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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비밀은 있다> 일본 수출가 2배이상 ‘뻥튀기’ 의혹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수출을 둘러싸고 '수출가 뻥튀기'에 대한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영화의 실제 수출가와 발표된 수출가가 두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영화가 일본 지역에 550만달러(한화 약 65억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관련기사 보기) 550만 달러라는 액수는 지금까지 일본 지역 수출가의 최고액인 <실미도>와 <분신사바>의 300만 달러(약 35억원)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이 영화의 순제작비는 약 32억원. 액수만 놓고 보면 일본 수출로만 제작비의 두배 가량을 거둬들였다는 얘기다.사실대로라면 최근 증가하는 편수와 제작비 규모에 비해 편당 수입은 줄어들고 있는 한국 영화계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일본에 대한 지속적인 고가 수출은 그만큼 한국 영화의 시
“사상 최고가 영화 수출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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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스오피스 수입 1억달러를 돌파한 <화씨 9/11>에 이어 인터넷 베이스 진보세력 단체 ‘무브온’(MoveOn.org)이 제작을 도운 다큐멘터리 <아웃폭스드>(Outfoxed)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로버트 그린월드가 감독한 이 작품은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케이블 채널 <폭스 뉴스>의 모순을 <폭스 뉴스>가 자주 이용하는 비교와 대조 방법을 사용,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다큐멘터리다. 하지만 배급사를 찾지 못한 관계로 무브온이 주관하는 하우스 파티를 통해 최근 미 전역 3500곳에서 상영회를 가졌고, 인터넷을 통해 DVD 판매를 시작했다.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일부 비디오 대여점에서는 이미 <아웃폭스드>를 빌려주고 있다.
96년 ‘공정하고 균형 잡힌 뉴스’(Fair and Balanced)라는 슬로건 아래 첫 방송을 시작한 <폭스 뉴스>는 이미 여러 차례 진보세력은 물론 같은 저널리스트 사회에서도 언론의 기본적
시청자를 교묘하게 선동하는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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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한 국회의원이 독립영화계에 스크린쿼터 축소를 지지해달라고 비밀스레 제안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7월22일 열린 한-미투자협정 관련 토론회에서 마술피리의 오기민 대표는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쪽에서 독립영화 지원을 담보로 스크린쿼터 축소를 지지해달라는 말을 한국독립영화협회 한 관계자에게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간사인 열린우리당의 이광철 의원(사진). 만약 사실이라면, 스크린쿼터 축소를 둘러싼 영화계 안팎의 찬반 대립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술피리 오기민 대표에 의하면, “이광철 의원의 보좌관이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에 전화를 해서 스크린쿼터 축소하면 한국영화 다양성을 위해 지원해주겠다”고 했고 “(한국영화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방안을 건네주면 우리도 한독협과 같이 연구해보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독협에서는 이같은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힌 상태다. 한독협의 원승환 사무국
한독협에 축소 지지 요청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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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신수동의 아침. 오후에는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었다. 약간 구름이 낀 아침의 선선한 기운 속에서 <여자, 정혜>의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날의 촬영분은 정혜(김지수)가 우편 취급소를 나서는 남자(황정민)를 황급히 따라가 식사 초대를 하는 장면. “로맨틱한 연애영화의 한없이 가볍기만 한 감정이 아닌, 마르고 가슴 아프게 다가가는 세밀한 감정”을 전해주기 위해 감독과 배우들은 고심 중이다. 스탭들은 지나가는 행인들 같은 작은 변수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혜가 길을 가로질러 건너는 장면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의 영화라 따로 길을 막아두지도 못했을 뿐더러, 촬영장소가 중학교 옆이라 아침부터 축구하는 남자 중학생들의 짓궂은 호기심도 약간의 골칫거리를 안겨주었다. 거리가 말끔하게 통제되자 본격적으로 시작된 촬영. 정혜는 길을 가로질러 남자에게 다가간다. 아파트 화단에서 주워온 고양이만이 그녀의 사랑이었지만, 이제 그녀는 작은 용기를 내어 남
당신 주위에 이런 여자 있나요? <여자, 정혜>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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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슈퍼스타인 니컬러스 케이지(40)와 재미교포인 앨리스 김(20)이 30일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농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케이지의 대변인인 아넷 울프는 케이지와 김의 결혼식은 사적인 행사로 치러졌다고 전했다. 케이지는 지난 2002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 생활 4개월만에 이혼했으며 이에 앞서 여배우 패트리샤 아켓과 6년만에 이혼한 바 있다.
