한에 연탄 보내기' 성금 모금 캠페인을 펼쳐 15만 장의 연탄을 마련할 예정. 이 가운데 1차분 5만장을 문근영 일행 편에 전달한다.
문근영은 "10월만 되면 추위를 걱정해야 하는 북한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남쪽 친구들의 따뜻한 사랑과 우정이 담긴 연탄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서
문근영, 9월 ‘사랑의 연탄’ 싣고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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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드라마 <다모> 신드롬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 <다모>에 빠져 있던, 일명 '다모폐인'들이 28일 <다모> 방영 1주년을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7월 28일은 <다모>가 방영된지 딱 1년 되는 날.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인터넷 동호회 등을 통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방영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까지 벌이는 것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일이다.<다모>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축하 댓글 달기', 각종 플래시와 동영상 올리기 등 온라인상에서 축제를 벌이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회원들은 31일 오후 5시부터 밤새 <다모> 전회 요약분 다시보기 행사를 마련한다.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하지만 신청자가 많을 경우 한차례 더 행사를 가질 계획. MBC조차 생각지 못했던 일이며, 실제 MBC는 <다모>와 관련한 어떠한 행
1년 후에도 계속되는 <다모>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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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팬 설문조사 결과, 전체순위는 우타다 히카루 등에 이어 4위아시아의 스타 보아가 2만여명의 일본 음악팬이 뽑은 '친구가 되고 싶은 아티스트'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27일 SM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보아는 최근 창간된 일본 오리콘차트 관련 주간지 '오리콘스타일'이 23일자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친구가 되고 싶은 아티스트' 1위에 뽑혔다.보아는 '남성이 뽑은 좋아하는 여성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우타다 히카루, 아이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여성이 좋아하는 여성 아티스트'에서도 우타다 히카루, 아이코, 에브리 리틀 싱(ELT)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여러 분야를 집계한 결과, 보아는 우타다 히카루, 아이코, Mr.Children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으며 비즈(B'z)가 5위로 뒤를 이었다. 오리콘스타일은 "이번 집계 결과, 5위권에 든 아티스트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아티스트로서 확실한 캐릭터, 정겨움, 자연스러움, 호감도 등이 공통된 조건"이라고 분석했
보아, ‘친구가 되고 싶은 아티스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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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류열풍을 몰고온 드라마 <겨울연가>의 붐이 한국에 역상륙, 수백억엔대의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주목할만한 현상은 겨울연가의 주인공 '욘사마'(배용준)를 열렬히 사랑하는 일본 여성팬들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이들이 겨울연가 로케장소인 춘천을 비롯한 한국관광에 앞다퉈 나서고 엔화를 아낌없이 쓰면서 2년전 한국에서 방영됐던 이 드라마가 뒤늦게 관광객증가와 관련물품의 판매신장, 한국의 국가이미지 상승 등 수백억엔대의 경제효과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춘천시는 800만엔을 들여 겨울연가의 남녀주인공인 준상과 유진이 고교시절 운명의 만남을 가진 장소 16곳을 단장하는가 하면 테마 스트리트인 '사랑의 길'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달 유료 개방한 '준상의 집'에는 하루평균 300명의 일본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올들어 춘천시의 관광객은 지난해 5배 수준. 지난 4월 일본 NHK에서 <겨울연가>의 지상
日 <겨울연가> 열풍 “한국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