케이지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김과 만나 지난 2월부터 데이트를 시작했으며 4월에 약혼했다. <대부> 시리즈로 유명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조카인 케이지는 1995년 작품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로 오스카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니콜라스 케이지, 재미교포 앨리스 김과 극비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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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영화 <사마리아>에서 원조교제 여고생을 연기했던 영화배우 곽지민(19)이 KBS 2TV 청소년 성장 드라마 <반올림#>(토 오후 5시50분)에 투입된다. 곽지민은 주인공 옥림(고아라)의 남자친구 아인(유아인)의 선머슴 같은 15년 지기 친구 강동희 역을 맡아 두 사람 사이에서 긴장감을 불어넣게 된다.
"중성적인 성격이에요. 털털하고 시원스런 느낌이 드는 여자라고나 할까요. 선머슴 같기도 하고 쿨한 느낌을 주는 그런 역할이죠. 제 실제 성격은 조금 내성적이긴 하지만 털털한 면에서는 닮았어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곽지민은 인터뷰 내내 솔직한 대답을 들려줬다.
데뷔작이 세계적인 영화제 수상작이 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그는 <사마리아>에 나온 이미지를 빨리 벗고 싶다고 했다. "<사마리아> 곽지민이란 이미지를 빨리 벗고 싶어요. 극중 이미지가 썩 좋은 게아니잖아요. '아
곽지민, “원조교제 여고생 이미지 벗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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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스와핑. 주로 신문 사회면을 장식한다. 성적 쾌락을 위해 일부일처제의 사회적 합의를 깬 일탈행위인 까닭이다. 그런데 이 스와핑을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방송을 탄다면 그것도 사회고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실제 아이까지 딸린 몇 쌍의 부부가 서로 배우자를 바꿔 2주 동안 동거하는 실제 상황을 중계하는 것이라면
고얀 일이라는, 나가도 너무 막 나간다는 불호령이 떨어지기 전에 한가지 정보를 더 알려야 할 것 같다. 2002년 영국 채널4에서 무려 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됐고, 미국 에이비시 방송은 프로그램 포맷을 사 오는 9월29일부터 제작·방송할 예정이다. 하나 더 추가하면, 스와핑한 부부 사이 동침은 절대 없다.
케이블·위성방송 큐채널이 13일부터 방영하는 12부작 <와이프 스와프, 아내를 바꿔라>(사진, 큐채널제공)(일 오전 11시·밤 10시)는 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전혀 야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스와핑은 육체의 교환보다 집안 분
부부 스와핑, 놀랍도록 건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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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는 <화씨 9/11> 상영 금지 조치마이클 무어 감독이 자신의 영화 <화씨 9/11>에서 미국 정부가 9.11 공격 직후 사우디 아라비아의 고위층을 미국 밖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한데 대해 사우디 왕가가 반격을 시작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주재 사우디 대사인 투르키 알-파이살 왕자가 인터뷰에서 사우디 왕가가 무어 감독의 주장이 왜 틀렸는지 설명했다면서 사우디왕가가 <화씨 9/11>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압둘라 사우디 왕세자의 이복형제로 9.11 공격 당시 사우디 정보기관을 맡고 있었던 알-파이살 왕자는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9.11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통해 9.11 공격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어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전 9.11 보고서를 읽을 수 있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면서 무어 감독은 사우디가 오사마 빈 라덴과 연관을 맺고
사우디 왕가, 무어 감독의 <화씨 9/11> 내용오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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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ㆍ비 주연의 KBS 2TV 미니시리즈 <풀 하우스>가 방송 3주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풀 하우스>는 29일 6회 방송에서전날보다 1.8% 포인트 높아진 31.7%의 시청률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 20%를 넘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풀 하우스>는 송혜교와 비가 계약 결혼 후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확인해 가는 이야기에 힘입어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시청률 30% 돌파에는 MBC의 축구 중계도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도보인다.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수원 삼성과 FC바르셀로나의 축구 중계로 <황태자의 첫사랑>이 오후 11시대로 방송 시간이 밀려남에 따라 수목드라마 3파전이 2파전으로 바뀌어 반사이익을 보았기 때문이다. MBC는 이 시간대에 'MBC 뉴스데스크'를 방송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에서 10.7%로 출발한 SBS
KBS2 <풀하우스> 시청률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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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코미디 스타 주성치의 초기 대표작들이 DVD로 잇따라 출시된다. 스펙트럼DVD는 최근 출시한 <도학위룡>(91)을 시작으로 <도학위룡2>(92), <정고전가>(91), <당백호 점추향>(93), <구품지마관>(94) 등 주성치의 주연 영화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성치는 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최고의 홍콩 코미디 스타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도학위룡>은 경찰서장이 잃어버린 권총을 찾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변신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정고전가>는 그가 악명높은 '해결사'로 분한 코미디 영화. <당백호 점추향>는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서화가 당백호를 주인공으로 한 고전을 코미디로 비틀고 있으며 <구품지마관>은 관리가 된 주성치가 겪는 해프닝을 그린다. 스펙트럼DVD는 이외에 주성치 주연의 다른 코미디 영화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주성치 초기작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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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가 주연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는 7위에 입성<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Harold & Kumar Go to White Castle)>가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계 존 조(32.조요한)가 인도계 배우 칼 펜(27)과 함께 주연한 완전 코미디영화 <해럴드와 쿠마...>는 1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흥행실적 조사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 집계 결과 지난 달 30일이후 주말 사흘간 미전역 상영관에서 520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캣우먼>에 이어 7위에 올랐다.뉴라인 시네마사(社)는 제작비로 900만달러를 투입, 적어도 3위 안팎을 예상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할리우드영화로는 드물게 아시아계가 타이틀 롤을 맡은 이 영화는 20세기 폭스사(社) 코미디영화 <내 차 봤냐(Dude, Where's My Car?)>를 만든 대니 레이너 감독이 손을
M.나이트 샤말란 <빌리지> 美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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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가 출판가와 영화가를 휩쓴데 이어 인터넷상에서도 탄탄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래그래프가 30일 보도했다.
작가 J.K. 롤링이 개인 웹 사이트(jkrowling.com)를 개설한지 8주만에 2억2천만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웹 사이트 방문자들은 전쟁의 참화에 시달리는 이라크를 비롯해 인도양의 오스트레일리아령인 크리스마스 섬은 물론 바티칸에 이르기까지 모두 236개국에 달했다.
특히 롤링이 웹 사이트를 통해 현재 집필중인 해리포터 6탄의 제목을 `해리포터와 의붓형제 왕자'로 정했다고 발표했을 때에는 초(秒)당 최고 600명이 클릭하는 등 12시간만에 모두 1천600만명이 방문했다.
롤링의 개인 웹 사이트를 만든 인터넷 디자인 회사의 관리담당 이사인 로브 노블은 "롤링은 모든 것을 이뤘으며, 이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런던 AFP=연합뉴스)
해리포터 작가 웹 사이트 방문객 2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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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부터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공식상영작 71편이 30일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다. 일찌감치 발표됐던 것처럼 한국영화로는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이 황금사자상을 두고 겨루는 21편의 경쟁부문 목록에 올랐다.
아시아와 남미영화가 강세였던 올해 칸과 달리 베니스의 경쟁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는 지역은 13편을 올린 유럽으로 마이크 리,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빔 벤더스등의 신작이 베니스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아시아에서는 <하류인생>외에 허우샤오시엔의 <카페 뤼미에르>, 지아장커의 <시지에>, 이란 감독 마르지에 메시키니 의 <스트레이 독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하울스 무빙 캐슬>등 5편이 올랐다. 미국 영화로는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의 <출생(Birth)>과 마이러 네어 감독, 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배니티 페어>, 토드 솔로즈
[베니스 2004] 베니스영화제 <하류인생> 등 21편 경쟁부문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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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드 버그만과 로베르토 로셀리니, 그 만남과 사랑의 첫 결실인 <스트롬볼리>는 기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것은 다큐멘터리와 멜로드라마, 할리우드 스타와 섬 주민, 감독과 배우 사이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다. <스트롬볼리>의 긴장감은 행여 승천할지 모르는 아름다운 여인 잉그리드 버그만을 붙잡으려는 남자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마음속으로부터 나온다(두 사람의 사랑과 스캔들이 빚어낸 로셀리니 내면의 심리적 스트레스는 버그만이 출연한 다음 작품으로 이어진다). 심지어 로셀리니는 신의 힘을 빌려서라도 한 여인을 섬에 묶어놓으려 하는데, 잉그리드 버그만의 순교적 이미지는 그녀가 계속해서 출연했던 여러 편의 잔다르크 영화와 다름 아니다. 물론 로셀리니가 순수주의자라면 로셀리니 스타일의 풍경이 각각의 상반된 알레고리- 정착하려는 남자와 떠나고픈 외국 여자, 신성과 고달픈 삶, 화산과 바다, 수용소와 섬- 와 만나고 충돌하고 균형을 이루는 걸 말하려 할 게다. 그러나
[DVD vs DVD] <스트롬볼리> vs <나의 일기>